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일본어 MUST CARRY
이선옥 지음 / 사람in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해외여행 하는게 아직까진 부담스럽다고 해도 일본은 다녀온 친구들이 주변에 은근 많더라구요.

일단 일정을 미리 잡아두면 비행기 값이 저렴하고 먹을거리나 볼거리가 많은 곳이라 그런게 아닐까 싶은데, 제가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언어'가 영어보다 훨씬 쉽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랍니다. 어떤면에서는 언어를 전혀 몰라도 비교적 여행하기 좋은 나라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언어가 자유롭게 구사된다면 조금 더 즐거운 여행길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해 봤어요.

여행의 질을 높여주는 여행으로 특화된 일본어책! 이거 하나면 충분하다고 하니 열심히 공부해보려구요.

책은 일단 올컬러로 두께가 조금 있어요. 어느 책이나 그렇듯 챕터1에서는 인사, 자기소개 등으로 시작하는데 그 뒤로 공항&기내에서, 여행지 교통편, 여행지 숙소, 여행지에서 밥먹기, 보고듣고놀기, 쇼핑하기에 유용한 일본어가 나와요. 전 마지막이 가장 유용할 것 같은데 은행, 병원, 경찰서, 사건사고시 필요한 내용도 있네요.

 

이 책이 일본어 초보자에게 더 좋은 점은 일본어 독음이 표기 되어있어서 한자 표기도 읽기가 가능하다는건데, 일본 문장 아래 한글이 써있어서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몰라도 충분히 읽기는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네요.

하지만 공부하다보면 한글이 오히려 더 읽기 어려워요. 정확한 발음을 위해서는 듣기가 필수인데, 이 책은 CD대신 책에 QR코드를 표시했더라구요. QR코드를 따라서 들어가서 듣거나 사람in 홈페이지에서 mp3음원을 받을수도 있어요. 음원을 다운받아보니 총 112개의 파일이 압축되어있는데 전 모두 스마트폰에 넣고 듣고 있어요. 쉬운 인사말도 자주 듣고 발음 해보지 않으면 막상 일이 닥쳤을때 당황해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늘 듣고 연습해봐야겠어요.

 

KEY POINT내용에는 여행중에 만나게 되는 상황별 상세한 설명으로 시작한답니다. 차례에서도 눈치챘겠지만 장소와 상황, 대화하는 상대에 따라 나눌 만한 문장을 콕콕 집어두어서 바로바로 찾아 보기도 좋겠더라구요,

그리고 DIALOG에는 앞에서 배운 상황별 대화가 어떻게 대화로 주고 받는지 나와있구요, CHECKIT OUT에는 일본 여행에서 주의할 내용이나 에티켓, 면세점, 지하철 이용방법 등등이 있어서 틈틈히 이 페이지 읽는 재미도 있었어요.

일본인과 첫 대면 인사에서는 '처음뵙겠습니다.

 

이 책의 재밌는 점은 한가지 문장에 다른 단어들도 담아서 여러가지 문장을 스스로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예요.

'끝내주는 영화였다.'

이런 표현에도 '긴 영화였다. 슬픈 영화였다. 무서운 영화였다.' 다양하게 말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별건아니지만, 오른쪽 체크 포인트칸이 그려있어 확실히 학습한 문장에는 체크박스에 표시를 해둘수 있구요.

하지만 제가 생각한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여러 상황속 일본어 중에서 소소하지만 꼭 사용 할 것 같은 문장들이 있다는 점이예요.

예를들어 식당에 갔을때 '맵지 않게 해주세요' 라든지 '계란은 빼고 주세요' 같은 표현은 간단하지만 알아두면 너무 좋은 문장들이잖아요~ '계산이 잘못된 것 같아요.' '잔돈을 잘못 받았어요' '영수증도 주세요' 이런 것도 기억하고 있으면 유용하게 쓰일 문장들이라 꼭 외워둬야겠더라구요.

