아폴로의 눈 바벨의 도서관 8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지음, 최재경 옮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바다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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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터턴은 정말 특이해. 탐정 소설로 가톨릭을 선교하겠다는 생각을 하다니.^^ 탐정 소설도 일반적인 추리 소설과는 달라. 체스터턴이 만든 추리 소설에 나오는 탐정 브라운 신부의 추리는 인간들의 이상심리와 특이한 성향을 파악하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어. 읽다보면 계속 놀라게 되지. 인간들이 이상한 존재였구나 하면서. 그것을 파악하는 탐정의 추리도 놀랍고. 근데 읽다보니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 어쩌면 인간이란 누구나 '이상한 것'을 마음속에 품고 있는 존재라고. 그러니까 인간은 언제라도 이상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거지. 오히려 자신이 이상하지 않다고, 자신에게는 이상한 점이 한 군데도 없다고 외치는 인간이 진짜 이상한 거지. 음, 적다보니 뭔가 이상해지네.^^;; 체스터턴을 읽다보니 나도 이상해지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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