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숲 - 세상을 바꾼 인문학 33선
송용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무세상을 바꾼 인문학 33선 - 인문학의 숲

고전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읽혀 모범이 될 만한 작품들이 남았다고 한다. 떄문에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시간이 검증한' 보편적 지혜와 질문을 통해 현재의 삶을 성찰하게 한다.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익히 들어 잘 알지만, 부끄럽게도 우리 아이들은 고전을 거의 접하지 않고 컸다. 내 학창시절때만해도 '필수도서목록'에 항상 고전이 있어서 의무감에라도 책을 가까이 두려 했었는데, 아이들을 그렇게 키우지 못하게 조금 한이 된다.

헌데 지금 다시 고전에 눈을 돌린 이유는 살면 살수록 '어떻게' 살아야하는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기 때문이다. 인문학은 인간과 인간의 근원문제, 인간 문화에 근본을 둔 분야다. 살아가는데 정답은 없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살며 만나는 여러가지 문제와 문득 떠오르는 의문들, 그리고 혼자만의 고뇌와 고통을 그나마 책을 통해 길을 찾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인문학의 숲'은 독문학박사이자 문학평론가, 시인, 교수로 재직중인 저자는 하버드, 스탠퍼드, 서울대 필독서를 엄선해 책으로 엮었다.

<논어>는 공자의 사상을 대변하는 책이다. 내용 중 1/10 이상은 '인(仁)'에 관한 공자의 가르침이라고 하는데 요즘 사람들에게 부족한 인을 '한 인간이 지닌 개성을 최대한 선하게 성장시키는 일을 인으로 보았다 설명한다.

인이란 즉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생활방식인 셈인다. 논어를 읽으면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어진 마음'이 바로 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고 한다.

맹자의 가르침을 담은 <맹자>에서는 '측은지심'을 가장 많이 가르치고 있다. 사람을 가엽게 여기고 아픔을 공감하려는 마음은 공자가 말하는 인과 맞닿아 있다. 측은지심은 착한 성품인 인의 뿌리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책에는 철학, 문학, 역사는 물론 시도 담고 있다. 다양한 인문학을 공부했던 것으로 유명했던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벌과 시'도 책에 담겨 있었는데 저자는 윤동주 시인이 자신의 부끄러움을 극복해 나가면서 도달하고자 하는 유토피아를 휴머니즘과 생태주의가 동시에 실현되는 낙원이라 말한다. 그의 시에서 낙원은 '별'이되기도 하고 '그 어느 즐거운 날'이 되기도 한다. 윤동주가 그토록 원했던 낙원을 생각하며 시를 다시 읽어보면 그 느낌이 또 다르게 다가온다.

처음에는 어떤 책을 먼저 읽을지 추천이나 받아보자는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나중에는 어려운 고전을 읽기 전 그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해설책이자 길라잡이가 되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책에는 부록으로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인문학 명저가 나와있어 더 많은 책을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틈만나면 곁에두고 찾아보는 숨은그림찾기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요즘 아이들은 독서도 스도쿠도 보드게임도 모두 스마트폰으로 한대요. 그래서 종이로 된 책을 읽거나 연필잡고 쓰기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요. 그래도 저희 아이는 어릴적부터 잠들기전 숨은그림찾기 책을 푸는걸 좋아했어요. 물론 혼자 할 때보다 다른 가족들이 함께 풀어줄 때를 더 좋아했지요. 그렇게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그리워서인지 커서도 가끔 숨은그림찾기가 하고 싶다 하더라구요. 오랫만에 작은 책을 펼치고 숨어있는 그림을 찾아낼때의 기쁨과 즐거움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답니다.

'틈만나면 곁에두고 찾아보는 숨은그림찾기'는 작은 사이즈임에도 총 64컷이나 그림이 들어있었어요.

숨은그림찾기의 묘미는 예쁜 그림에 있는데 다행히 이 책은 그림 스타일도 색감도 제 취향이더라구요. 아이는 동물, 특히 강아지 그림이 예쁘다고 따라 그리더라구요.

농장에서 열린 축제 속에서 돼지, 닭, 오리, 병아리 찾기, 물놀이가 한참인 바다에서 바다관련 물건 찾기, 크리스마스 상점에서 선물 찾기 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주제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찾도록 되어있어요.

같은 페이지에서 함께 숨은 그림을 찾는 것도 재미있지만, 양 쪽이 나뉜 페이지에서 각각 다른 그림을 빨리 찾아내는 방법도 있답니다. 그림이 작고 찾아야 하는 아이템 갯수도 10개 내외라 게임(?)이 빨리 끝나서 더 좋은것 같아요.

너무 어려운 페이지를 오랫동안 붙잡고 있으면 아이들은 금방 실증내니까요.