사실 요즘은 언어 어플도 많이 나와있고, 여차하면 바디렝기지로 통한다고 하지만 이왕이면 여행지의 언어를 어느정도 학습하고 떠나는게 행복하고 안전한 여행이 될것 같아 열심히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여행전 열심히 공부해 봐야겠어요.

 

 

 

행복이란 여행의 방법이지, 목적지가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쁜 여자들
카린 슬로터 지음, 전행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최근 국내외 영화계는 물론 사회 곳곳에서 성추행.성폭행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폭로되고 있다. 이제는 일상적으로 듣게 되는 사건들에 점점 무뎌지는 나를 보며 이 시대에서 여자로 살아가기가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하고 느끼게 되는 날이 많다. 이 책은 딸을 잃은 한 아버지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게다가 <예쁜 여자들> 이라는 노골적인 제목을 달고 있다. 독백을 시작한 아버지는 문제 많은 가출 청소년 취급을 받는 주변 시선에도 불구하고 딸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속에서도 그저그런 사건으로 잊혀져 갔다.

사실 실종된 줄리아에게는 클레어와 리디아라는 여동생들이 있었다. 아이를 잃은 부모와 남겨진 가족의 고통은 그 깊이가 얼마나 될지 상상 할 수가 없다. 다시는 그 집에서 사람이 웃는 소리를 기대 할 수 없을것이다.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시간은 20여년이 흘러 10대였던 소녀들이 30대가 되었고, 뉴스에서 또다른 소녀의 실종 사건으로 떠들석하다. 애나 킬패트릭. 16살. 백인. 중산층, 매우 예쁜 외모 이런 조건 때문에 티비와 사람들은 계속 그녀의 실종이야기를 듣게된다.

지금은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리디아와 클레어도 사건을 애써 외면하려 해도 저절로 눈이 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날 밤, 클레어는 레스토랑에서 남편을 만났고 가볍게 한잔하고 나오는 길에 생각치 못한 사고로 남편이 죽게된다.

​"당신이 지금까지 내가 사랑했던 유일한 여자라는 건 당신도 알고 있을거야." "당신은 내 일생의 사랑이야."

이렇게 달콤한 말로 항상 다정다감했던 남편을 잃은 클레어는 슬픔에 잠기고 남편을 묻고 엄마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번에는 집 안에 강도가 침입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집 안에 강도가 침입하여 출장 뷔페를 준비하던 바텐더가 다쳐 병원에 실려갔다는 것이다. 남편의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지고 상심했던 그때 애덤 퀸의 전화가 온다. 남편의 오랜 친구이자 사업동반자인 애덤은 남편 폴의 노트북에서 진행하던 프로젝트 파일을 메일로 보내달라는 부탁이였다.

클레어는 노트북을 켜고 파일을 찾던 중 뜻밖의 동영상 파일을 보게 되는데 그냥 포르노가 아니였다. 변태 성향의 영화였다.

이게 실제일까? 어떻게 이게 실제일 수 있지?

​한편 리디아는 폴의 죽음으로 이제 더는 폴 스콧에 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하고 그의 묘지로 향하는데 그곳에서 막내 동생 클레어를 만나게 된다. 줄리아를 찾으러 다니면서 어떻게서든 마약에 찌든 리디아를 살게 하려고 보석 보증인과 변호사 비용등을 대느라 힘들었고 아버지 샘이 자살했을 즈음엔 그들은 거의 파산하고 말았다. 그 죗값으로 클레어는 리디아를 그녀의 인생에서 잘라버리고 싶었는데 되려 리디아는 폴이 자신을 강간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그것이 시발점이 되어 리디아를 가족과 멀어지게 한 것이였다. 그런데 18년만에 폴의 묘지에서 만나게 되었다.

리디아가 클레이에게 자신은 아이가 없다고 거짓말 할 때 이상한 촉이 오긴했는데.. 남편 폴의 비밀은 무엇일까 너무 궁금해서 책을 읽는 속도는 점점 빨라졌다. 게다가 자상하고 부유하기까지한 완벽한 남편 폴을 클레어는 여러번 '안전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남편과 과거 줄리아의 실종 그리고 강도사건, 포르노 이 모든것이 어떤 연관성이 있는것인지!

