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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1 : 절대 읽지 마, 신문 ㅣ 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 1
김지균 지음, 이정수 그림, 요미월드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세상 읽기 쉬운 초등 신문
스스로 책을 잘 읽고 쓰기도 잘하는 아이들도 문해력이 무조건 높은건 아니라고 해요. 글을 읽고 쓰는데 그치지 않고 글을 통해 얻는 정보를 이해하고 분석하며 비판적 사고와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하지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책 읽기 말고 딱히 다른 노력을 들이기 어렵다면 신문을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최근에는 아이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신문기사들을 모아 책으로 엮어 많이 나오는데 오늘 만난 책은 그런 책들중에 가장 마음에 쏙드는 구성이였어요.
'요미월드 도와줘! 초등 신문1 절대 읽지 마, 신문'은 재미있는 만화나 동화가 한 편 먼저 나오고 그 뒤에 요미월드 신문기사로 관련 내용을 알리는 구성으로 되어있어요. 앞서 만난 동화 같은 내용을 쉽게 읽은 뒤에 신문 기사를 보니까 무작정 신문 기사 스크랩 먼저 나오는 책들보다는 아이들이 접근하기가 좋겠더라구요.
아이들이 신문을 볼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용어와 딱딱한 문장들 때문이잖아요. 이 책에는 유튜브 채널 요미월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그림으로 나와있어서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어려운 단어도 기억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요미월드를 몰라도 캐릭터가 재미있게 생겨서 저희 아이도 싫단소리 없이 읽더라구요. 장수 할미돌이 등장하는 부분이 재밌다며 크게 웃었어요. 유머코드가 있으면서 공부도 되는 책이라니 너무 좋잫아요. 또 만화, 동화 내용에는 알아두면 좋을 어휘에 색표시를 해두어서 다음 뉴스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미리 알 수도 있고 어휘공부도 할 수 있답니다.
사회, 과학, 정치, 세계, 언론 총 다섯 가지 분야에서 엄선한 주요 뉴스 50개
신문 기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내용도 참 다양하지만 모두 알아두면 기본 상식이 되는 내용들이라 좋았어요. 아이도 잘 사용하지 않지만 내용을 설명해주면 내용을 이해하는듯 하더라구요.
요미월드 신문기사 아래에는 신문 내용 해설도 나와 있고, '똑똑한 문제와 정리'로 읽은 내용을 확인하는 문제도 풀어볼 수 있어요. 게다가 '교과서 상식 백과' 부분을 읽으면 내가 지금 읽는 내용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겠더라구요.
빈부 격차, 양극화, 노화, 호르몬 요법, 혁신적인 민주주의, 정당해산, 소수당...
평소 우리 아이에겐 무조건 어렵겠지, 이건 모르겠지 하고 그냥 넘겼던게 많은데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하나씩 알아가는 용어들이 생기는게 신기했어요.
비싼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에 비해 못다니는 아이들은 공부를 하지 못해 이건 공정하지 않아 VS 우리나라는 자본주의 사회잖아. 격차가 생기는건 어느 곳이든 어쩔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이야.
무조건 옳은 것도 무조건 나쁜것도 아닐수 있는 사회 문제들에 대해서도 서로 상반된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도 자신은 어느쪽에 더 마음이 기우는지 생각 해 볼 수 있어요.
아이에게 어떤 책을 보여줄까 고민이라면 다양한 상식과 문해력, 이해력, 어휘력 공부 그리고 유머까지 수록되어있는 요미월드 초등신문을 추천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