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고 이끌어나가야 할 사람은 나뿐이었으니까.

시간이 몇 년 지난 뒤 아내를 만나게 됐을 때, 내가 아내에게 사 준 첫 음식은 바로 양은냄비에 끓인 동태찌개였다.

"보상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돈다"

돈이 많아지면 불편하고 구차한 환경이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변할 뿐이다. 생활 수준이 높다고해서 높은 행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 어떤 성공이건 간에 결코 행복이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목표가 성취되면 성취감을 맛볼 수 있을뿐이지 그 성취감이 행복과 동의어는 아니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어갔다고 해서 행복해졌다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TV 프로그램 ‘성공시대‘(이미 방송이 끝났지만 인터넷에서 볼 수 있으므로 가능한 많이 보아라)나 위인전에 나오는 사람들을 본받아 "나도 저렇게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저런 사람이 안 되면 내 삶은 불행하여진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 분명히 말한다. 그 어떠한 실패도 불행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그 어떤 삶도 열등하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는 없다.

(내가 가진 자로서 글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못 가진 자와 실패한 자를 ‘못난 놈‘, ‘불행한 놈‘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라. 내가 철저하게 비난하고 꾸짖는 대상은 시간을 우습게 여기는 게으름과 나태함에 빠져 자기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서도 돈과 성공과 행복을 아주 ‘편안하게‘ 꿈꾸는 사람들이다.)

행복은 우리가 소유한 것들과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반비례하는 것도 아니다. 내 경험에 비추어 말한다면, 행복은 우리가 소유한 것들이 유형의 것이건 무형의 것이건 상관없이 그 양과 질이 증가하는 과정이 계속될 때 얻어진다.

미국 심리학자 데이비드 마이어스David G. Myers 역시 <행복의 추구ThePursuit of Happiness: Discovering the Pathway to Fulfillment, Well-Being, and Enduring Personal Joy > 에서 ‘고정된 고소득보다는 소득이 증가하는 상태가 더 낫다"고 결론지었다. 소득의 많고 적음 그 자체가 아니라 소득이 매년 오르고 있을 때 인간은 행복을 더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매년 연봉 백만 달러를 계속 받는 사람보다는 10만 달러의 연봉이 매년 증가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말이다.

나는 그의 말에 한 가지 더 붙이고 싶다. "사람은 자신의 삶에 변화를 스스로 일으켜 그 어떤 분야에서든지 자신의 가치를 계속 증대시켜 나갈 때 행복을 맛볼 수 있다"고 말이다.

토머스 제퍼슨은 "행복의 추구는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고 했다. 그 권리를 누리려면 스스로의 변화를 먼저 주도하라. 남이 하면 따라 하고 남이 좋다면 따라서 좋다고 박수치는 그런 삶이 아니라 당신 스스로 뿌듯하여 질 수 있는 주체적 삶을 찾아라.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삶은 이미 생명이 죽은 삶이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그런 삶에 익숙해져 있다.

당신이 돈을 얼마나 벌든 간에 삶에 변화가 없고 뿌듯함이 없다면 결코 행복을 느낄 수 없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자기 자신의 가치를 변화시키고 증가시키는 노력을 할 때 행복은 매일같이 주어지는 법이며 덤으로 뿌듯함마저 느끼게 된다.

문제는 여기서 그 변화의 방향을 어느 쪽에다 두는가에 있다. 그 방향은 오직 두 가지뿐이다. 그 하나는 이 사회에서 대가를 더 많이 받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일에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지식을 추구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다른 하나는 이 사회에서 대가를 받는 것과는 관련없이 인간으로서의 성숙함을 지향하는 것이다. 참선을 하면서 자기를 바라본다거나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생을 배운다거나 하는 것 말이다.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책을 읽고 지식을 습득하여 삶과 생활 속에서 실천할 때 언제나 나는 뿌듯함과 행복감에 충만하였다.

‘충분히 행복한 운 좋은 사람‘ 이라는 표현은 심리학 교수 다니엘 카네만Daniel Kahneman이 한 말이다 (노벨 경제학상도 받았음을 고려하면 그의 책 <생각에 관한 생각>은 읽어 볼 만한 책이 아니겠는가). 그는 행복을, 순간기억(moment base: 일례-사진을 보면서 그때 참 좋았어 라고 생각하는 것)과 관련지으며
"가장 행복한 사람은 행복해지고 싶어 하는 열망이 크지 않았던 사람" 임을 지적한다. 기를 쓰고 행복을 찾아 나서는 사람이 오히려 행복해지기가 힘들다는 말인데 나도 그 말에 동의한다.