아마 노트북의 동영상 파일을 보지 못했더라면 클레어도 당시 리디아의 이야기를 떠올리지 못했을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조금 달라졌다. 그녀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남편의 노트북 폴더를 뒤지기 시작하고 최근 실종된 소녀 애나 킬패트릭이 아닐까 하는 의심에 파일을 복사해 경찰서로 향한다. ​

하지만 경찰 서장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일명 '스너프 포르노'라는 가짜 영화라는 것이였다.

그렇지만 남편의 사망사건보다 집 안 강도 사건이 경찰서장과 FBI 놀란요원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너무 수상하다. 결국 클레어는 리디아에게 손을 내밀게 되고 둘은 함께 완벽했던 남편의 뒤를 캐기 시작한다. 누구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라 그런지 조금 답답스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하나씩 밝혀지는 완벽한 남편의 감춰진 추악한 비밀에 경악하게 된다. 반전이 하나 나오면 또하나의 큰 반전이 있어서 이 책을 덮을때까지 긴장을 놓칠수가 없었다.

​또 이야기는 단순히 범죄스릴러가 아닌,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의 뒷이야기들이 담겨있어서 너무 짠하기도하고 여자로서 조금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특히 리디아가 클레어에게 자신이 폴에게 당한 이야기를 할때는 너무 가슴이 아팠다.

당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던 이유는 단순히 폴이 동생 클레어에게 떨어져준다면 ​이런 일은 그냥 넘어가도 괜찮다고 생각한것이다. 그래도 피해자인 그녀에게 꼭 필요한 것은 가족, 나를 다독여주고 힘을 주는 사람들이였는데, 아마도 리디아는 그 오랜 시간동안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도 않고 무시한 가족들이 그날의 기억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왜 난 폴이 ​도둑이라는 말은 믿지 못하면서 그가 강간범이라는 사실은 믿는 걸까?"

"내 말은 믿는구나."

"오래전에 믿었어야 했어."

어떤​ 순간에도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다시 일어날 힘도 생긴다. 예상하지 못하는 이야기 전개가 흥미로웠고 정신적으로 힘들고 긴박한 순간들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자매의 이야기가 눈에 띄였던 소설이였다.

제발 이런 일은 소설 속에서만 일어났으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에게 행복을 선물할게 - 하루 10분 엄마 미술관
김선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에게 행복을 선물할게>>

- 하루 10분 엄마 미술관 -

육아를 글로 배운 저에게 책 한 권 추천해달라고 하면 저는 좋은 교육 방법이 가득한 육아서보단 좋은 글이 많은 책을 추천하고 싶어요. 아무리 좋은 육아법을 읽고 실천해봐야지 하더라도 실상은 내가 보고 배운대로 아이에게 적응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오히려 책이 하라는대로 따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그 뒤에 오는 좌절과 스트레스가 더 심하구요. 헌데 좋은 글 가슴이 따뜻해지는 글들을 읽은 후에 육아일상으로 돌아오면 마음이 편해져서 아이를 바라보는 눈도 조금 더 부드러워지는걸 느껴져 전 후자를 추천해요.

그래서 이 책이 눈에 띄었어요.

<너에게 행복을 선물할께>에는 차병원 임상미술치료클리닉 임상 경험으로 마음이 치유되는 명화와 그림 읽는 법이 수록 되어 있어요. 엄마의 행복을 우선으로 두면 아이의 행복이 따라 올것이라 판단해서 선정한 그림들이라니 육아가 힘들다고 느껴지는 요즘이라 꼭 읽어 보고 싶었죠.

그리고 그림 볼줄은 잘 몰라도 평소에 명화 읽어주는 책은 참 좋아하거든요.

그냥 그림 감상을 하는 것보단 누군가의 설명을 들으며 느낌을 공유하는게 꽤 재미있잖아요.

