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요괴상점 : 눈꽃마을 집단 살인 사건
18세기구름 지음 / 라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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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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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 앞에 펼쳐지는 괴물, 귀신 형상에 놀라는 공포 말고 뒤돌아 한참을 생각해보다 갑자기 밀려오는 소름끼치는 그런 이야기에 열광하는 편이다. 그래서 국내 공포소설은 입맛에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찾지 않았었는데, 조선시대, 요괴가 출몰하는, 그래서 그것에 의한 사건을 쫏는 이들의 이야기라니 이 책이 궁금하지 않을수 없었다.

'한성요괴상점'에는 특이하게 요괴가 지녔던 물건을 거래하는 곳으로 주인장 최한기, 종업원 들명, 그리고 요괴 퇴치를 하는 정수동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동지, 소한, 입춘, 청명에 각각의 사건이 이어지는데 나는 책 소제목으로 나오는 '청명, 눈꽃마을 집단살인사건'이 가장 인상깊게 남았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칼로 배를 갈린채 나무에 묶였고 식인귀가 그 안을 해치웠다.

살이있는 인간이야말로 제일 맛있다는 끔찍한 소리를 하는 식인귀를 잡은 수동은 식인귀의 짓이냐고 물었는데 식인귀는 피냄새를 맡고 찾아갔을 뿐이라고 한다.

범인이 누구인지 쫏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고 요괴를 없앤뒤 요괴의 물건을 수집하는 장면도 재미있는데 달걀귀신, 설인귀 같은 친근한 요괴들의 등장도 재미있고, 천일염탄, 귀사인검 같은 퇴마록에서나 나올법한 요소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았다.

또 이 책이 재미있는 점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계천, 창덕궁, 남대문과 같은 장소들이 등장하고 역사적 배경과 사실이 밑바탕되어 있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옛날 이야기라도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다.

제목과 책 표지만 얼핏 보면 아이들이 보는 책인가? 싶었는데 소재나 스토리가 어른들이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었고 내용 전개가 빨라 좋았다. 질질 끄는 장면없이 다음 이야기로 빠르게 전환되는 것은 책을 읽는 사람이 더 집중하고 빠져들게 만든다.

요괴라고 하면 괴물취급을 받아 왠지 무서울것 같지만 우리나라의 도깨비가 무서우면서도 친근한 모습이 있듯 요괴에게도 공감하게 되고 웃게 되었다. 그래서 아이가 읽어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것 같아 추천해봤다. 유투브를 검색하면 나오는 영상의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 책을 읽으면 더 몰입되어 좋다.

멋지고 젊은 주인공들이 등장하니 책을 읽으면서 영화 속 주인공을 머릿속에서 그리며 읽게 되었는데 이미 애니매이션화가 확정되었다는 사실!

앞으로 시리즈로도 더 만나보고 싶고 영화로도 보고 싶은 - 정말 오랫만에 재미있게 읽은 K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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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마음 수업 1 : 불안 편 - 행운 자판기와 걱정 괴물 ㅣ 김경일의 마음 수업 1
이향안 지음, 김이조 그림, 김경일 기획 / 글고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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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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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에는 부모님이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알아서 공부하고 놀고 했던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참 이것저것 신경써야 할 일이 너무 많은 것 같다.그렇게 키우지 않으려해도 혹시 아이가 오늘 학교에서 공부는 잘 하고 있었는지, 무슨일은 없었는지 자꾸 살피고 챙기게 되는데 막상 우리 아이의 마음상태는 어떤지는 알아보려 하지는 않았던것 같아서 이런 책을 찾아 보게 되었다. 김경일의 마음수업은 공부하는데만 집중된 우리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타인과의 건강한 관계를 맺는 힘을 배우도록 만들어진 어린이 심리 동화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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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자주 찾던 한 문구점이 어느 날, 휴업 종이가 문에 붙여있고 문 앞에는 걱정쟁이 친구들을 위한 행운 부적 자판기라는 기계만 서있다. 문구점을 지키던 복희 할머니는 돈을 엄청 벌었다더라 시골로 갔다더라 같은 흉흉한 소문만을 남긴채 사라진 상태라 쫀드기를 하나 사먹고 싶었던 모리는 아쉬운 마음에 행운 부적 자판기를 이용해본다.