난이도가 나눠있진 않지만 제 생각에 이 책은 매우 쉬운 단계 같아요. 그래서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 할머니 할아버지도 함께 즐길 수 있지요. 책이 작아서 이동이 편하고 숨은그림찾기가 쉬우니까 유치원 아이들이 가방에 넣고 다니며 틈틈히 풀이하기 좋겠네요.

저희 집은 숨은그림찾기 책을 펼치고 온가족이 머리를 맞대어 누가 누가 먼저 찾아내나 내기하는 식인데 거의 아이가 1등이네요. 스마트폰으로 시간을 보내면 자연스럽게 각자 좋아하는 영상이나 게임을 하기 마련인데, 숨은그림찾기 한 권이면 가족이 모두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한 무인 빵집 이상한 무인 가게 시리즈 7
서아람 지음, 안병현 그림 / 라곰스쿨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무인 빵집

당신이 찾던 바로 그 빵이 여기에!

빵을 너무 좋아하는 가족이라 아마 무인 빵집이 동네에 생겼다면 가장 먼저 달려갔을거예요.

그런데 이 빵집은 단순히 무인 이라는 점만 특이한게 아니랍니다.

이집에서 파는 빵을 먹으면 특별한 능력을 얻게 되기 때문이죠.

기연이는 우연히 이 빵집을 발견하고 '절약왕 자린고비 소금빵'을 얻어와요. 그 빵을 먹으면 나도 모르게 새는 돈을 막고 절약하게 되는 거죠. 물건 잃어버리기 선수인 민초는 무인빵집에서 '찾아라 셜록 홈즈 명탐정 도넛'을 얻게 되면서 주변에 잃어버린 물건 찾아주기 선수가 됩니다. 또 유진이는 '360도 트위스트 꽈배기'를 통해 유연한 몸을 가질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빵에는 유통기한과 주의사항이 있어요. 유진이 몸이 꽈배기처럼 베베 꼬였을땐 너무 당황스럽고 걱정되었지요. 하지만 규칙을 잘 지켜내서 빵을 사용하면 고민하던 것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으니 이상하지만 신비한 이 무인빵집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지요.

책 속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잘난 척쟁이 퇴치 고소 통쾌 깨찰빵' 편이였어요.

잘난척쟁이 친구에게 이 빵을 한 입 먹여주니 잘난척 하려던 입이 꾹 닫혀서 말을 못하는거 있죠! 저희 아이도 그 빵을 먹이고 싶은 친구가 있었는지 그림을 보며 혼자 한참을 웃더라구요.

"돈을 아껴쓰는게 힘들어요. 물건을 자꾸 잃어버려요. 유연해지고 싶어요.. "

재미있는 점은, 책에 나오는 아이들의 고민은 실제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고민이였답니다.

그러니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 읽고 끝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지금 고민하고 신경쓰는 문제가 뭔지 살짝 엿볼수 있다는 거죠. 책을 다 읽은 저희집 아이에게 어떤 빵일 먹고 싶냐 물으니 '양 눈 시렵 5.0이 되는 블루베리 머핀'이 먹고 싶대요. 아마도 요즘 시력이 나빠져서 고민이였나봐요.

누구에게도 쉽게 말하기 어렵거나 혼자만 느끼는 콤플렉스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이라면 이상한 무인빵집을 찾고 싶어질것 같아요. 저도 건강하고 맛있는 빵 한개 맛보고 싶어지네요 ^^

무인 빵집

마법이 식기 전에 문을 여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해의 달인 - K-초등 리얼리티 스토리 다산어린이문학
박현숙 지음, 모차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책 제목을 보자마자 아이는 언젠가 별거 아닌 질문에 친구가 자신을 놀렸다고 오해해서 다툰 일을 말해줬다.

그래서 나는 항상 아이에게 말과 행동을 분명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라고 하는 편인데 아직 아이에겐 어려움이 많은 듯 하다. <오해의 달인>에서는 이렇게 오해에 대한 세가지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토막의 비밀' 편에서는 키가 작은 도우에게 연극에서 '토막' 이라는 범인 역활을 하라는 친구들이 원망스러운 장면으로 시작된다. 나는 추리소설를 좋아해서 토막 단어를 보자마자 토막살인이 떠올랐는데 (후후) 도우는 키가 작은게 컴플렉스라 토막처럼 짧은 자신을 연결지어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오해를 속으로 삼키지않고 솔직하게 자신이 왜 그 역활이 싫은지 털어놓자 연극을 기획했던 친구 연수도 도우가 왜 그 역활을 했으면 했는지 말해주며 오해는 풀리게 된다. 진실은 언제나 진리로 통하는 법인 것 같다.