게다가 육아와 관련된 엄마 미술관이라고 해서 기대하는 바도 컸구요.

 

 

레옹 바질 페로 / 잠자는 푸토, 1882

첫 등장은 마치 구름위에서 꿀잠에 빠진채 쿨쿨 자고 있는 아기의 모습이 담긴 그림이예요.

어린 아기에겐 엄마아빠가 세상 그 자체잖아요. 엄마가 행복 하면 아이는 세상이 행복하다 느끼지 않을까요? 이렇게 예쁜 아기 그림을 보면 절로 행복함을 느끼게 되겠지만요~ 이 그림은 한 장 크게 출력해서 방에 붙여두고 싶을정도로 너무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가 그려진 그림을 보고 감상을 물었을때,

엄마가 힘들것 같다고 답한 엄마들은 지금 힘이 들고 지친 상태일 가능성이 크대요.

그래서 그런 그림 한 장으로 미술 치료나 상담을 진행할수도 있다니, 그림의 힘이 참 크지 않나요?

 

행복한 감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하루 5분이라도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드세요.

 

잠깐의 커피마실 시간, 산책 할 시간, 책을 읽을 시간만 만들어도 육아의 어려움은 조금 덜어낼수 있답니다. 아기가 낮잠 자는 짧은 시간동안 이 책을 잠깐씩 열어보면 딱 좋을것 같아요

 

 

 

한스 안데르센 브렌데킬데

봄날 : 첫 아네모네, 1889

그림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뒷 이야기나 사물, 그림에 쓰인 색에 대한 이야기도 있답니다. <너에게 행복을 선물할게> 이 책은 한 권이 통째로 올컬러북이라 그림 감상하기 더 좋더라구요. 완전 힐링도서예요!!

불면증에 시달릴때, 자꾸 악몽을 꿀때, 입덧이 나거나 입맛이 없어질때, 임신 출산의 불안감이나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두루두루 달래주는 멘트들이 그림과 함께 등장하지요.

 

그림책 같은데 육아서로서도 훌륭해요.

이야기를 나눌때 유독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산만한 우리 아이에 대한 조언도 있었는데, 당연한 소리같지만 가정에서 먼저 가족끼리 눈을 맞추고 이야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네요.

아이와 대화할 때 온전히 아이의 눈으로 바라봐주세요.

사소한 이야기를 나눌 때도, 식사를 할 때도

의식적으로 시선을 맞추기 바랍니다.

 

또, 아이들을 키우며 항상 놀이를 주도하고 시간을 정해주던건 저였는데, 놀이는 꼭 아이들에게 '언제, 뭐하고놀지, 놀이를 언제 끝낼지' 결정시켜야 한다고 하네요.

엄마가 없으면 잘 놀지 못하는 아이, 엄마가 항상 놀이를 주도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겠어요.

 

책에서는 추상적이고 자연을 담은 그림도 많지만, 사랑스런 아이들을 담은 그림이 많아서 너무 좋았어요. 그림을 가만히 들여다 보기만해도 위로가 되고 미소가 지어지는 페이지도 많아서 늘 옆에두고 한번씩 꺼내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아이에게 행복을 선물해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가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는 것. 이 책을 읽고 다시금 깨달았네요.

임신이나 육아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선물해주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시지 오브 아더스 1 - 조우
송성근 지음 / 들녘 / 201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이 며칠이죠?"

 

전남 함평 보리밭 크롭 서클안에서 쓰러진채 발견된 새암 고등학교 과학교사 이진우와 중창단과 천문동아리 학생 일곱은 낮에 발견한 보리밭의 신기한 문양을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마음에 다른 선생님과 친구들 눈을 피해 펜션을 빠져나와 기하학적인 도형 한 가운데 모이게 되었고 그때 어떤 무언가와 '조우'하게 된다. 그 뒤에 보리밭 주인에 의해 발견되어 그들이 한 말 첫마디가 바로 '오늘이 며칠이죠?' 이다.