마침 수학학원 레벨 테스트를 앞두고 혹시 통과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던 터라 행운이라도 필요했던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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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 과제를 혼자 떠맡고 먹지 못하는 불떡 매운떡볶이를 먹는 등 친구들이 요구하는건 무조건 따르게 되는 예스맨 별이도 등장한다. 나는 왜 거절을 못할까 고민인 별이도 어쩌다보니 행운자판기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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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사이에서 갓지아라고 불릴만큼 공부며 운동이며 못하는게 없는 지아도 고민이 있긴 마찬가지였다. 1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매일 매일 자신을 엄격하게 다스리던 일과는 밤에 잠 못들 정도로 불안을 키우고 있었다. 그런 지아도 행운자판기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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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각자의 사정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이 행운자판기 덕분에 용기를 얻는다는 내용인데 뒤에가면 자판기의 비밀도 밝혀진다. 이야기는 보통의 요즘 아이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걱정, 불안을 잘 짚어주며 무엇이 더 소중하고 중요한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책의 마지막에는 김경일 교수님의 심리가이드까지 있어, 아이들이 책을 어떻게 읽고 활용하면 좋을지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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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별일아니야, 모두 잘 될꺼야. 실망하지마, 넌 정말 가치있는 아이야.

그런 짧은 말이라도 매일 들려준다면 걱정할일도, 힘든일도 조금 덜어갈수 있을것같다.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건 본인 자신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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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소각 지침
마커스 클리워 지음, 김지원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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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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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깊은 곳에 있는 목소리가 애원했다. 그냥 불을 꺼, 메이시. 그냥 의례를 따라...의례를 따라...의례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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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메이시는 부모님 없이 아픈 동생을 돌봐야 하는 힘겨운 삶에 놓여있다. 그래서 노인 간병인을 구한다는 그레이스의 제안은 충분히 해볼만한 일이였다. 그런데 막상 그 집에 도착하니 돌봐야하는 남편 데이비드는 죽고 없다고 하고, 그냥 이 집을 봐달라는 황당한 일을 제안한다.

말로는 집 관리 규칙 자체는 별 위험이 없다고 하지만 데이비드의 이상한 당부가 담긴 VHS테이프와 알수없는 규칙들은 대놓고 수상하다. 하지만 바로 입금된 선금과 높은 임금에 흔들려 메이시는 그만 그 일을 수락해버린다.

조명지침 새벽3시부터 4시까지는 1층과 2층의 모든 전등을 꺼두어야 한다.

토끼지침 집안에서 토끼를 발견하면 10분안에 잡아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방문자차단 저녁6시부터 아침6시사이, 방문자를 조심할것. 절대 들키지 말고 숨을 것.

좀 괴상하긴 하지만 별로 복잡할것도 없는 규칙이다. 시간에 맞춰 움직이기만 하면 되겠지. 하지만 지침을 지키는 일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조명을 꺼두는 일을 7초 놓쳐버리고 말았다. 지침을 어겼을시 열어보라는 봉투를 열어보니 이번엔 토끼의 방문을 막아야 한다. 헌데 토끼도 놓치고 말았다.

이런 이상한 일에 왜 엮기게 되었을까, 그냥 도망칠까.

메이시는 실제로 도망친다. 하지만 왠지 이 기이한 지침이 요상한 악취미를 가진 사람의 장난이 아닌것같다. 이걸 어겼을시 정말로 큰 일이 일어날것같다. 메이시는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지침을 지키지 못하면 다른 방도를 계속 일러주지만 메이시는 계속 지침을 지키지 못한다. 이러면 어떻게 되는거지?

왜 토끼를 집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랬다가 다시 밖으로 못나가게 하는거지? 왜 토끼를 소각해야 하는거지?