윌리엄 데이먼William Damon의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제목에 속지 마라. 원제The Path to Purpose: How Young People Find Their Calling in Life인데 젊은이들을 이끌어 주는 방법론 같은 것이다)를 보면 그 말이 이렇게 표현된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가 드물다."

"진정한 행복은 사람들로 하여금 몰입하게 만들고, 도전하게 만들고, 빠져들게 만드는 흥미로운 것들과 관련이 있다."

행복은 우연히 찾아오는 것이 아니며 외부 요인에 의하여 좌우되는 것도 아니고 순간순간 충분히 몰입할 때 찾아온다. 칙센트미하이가 〈몰입Flow〉에서 강조하는 내용이다.

전쟁터에서 전쟁의 법칙을 무시하고 휴머니즘을 찾으면 당신이 죽는다.

(매 단계마다 각 팀에서 축출된 사람은, 인간관계에만 치중한 사람과 개인적인 공로 혹은 명예만을 추구한 사람이었다. 최후에 승자가 된 사람은 동료들과의 동맹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새겨들어라!).

내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경제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이 게임이 요구하는 차가운 속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휴머니즘을 찾는다는 것이다.

냉전 이후 더 이상 국가의 역할은 없으며 모든 사회적 문제는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신자유주의라고 부르는데(사회적 평등과 책임을 전제하고 있는 고전적 자유주의와 구별된다) 신자유주의는 당연히 빈부격차와 인종갈등, 지역갈등을 그 어두운 그림자로 갖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 그림자를 없애 주고 살벌한 경제 전쟁을 종식시킬 앤서니 기든스의 ‘제3의 길‘ 같은 것은 과연 있는 것일까? 파이낸셜 타임즈의 칼럼니스트 마틴 울프는 제3의 길을 "유럽의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을 줄 수 없는 화려한 수식어"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런 제3의 길이 있건 없건 분명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적어도 이 글을 쓰는 나 자신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그런 길이 세상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 길이 마련되기 전에 나는, 어쩌면 당신도, 이 세상을 떠난다.

그러니 당신이 경제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경제 게임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추어 변화하고 행동하여야 한다. 총체적 중산층 국가로 불리던 일본마저도 그 게임의 본질을 이해하고 실천하지 못해 중류층이 무너지고 있는 중이다. 이 게임은 아주 지극히 단순하다. 이익을 누가 더 많이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는가, 그것뿐이다. 그것 이외에 고려하여야 할 다른 이데올로기는 없다. 지역 경제를 생각하거나, 정치적으로 특정 계층을 고려하거나, 기존 근로자들의 기득권이나 생존권에 신경을 쓰거나 하게 되면 그것은 곧 경쟁력 상실을 가져온다.

전쟁 중에 나비가 아름답다고 해서 구경하지 말라.
전쟁 중에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손을 내밀지 말라.
전쟁 중에 하늘 노을이 아름답다고 해서 눈길을 보내지 말라.
그래야 총에 맞아 죽지 않는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이 경제적으로 살아남으려면 휴머니즘이 아니라 손익계산서에서 이득이 나와야 한다. 도대체 왜 그렇게 비인간적으로 행동하여야 하느냐고? 그래야만 경제 게임에서 이길 수 있고 자본이라고 하는 힘을 지닐 수 있기 때문이다. "힘을 지니지 못한 자는 평화를 누릴 자격이 없다."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외교관인 장 지로두가 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신이 휴머니스트라면 경제 게임을 하지 않으면 된다. 축구팀에 농구 선수가 들어와서는 왜 손을 사용하지 않느냐고 징징대지 말고 돈 벌지 말라는 말이다.

꿈 깨라. 꿈을 갖고 야망만 품으면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가? 꿈과 야망이 없는 사람이 이 세상에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누구나 성공의 꿈을 품고 살아가는데 왜 성공한사람은 극소수라는 말인가. 그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꿈은 야무지고 원대하게 품지만 그 꿈을 실현시키는 아주 작은 단계들은 하찮게 여기고 무시하기 때문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야망에 사로잡히면 일확천금만 꿈꾸게 된다. 절약을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머릿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당신은 현재 수입으로는 절약한다 하여도 백만장자가 되기에는 어림 반 푼어치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그 돈은 부자가 되는데 하등 도움이 안 될 것으로 여기고 미련 없이 다 소비하고 만다.

