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은 부분에선 1인칭 시점으로 다윗이 살았던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간의 통일과정을 이야기함과 동시에,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대한민국의 통일 비전도 간략하게나마 함께 논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핵심은 남과 북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대국민통합과 화합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인데 향후 통일한국을 꿈꾼다면 당연히 이러한 가치들에 우선하여 통일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만, 통일의 장애요인으로 개개인이 국가의 이해관계보다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우선시 하는 본성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것들을 잘 조율할 수 있는 국가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이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밑줄을 일일이 치지는 않았지만 이 책에 나온 이야기에 따르면 실제로 이스라엘의 통일과정에서도 남유다의 2인자였던 요압이라는 인물이 개인적인 원한으로 인해 자신의 정적이었던 북이스라엘의 아브넬이라는 인물을 제거해버리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이 이스라엘의 통일과정에 찬물을 끼얹는 역할을 하기도 한 전례가 있었다. 다행히 향후에 다윗왕의 각고의 노력으로 국민들로 부터 신뢰를 회복하여 통일을 이루기는 했지만 말이다.

물론 지금 당장은 남북통일이 쉽진 않겠지만, 언젠가 통일이 되는 날이 온다면 이 책에서 말한 가치들을 생각하는 지도자가 통일을 좋은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추가로 책을 더 읽으면서 p.178 에 밑줄친 문장이 인상적이었다. 시대별로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라는 것. 지도자인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일반 국민들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을 잘 감당하며 살아갈 때 이 나라가 이 민족이 후대로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지지 않겠는가 하는 말이다. 뭔가 울림이 있는 말처럼 느껴졌다.


이후에도 쭉 읽다가, 승승장구하던 다윗이 어느날 본능에 굴복하는 장면이 나오는데...(p.198)






골육의 형제인 내가 무력으로 통일을 하고 나면 같은 민족 간의 우열의식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때 북측의 상대적 소외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 P137

국가의 수반으로 섬기는 지도자에게는 중요한 덕목이 있다. 나는 그때 그들이 나에게 했던 말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우리의 목자가 되어주십시오."

왕이 되고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국민들의 목자가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럼 목자적 대통령의 역할은 무엇인가? 먼저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 곧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책임을 지는 것이다. 목자는 양들이 풀을 뜯어먹기 좋은 목초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듯, 백성들이 좋은 환경에서 잘 살아가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 P151

그렇다면 목자적 대통령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목자가 양을 위해 자기의 목숨을 아끼지 않듯, 목자적 대통령 또한 백성을 자기 생명처럼 여겨야 한다. 더 나아가 목자가 양들을 인도하여 좋은 길로 나가도록 방향을 제시하듯 목자형 지도자는 국민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존 맥스웰이 자신이 저서인 ‘열매 맺는 지도자‘에서 한말이 떠오른다.
"우리는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들과 전쟁을 벌일 수도 있다. 우리는 쟁기가 될 수도 있고, 불도저가 될 수도 있다. 쟁기로는 땅을 일구어 고르게 한 후 종자를 경작하기에 합당하게 만든다. 불도저는 땅을 문질러 깎고 방해물들을 옆으로 치워 버린다. 쟁기와 불도저는 한가지로 유용한 기구이지만, 전자는 경작시키는 반면, 후자는 결단을 낸다. 쟁기형의 지도자는 사람들 속에서 경작되기를 기다리는 보고를 찾아 내지만, 불도저 타입의 지도자는 사람들 속에서 파괴되어야 할 방해물을 본다. 당신은 경작자가 되라!" - P151

불도저와 같이 방해가 되는 것은 치워버리고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은 목표를 위해 과정을 무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사람들이 같은 마음으로 신나게 일할 장을 열어주는 것은 지도자의 몫이다. - P151

대한민국에도 쟁기형 지도자가 필요하다. 치유와 희망을 통해 국가를 이끌어 나가는 목자적 리더십이 중요하다. 특히 통일국가가 되면 목자의 심정으로 국민을 사랑하며 지도할 수 있는 대통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 지도자가 세워지기를 기대해 본다. - P152

한때 서럽기만 했던 도망의 길이 훗날 작전의 키가 된다는 사실에 남다른 감회가 밀려왔다. 역시나 주님의 인도하심은 우리의 생각을 초월한다. - P156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사실을 분명히 배울 수 있었다. 바로 모든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득권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의 화합과 단결이라는 명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기반이되는 것을 아까워하지도 말아야 했다. 만약 내가 헤브론을 수도로 유지했다면 어떠했을까? 국민들은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겪어야 했을지 모른다. 자연히 마음을 모으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분명 나의 기반을 포기하고 예루살렘을 택했기에 국민들의 마음을 합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수 있었다. - P161

