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리는 불교가 궁금해 - 10대와 함께 읽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이야기
변택주 지음, 권용득 그림 / 불광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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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불교 책이라고 하니 청소년들이 보기에 적합한 내용으로 담았겠구나 했는데 책의 여는 글을 읽어보니 초등학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하여 우리 아이에게도 이 책을 권했답니다.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도 그림과 만화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잘 보더라고요. 물론 어려운 개념들을 다 이해하기는 힘들어도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애쓴 흔적이 느껴지네요.

 

책은 붓다에게서 시작된 불교를 통해 부처님이 누구인지에 대해 1장에서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불교가 어떤 종교인지를 알려주면서 불교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요. 우리가 들어봤던 불교 용어들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나왔는지를 살펴볼 수 있죠. 3장에서는 사찰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이 책에 나오는 별이처럼 절에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더 관심을 가질 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습니다. 4장에서는 스님들에 대한 이야기, 5장에서는 불교를 알면 힘이 세진다는 주제로 우리의 삶과도 연관되어 있는 부분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으니까 불교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기도 하고 오랜만에 불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어른들이 봐도 손색 없는 책인 것 같네요.

 

나비가 햄순이를 못살게 구는 것을 보고 할아버지는 나비를 돌봐주고 싶은데 나비를 마음대로 길들이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벼리를 보며 그런 마음이 곧 부처님의 마음이라고 이야기를 하네요. 그러면서 부처님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자연스레 이끌어 갑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이 책을 보기 좋은 이유는 바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들로 책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부처님은 결혼도 하고 아들도 있었어?'처럼 질문들로 이야기를 시작하니 그 궁금한 질문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자연스럽게 책 내용을 살펴보게 되는 것 같아요.

 

tip부분에서는 불교와 관련해서 이론적인 부분들이나 사상과 관련된 내용들을 보기 좋게 잘 정리해 두어서 좋았답니다. 학창 시절 불교를 배울 때 접했던 사상들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살펴보면서 생각이 새록새록 나는 듯 하네요. 모처럼 불교에 대해 천천히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아이도 잘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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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자의 시간 여행 -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6
서승우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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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문과를 택했던 나의 입장에서는 뭔지 모르겠지만 머리에 쥐가 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늘 갖고 있었던 것 같다. 딱딱할 것 같은 내용과 지루할 것 같은 그런 막연한 느낌으로 공학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나처럼 공학이라는 말에 편견을 갖지 않도록 우리 미래 세대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공학자가 어떤 직업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를 알려주려는 저자의 목적이 있다. 사실 요즘 아이들에게 자신이 되고 싶은 직업을 묻는다면 공학자라는 말을 하는 아이들은 극히 드물 것이다.

 

단순히 공학자가 어떤 사람들이고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를 알려주는 딱딱한 책이 아니라 편안한 소설을 읽듯이 읽어나가면서 그 속에서 공학이 무엇이고 공학자가 어떤 일을 하는 것인지를 알도록 해놓아서 청소년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지훈은 빵집의 팥빙수에 매료되어 여느 때와 다름없이 팥빙수를 시켰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앉을 자리가 없다. 특히 혼자서 넓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저씨 때문에 더욱 그렇다. 서성이고 있을 때 아저씨가 자리 없으면 같이 앉자고 하여 우연히 이 아저씨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과학을 좋아하는 지훈이와 자동차를 만든다는 이 아저씨와의 만남이 시작된 것이다. 이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공학자는 과학자와 다르다는 것을 지훈이에게 들려주면서 우리를 공학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한다.

