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초등학생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요즘 아이들에겐 어떤 꿈이 많을까요? 직업에 귀천이 없고 평생직장이라는 말도 사라지는 세상이지만, 앞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대해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하고 꿈을 키우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이것저것 체험시켜주려하고 보여주려하는데, 저희 아이는 아직 장래희망을 정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그러다 도서관에서 초등학생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로포즈 시리즈를 보게 되었어요!
선생님, 국회의원, 의사, 배우.. 예전에는 직업하면 뭔가 정형화된 주제가 많았는데, 잡프로포즈시리즈는 의료종사자를 '의사'로 단순히 묶은게 아니라 '치과의사, 간호사, 정신건강의학과의사, 피부과의사, 한의사'처럼 구체적으로 구분해서 책이 나와있었어요. 또 '미술관 큐레이터, 국회의원 보좌관, 데이터 과학자' 처럼 잘 알지 못하는 직업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눈에 띄었죠.
'과학수사관은 어때?'은 초등학생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중 하나예요. 직업 자체에 대한 내용만 나온게 아니라는걸 저자의 이력을 통해 알 수 있었는데, 현재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과 광역과학수사팀장에 있는 분이 쓴 책이더라구요. 문용수 과학수사관은 이춘재, 강호순 사건도 담당했던 분이거든요!
아무튼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뛰셨고 지금도 뛰고 있는 분이 본인의 직업에 대해 쓴 내용이라니 얼마나 생생하고 현실적일까 기대되었지요.
아이들은 경찰을 하나로 생각하기 쉬운데 한 번쯤 형사 드라마를 봤다면 범죄현장이나 감식이 필요한 현장에 나타나 증거물을 채취해서 수사하는 사람들이 과학수사관이라는걸 알 수 있죠.
저도 KCSI는 마크를 스치듯 봐서 잘 몰랐는데, 범죄 현장 가식 전문팀, 과학수사관을 그렇게 부른다네요.
책에는 과학수사관이 범죄 현장에서 하는 일을 어떤 장비와 어떤 프로그램으로 해결하는지 설명하고 있어요.
저는 책에서 과학수사관이 되는 방법과 과학수사관의24시라고 해서 하루종일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나열해준 점이 신선했어요. 아이들이 만약 이런 직업을 꿈꾸고 있다면 자신도 저런 과정을 거쳐서 이런 생활을 하겠구나 생각해 볼 수 있을테니까요.
또 우리나라 과학수사의 수준도 알려주는 것도 좋았는데 이 직업의 직업병이나 직업 특성상 주의 할 점, 협업심의 중요성 내용 등이 와 닿더라구요. 아이는 사건이 나면 형사들이 무작정 범인을 때려잡는(?)줄 알던데 현장을 조사하는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려 줄 수 있었네요.
책을 읽고, 꼼꼼하고 신중한 성격이 맞을것 같다고 아이는 과학수사관은 포기했지만 다음은 형사책을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다양한 직업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꿈을 찾아갈 수 있는 책이라 모든 시리즈 다 보여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