수도 이전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지역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될 수 있다. 사람들은 국가를 생각하기에 앞서 자신의 이해관계를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어느 한쪽이 득을 보고, 다른 한쪽은 손해를 보기 쉽다.
이런 상태를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갈등이 오래 가면 나라가 흔들리고, 그토록 없어지길 바라는 지역주의 근성도 더욱 강화된다. 그런 차원에서 대한민국이 수도를 옮길 절호의 기회는 통일이 된 이후라고 생각된다. - P162

물론 남이나 북에 치우치지 않은 중간 지역을 수도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서로 간에 이동하기도 쉽고 소외감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취지라면 판문점 부근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남한의 경기도 진서면과 북한의 평화리 등을 포함한 영역을 고려해볼 수 있다. 그곳은 개성공단과도 가깝기 때문에, 통일한국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기에 그리 무리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더불어 수도 이전 추진에 있어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 방향이 전국민 화합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균형있는 판단이야말로 국민들을 대등하고 평등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 P163

또한 나는 주님의 궤를 둘 한 장소를 마련했고 궤를 안치할 장소에 장막을 쳤다. 영적 수도가 되기 위해서는 언약궤가 없어서는 안되었다. 언약궤란 십계명 돌판이 들어 있는 법궤로, 성막에 보관되어 있었고 이스라엘의 광야생활 때 항상 그들 앞에서 행진하곤 했다.
이 언약궤는 여호수아와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널 때나 여리고성을 함락시킬 때에도 늘 함께했다. 통일 이스라엘을 주님께 드리는 봉헌식을할 때 역시 이 언약궤가 빠져서는 안 되었다. - P165

"주께서 어느 것을 더 좋아하시겠습니까? 주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번제나 화목제를 드리는 것이겠습니까? 잘 들으십시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말씀을 따르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낫습니다. 거역하는 것은 점을 봐주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죄와 같습니다. 임금님이 주의 말씀을 버리셨기 때문에, 주께서도 임금님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사무엘상 15:22-23) - P168

난 그때 깨달았다. 모세시대로부터 지금까지 언약궤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흠이 없어야 했다. 그런데 이방인 농부에게 주님의 축복이 임했다는 것은 이제부터 누구나 언약궤에 가까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주님의 자비로 말미암아 누구라도 주님 앞에 올 수 있게 된 것이다. 놀라운 메시지가 아닐 수 없었다. - P169

언약궤가 도착함으로써 우리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의 소유임을 고백하게 되었다. 날마다 주님의 자비를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나는 장막을 만들어 언약궤를 그곳에 안치했고 이후 솔로몬이 성전을 짓기까지 40여년 동안 ‘모세의 성막과 다윗의 장막이 공존하는 시대가 열렸다.
‘모세의 성막‘에서는 전통대로 제사가 이루어진 반면, ‘다윗의 장막에서는 감사를 고백하는 경배와 찬양이 드려졌다. 이는 ‘모세의 성막에서 드려졌던 많은 절차와 완전히 달랐다. 우선 짐승의 희생 제사, 대제사장에게만 허락됐던 지성소, 지성소를 구분하던 휘장 등이 사라졌다. 또한 이 장소는 24시간 365일 내내 누구에게나 열린 예배 공간이 되었고 주님의 깊은 임재를 경험하는 장소로서 기능하게 되었다. 오늘날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의 원형이 만들어진 셈이다. - P172

나는 예배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러한 예배의 틀을 세워나갔다. 음식과 친교, 찬양, 기도, 악단의 연주, 성가대 등을 중심으로하는 예배 말이다(참조: 역대상 16:3-7). - P173

"겁낼 것 없단다. 내가 너의 아버지 요나단을 생각해서 네게 은총을 베풀어 주고 싶구나. 너의 할아버지 사울 임금께서 가지고 계시던 토지를 너에게 모두 돌려주겠다. 그리고 너는 언제나 나의 식탁에서 함께 먹도록 하여라."(사무엘하 9:7)

그는 내 말에 매우 황송해하며 엎드려 말했다.
"이 종이 무엇이기에 죽은 개나 다름없는 저를 임금님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 주십니까?"
이러한 나의 행동이 북쪽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그곳의 사람들 또한 동일하게 대우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이 일로 나는 보다 호의적인 민심을 얻게 된 것이다.
그렇게 나는 통일 후 행정수도를 옮김으로 지역화합을 도모했고, 언약궤를 옮김으로 가치관의 영적 통일을 이룰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정적들에 대한 관대한 정책을 펼침으로써 인덕의 왕으로 불리게 되었다. - P175