 

최근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가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하니 어쩐지 걱정도 많이 앞서게 된다. 높은 교통사고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고 고령의 운전자가 많아지고 있는 오늘날 필요하긴 하지만 문제점을 앞으로 어떻게 더 개선할 수 있을지 문득 궁금해진다. 아이들도 관심이 있을만한 자율주행자동차를 타고 떠나는 이야기라서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도 흥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딥러닝, 인공지능 등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아보고 기술이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책을 통해 공학에 대해 막연히 갖고 있던 나의 편견들을 깰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는 점에서 무척 좋았던 것 같다. 공학이 다른 학문보다도 인간의 삶과 가깝다는 말을 들으니 그런데도 그 사실을 늘 잊고 살았던 것 같아서 공학에 대해 좀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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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게 힙합 ㅣ 풀빛 지식 아이
에릭 모스 지음, 애니 이 그림, 강일권 옮김 / 풀빛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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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힙합이라는 말을 자주 듣고 이와 관련된 음악들도 즐겨 듣고 있지만 정확히 힙합이 뭐냐고 누가 묻는다면 저도 잘 설명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힙합이 이런거다라고 누가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없거든요. 그저 텔레비전을 보면서 춤이나 분위기 등을 통해 이런 것들이 힙합 문화인가보다 이렇게 생각하기 일쑤였답니다.


저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랩 경연을 하는 프로그램을 즐겨보고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랩 우승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을 마지막까지 챙겨보았지요. 그런데 우리나라 래퍼들이 많이 이야기하는 스냅독이라든지 투팍 이 정도의 래퍼들에 대해서만 조금 들어보았지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답니다. 이렇게 힙합에 대한 책이 출간되어 저처럼 힙합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는 그리고 힙합 문화나 랩을 좋아하면서도 그 정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보면 기본적인 것들을 살펴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힙합은 새로운 하나의 음악 장르로 턴테이블 두 개를 이용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기도 했다고 하네요. 지금 우리가 텔레비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디제잉이 여기에서 비롯된 것 같네요. 가사 역시 다양합니다. 정치적인 랩을 한 사람도 있었고 단결을 강조하거나 사랑에 대한 이야기 등 가사의 소재 역시 다양했네요. 그리고 우리가 지금 많이 볼 수 있는 랩하는 사람들의 패션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네요. 아디다스 운동화와 운동복을 입고 노래하는 모습.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런 사람들에 의해 옷차림까지도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잡게 되었나봅니다.


비트에 맞춰 춤을 추는 브레이크 댄서들. 힙합 문화에 비보이나 비걸 이외에도 댄스도 이렇게나 다양하다니 그저 새롭고 놀랍네요. 거리 위에서 파핑, 락킹, 윈드밀, 더 웜, 백스핀 등 수많은 장르의 춤이 펼쳐졌다는군요. 저는 이렇게 춤을 추는 것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좋아하여 많이 봤는데 이렇게 힙합 문화와 관련이 많은 줄은 몰랐네요.


이외에도 그라피티 역시도 힙합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것도 새롭게 알았습니다. 뱅크시처럼 자신이 담고 싶은 이야기들을 벽에 나타내는 것으로서 화가들이나 예술가들이 떠올랐는데 힙합에서 나왔다니 재미있네요.


점토로 빚어 놓은 것 같은 인물들의 모습과 알록달록 색감 있는 옷을 입은 모습들이 책을 보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주네요. 책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에 대해 알지 못하더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고, 방탄소년단의 뮤비에 등장한 니키 미나즈와 같은 사람들도 등장해서 종종 들어보거나 보아왔던 것들도 있어서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힙합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 책을 통해 기초적인 것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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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유럽의 레시피 - 손쉽게 만들어 즐겁게 맛보는 중세 요리 ㅣ 에이케이 트리비아북 AK Trivia Book
코스트마리 사무국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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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요리에 관련된 책이 엄청나게 출간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요리책도 아니고 한끼를 위한 요리책도 아니다. 중세 유럽 사람들이 즐겨먹던 음식들의 레시피를 담아 놓은 책이라고 하니 그들이 먹었던 요리를 집에서 레시피를 따라 만들어 먹을 수 있단 말야 하면서 신선한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책에 어떤 레시피들이 들어 있을지 무척 궁금해졌다.