결국 일확천금의 꿈이 당신을 오히려 도태시킨다.

그러므로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나 야망은 버려라. 10년후의 목표? 5년 후의 목표도 세우지 말라. 그 기간 동안 당신은 그만 지쳐 버리고 만다. 그저 1년 정도 앞의 목표만을 세우되 1000만 원을 모으는 것 같은 소박하지만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그러한 목표가 정하여지면 당신은 이제 당신의 수입에서 얼마를 떼어내 얼마 동안이나 저축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계산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행동 지침이 당신 자신에 의하여 구체적으로 세워지게 된다는 말이다.

이제 남은 일은 그 행동 지침에 따라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다.그렇게 하면 조만간 목돈을 쥐게 될 것이며, 바로 그 목돈이 종잣돈이 되어 부자의 길로 접어드는 첫 계단에 올라갈 수 있게 된다(명심해라. 부자가 되는 게임의 첫 번째 승자는 누가 더 먼저 자기 몸값을 올리고 종잣돈을 손에 쥐는가에 달려 있다).

그 소박해 보이는 목돈이 손에 쥐어지게 될 시간이 언제가 될 것인지는 순전히 당신이 현재의 수입 가운데 얼마나 소비할 것이며 얼마나 저축할 것인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일단, 6개월이건 1년이건 1년 미만의 가까운 미래에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면 절대, 절대,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 통장에 모인 돈을 뒤적거리며 안달하지도 말라. 그 모아진 돈을 부자가 되려는 꿈과 비교하고 계산하며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미래 투시 따위도 절대 하지 말라. 몇 개월치가 모였는지도 잊어버리고, 그저 다음 달에 저축하여야 할 돈만 생각하여라.

뒤를 돌아보지 말라. 소돔과 고모라를 빠져나온다가 뒤를 돌아본 롯의 아내처럼 소금 덩어리로 변하고 만다. 계속 전진만 하라. 앞을 바라보되 절대 저 높은 계단 꼭대기위의 찬란한 태양빛을 성급히 찾지말라. 오르페우스Orfeus처럼 에우리뒤케Euridice를 또 한 번 잃어버리게 될 뿐이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당장 오늘 지금 밟아야 할 계단이 어디 있는지 찾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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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티어 가전 제조업체인 한국공조가 국내 최고 1티어 가전 제조업체인 삼전을 상대로 마치 선전포고를 하는 듯한 광고를 때려버리는데 이에 맞대응하는 삼전과 그에 맞서는 한국공조간의 공기청정기 가전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같은 싸움이 아주 볼만하다,

생각 안 날 거다. 당황하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법이거든.

"IFA에 참여하는 건 무조건남는 장사라는 말이 있으니까요."

"뭐 엘전하고 우리야 수십년을 싸워왔으니까요. 그들하고 엮이고 꼬이는 건 거의 숨쉬는 공기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한국공조는 다르죠."

‘난 회귀자니까?
회귀해서 김강현이 배석한 회의시간으로 돌아온 날 밤.
난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그중 하나가 날 쫓아냈던 회사.
한국공조의 운명을 이 손으로 바꿔보자는 것이었다.
단언컨대 애사심의 영역은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한 번 내 인생을 박살 낸 회사를 내손으로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고 싶었달까?

"난 널 믿으니까, 너도 날 믿어라."

"대학 연구소, 교수 이런 사람이 하는 말 있는 대로 다 믿으면 안 돼요. 연구비 지원받으면 입맛대로 결과 내주는 곳이란 말이에요."
"야, 그럼, 한국공조에서 이거 뒤집어버릴 가능성도 있어? 상대가 삼전인데?"

미세먼지는 대부분 공장배출가스와 무분별한 소각에 의해 발생한다. 10㎛ 이하의 먼지를 미세먼지라고 하며 2.5㎛ 이하의 먼지를 초미세먼지라고 명명한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호흡 시 폐포로 직접침투가 가능한 크기이며 다량의 중금속이 함유되어있다. 연구팀은 이 중금속을 정밀 검사하였으며 구성 성분의 대부분이 1급 발암 물질임을 확인했다. 극동 지역 미세먼지의 주요 발생처는 중국이며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한국과 일본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게. 이게 회사야, 지뢰밭이야? 맨날 터져 맨날."