"너는 많은 피를 흘려 가며 큰 전쟁을 치렀으니, 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수 없다. 너는 내 앞에서 많은 피를 땅에 흘렸기 때문이다. 보아라. 너에게 한 아들이 태어날 것인데, 그는 평안을 누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내가 사방에 있는 그의 모든 적으로부터, 평안을 누리도록 해주겠다. 그러므로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지어라. 그가 사는 날 동안 내가 이스라엘에 평화와 안정을 줄 것이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것이다. 그는 내 아들이 되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어,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그의 왕위가 영원히 흔들리지 않고 튼튼히 서게 해줄것이다." (역대상 22:8-9) - P177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이어 갈 것이며, 네 왕위가 영원히 튼튼하게 서 있을 것이다." (사무엘하 7:16)

성전 건축은 할 수 없게 되었지만 그 약속에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후 나는 온 힘을 기울여 내 주님의 성전 건축을 할 수 있는 자금과 물질을 준비해 나갔다. 지금 내가 담당할 일은 성전 건축이 아니라 성전건축을 예비하는 일이었다. - P178

내 시대에 위대한 업적을 완성하여 후대들로부터 나의 치적으로 듣고 싶어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시대별로 자기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보면 건국의 기초 확립, 경제 부흥, 민주화를 통한 선진국의 기반 형성, 빈부 격차 해소, 사회 안정,
첨단 과학 발전, 정의와 공의 사회 구현이라는 시대별 과제가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 차원에서 진정한 리더라면 내 이름을 드러낸 무엇인가를 남기려고 하기보다, 다음 주자를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각오해야하지 않을까? - P178

국민통합의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하나된 힘을 모아서 어디엔가 써야 하는데 과연 어디에 힘을 쏟을 것인가? 내가 선택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외세의 침입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었다. 그 동안 우리 이스라엘 민족은 주변의 블레셋, 모압, 암몬 등 숱한 외세의 침략 속에서 불안한 생활을 해왔다. 따라서 나는 백성들이 이러한 불안함에서 벗어나 평안하게 살아갈 기반을 마련해 주어야 했다. 이에 모든 위협세력을 제거하는 사명을 안고 영토확장을 시작했다. - P179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블레셋사람이 듣고, 온 블레셋 사람이 다윗을 잡으려고 올라왔다. 다윗이 이 말을 듣고서, 요새로 내려갔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몰려와서, 르바임 골짜기의 평원을 가득히 메우고 있었다. "(사무엘하 5:17-18) - P181

언제나 전쟁에서는 상대방의 예상을 초월해야 한다. - P182

이스라엘의 군대가 이렇게 강한 전쟁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이유가 있다. 첫째, 우리는 기동대를 가지고 있었다. 바로 아둘람 동굴에서 훈련받은 6백 명의 정예부대원들이었다. 둘째, 우리에게는 충성스러운 부하들이 많았다. 심지어 전쟁 중에 내가 갈증이 난다고 혼잣말을 하자 생명을걸고 블레셋의 진영에까지 침투하여 우물물을 가져오는 군인들도 있었다. 셋째, 우리는 다윗병법이라는 책을 쓸 정도로 전략과 전술에 능했다. - P183

나는 전쟁에서 패한 적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백전백승의 비결에 대해 궁금해할 것으로 생각되어, 여기에 중요한 몇 가지를 적고자 한다.
첫째로 전쟁 전에 항상 기도하라. 링컨은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들었다는데, 나는 밤이든 낮이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도하는 습관을 가졌다. 전쟁은 주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기도를 중시했다. 기도할 때 주님께 이렇게 고백하였던 기억이 있다.
"주님은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를 건지시는 분, 나의 하나님은 나의 반석, 내가 피할 바위, 나의 방패, 나의 구원의 뿔, 나의 산성이십니다.
나의 찬양을 받으실 주님, 내가 주님께 부르짖었더니, 주님께서 나를 원수들에게서 건져 주셨습니다." (시편 18:2-3) - P186

둘째로는 전쟁에 임하는 자세를 확고히 하라. 이것이 승리를 가른다.
전쟁에서 가장 강력한 적은 외부에 있지 않다. 아군에 있지도 않다. 바로 내 안, 즉 내 마음에 있다. 두려움은 패배로 달려가는 발걸음이다. 임전태세에 있어 내가 품었던 고백 하나를 소개한다.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아니하며 전쟁이 일어나 나를 치려 할지라도 나는 여전히 태연하리로다."(시편 27:3) - P186

셋째, 상대방의 예상을 깨며 허를 찔러라. 이미 앞에서 소개했듯이,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무릿매 작전 여부스성 함락을 위한 두더지작전, 블레셋과의 전쟁에서의 후면 기습공격작전 등을 시행했다. 나는 상대방에게 수가 읽히는 뻔한 전술은 철저히 배격했다. 아이젠하워의 노르망디 상륙전쟁이나 맥아더의 인천상륙전쟁 등도 모두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술이었다. 상대방이 안심하고 있는 부위를 힘들더라도 공격해야 한다. - P186

