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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콕 입에 착 붙는 어휘 스도쿠 : 속담 ㅣ 신나는 공부 게임
류혜인 지음, 강홍주 그림, 맹지현 기획 / 메가스터디북스 / 2025년 9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신나는 공부 게임 시리즈
저희 아이는 재잘재잘 말은 잘해도 막상 어떤 것을 설명하거나 읽은 책 줄거리를 이야기 할 땐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리네요. 확실히 어휘력이 좋은 아이들은 다양한 단어와 표현력을 가지고 있어서 말하는게 다른던데 어휘력을 기르기 위해 오늘은 아이와 이 책을 살펴보았어요.
엘리하이 국어 대표 강사 맹지현 선생님이 기획하고 감수하신 '머리에 콕 입에 착 붙는 어휘 스도쿠 속담' 책은 100개의 속담을 이해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도쿠로 놀이하듯이 국어를 공부 할 수 있어요.
어휘 스도쿠가 뭐지? 저도 좀 낯설었는데, 숫자대신 어휘를 넣는다고 생각하면 쉽답니다.
이렇게 스도쿠에 낱자를 넣어 어휘를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대요. 저희집 아이는 연필잡고 글자 쓰는걸 세상 귀찮아하지만, 스도쿠라고 하니까 재밌다고 열심히 적더라구요! 책 안에는 3,5칸 4,6칸 스도쿠가 있어요.
힌트를 드리자면, 글자가 가장 덜 비어있는 줄부터 공략하면 쉽다는 점, 같은 색상끼리 관계를 생각하면 된답니다.
솔직히 왠만한 속담은 학교에서 이미 다 배웠겠거니..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아이가 전혀 모르겠다는 속담도 많이 등장하네요. 이번 기회에 속담에 대해 속 뜻까지 잘 알아두면 좋을것 같아서 책을 정독시켜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이 책이 좋은 점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속담 속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예요.
설날에 받은 새뱃돈을 싹 다 잃어버려서 훌쩍이는 친구를 위로하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면' 무슨 소용이냐고 다독여주고, 싸움이 났는데 비슷한 모양끼리 편을 들어주니까 '가제는 게편' 이라는 속담이 등장하는 식이예요.
백번 설명하는 것보다 이렇게 만화로 상황이 각인되면 속담을 더 오래 기억하긴 하겠네요.
'언 발에 오줌 누기' 같은 속담은 들어도 무슨 뜻인지 유추하기 어려운데 잠깐의 도움이 되지만 효과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뜻이라는걸 만화로 설명해줬더니 금방 이해했답니다.
대충 넘어가는 건 ______________________야, 속마음을 얘기해 봐.
물론 만화가 주를 이루는건 아니예요. 속담 설명란도 있고, 어휘 스도쿠도 있고, 말속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 써보는 칸도 나와요. 속담을 많이 알아도 속담을 이용해 말을 하지 않으면 금방 까먹을텐데, 문장 속에 속담을 녹여서 직접 써보기 시키니까 훨씬 더 잘 배우겠더라구요.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이들 쓰기 칸이 스도쿠는 엄청 큰데, 문장을 쓰기 칸은 너무 작아서 아이 글씨에 맞추기 어려웠다는 점이예요.
그래도 집에서 국어 공부를 따로 시키는건 어려운데, 이런 책으로 다양한 어휘를 이용한다면 문장력도 훨씬 높아질 것 같아요. 오늘부터 하루에 한 두장씩이라도 꼭 풀려보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