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니체는 이렇게 말했다 필사책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미리내공방 옮김 / 정민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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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손으로 글씨를 쓰는 일이 별로 없는 세상이지만, 나는 요즘은 잠깐씩 시간을 내서 1일 1필사를 하려고 노력한다.

바쁜 일정속에서도 필사를 하고 있는 시간만큼은 잠시 숨고르기가 되기 때문이다.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나 책을 선택한건 아니지만 언젠가 한 번은 꼭 읽어봐야지 하는 책 중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들어있어서 니체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 사람인지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필사책으로 먼저 만나본다.

인간이 스스로 삶을 어떻게 긍정하고 창조할 수 있는지를 집요하게 탐구했다는 니체의 사상 중심에는 '자기 극복'이 있다고 한다. 인간이 현재의 자신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넘어서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문구를 읽다보니 그게 무슨 말인지 얼핏 알것도 같다.

이 책은 니체의 어록 중에서 오래 곁에 두고 새길 만한 글을 선별하여 담았다고 한다.

구성은 여타 필사책 처럼 왼쪽에는 니체의 말이, 오른쪽에는 필사노트가 담겨 있다. 책이 180도 펼쳐지는 형식이라 필사하기 더할나위없이 좋다. 다만 큰 글씨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처음에는 작은 칸 높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것도 쓰다보면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살짝 넘겨봤지만 두 페이지를 넘기는 장이 없어보여서 10분 아니 5분 정도면 한 페이지 정도는 금방 적고 끝낼수 있겠다. 하지만 책을 엮은이는 니체의 문장은 천천히 읽어야 하고, 오래 머물러야 한다니 나도 한 글자 한 글자에 힘을 실어 꾹꾹 담아 봤다.

사람은 누구나 주변의 수많은 일을 끊임없이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일들은 당신이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의미와 가치를 지니게 된다.

분명 니체는 자신의 말을 한 것일뿐인데, 나는 책장을 넘길수록 니체에게 질문 받는 느낌이였다.

너는 진정한 너 자신을 알고 있는지,

혹은 네가 지금껏 그것이 맞다고 알고 지닌 가치와 삶의 방식이 정말 제대로 되어있는 것인지,

불만이 잔뜩 쌓여있고, 온갖 분노와 화가 담겨있는 내 마음 깊은 속을 마치 들여다 보고 있다는 듯이 다시 마음을 다듬고 가만히 생각해보라 종용받고 있었다.

그래서 소설이나 시 구절을 옮겨 적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였다.

특히 '긍정'에 대해 강조한 부분이 눈에 띄였는데 Amor fati, 운명을 사랑하라는 말이 연결되는 부분이였다.

그것은 단순히 운명을 참고 살아가라는게 아니라 그것까지 내 삶으 일부로 인정하고 수용하며 고통속에서도 의미를 찾아내 나를 강하게 만들라는 뜻 같았다. 그동안 나는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봐야 대비도 하고 남을 탓하며 내가 무너지지 않고 설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삶을 긍정으로 바꾸면 인생을 훨씬 밝고 유연하게 넘기며 살 수 있다는 것으로 읽었다. 찾아보니 동명의 책으로 철학책이 나와있어서 그것도 꼭 시간내서 읽어봐야겠다.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기쁘게 받아들여라!

부끄러워하지 말고 참지 말고,

미루지 말고 지금 이 순간 기뻐하라!

지금 웃어라!

아이처럼 마음껏 웃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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