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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가게 ㅣ 바벨의 도서관 2
허버트 조지 웰즈 지음, 하창수 옮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기획 / 바다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친구 M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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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의 환상적인 소설들은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웰스는 능청스럽게도 가상의 환상 세계를 창조했는데, 소설 속에서는 마치 그것이 현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이지. 21세기에 사는 나는 그 소설이 환상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어. 하지만 웰스가 너무 사실인 것처럼 말하니까 그 말을 믿고 싶어져. 그 중에서 특히 <벽 안의 문>이 인상적인데, 그건 내가 소설의 내용과는 다르지만 유사한 경험을 한적이 있어서야. 나중에 기회가 되면 너에게 이야기해 줄께. 뭐, 엄청 환상적인 경험은 아니고 조금은 유사한 경험일 뿐이니가 너무 기대하지는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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