넷째, 공격할 때는 쓰나미처럼 밀어부치라. 전쟁에서는 승리 이외에는대안이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한니발 장군의 칸나이 전투에서 로마군만무려 6만여 명이 죽었다고 하는데, 나는 전쟁에 나갈 때마다 적을 전멸시키다시피 했다. 아마 간담을 서늘게 한다는 소문도 주변 나라들에 꽤 퍼졌을 것이다. 이렇게까지 했던 이유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였다. 그들을지키려면 반드시 군사적으로 강국이어야 했다. 평화는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 P187

오죽했으면 내가 주님을 위하여 성전을 짓고 싶다고 간청했을 때 적국의 피를 많이 흘리게 했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겠는가! 당시 주님이 나에게 하셨던 말씀은 이러했다.

"너는 많은 피를 흘려 가며 큰 전쟁을 치렀으니, 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수 없다. 너는 내 앞에서 많은 피를 땅에 흘렸기 때문이다."(역대상 22:8) - P187

다섯째, 전쟁에서 이길 때 다시 덤빌 수 없도록 응징하라. 한번은 유프라테스강과 다마스커스 지역의 시리아군대가 연합군을 조직하여 싸움을 걸어왔다. 이때 기마병 1700명, 보병 2만 명을 포로로 잡았다. 전차를끄는 말들은 십분의 일만 남기고 모두 다리의 힘줄을 끊어 버렸다. 이때시리아군 2만2천명을 전사시켰다. 숫자에 차이를 보이지만 역대기를 기록한 저자는 이렇게 정리하고 있다.

"그 병거 일천 승과 기병 칠천과 보병 이만을 빼앗고 그 병거 일백 승의 말만 남기고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 (역대상 18:4) - P187

여섯째, 적들의 연합을 저지하라. 암몬이라는 나라 왕에게 신세를 지었던 적이 있었다. 그 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려오자 얼른 조문단을 보냈다. 이때 그들은 우리 조문단을 정탐꾼으로 오해하여 선을 넘는 짓을 하고 말았다. 아들 왕에게 조문단이 당한 수모는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수염을 우스꽝스럽게 잘라 버렸고, 엉덩이가 훤히 보이도록 옷을 잘라버리기도 했다. 꼴 좋다고 하며 낄낄거리고 배가 아프도록 웃어 대는 그들의 모습이 눈에 선했다. 조문단이 느꼈을 수치심을 생각하니 머리 위에서 김이 날 정도로 열이 올랐다.

"그래서 하눈(암몬의 새로운 왕은 다윗의 신하들을 붙잡아서. 그들의 한쪽 수염을 깎고, 입은 옷 가운데를 도려내어, 양쪽 엉덩이가 드러나게 해서 돌려보냈다." (사무엘하 10:4)

나는 그들의 태도를 정면으로 나에게 대들겠다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나의 오른 팔 요압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암몬으로 갔다. 암몬은 끝까지 어리석었다. 이제라도 미안하다고 하면 됐을 것을 오히려 시리아 용병 3만3천 명을 데려와 이스라엘 군과 맞장을 떴다. 물론 아들람 동굴에서부터 잔뼈가 굳었던 용맹한 요압의 군대를 당할 수가 없었다. 결국 그들은 뒤늦게야 백기를 들고 말았다. - P188

문제는 이전에 패했던 시리아의 우두머리 하닷에셀왕이 엉겨붙기 시작했다. 시리아인들로 구성된 대규모 연합군을 만들었다. 아마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싶었나보다. 하도 가소롭고 패심하여 요압에게 맡기기 보다는 이번에는 내가 직접 참전하여 지휘했다. 이번에 완전히 시리아군을진멸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 전투에서 시리아의 전차부대원 7백 명, 기마병 4만 명의 목숨이 날아갔다. 시리아 지휘관도 잡아 그 자리에서 목을 쳤다. 다시는 연합군을 결성하지 못하도록 본 떼를 보여주었다.

"하닷에셀의 부하인 모든 왕은, 자기들이 이스라엘에게 패한 것을 알고서, 이스라엘과 화해한 뒤에, 이스라엘을 섬겼다. 그 뒤로 시리아는, 이스라엘이 두려워서, 다시는 암몬 사람을 돕지 못하였다." (사무엘하 10:19) - P189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시겠다고 한 땅에 대한 약속이 있었다. 그내용은 이랬다.

