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단편집 바벨의 도서관 3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외 지음, 연진희 옮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바다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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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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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소설은 뭔가가 다른 느낌이야. 광대한 환경을 바탕으로 광대하게 펼쳐진다고 해야 할까. 특히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 같은 소설은 특별한 소재도 아니고, 인상적인 문체도 아니고, 특별한 사건의 흐름이 있는 것도 아닌데 다 읽고 나면 인간 삶에 대한 온갖 생각들이 물밑듯이 밀려들어 놀라웠어. 소설이란 결코 소설이 태어난 인간과 환경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봐. 그렇게 본다면 러시아 소설들은 러시아적 특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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