얼굴과 손에 1도 화상말고는 외관상 아무 이상이 없었다. 다만 깊은 잠에 빠졌다가 깨고나선 시간 감각을 조금 잊었을 뿐이였다.

놀란 가슴을 쓰러내린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서둘러 큰 사건으로 번지지 않게 막으려는 학교측의 입장 때문에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는줄 알았던 학생들에게 하나씩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게된다.

학교로 돌아오려는 길에 이치훈이라는 학생 하나가 사라져 버린 것 이였다. 그리고 정신을 반쯤 잃은 상태에서 학생이 발견된 그곳에는 예전에 보리밭 주인의 실종된 손자의 시신이 있었다.

사실 치훈이는 타임리프를 통해 과거의 시간을 돌려보는 능력이 생겼던 것!!

이 사건에서 수상한 낌새를 맡고 매력적인 김경희 여기자가 학생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다가오는데, 과학도답게 눈앞에서 벌어진 기이한 일들도 뭐든 과학적으로 타당한 이유와 근거를 갖고 접근하려는 이진우 선생과는 다르게 김기자는 외계인이니 UFO니 하는 아이들의 말을 적극 믿고 들어주려 한다.

이상한 일은 치훈이에게만 나타난것은 아니였다. 천문 동아리 회장 최동훈에게는 염력 및 공간 왜곡능력이, 똑똑한 여학생 고은아에게는 강한 직감 혹은 텔레파시가, 운동을 좋아하는 김철산에게는 헬스기구를 구부려버리는 괴력이 생기는등 그 날 조우했던 아이들에게 이상한 능력(!)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가운데 박에스더라는 여학생은 그녀와 함께 있던 남자들의 뇌가 녹아버리는 사건이 벌어지고 이내 행방불명이 되어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김기자는 그녀를 찾으려고 나서는 내용으로 1권 조우의 스토리가 끝난다.

 

정말로 UFO 미확인물체를 만난건지 그들이 아이들을 가지고 정말 실헝이라도 한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서술은 나와있지 않다. 다만 그날 밤, 그들은 어둠과도 같은 밝은 빝 속에서 정신을 잃었다고만 표현되고 있다. 때문에 능력을 받게된 이유와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전개가 어떤 방향으로 이어나갈지는 대충이라도 예상 할 수가 없었다. 1권에서는 말 그대로 떡밥만 던져진 셈이다.

UFO에 대한 이야기는 그동안 책이나 영화, 미드 등을 통해서 숱하게 만난 적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지 오브 아더스'가 특별했던 이유는 한국의 현실적인 배경이 몰입감을 높였고, 아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능력을 조절해 성장해 나갈 것인지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내 눈을 거슬리게 하는 것은 김기자를 여성으로서의 외모와 몸매에 대한 언급이 여러번 등장하는 것이다. 그것이 이진우 선생과 로맨스를 예고하는 것 때문인지, 단순히 남성 독자의 재미를 위한것인지 작가의 의도는 모르겠으나 조금 책읽기의 흐름을 방해한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메시지 오브 아더스>는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작은 한 권이 단편처럼 짧다고 느낄만큼 재미있게 참 잘 읽힌다. 벌써 2권 징후, 3권 방출이 나와 있던데 빨리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를 잘 키우는 자존감 공부
도로시 브리그스 지음, 김혜선 옮김 / 푸른육아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사실 나는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사실 육아 서적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되었다.

자존감, 즉 자아존중감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 낼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라고 한다.

때문에 아이의 학습 능력이나 올바른 사고능력, 사회성 같은 것도 모두 이 자존감과 관련이 있다는데, 이건 누군가 평가를 낼 수 있는게 아니라 스스로 내가 나를 느끼는 종류의 것이라 그 중요하다는 자존감은 대체 어떻게 키워야 하는걸까 그저 막연하기만 했다.

그래서 <아이를 잘 키우는 자존감 공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나는 육아의 해답을 늘 책에서 찾는듯하다.