"바로 그 날, 주께서 아브람과 언약을 세우시고 말씀하셨다. ‘내가 이땅을, 이집트 강에서 큰 강 유프라테스에 이르기까지를 너의 자손에게 준다. 이 땅은 겐 사람과 그니스 사람과 갓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사람과 르바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가나안 사람과 기르가스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을 다 포함한다."(창세기 15:18-21)

주님은 이 약속을 아브라함의 후손인 나와 통일 이스라엘 국민들을 통해 이루셨다. 밑으로는 이집트 강에서부터 위로는 유프라테스강에 이르기까지 그 넓은 땅을 이스라엘에 주셨다. 주변에서 감히 건드리는 나라 또한 없었다. - P190

나는 ‘국민 한 사람의 생명이 곧 국가‘라는 생각을 했다. 이스라엘의 국민 한 명의 생명이나 왕인 나의 생명이나 동일하게 소중했다. 따라서 대외적으로는 군사적 강국을 추구했지만 국내 정치에 있어서는 철저히 공평함과 의로움을 추구했다. 이것이 나의 국정철학이었다. 사무엘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다윗이 왕이 되어서 이렇게 온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에, 그는 언제나 자기의 백성 모두를 공평하고 의로운 법으로 다스렸다."(사무엘하 8:15)

잘못된 판단으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 주님이 내게 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했다. 후에 사도행전의 저자 누가는 나에 대해 이렇게 썼다.

"다윗은 그의 세대에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섬겼다." (사도행전 13:36)
"David had served God‘s purpose in his own generation."(Acts 13:36)

그렇다. 나의 역할은 섬기는 것이다. 첫째는 주님을, 둘째는 나의 국민을! 나는 날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잊어버린 적이 없다. 빈칸을 포함하여 ‘일곱 글자‘ 밖에 안 되는 이 모토는 나의 가슴에 철도장으로 늘 박혀 있었다. - P192

주님, 우리 주님!
주의 이름이 온 땅에서 어찌 그리 위엄이 넘치는지요?
저 하늘 높이까지 주의 위엄 가득합니다.
어린이와 젖먹이들까지도 그 입술로 주의 위엄을 찬양합니다.
주께서는 원수와 복수하는 무리를 꺾으시고,
주께 맞서는 자들을 막아낼 튼튼한 요새를 세우셨습니다.
주께서 손수 만드신 저 하늘과 주께서 친히 달아 놓으신 저 달과 별들을 봅니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이렇게까지 생각하여 주시며,
사람의 아들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이렇게까지 돌보아주십니까?
(시편 81-4, 다윗의 시에서) - P193

한번은 요압이 군대를 이끌고 암몬과의 전쟁터에 나갔다. 나는 그때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고 여유로운 날들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하루는 저녁시간 즈음 오랜만에 기분 전환을 하고 싶어 옥상에 올라갔다. 그날따라 공기도 참 맑았고 신선했다. 모든 것이 완벽한 하루 같았다.
바로 그때 나는 한 여인의 목욕하는 장면을 보고야 말았다. 그 여인은 밧세바였고 그녀의 남편은 요압과 함께 전쟁터에 나가 있던 우리아였다. 그녀를 보자 심장이 쿵쾅거렸다. - P198

결국 나는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고 말았다. 당시 나는 왕권을 가지고 있는 최고 권력자로서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영이 늘 깨어 있어야 하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을 육체의 본능에 맡겨버렸다. - P199

내가 쓴 시편에 등장하는 그 악인은 바로 나였다.

"악인의 마음 깊은 곳에는 죄의 속삭임만 있어,
그의 눈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기색이 조금도 없습니다.
그의 눈빛은 지나치게 의기양양하고,
제 잘못을 찾아서 버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란 사기와 속임수뿐이니.
슬기를 짜내어서 좋은 일을 하기는 이미 틀렸습니다.
잠자리에 들어서도 남 속일 궁리나 하고,
스스로 좋지 않은 길에 버티고 서서,
한사코 악을 버리려고 하지 않습니다."
(시편 36:1-4) - P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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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로스쿨러 2023-08-07 1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통일해야 할까요? 통일이 수익대비 비용에는 어떤지,,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어떤지 전부 따져봐야 할 것 같아요,,북한의 기독교인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는 얘기들은 많이 들었어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8-07 17:20   좋아요 0 | URL
예 저도 당장은 쉽진 않을거라고는 보는데 뭐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범국가적인 차원에서는 뭐라도 조금씩 준비는 해놓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습니다. 정부에 있는 통일부라는 부서도 괜히 세금 축 내려고 있는 부서는 아닐테니까요.. 솔직히 저는 평소에 딱히 남북통일이라는 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거나 한 적은 그렇게 많지 않았었는데 이 책에서 우연히 통일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길래 잠깐이나마 저자의 생각을 빌려 언급해보았습니다.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능력 밖의 일이라 그냥 책에 나온김에 간단한 생각정도 끄적여 본거로 봐주시면 될거 같아요.
 

