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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화 바이러스 세계사 - 모두가 쉽게 읽고 이해하는 무시무시한 전염병의 역사 ㅣ 3분 만화 세계사
사이레이 지음, 이서연 옮김 / 정민미디어 / 2021년 4월
평점 :
3분 만화 바이러스 세계사
[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경험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언젠가 아이가 마스크를 깜빡하고 밖을 나섰다가 자신이 바이러스에 걸렸다며 현관 앞에서 울어댄 적이 있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재난 문자는 깜빡이고 뉴스로 오늘 코로나로 몇 명이 걸렸고 몇 분이 사망했는지 확인하는게 일상이 되어버린 요즘이라 아이들과 함께 이런 책을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3분 만화 바이러스 세계사'는 요즘 아이들 취향에 맞게 웹툰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그림과 함께라 무시무시한 전염병의 역사를 모두가 쉽게 읽고 이해하도록 구성했다고 한다.
페스트, 콜레라, 천연두, 황열병, 스페인독감, 에이즈, 말라리아, 홍역, 성홍열, 에볼라, 사스, 조류독감 그리고 코로라 19까지 책에서 나오는 세균과 바이러스에는 언젠가 한번씩은 들어 본 듯한 이름들이 등장한다.
물론 전염병의 위력은 잘 알고 있지만 콜레라로 인도에서만 3,800만명, 스페인독감으로 사망한 사람은 4천만명에서 1억명 사이, 중국에서는 홍역으로 30만명 등 정말 셀 수 없는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을 숫자로 확인하니 조금 놀랐다. 하긴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벌써 1,700명이 넘었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의료시설과 지식은 커녕 기본적인 위생에도 허술했던 시절에는 바이러스가 공기처럼 퍼져나갔을것이다.
그 당시에는 의학 기술이 발전하지 못해서 의사들은 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정체도 발견할 수 없었고, 병에 맞는 처방을 내릴 수도 없었어. 한마디로 당시 의사들은 두 눈을 가린 사람처럼 아무것도 모른 채 전염병과 싸웠고, 백식도 개발 할 수 없었지. p.97
과학기술이 발전하지 않은 때에는 질병의 원인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되려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가 없는 처방이나 시술을 하거나 하늘에 운명에 맡기는 것으로 그치기도 했지만 인류는 오랜 연구끝에 원인을 알고 치료방법을 찾아냈다.
우리는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앞장선 사람들의 희생정신과 공헌을 잊지말고, 이러한 의지가 전염병을 퇴치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해.
그리고 전염병을 퇴지하기 위해 지금도 헌신하는 자원봉사자들과 이겨 낼 방법을 연구하는 의료진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해. p.85
흥미로운 사실은 '천연두' 처럼 인류가 완전히 퇴치 했다고 선포한 질병도 있었지만 '스페인독감'처럼 왜 발병하였는지, 전 세계를 휩쓸고 왜 사라졌는지 아직도 알 수 없는 것들도 있었다는 점이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기가 태어나면 BCG, B형간염, 디프테리아, 파상풍, 홍역등 기본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어머니의 말씀에 의하면 홍역, 볼거리 같은 경우는 일생에 한번은 꼭 걸리는 병이라고 여겼다던데 요즘은 걸리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해서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주저할수록 사회 보건에 위협이 될 테니까. P.153
책에서 사스, 조류독감은 모두 아이가 어릴때도 들어 본 바이러스라 관심을 보였지만 가장 큰 관심을 가진 페이지는 역시 코로나 19에 관한 내용이였다.
일반감기, 유행성독감 그리고 코로나19의 증상과 경로가 비슷하지만 고농도 에이로졸이 형성될수 있는 밀폐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는 것과 마스크를 올바르게 쓰고 벗는 법, 집 안에서도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법등 다양한 내용을 읽을 수 있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감염이 될 환경에서 멀어지는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아이들에게 올바른 방역방법을 사용하면 너무 무서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 해 줄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코로나 19가 지나가도 제2의 제3의 코로나는 얼만든지 나올 수 있다고.
책을 읽으면서 세균과 바이러스의 역사를 알아보니 인류에게 전염병은 완전 정복이란 무척 어려워보인다. 하지만 인류는 오랜시간 전염병과 싸워오면서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얻고 있으니 분명 바이러스 완벽퇴치 방법을 찾아낼것이라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