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 쉿! -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행복한 사랑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박현미 옮김 / 다산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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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코이케 류노스케’ 작가의 책들에 대해서 소문은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읽어본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작가가 스님이기 때문에 책의 내용이 종교적인 색깔을 많이 띠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우선 들었고 또 그 주제가 이 작가의 다른 책들과 달리 ‘사랑’이라는 것이 일단 신선했다. 과연 스님이 이야기하는 ‘사랑’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일었다. 쉽게 드는 생각으로는 종교적인 분위기로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그래서 읽는 사람의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내용은 지금까지 접하지 못했던 완전 새로운 내용이라기보다 누구나 읽으면 그래 그렇지 하며 수긍하게 되는 내용이었다. 요지는 결국 누군가를 사랑할 때 감정에 얽매이지 말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노력,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를 잘 이어나가기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사람은 사랑을 할 때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나 혹은 왜 결과나 혹은 과정이 좋지 않은 것을 반복하는지 알면서도 계속 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은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어서 이야기해 준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이 무조건 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우에 빗대어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 여기며 한 발자욱 뒤에서 자신의 사랑을 바라본다면 보다 현명한 사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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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 당신이 잊고 지낸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
김원 글.사진.그림 / 링거스그룹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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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라는 잡지에 대해 참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PAPER>의 발행인이 저자라는 소개에 단번에 좋은 느낌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페이퍼 잡지와 비슷하면서도 또 조금 더 백발두령 김원의 매력이 강하게 느껴졌다.

이 책은 한번에 후루룩 읽을 수도 있겠지만 한편한편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혹은 그때그때 손이 가는 소제목을 골라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어찌보면 참 사소한 일상의 풍경들인데 읽고 있으니 ‘왜 이렇게 잊고 지냈나?’하는 반성과 나의 일상,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낙서한듯이 흘려선 소제목들과 그에 이어지는 그리 짧지도 길지도 않은 이야기들이 가슴 한구석을 따뜻하게 해 주어 간만에 즐겁게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요새 다소 개인적인 일로 지쳐있기도 했고 또 조금은 딱딱해진 상태였는데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은 부드러움을 찾을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예전에 느꼈던 <PAPER>의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반가운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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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곱하기.십 - 내 인생의 발칙한 3일 프로젝트
장현웅 외 지음 / 소모(SOMO)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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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처음 제목을 접했을때에는 과연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소개글에서 보게 된


"3일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당신, 무얼 하고 싶은가요?" 라는 한 문장이였다.


아마 이 한 문장때문에 이 책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책을 읽기도 전에 과연 나에게 3일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해야 될까?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까 하는 물음표가 가득 생겼다.

예전에도 이런 질문들, 내일 세상이 멸망한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하는 것처럼 쉽게 질문을 던지지만 답은 쉽게 할 수 없는 그런 질문이였다.

그렇게 고민하게 되면서 과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그 3일이라는 시간을 보낸다고 한건지 궁금해졌다.

사람들의 3일은 내가 생각한 이상으로 다양했다.

나는 뭔가 거창한 시간만을 생각했었는데 꼭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는 걸 다른 사람들의 3일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알리기 위한 시간이 아니므로 단지 내가 평소에 꼭 해 보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대부분이였다.

물론 이해가 어려운 사람도 있었고 3일을 저렇게 보내야 하나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생각해 보니

그것은 또 그 나름의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당신에게 3일이 주어진다면 당신을 무엇을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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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문장 일본어 말하기 중독 훈련 - 한국인이 일본어 회화를 잘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한우영 지음, 도이미호 감수 / 사람in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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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영어를 배울 때 단어로 암기가 아니라 문장을 외우면 단순히 단어만 외웠을 때 실제 회화에서 적용을 못 하는 단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책을 접했었다. 그때 그런 시도가 참 신선하다고 생각 들었고 실제로 그 책대로 문장 통째로 암기하다보니 외울 때는 훨씬 더 힘들었지만 단어만 외웠을 때보다 오히려 기억에 오래 남아 그 방식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영어 말고 다른 외국어를 접하게 된 것이 일본어였는데 이번에도 영어에서와 마찬가지고 문장으로 외우는 방식의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런 스타일의 이 책을 만나게 돼서 우선 매우 반가웠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였다. 사실 책에서 나오는 대로 하루하루 모든 내용을 외우지는 못했다. 단순한 한 문장이 아니라 내용이 이어지는 문단 분량이라서 문장 자체는 처음부터 복잡하거나 길지 않았지만 일단 전체 문단으로 보이니 부담감이 많이 생겼다. 어쩌면 처음에 지레 겁을 먹어서 더 실천이 어려웠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예전에 영어에서도 좋은 방식으로 인식했던 기억 덕분인지 일본어에서도 아니 어떤 언어에서라도 이 방식으로 단어를 습득하는 것이 괜찮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부담감에 포기해 버린다면 안 되겠지만 말이다. 꾸준히 이 방법을 실천해 나간다면 어느새 일본어를 수월하게 말하고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앞으로 계속 포기하지 않고 실천해 봐야겠다. 물론 30일보다는 좀 더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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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도시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윤옥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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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다보면 너무 비현실적인 이야기는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현실적인 내용이라고 무조건 호응이 높지는 않다. 왜냐하면 오히려 읽는 입장에서 불편해 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후자쪽이였다. 그래서 사실 읽고 나니 기운을 얻는게 아니라 기운이 더 빠졌다고 하는게 맞는 말인 것 같다. 처음에 내용에 대해 사전 정보 없이 제목만 봤을 때는 밝고 따뜻한 이야기를 상상했었다. 물론 초반 내용은 그리 밝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어쩌면 조금은 무료한 그런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의 일상이였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이들의 삶은 그리 순탄하지 않고 오히려 꼬이기 시작했다. 그들이 속해있는 ‘유메노’라는 가상 도시는 개개인들의 삶이 꼬이기 시작하면서 음울한 도시의 기운을 풍겼다. 발달하고 덩치가 커지는 만큼 어두운 일면도 커지고 현재보다 덜 발전했던 시대에 상상하지 못했던 흉악한 상황, 더 어려운 상황도 발생하게 되는 그런 곳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이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다.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점점 발달된 문명의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다. 편안해지고 빨라지고 그렇지만 그런 결과가 모든 면에서 좋은 일만 생기는 것은 아니다. 사회가 더 팍팍해지고 끔찍한 범죄도 생기고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꿈의 도시」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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