리얼메탈. 최근 고급가전의 필수요소로 등극한 외관계의 치트키. 하지만 리얼메탈을 사용하는 외관은 제조도 관리도무척 까다롭다.
회색계통의 메탈 본연의 질감을 살린 리얼메탈은 평평하게 붙여봐야 그 맛이 살지 않는다. 리얼메탈은 완만한 곡선형을 살려 제품 전면부를 하나의 패널로 커버해야만 비로소 빛을 발한다.

비록 메탈 본연의 질감은 포기해야 하지만 플라스틱 베이스를 쓴다면 훨씬 다양한 색과 패턴을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위에 강화 아크릴을 코팅하면 굴곡표현은 물론 생활흠집에 아주 강한 장점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런 구성은 훗날 리얼메탈과 더불어 다양한 가전 분야 외관에 널리 쓰이는 구성이 된다.

홍보팀은 제품개발팀은 물론 우리 팀과도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팀이다.
장담컨대 작정하고 일을 던지면 홍보팀 전원을 한 달 동안 집에 보내지 않을 수도 있을 거다.
팀에 남아 쏟아지는 협조요청에 대응할 사람은 도인호 뿐이었다. 자리를 비운 팀원들과 통화를 해가며 요청에 대응하기를 몇 시간. 오후가 되어도 돌아오지 않은 팀원들 때문에 결국 점심까지 건너뛴 도인호는 저녁 7시 무렵 머리를 감싸 쥐고 책상 위로 쓰러졌다.

"방송 출연. 그거 도대체 누가 멋대로 결정한 거예요?"
"아......."
"당사자 동의 몰라요? 최소한 결정하기 전에 우리한테 물어는 보셨어야지."
.아니. 팀장급으로 해달라는 요청도 있었고. 두 분 아니면 회사랑 제품에 대해 설명할 만한 분이.."
"하!"
난 잔인하게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
"그렇게 동의 없이 출연시켜서 눈깔 뒤집힌 우리가 방송국 한번 뒤집어 놓는 꼴이 보고 싶으셨을까요?"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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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부분에선 개업한 의사들이 자신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처방과 빈번한 내원을 요구한다는 말이 격하게 공감되었다. 개인적으로 실제로 유사한 경험을 했던 기억도 있어서 그랬나보다.

어느 날 무리를 한건지 눈에 충혈이 생겨서 어떤 안과를 간 적이 있는데 과도하게 비급여항목이 포함된 검사를 진료비와는 별개로 몇 만원씩 받고 진행하는 병원이 있었다. 무슨 망막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식으로 환자인 나를 불안하게 만들면서 불필요한 검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였다. (당시에는 비급여항목인지도 몰랐는데 카운터에서 계산할 때 당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내가 받은 처방은 그 검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공눈물 처방과 눈에 넣는 조그마한 안약 정도로 끝났었다. (그 이후로 그 병원은 손절하였다. 다시는 안 간다. 주변사람들에게 안좋게 입소문이라도 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괜히 불필요하게 법적인 문제 같은게 걸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개인적인 손절 선에서 마무리 지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어떤 분야든지 잘 모르면 불필요한 돈이 지출된다는 세이노 님의 예전 글이 생각 났다.

아무튼 모든 의사가 그렇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대다수의 의사들은 결국엔 자본주의사회에서 돈을 벌기위한 목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 중 하나일 뿐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로 환자를 치료해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의사는 몇 명 안 될거라는 말이다. 물론 자본주의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돈을 버는 행위자체를 욕할건 아니지만, 그 방식에 있어서 불필요한 과잉진료를 일삼는 인간들은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한다.

아주 적은 금액으로 주식 투자를 직접 해 보는 것은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이 게임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조만간 배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는 늪지와 같이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계속 깊이 빠져 들어가게 하는 속성을 갖고 있다. 특히 투자 자금을 언제까지 얼마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 틀림없이 그 자금은 큰손들의 수중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다시 한번 명심하라. 주식 투자는 경제를 보는 눈이 커졌을 때 여유자금을 갖고 해야만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이라는것을.

일상생활에서 내가 어떤 물건을 만 원을 주고 사용해 보았더니 좋기에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였다면 내자신에게 주어지는 이득은 없고 그것을 구입한 사람에게 이득이 돌아간다. 그러나 네트워크 마케팅에서는 나에게 떨어지는 이득이 있다. 때문에 필연적으로 피라미드 형태를 구축하는 데만 열중하도록 유도하게 된다.