솔직히 육아서적 읽을때 외국 사람이 적은 책보단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국내 책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처음 미국의 의사가 먼저 사용했다고 하니, 세계 공통적인 내용일거라 생각되었다. 아이의 재능은 살리고 자존감은 높이며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하게 사는 법이 담겨 있다는 자존감 공부, 세상 모든 엄마라면 놓치지 말아야내용일거라 예상하며~

 

책은 총 다섯가지 파트로 나뉘어 있다.

처음에는 아이들에게 자존감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적어도 초등학교 이상은 되어야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에서는 아기가 말을 깨치기 훨씬 전부터 자존감의 밑거름을 쌓고 있다고 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기는 자신을 어떻게 안아주는지, 팔이 포근한지 아니면 느슨한지, 울면 관심을 받는지 아닌지, 혹은 상대방의 표정과 음색 등등을 통해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막 말문이 트인 막내도 가끔 나의 눈치를 보며 애교를 떨거나 예측하지 못하는 엉뚱한 행동을 보일때도 있는데, '아기가 특히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메시지는 엄마의 정서적 상태다.' 라고 하니 그때 내가 어떤 표정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나 되돌아보게 된다.

게다가 평소 부정적인 생각과 걱정이 많은 편인 내가, 아이들 앞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그런 말과 행동이 나오지 않았나, 그걸 아이들이 그대로 배우고 있는것이 아닐까 싶어 자존감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다시금 깨달았다. 나는 정말 공부가 필요한 엄마다.

사실 말보다는 말에 묻어나오는 평가가 더 중요하다. 비언어적인 표정이 말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

부모의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훈계를 한답시고 버릇이 나쁘다거나 행동을 재제하는 부정적인 말을 아이에게 쏟아내기 보다는 같은 말을 해도 다르게 표현해주면 더 좋다고 한다. 요즘 반항기가 시작되었는지 부정적인 이야기를 버릇처럼 하는 큰아이 때문에 조금 고민이였는데, 아이가 나는 안돼, 시험은 30점이나 맞았겠지 뭐~ 이런 부정적인 표현을 했을때 야단치기 보다는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도 적극적으로 경청' 해주라는 책의 조언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특히 책 속에서 아이의 자존감을 살리는 바람직한 훈육에 대한 내용이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공감은 아이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감정을 가진 인간이 자존감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해받을 필요가 있다.

아이 스스로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도 부모의 공감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부모가 진실로 공감하고 있따고 느낄때 아는 마음의 문을 열기도하고 닫기도 한단다.

청소년기의 반항 강도는 아동기 때 얼마나 자율성을 허용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태어나면서부터 부모가 권력을 많이 휘둘러 왔다면 아이는 더욱 거세게 반항할 것이다. 벌써부터 반항의 조짐이 보이는 초등생 아들녀석의 청소년기가 걱정되곤했는데 그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어릴때 부모님께 받은 반응대로 혼내고 야단치고 벌을 주는 수순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었던것 같다. 잘못된 행동을 했을때 혼나는 것은 당연하고 다음부터 혼나지 않기위해 그 행동을 하지 않으니 그게 옳은 방법이라 여겼었는데, 아이의 입장에선 야단을 맞고 행동을 제재 당하는 것은 스스로를 위축시키고 지적 성장과 자존감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니 민주적인 훈육법, 우리 집에서도 당장 적용시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원인은 양쪽의 욕구가 달라서인데, 양쪽의 욕구를 동시에 고려한 규칙을 만들어 보라는 것이다. 함께 정한 우리집만의 규칙을 서로 잘 지키는 선 안에서 자율성을 허락해준다면 아이도 그 규칙을 깨는 행동을 스스로 자제하고 부모의 간섭도 줄어든다는 내용인것같다.

그저 많은 사랑과 풍요로운 물자를 제공해주는게 부모의 역활이 아니라 아이가 안전하고 사랑받으며 크고 있다는 느낌을 받도록 지지해주고 공감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단 생각이 남은 책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