‘상황을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일단 기다린다.‘

진실을 알면서 그런 것이건 몰라서 그런 것이건 이슈 몰이에 희생당한 기업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비록 훗날 진실이 알려지더라도‘

차미선은 MIT의 공학도.
MIT 정도의 명문대라면 전 세계에 석학들과 인맥이 있을 것이다. 그 라인을 더듬어 나가다 보면 분명 미세먼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연구자를 찾을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미세먼지는 중국발이며 인체에 엄청나게 유해하다는 진실, 그걸 치열하게 대립했던 당사자들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걸‘
그들이 진실을 감춘 이유는 결국 중국 때문이었다.

정계는 물론 재계와 학계 모든 이들이 급격히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심지어 정부는 미세먼지가 중국발이라는 진실을 은폐한 채 이런저런 핑계로 일관하다가 결국 역풍을 맞았다.
사실 은폐하기엔 너무도 뻔한 진실이었다. 귀신같이 편서풍이 강해질 때마다 하늘이 뿌옇게 물들었으니까. 중국이라는 거대국가의 눈치를 봐야만했던 당시의 대한민국은 그 뻔한 진실을 손바닥으로 가리려했지만.

산업혁명의 과정에서 최악의 스모그로 수많은 희생자를 냈던 유럽엔 분명 이 상식적인 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사람이있을 터였다.
"어딘가 미세먼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난 차미선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녀는 반신반의하면서도 즉시 움직였다. 지금 한국공조의 상황은 일분일초도 손 놓고 있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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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현은 자기 권한을 십분활용해 이번 인사를 성사시켰다. 목적은 충분히 짐작 간다.
서동출을 팀장으로 만들어 자기 비리를 캐고 다니는 괘씸한 파트장에게 브레이크를 걸고 싶었던 거겠지.
‘비리를 끝까지 ‘잘 숨겨준 서동출에 대한 포상이기도 할테고‘

"제 입장에선 부담스러운짐 하나 던 거죠, 뭐."
결과적으로 난 앓던 이 하나를 뽑아냈다.
전생에서 내 뒤통수를 쳤던놈이다. 이번에도 놈과 해피엔딩일 수 없었던 걸 난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겠어. 자기가 좋아서 밑 빠진 배에 올라탄 꼴이니 뭐."

회삿돈으로 해외에 나가는데 심지어 비즈니스석을 끊어줬다. 해외 출장 시 비즈니스석은 임원급의 특전, 회사에서 나름 신경을 써줬다.

공기청정기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우리가 선택한 전략은 기존의 채널 전략이 아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  전략이었다.

패배자는 엉뚱한 데서 나타났다.
진정한 패배자는 전쟁을 치른 두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제조사. 그들은 더 이상 따라잡을 수 없는 초격차 앞에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용량 전쟁이 끝나자 정부는 표기 용량에 대한 기준안을 만들었다. 가뜩이나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져 울상 짓던 중소 냉장고 제조사들은 용량 표기 규제라는 된서리까지 맞았다.

"그런 이유로 이번 광고의 필수조건이 바로 삼전의 제품입니다. 최대 제조사의 베스트모델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야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을수 있으니까요." 난 진정한 의도, 즉 광고 속에 숨겨놓은 낚싯바늘을 꺼내 핵심 임원들에게 보여주었다.

"때가 무르익을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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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보다 훨씬 더 부자였던 사람이 망해서 개인 이름으로 갖고 있던 부동산이 경매에 나오면 가치가 분명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부동산이 아닌 경우에는 임장했다.

임장하다 : 어떤 일이나 문제가 일어난 현장에 나오다.

부동산 경매에서 낙찰을 받으면 낙찰가의 일정 %를 수수료로 주어야 하는 경매 컨설팅회사 사람을 나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들이 수수료를 받으려면 의뢰인이 최고가로 낙찰을 받도록 유도해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의뢰인이 ‘이거 내가 덤터기 쓴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으므로 그 낙찰가보다 아주 조금 낮은 금액으로 2순위 입찰자를 만들어 슬그머니 경매에 참여시키는 회사들도 있다. 2순위 입찰가격이 공개되는 것을 이용하여 최고가 낙찰인이 ‘내가 행운을 잡았구나‘ 하는 착각에 빠져 순순히 수수료를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40~50대 사람들이 주로 넘어간다.