어느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이건 간에 공통점이 있다. 네트워커들의 90% 이상은 수입이 신통치 않지만 회사는 돈을 번다는 것이다. 그것도 일반 회사들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다. 결국 그것은 사람들을 영업사원으로 부속품화시키는 구조일 뿐이다. 전쟁으로 치면 총알받이로 사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나는 이런 식의 사업구조를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여 몸값을 올릴 생각을 하지 않고 양다리를 걸치고 네트워크 마케팅을 부업으로 생각한다. 그러니 본업에서는 절대 프로가 되지 못한다. 대다수의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들은 판매자들에게 놀면서 부자로 사는 사람들을 보여 준다.
해외 휴양에 데리고 가서 좀 더 열심히 팔라고 은연중에 자극한다. 나는 그게 싫다. 놀면서 돈 번다는 그런 꿈을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참 싫다는 말이다.

부자가 되는 길은 경쟁이 치열한 곳에 있지 않다.

성경에서도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고 하면서 넓은 문은 멸망으로 이끈다고 했다. 사람들이 가기 싫어하는 좁은 문에는 어떤 것들이있을까? 더럽고 위험하고 힘들고 폼이 안 나는 것들이다. 바로 그런 것을 해라. 그러면 돈을 번다. 경쟁자가 적으므로.

당신 주변의 부자들을 보라. 인터넷 벤처기업 사장들의 재산이 수백억 원이니 어쩌니 하지만 주식 평가액이 그렇다는 것이다. 실제 현금이나 부동산을 많이 갖고 있는 부자들은 대부분 남들이 천하게 여기는 배추장사, 생선장사, 새우젓장사, 쌀장사, 뭐 이런 것들로 돈을 벌었다. 폼 나는 게 없다. 그들이 남들 보기에도 멋있어 보이는 일을 한 것은 기반을 닦고 나서부터이다.

지금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은 좁은 문의 법칙을 명심해야 한다. 인기 있는 멋진 회사들은 경쟁이 치열하다. 차라리 이름도 들어 보지 못한 중소기업을 두드려라. 게다가 대기업에서 당신이 배우는 것은 언제나 피자의 한 조각일뿐이지만 중소기업에서는 그 피자 전체를 어떻게 만들어 파는지를 배울 수가 있다.
즉, 홀로서기를 할 때는 중소기업에서의 경험이 훨씬 더 실용적이다.

보편적으로 말해서 대기업에서 나오면 다른 대기업으로 가지 않는 한 정말 써먹을 곳이 적다.

굳이 넓은 문으로 가고 싶다면 남들보다 크게 월등한 기술이 있거나 정말 탁월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한시라도 빨리 좁은 문으로 가는 것이더 빨리 부자가 되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부자들이 재테크에 민감한 것은 이미 돈이 있기 때문이고 1%의 차이가 엄청난 액수의 차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재테크를 한다고 하면서도 남들에게 돈을 지불하는 일에는 대단히 너그럽다. 자기 스스로배워 직접 해 보려는 생각은 없고 가구 하나 스스로 만들어 보려고 하지 않는다. 진짜 재테크는 그런 것이 아니다. 나는 별걸다 직접 몸으로 수행하면서 돈을 아꼈다. 1~2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집의 수도꼭지를 직접 고쳤다. 그러니 돈이 나가지 않았다.

진짜 재테크의 일 단계는 남들에게 돈을 주고 일을 시키지 말고 당신이 직접 몸으로 하는 것이다.
외식? 남편이 집에서 음식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는 것도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외식이다. 고귀하게 품위를 유지하고 싶다면 부자가 된 뒤에나 그렇게 하라.

네 머리로 모든 인생살이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말아라.
표범이 널 잡아먹으려 한다고?
네 친구들에게 물어봤자 위로는 받을지 몰라도 헛수고에 지나지 않는다.
네 친구들도 자기 잡아먹으려 드는 표범 걱정을 하고 있기때문이다. 기억해라. 문제의 해결방법을 이미 터득하여 알고 있는 늙은 개들이 네 주변에 있다.

어떤 의사들은 수련의 단계에서 이미 상당한 빚을 지는 경우도 있게 되고 연봉이 많아도 여전히 빚에 시달리기도 하며 개원을 하면서 엄청난 빚을 지기도 한다. 결국 그런 의사들은 그 빚을 한시라도 빨리 갚으려고 하다 보니 자연히 환자들로부터 돈이 많이 나오도록 하는 방법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만다.