 

책은 단순히 레시피 만을 담아 놓지 않았다. 중세 유럽 요리를 하려면 당시의 사람들이 즐겨쓰던 식재료나 조미료 등이 있을텐데 이런 부분도 놓치지 않고 콕콕 찝어 알려주고 있다. 향신료를 대신할 수 있는 오늘날의 조미료 등을 통해 집에 있는 재료들만 가지고도 얼마든지 비슷한 맛을 내고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오히려 그들이 많이 이용했을 것 같은 로즈마리 같은 허브 종류는 의료 서적에 요양식 재료로 많이 등장한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중세 유럽 사회가 어떠했는지도 간략하게나마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요리를 입문 수준에 따라 3단계로 나뉘어 각각에 알맞는 레시피를 제공해주고 있고 이외에도 수도원 요리, 아랍 요리, 왕족을 위한 대관식 요리 등 중세 시대에 걸맞는 음식들과 그 레시피를 알려주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무늬 하나 하나까지 신경쓴 듯한 느낌으로 우아한 요리책이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냥 이 책에 나와 있는 레시피를 활용해서 집에서 중세 요리를 만들어 먹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냥 살펴보는 것 만으로도 우아함이 느껴지고 중세의 음식 이야기까지 곁들여 살펴볼 수 있다는 점으로도 매력적이다.

 

물론 따라 만들어보고 싶어지는 음식들도 많다. 특히 요즘에도 제과 제빵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골 메뉴인 타르트 같은 경우가 그렇다. 중세 사람들은 이런 타르트를 이런 재료로 이렇게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따라 만들어보고 그 맛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오히려 요즘에 나오는 빵이나 디저트들이 많이 발전해서 나오는 것들이니까 더 새로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중세 유럽 사람들이 즐겨먹던 음식들이 오늘날에 조금 변형되거나 거의 흡사한 모습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사실이 그저 새롭고 놀라우며 매우 흥미롭다. 중세 유럽 사회의 가정의 모습이 눈에 그려지고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맛있는 음식이 저절로 떠오르는 즐거운 중세 요리 레시피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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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쁨과 헤어지는 중입니다 - 내 속도를 되찾기 위한 일상안내서
이본 탤리 지음, 이미숙 옮김 / 돌배나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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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바쁘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 같고 하루에도 몇 번씩 바쁘다는 말을 중얼거리는 삶을 살고 있다. 한편으로는 늘 여유를 그리워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뭔가 바쁘지 않으면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살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되었다.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열심히 맡은 일을 다 해내겠다는 각오로 늘 나 스스로를 바쁨에 몰아넣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바쁨에 허덕여 사는 것이 결국에는 우리의 삶 자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진짜 나의 삶을 살고 싶다면 이제는 무턱대고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야지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마음을 버려야할 것 같다. 바쁨의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릴 것이 아니라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기 위해 기존의 잘못된 생각들을 버려야할 것 같다.

 

가끔은 직장에서든 어디에서든 주변 사람들은 다 바빠보이는데 여유로운 사람들을 보면 일을 다하고 쉰다는 느낌보다는 뭔가 게으름을 부린다고 오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 그들은 자신들의 일을 끝내고 달콤한 휴식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이런 생각들이 있었기에 늘 바빠야만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는 스스로의 안도감을 느끼며 나 자신을 함정에 빠트리고 있진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바쁨과 헤어져야 하는 신호들을 통해 스스로는 어떤지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바쁨과 헤어질 수 있는 방법들 역시도 꼼꼼하게 제시해주고 있다. 말만 당신의 생활방식을 바꾸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방법 역시 제시하고 있다. '책속 부록'에서는 52개의 문장들을 통해 우리의 건강한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바쁨과 서서히 멀어질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무조건 바빠야지만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이라고 착각했던 나와 같은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바쁘게 살아왔던 나의 삶이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도 생각해보고 바쁨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었던 것도 돌아보게 만들어 줄 것 같다. 이제는 무턱대고 바쁜 것이 아니라 바쁨에서 서서히 멀어질 연습을 통해 좀 더 나의 삶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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