온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은, 근원을 계속 파고 들어가는 학습 능력과 투입 시간에 따라 진가가 결정된다. 수많은 양질의 정보들은 여전히 책에서 얻을 수 있음을 무시하지 마라.

젊음을 즐기면서도 부자가 되려는 것은서로 다른 방향으로 뛰어가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다 잡으려는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

부자로 살고 싶다면 젊은 시절에 철저하게 돈을 움켜쥐어라. 부모가 부자가 아니라면 결혼식도 간소하게 하고 모든 허례허식을 물리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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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부분에선 뇌과학과 관련된 내용 설명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듯 하다.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있듯이,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의 말이 어른의 말보다 훨씬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 - P131

쓸 때는 집중하고, 쓰는 동시에 외운다고 생각하면서 써야 합니다. - P132

펑소에 본인이 모의시험을 치르게 되면 걱정할 게 없습니다. 자신이 약한 부분이 어딘지도 깨닫게 되고, 틀린 것 위주로 공부하다 보면 진짜 시험에서 실수할 일이 줄어들게 되니 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132

마지막으로 반복 학습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자신이 계속 머릿속으로 상기시키거나 단어노트를 갖고 다니며 계속 머릿속에 새기는 방법인데, 항상 단어를 상기시키기도 어렵고 노트 가지고 다니기도 불편할 테지만, 귀찮은 것에 비해 머릿속에 잘 남으니까 효과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 P132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입니다. 생각이 몸을 지배한다는 말처럼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 수업 때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문제 없습니다. - P133

책상 위 신경이 쓰이는 물건을 아예 눈앞에서 치워버림으로써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P133

복습은 배운 것을 다시 한 번 머릿속에 새기고 정리함으로써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 P133

한번 배웠다고 끝이 아니라 계속 보고 예전에 배웠던 것도 다시 공부해야 잊어버리지 않고 진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복습하다가 모르는게 생기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누구에게나 질문하세요. - P134

세상의 기준에 따라 공부 잘하는 사람, 공부 못하는 사람이 나뉘지만, 그 사람들의 차이점은 따지고 보면 사소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수업에 조금 더 집중하고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자신이 필기한 것이나 배웠던 것을 조금 더 펴보고, 단어를 조금 더 많이 생각하는 것 등 작고 사소한 습관이 차이를 만드는 것입니다. - P134

공부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게 어렵지요. 습관이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니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하지만 좋은 습관으로 인해 달라진 나 자신과 성적표를 보면 느낌이 남다르겠죠? - P134

우리는 세미나를 마치면 ‘스터디메이트‘를 짠다. 유대인들에게 아주 익숙한 방법이다. ‘예시바‘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유대인들의 도서관이라고 보면 된다. 유대인들은 예시바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공부할 짝을 찾는다고 힌다. 그 짝이 꼭 친구일 필요도 없다. 짝을 찾으면 본격적으로 공부에 돌입하기 시작하는데, 서로 질문과 대답을 해나가며 토론에 불이 붙는다. 수백 명의 사람이 짝을 지어 토론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도서관이 도떼기시장만큼이나 시끄럽다. 이런 토론식 공부법은 질문과 대답을 통해 생각이 정리되고 자연스럽게 암기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음으로써 생각의 폭이 넓어진다. - P135

스터디메이트의 장점은 경쟁이 아닌 서로 돕는 것에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배워야 할 지식은 배우려 노력하고, 자신이 아는 것들은 많은 사람에게 나누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킬 사람들이며, 협력자이니 서로서로 도와야 합니다. - P136

줄탁동시 ‘병아리가 부화할 때 안에서 병아리가, 밖에서 어미 닭이 동시에 껍질을 쫀다‘는 뜻이다. 병아리가 세상에 나가기 위해서 어미닭의 도움이 필요하듯, 아이들이 세상에서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재로 자라기 위해서는 자신의 끈기와 열정과 노력도 필요하지만, 알 밖의 자신을 도와줄 사람 또한 필요하다. - P138

공부할 때는 뇌를 춤추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Study hard‘가 아니라 ‘Study smart‘가 필요하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혼자서만 잘되려고 하지 말고 다 같이 잘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 - P140

지혜는 줄수록 더 샘솟는다. - P140

공부의 기술에도 뇌과학이 눈부시게 발전되었다. 이제 무조건 열심히 공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부모들은 자녀가 깨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곧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착각한다. 이런 착각이 뇌를 지치게 하고, 때론 화나게 하고, 때론 지루하게 만든다. 뇌과학이라는 측면에서 공부의 정의를 다시 내릴 필요가 있다.

