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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어 못하는 건 지겨워 - 기초 영어 스타트 웜업
김나래 지음 / 반석출판사 / 2024년 8월
평점 :
제목을 보는 순간 어쩜 그리도 내 맘을 표현한 것처럼 느껴졌는지 모르겠어요. 늘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면서도 어쩜 그리 공부는 안 하는지 그러면서도 늘 영어책에 관심을 보이니 이젠 저도 정말 영어 못하는게 지겨워질 정도랍니다.
이 책은 기본적인 내용들을 먼저 학습한 후 이를 토대로 반복하면서 좀 더 심화해 나가는 나선형 학습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초를 다지지 않고서는 영어를 잘 할 수 없으니까 이 책을 따라가며 믿고 순서대로 학습해보자 마음 먹었답니다.
사실 저는 지금 수험생은 아니다보니 영어를 완전히 공부하기보다는 회화에 좀 더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기본적인 문법들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 책이 그런 면에서 잘 구성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영어 회화를 강조하는 책들을 보면 문법에 대한 부분은 아주 적거나 심지어 아예 다루지 않는 책들도 더러 있더라고요. 그렇지만 우리 아이가 영어 공부하는 것을 보고 있자니 영어에 있어서 문법은 어찌보면 기본이기 때문에 꼭 알아야 하는구나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문법은 필요없고 회화만 열심히 공부하자고 생각했던 저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문법을 최대한 쉽게 정리해 놓은 느낌이여서 영어의 기본을 필요로하는 사람들부터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책인 듯 싶습니다. 실제 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문장들이 많아서 책을 넘기면서 빨리 빨리 하나씩 영어로 말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귀여운 그림들도 이 책의 구성을 지루하지 않게 도와주어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동사의 종류 등 기본적인 문법부터 다시 학습할 수 있어서 좋았고 점점 더 어려워지는 표현들을 통해 긴 문장들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해놓은 점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학창 시절 영어를 배울 때 나왔던 문법들이 순서대로 그리고 그것도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잘 해놓았다는 점에서 이 한 권만으로도 영어 문법을 어느 정도 학습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영어를 못하는 건 저도 이제 아주 지긋지긋합니다. 아마도 그만큼 영어 공부에 투자를 하지 않은 탓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꾸준히 조금씩이라도 학습해야 하는데 마음 내키면 조금 공부를 했다가 그렇지 않으면 손을 놓아버렸던 것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아서 이 책을 통해 매일 조금씩 그리고 반복적으로 재미있게 학습을 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