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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콕 입에 착 붙는 어휘 스도쿠 : 관용어 ㅣ 신나는 공부 게임
맹지현 기획, 하늘땅 지음, 마현주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
만화로 재미있게 배우는 상황별 관용어!
아이와 도서관에 가면 아이는 거의 만화책이나 게임책에 눈길을 돌리지만 저는 뭔가 배울 수 있는 책을 고르면서 실랑이 하는게 일상이예요. 그런 반대되는 성향을 절충할수 있는 책이 나왔으니!! 바로 신나는 공부게임 - 머리에 콕 입에 착 붙는 어휘 스도쿠랍니다. 일단 새콤달콤한 디저트 친구들이 책속에 그림으로 나타나서 아이의 흥미를 끌고 있어요. 학습만화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만화형식이 등장하면 아이도 지루함 없이 읽거든요.
어휘 스도쿠는 지난번에 속담편도 읽어봤었는데 덕분에 속담을 꽤 많이 기억하고 있어서 좋은 기억이 있었는데, 이번엔 관용어 입니다. 관용어는 그 단어 자체의 뜻보다는 오랜시간 동안 쓰이는 방향에 따라 특별한 의미로 굳어진 말이라는데 예를들어 '발이넓다'는 정말 발이 크다는게 아니라 아는 사람이 많다는 뜻, '가슴에 못을 박다'는 마음에 상처를 준다와 같은 뜻이지요. 때문에 아이들이 처음 관용어를 들었을때 바로 그 속 뜻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한 번은 제대로 가르쳐줄 필요가 있겠다 싶었어요.
여러 사람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척척 나아갈 때 - 손발이 맞다.
이런 뜻 : 함께 일하는데 마음이나 의견, 행동이 서로 맞다.
이럴 때 : 놀고 싶은 마음이 서로 잘 맞을 때
반대말 : 손발이 따로 놀다
그동안 손발이 맞도록 연습했으니까 잘 될 거야.
물론 예전에 관용어 관련 책을 읽어보지 않았던건 아니예요. 헌데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어떤 상황에서 그런 관용어가 쓰이는지 만화로 먼저 알려줘서 일단 쉽게 접할 수 있고 노트 형식으로 정리가 잘 되어있어요. 한 페이지당 하나의 관용어니까 하루에 몇 장씩만 읽어 넘어가면 좋겠죠.
또, 제목처럼 이 책은 관용어 스도쿠가 등장하는데, 해당 관용어에 들어가는 단어로 간단한 스도쿠를 풀이하면서 스스로 어떤 내용을 공부하고 있는지 상기시킬수 있도록 해요. 스도쿠말고도 직접 연필로 적어가며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 있어서 전 더 좋구요.
즐겨보는 인터넷 영상에서 뒤통수 조심해라라는 말이 자주 나와서 저희 아이는 그게 뒤에서 공격한다는 게임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뒤통수를 맞다'는 관용어를 읽어보더니 배신을 당하는 내용이였다면서 재밌어 하더라구요.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런 뜻이였구나 하고 여러번 말했네요. 가끔 물어볼때마다 답해주는 것보단 자신이 들었던 내용을 책에서 마주하니까 그 뜻을 더 잘 기억할것 같아요.
아이 국어 공부 시키는건 참 어려운데 일단 흥미를 끄는 내용들이 많은 책이면서 관용어도 100가지나 나오니 꽤 좋은 학습책인것 같아요. 책 싫어하는 아이들도 일단 만화를 보라며 권해도 관용어는 마스터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