'오해의 달인' 편에서는 학급 문고로 빌려 온 책이 찢어졌는데 침을 흘리고 자던 나찬이가 그 범인으로 지목되어 난감한 상황이 펼쳐진다. 자신은 아니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아무도 내 이야길 듣지않아 속상하기만 한데 차분하게 사건이 일어난 경로를 따라가다보니 의외로 오해를 쉽게 풀리고 말았다.

물론 오해받는 동안 누구보다 답답하고 짜증났겠지만 화를 낼 시간에 차분하게 상황을 되짚어 보며 일을 풀어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새파란 사과' 편에서는 절친이였던 두 사람의 오해와 미움에 대한 내용이였다. 화장품 가게에서 소미가 큰 소리로 부르는 바람에 다은이가 들고있던 화장품을 떨어뜨려 화장품이 망가졌는데 서로 이렇다 저렇다 속을 말하지 않고 입을 닫아버리니 오해만 깊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괜찮아. 고마워. 미안해. 별것 아닌것 같아도 말 한마디가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기도 하고 벌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책을 읽고 난 뒤 아이와 이야기 할 때 오해를 풀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할지,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게 왜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만약 오해를 하고 있다면 왜 그런 오해가 생겼는지 확실히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는데 그 전에 평소에 친구들에게 잘하고 친절하다면 오해하는 일도 줄어들거라 말해주었다.

아이들 사이에서 생겨날 수 있는 오해 이야기로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만드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짓말 컨시어지
쓰무라 기쿠코 지음, 이정민 옮김 / 리드비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누구나 거짓말은 하고 산다. 남에게 하는 거짓말은 분명 나를 위한 일인데, 하다보면 내가 더 괴롭고 신경쓰이기도 하다.컨시어지는 전담 맞춤형 서비스 또는 안내인을 뜻하는 말이니 '거짓말 컨시어지'는 거짓말 안내인 정도 될까? 책에는 열 한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모두 거짓말과 연관되어있다.

<세 번째 고약한 짓>에서는 습관 관리 앱의 캐릭터에게 자신이 '저질러버린' 나쁜 습관을 전가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러다 안좋은일에 연류된 연예인 뒷조사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회사 동료를 알게되는데 남의 악행을 조사하면서 자신의 상황을 덮어버리려는 묘한 심리를 잘 보여준다. 남의 잘 못을 탓하다보면 자신이 쓰레기 같다는 생각을 줄일 수 있다는 말에 나는 왜 공감해버렸을까. 그래서 늘 좋은 기사보단 안좋은 기사를 먼저 열어보게 되는걸까하고 잠시 부끄러워졌다.

나는 스스로 문제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좋은 사람인 양 행동함으로써 그것을 감추려 한다. p.23

친구가 만나자는 연락에 거절을 하고 싶어 고민하는 장면도 너무 공감되었다. 이러쿵 저러쿵 이유를 대지말고 솔직하게 '귀찮다'며 답하고 싶지만 이미 한 번 약속을 미뤘던 적이 있다거나 약속이 된 상태라면 더 곤란하다.

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 중에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문제가 지금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아. p.37

그렇게 솔직히 말할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인간관계는 참 귀찮고 어렵고 복잡하다.

<거짓말 컨시어지> 편에서는 그럭저럭 잘 지내던 동료와의 교류에서 살짝 발을 빼고 싶어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조카핑계를 대고 상황을 모면했지만, 그 후 동아리에서 빠지고 싶은 조카의 거짓말, 할머니의 돈을 지키고 싶은 조카 학교친구의 거짓말, 부장님의 고민 등을 도우며 어느새 거짓말 컨시어지가 되어버린다.

거짓말을 하는 위험 부담, 생략해서 '거짓말 리스크'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존재다. p.136

책에서는 친구에게 온 연락을 쓸데없는 일로 감정과 시간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나는 인간관계란 시간을 들여 맺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상대의 푸념과 고민을 듣는 것이 무조건 감정소모로 이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와 전혀 상관없고 유익하지 않아도 상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상대의 상황을 알게되어서 그가 하는 말과 행동이 이해 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감정 소모하는 거 이제 정말 지긋지긋 해." p.151

하지만 가고 싶지 않은 모임, 만나면 불편한 사람, 피하고 싶은 상황. 등등은 살다보면 한 번 씩 찾아오긴 한다.

이럴 때 상대도 불편하지 않고 나도 미안하지 않을 깜찍한 거짓말 컨시어지가 있다면 좋을것 같긴 했다.

특별한 에피소드도 화려한 반전이 있는 내용도 아니였지만 읽다보니 순간 순간 내 일상과 같고 내가 느낀 감정들이 툭툭 튀어나와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일본 특유의 소소하지만 세심하고 공감되는 내용이 너무 재미있었고, 그 중엔 정말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들도 나와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