책은 불친절하게도 아무것도 설명해주지 않는다. 책을 다 읽고나서도 일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저자가 이 책을 보고 많이 들었다는 말, "방금 도대체 뭘 읽은 거죠?" 그거 나도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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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찾아보니 이것은 나폴리탄 괴담의 규칙을 서스펜스 스릴러로 풀어낸 것이라고 한다. 나폴리단 괴담이란 규칙을 지치면 생존하는 형태의 공포를 지칭하는 장르라는데 '복도 끝은 문이 보여도 열지 마시요. 복도끝에는 문이 없습니다.' '관리인이 세 번 노크하면 절대 대답하지 마시오' 같은 일상적인 규칙이나 안내문에 설명되지 않는 이상함이 숨어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설명을 듣자 복도를 걷다가 이상함이 발견되면 되돌아나가야 하는 THE EXIT 8 라는 게임이 생각났다. 이유는 없다. 그저 평소와 다른 기시감이 느껴지면 진짜가 아니므로 도망쳐야 한다는 거다.

왜 그런 규칙을 지켜야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무엇이 튀어나올지, 끝은 어떻게 되는 건지 혼자 생각하고 부딪혀야 해서 더 무섭다. 아버지의 이상한 죽음, 동생을 돌보는 무거운 책임 같은 심리적인 압박이 메이시를 계속 압박해오며 결국 무너뜨리는 스토리가 나도 딱히 뭐라고 설명하긴 어렵지만 그냥 소름이 돋고 무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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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대가를 치르고나서야 깨닫는 일은 없어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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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필사책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미리내공방 옮김 / 정민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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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손으로 글씨를 쓰는 일이 별로 없는 세상이지만, 나는 요즘은 잠깐씩 시간을 내서 1일 1필사를 하려고 노력한다.

바쁜 일정속에서도 필사를 하고 있는 시간만큼은 잠시 숨고르기가 되기 때문이다.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나 책을 선택한건 아니지만 언젠가 한 번은 꼭 읽어봐야지 하는 책 중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들어있어서 니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사람인지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필사책으로 먼저 만나본다.

인간이 스스로 삶을 어떻게 긍정하고 창조할 수 있는지를 집요하게 탐구했다는 니체의 사상 중심에는 '자기 극복'이 있다고 한다. 인간이 현재의 자신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넘어서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문구를 읽다보니 그게 무슨 말인지 얼핏 알것도 같다.

이 책은 니체의 어록 중에서 오래 곁에 두고 새길 만한 글을 선별하여 담았다고 한다.

구성은 여타 필사책 처럼 왼쪽에는 니체의 말이, 오른쪽에는 필사노트가 담겨 있다. 책이 180도 펼쳐지는 형식이라 필사하기 더할나위없이 좋다. 다만 큰 글씨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처음에는 작은 칸 높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것도 쓰다보면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살짝 넘겨봤지만 두 페이지를 넘기는 장이 없어보여서 10분 아니 5분 정도면 한 페이지 정도는 금방 적고 끝낼수 있겠다. 하지만 책을 엮은이는 니체의 문장은 천천히 읽어야 하고, 오래 머물러야 한다니 나도 한 글자 한 글자에 힘을 실어 꾹꾹 담아 봤다.

사람은 누구나 주변의 수많은 일을 끊임없이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일들은 당신이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와 가치를 지니게 된다.

분명 니체는 자신의 말을 한 것일뿐인데, 나는 책장을 넘길수록 니체에게 질문 받는 느낌이였다.

너는 진정한 너 자신을 알고 있는지,

혹은 네가 지금껏 그것이 맞다고 알고 지닌 가치와 삶의 방식이 정말 제대로 되어있는 것인지,

불만이 잔뜩 쌓여있고, 온갖 분노와 화가 담겨있는 내 마음 깊은 속을 마치 들여다 보고 있다는 듯이 다시 마음을 다듬고 가만히 생각해보라 종용받고 있었다.

그래서 소설이나 시 구절을 옮겨 적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였다.

특히 '긍정'에 대해 강조한 부분이 눈에 띄였는데 Amor fati, 운명을 사랑하라는 말이 연결되는 부분이였다.