"공부란 외부로부터 자극을 통해 뇌의 신경회로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 P142

뇌의 무게는 약 1.4kg 밖에 되지 않지만, 전체 산소 소비량의 20%를 뇌가 사용할 만큼 가장 활동이 왕성한 인체부위이다. - P142

뇌신경 관련 명칭과 역할

뉴런(neuron) : 정보교환의 주체가 되는 세포
아교세포(glial cell) : 뉴런의 역할을 강화
시냅스(synapse) : 뉴런과 뉴런을 잇는 공간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 : 시냅스에서 신호를 전달
신경세포성장인자(BDNF) : 뉴런의 생성과 성장에 관여 - P143

신경전달 물질 및 역할

도파민 : 쾌감을 자극 / 의욕이 넘친다
노르 아드레날린 : 놀람, 분노 등 각성 중추를 자극 / 불안감을 느낀다
세로토닌 : 감성계를 자극 / 건전한 기분이 든다
아세틸콜린 : 신경세포의 활성화를 도움 / 머리가 맑아진다
I-글루타민 : 정보를 전달하는 전통적 작용 / 평상시 마음
가바 : 흥분을 가라앉힘 / 긴장이 풀린다
엔돌핀 : 감각 마비 / 편안하다 - P143

뇌세포는 약 10%의 신경세포인 뉴런neuron과 90%의 아교세포glial cell로 구성되어 있다. - P143

세포체에서 뻗어 나온 수많은 돌기가 바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다른 뉴런으로부터 정보를 받는 부분을 수상돌기dendrite라 하고, 또 다른 뉴런으로 정보를 보내는 부분을 축색 혹은 축색돌기axon라 부른다. 축색을 감싸고 있는 것이 아교세포 미엘린myelin이다. - P143

아교세포는 뉴런을 감싸고 지지해주는 역할, 뉴런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 뉴런의 정보가 새나가지 않도록 하는 절연체 역할, 손상된 부위를 복구하고 죽은 뉴런을 제거하는 역할 등을 담당한다. 한마디로 아교세포가 없다면 뉴런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우리가 새로운 운동을 배우거나, 외국어 단어를 외우거나, 수학문제를 풀 때 반복적 연습이 필요한 이유는 그것이 미엘린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 P144

결국 더욱 똑똑한 머리를 만들려면 건강한 뉴런, 아교세포, 신경전달물질, 시냅스, 신경세포 성장인자의 조합을 최적화시켜야한다.
결국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뇌를 잘 다스려야 하는데, 뇌를 잘 다스리는 방법을 몇 가지 키워드로 요약해본다면,

지속적으로, 새롭게, 반복적으로, 평안하게

라고 할 수 있겠다. - P145

뉴런은 뇌세포를 구성하는 가장 핵심적인 신경세포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 약 1,000억 개의 뉴런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뉴런의 정보 전달 능력은 매우 뛰어나서, 우리는 이 능력 덕분에 몸을 움직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다. 뉴런은 신경세포체와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상돌기, 정보를 내보내는 축색돌기로 이루어져 있다. - P145

이중 신경세포체는 세포를 관리하고 신호를 연합하여 새로운 신호를 축색돌기로 보내는 것은 물론, 뉴런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만들어 공급한다. 수상돌기는 다른 뉴런의 신호를 받아 세포체로 보내는 일을 한다. 수상돌기를 통해 받아들여진 정보는 세포체를 거쳐 축색돌기로 내려간다. 축색돌기는 다음 뉴런의 수상돌기와 만나 시냅스를 통하여 신호를 전달한다. 시냅스는 축색돌기 말단과 다음 뉴런의 수상돌기 사이의 연접 부위를 가리키는 말로, 그 부분은 물리적으로 붙어있는 상태가 아니라 100만분의 1인치 정도의 틈이 존재한다. 이 틈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이 전기적 신호를 화학적 신호로 바꾸어 정보를 운반해준다. 정보가 뉴런에서는 전기적 신호로, 시냅스에서는 화학적 신호로 변환을 반복하며 전달된다. 이런 식으로 해서 정보는 A 뉴런에서 B 뉴런으로, B 뉴런에서 C 뉴런으로 연결되며 신경회로망을 만드는 것이다. - P146