그것은 단순히 운명을 참고 살아가라는게 아니라 그것까지 내 삶으 일부로 인정하고 수용하며 고통속에서도 의미를 찾아내 나를 강하게 만들라는 뜻 같았다. 그동안 나는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봐야 대비도 하고 남을 탓하며 내가 무너지지 않고 설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삶을 긍정으로 바꾸면 인생을 훨씬 밝고 유연하게 넘기며 살 수 있다는 것으로 읽었다. 찾아보니 동명의 책으로 철학책이 나와있어서 그것도 꼭 시간내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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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기쁘게 받아들여라!

부끄러워하지 말고 참지 말고,

미루지 말고 지금 이 순간 기뻐하라!

지금 웃어라!

아이처럼 마음껏 웃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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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교과서 : 과학 5-6학년 세트 - 전3권 - 교과서 이해를 돕는 ㅣ 쉬운 교과서 : 과학 5~6학년
이명자(맹자샘) 지음, 이크종 그림 / 주니어마리(마리북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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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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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4학년이 되면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사회, 과학 과목이 등장하면서 공부가 어렵다고 느끼게 되는것 같다. 특히 과학은 특별히 호기심이나 관심이 있는 아이가 아니라면 첫 대면이 좋을리 없을듯 하다. 실제로 수학도 과학도 암기 과목이 아니라 개념을 이해하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고 하던데 그 중 과학은 자연 현상과 원리를 생활 속 경험과 연결해서 사고 할 수 있어야 해서 무엇보다 자주 접하면서 친근감을 쌓는 것부터 시작해보기로 한다.

교과서 이해를 돕는 '쉬운 교과서 과학'은 매번 재미있는 책만 보다가 처음으로 과학관련 도서를 아이가 선택해서 보게 된 책이다.

'쉬운 교과서 과학' 1권의 5-1학기 1단원 '지층과 화석'부터 3권 6-2 4단원 '과학과 나의 진로'까지 총 3권의 세트에 5~6학년 과정이 모두 들어있다. 책을 펼치자마자 좋았던점은 각 단윈이 시작하기 전에 3~4학녀 쉬운교과서에서 배웠던 내용을 복습하는 페이지가 들어있다는 점이다.

책을 살펴보고 느낀 전체적인 감상은 이 책은 정말 친절하고 쉽게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는 것이였다.

각 단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시작한다.

만화 페이지는 지층, 화석, 퇴적암등을 배우는 내용에 '우리 마을이 사실 거대한 공동묘지라면?' 이라는 내용으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온도, 전도, 복사, 단열같은 내용을 배울 때는 '온천의 뜨거운 물에 들어가는 에피소드'를 담은 내용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뒤에 배울 내용을 미리 쉽게 일러준다.

책 제목에도 나오듯이 책 내용은 정말 '쉬운' 설명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교과과목을 배우는 따분한 느낌이 아니라 그냥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 책을 보는 것 같아서 우리 아이는 정말 금방 읽고 재미있어 했다.

또 이 책에 반한 이유는 설명이 참 꼼꼼하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면 풀어서 말해야하고 그러면 내용이 길어져서 금방 지루할법한데, 이 책은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예를들어 '열'에 대한 내용이라면 열과 관련된 내용을 주구장창 설명하고 끝이 아니라 온도부터 다양한 온도계 종류, 물체의 온도를 바꾸는 열, 열의 이동경로, 열의 전달방법, 열의 차단방법까지 물 흐르듯 관련 내용을 꼼꼼하게 담고 있어서 책을 읽으며 아이가 궁금해 할 것, 알고 싶은 것을 모두 알려주고 있는 것이였다.

뒤에는 '과학용어'를 따로 설명하는 페이지도 있고 과학 상식이나 간단 퀴즈를 통해서 아이가 관련 내용의 흥미를 잃지 않게 돕기도 한다.

과학을 공부시키기 위해서 집에서 문제집도 풀려봤고 과학교실도 보내봤지만 일단 배경지식을 쌓고 교과 과목을 이해하기엔 이 만한 책이 없는 것 같다. 지금은 아이의 학기에 맞는 과정까지 읽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 과학 문제를 풀었더니 답은 몰라도 이제는 문제를 이해할것 같다고 한다. ^^;;

과학 공부를 시작하기에 정말 좋은 책이면서 일반 상식이나 용어를 알기에도 좋은 책이라 초등학생이라면 꼭 추천해서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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