신경전달물질인 호르몬은 매우 중요하다. 차분하게 공부하지 못하고, 자꾸 불안해하고 집중하지 못한다면 바로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스트레스 호르몬이 정보의 흐름을 막아서 결국 공부가 안 되는 것이다. 공부와 깊은 관련이 있는 호르몬 종류는 아드레날린(흥분), 노르 아드레날린(분노), 도파민(쾌락, 만족), 세로토닌(행복)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공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호르몬은 세로토닌이다. - P146

브레인 파워 Tip

지속적으로 뉴런을 자극하라

새롭게 뇌를 자극하여 뉴런 간의 연결을 촉진시켜라

반복연습으로 미엘린을 증가시켜 정보 흐름의 고속도로를 만들라

평안한 마음은 공부 호르몬이 많이 생성되게 하여, 시냅스에서의 정보 흐름을 좋게 한다. - P147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는 뇌가 위축된다.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은 늘 기운이 없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고, 마침내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 뭔가 잡히는 대로 때려 부수고 싶어진다. 왜 그럴까? 뇌 속에 방해꾼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바로 코티솔이나 노르아드레날린 과다분비가 겉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뇌 신경 회로가 뻑뻑해져 암기해야 할 정보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수도관이 막혔는데 물이 저장탱크로 갈 리가 없듯이, 지식정보가 단기기억장치 해마를 지나 빨리 전두엽 창고로 보내야 하는데 버거워하는 것이다. - P147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 요인을 없애주고, 좋은 호르몬으로 대체시켜 뇌 신경세포 간의 연결과 흐름을 정상화시키면 된다. 즉,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신경회로를 뚫어주어야 한다. 막혀있는 길로 지식을 통과시키려니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효과가 미비한 것이다. - P148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의 저자인 이시형 박사는 세로토닌을 행복 호르몬, 조절 호르몬, 그리고 공부 호르몬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로토닌을 조절 호르몬이라 부르는 이유는 세로토닌이 정서적 혹은 감정적인 행위, 수면이나 기억, 식욕조절 등에 관여하여 생기와 활력을 주기 때문이고, 공부 호르몬이라 부르는 이유는 노르아드레날린이나 도파민 같은 분노나 격정적인 호르몬의 과잉분비를 조절하여 차분하게 만들어주며 창의력과 집중력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도파민의 격정적 환희보다는 온화한 행복을 느끼도록 만들어서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 P148

세로토닌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보자.

마음이 편해진다.

스트레스, 흥분, 분노의 상태에서 평정심을 찾게 해준다.

우울한 기분을 사라지게 한다.

사랑과 행복의 감정으로 인해 활력이 생긴다.

자신감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내성이 강해진다.

부정에서 긍정적 감정을 갖게 된다.

대인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집중력이 좋아져 공부의 효과가 좋다. - P148

앞서 소개했던 뇌를 다루는 법의 키워드를 기억하는가? 세로토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평안‘이라는 키워드와 연결될 수 있을것이다. 자녀 또는 학생이 공부를 잘하기 원한다면, 이 키워드를 반드시 기억하자. 영혼과 마음이 평안할 때, 공부의 능률도 극대화된다. - P149

우리 학교가 음악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음악이 늘 가까이 있어야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 P149

브레인 파워 Tip

•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록 한다.

• 아침에 일어나 신체를 활성화한다. (아침 6시에 일어나 30분간 조깅하고 샤워한다.)

• 식사시간을 즐겨라. 친구들과 대화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이다.

• 리듬운동을 가볍게 해라. (매일 오전 10시 10분이면 중간 체조를 한다.)

• 배속까지 깊은 심호흡을 해라. 매일 오후에는 심호흡과 함께 안구체조를 한다.

• 노래를 생활화해라.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합창단원이다. 교사합창단도있다.)

• 점심 식사 후에 30분 이내의 낮잠을 잔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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