그 결과 약을 한 번에 주어도 될것을 진료비 수입을 늘리고자 매일같이 오라고 하게 되기도 하고(그래서 나는 "죄송하지만 출장을 가야 하는데 1주일 치 약을 처방해 주시면 안 될까요?" 하고 말한다), ‘하지 않아도 될 것을 예방적 차원에서 권유하는‘ 별의별 것들이 나올 수도 있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들을 ‘의사선생님‘으로 무조건 믿고 따르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의사들은 자기들이 설사 잘못을 해 환자가 죽더라도 "고의가 아니기 때문에 민형사상 어떠한 손해배상도 요구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수술 전에 요구한다. (불량품을 주더라도 고의는 아니고 최선을 다했으므로 불만 갖지 말고 돈은 내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개업의를 제대로 고르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
첫째, 무엇보다도 먼저 건물 자체를 보아야 한다. 자체 건물이건 임대 건물이건 간에 나는 시설이 화려한 곳을 전혀 좋아하지 않는다.
실내에 수입 대리석이 붙어 있는 병원들은 건축비를 적정 이상으로 사용하였으면서도 적자가 난다고 징징 우는 곳들이거나 건축비를 빌미로 뭔가 구린내 나는 짓거리를 한 곳일 수도 있다. (나는 특히 대학병원들 중 건측을 화려하게 한 곳들은 일단 구린 냄새가 나는 곳으로 의심한다)

병원 시설이 호화롭다면 당연히 의사는 병원을 꾸미는 데 돈을 처발랐다는 뜻이고(대부분 인테리어 비용에서 와장창 바가지를 쓴다) 그 돈을 메꾸기 위해 환자의 건강과 재정상태보다는 자기 호주머니 사정을 진료에 더 반영할 것이다.

화려한 병원일수록 수술을 권한다는 것을 나는 누구보다도 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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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로스쿨러 2023-08-06 06: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심하게 아플 때 85군데 병원을 다녀봐서 그런 경험이 있어요,,의사들을 보면 회의주의자 흄의 사고 방식을 갖게 돼요,,그런데 세이노는 뭐하는 사람이예요? 삶의 지혜가 많은 사람인가보죠? 이런 책도 쓴 거 보면요,,이 책의 장르는 뭐예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8-06 08:44   좋아요 0 | URL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이런 저런 사업을 통해 돈을 많이 번 부자라고 합니다. 각종 신문에 컬럼 기고도 종종 해서 인터넷 상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좀 유명했었던거 같습니다. 실제로 검색하다보니 이 책 내용과 동일한 내용 일부가 이미 인터넷 신문사 컬럼란에 올라와 있는 것도 본적있습니다. 이 책은 예전에 기고했던 컬럼들과 이런 저런 저자만의 생각을 합쳐서 나온 책인듯 합니다.
 

요 근래 파인애플 공부법을 시작으로 최하진 저자의 책을 집중적으로 읽고 있는데, 이 책은 도서관에서 검색하다가 저자의 이름으로 같이 나오길래 무심코 다른 책들과 함께 대출하였는데 저자의 프로필을 보니 그냥 동명이인일 뿐이고 하시는 일은 다른 분이었다. 그래도 이왕 빌린 김에 한 번 읽어보자는 생각에 읽어본다. 참 이런 계기로 책을 읽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우연도 이런 우연이 있나 싶다. 그나마 다행인건 목차를 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영화는 힘이셉니다. 우리로 하여금 세상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가치판단의 근거를 제시하기도 하며 대화의 물꼬를 터주니까요. - P9

밥벌이는 가장의 숙명이자 아버지로서의 존재 이유이기도 했지요. - P17

세상의 모든 아버지가 늘 주인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집으로 가는 길이 때로는 가시밭길이며 험난한 여정이 되는 것은 책임져야 할 식구들이 그의 어깨에 매달려 있기 때문이겠지요.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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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간에 살다보면 나에게 어떠한 형태로든 해를 끼친 사람에 대한 복수심이 불타오를 때가 있을 것이다. 마음에 상처를 준다거나 물리적인 힘을 동원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럴때 악을 악으로 대처하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님을 오늘 읽은 부분에서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근데 이게 참 책에서 글로 읽을때는 수긍이 되다가도 어떤 경우에는 진짜 한 번 확 엎어버리고 싶을 정도로 참기 힘든 경우들도 있다. 참 쉽지 않다.

한편 위와 별개로 다윗이 블레셋으로 망명하여 블레셋 왕인 아기스와 함께 있었던 이야기가 나오는데 본인의 성경적 지식이 부족해서 잘 알지 못했던 얘기들이었음에도 굉장히 흥미롭게 읽혔다. 그냥 다윗하면 막연하게 골리앗을 때려잡은 사람이고 나중에 왕이 되었다는 사실정도만 간략하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지도와 이야기를 통해 좀 더 다윗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이스라엘이 자기 민족을 구하고자하는 다윗과 같은 정신이 담긴 사례로 ‘엔테베 인질구출작전‘이라는 이야기가 소개되는데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향후에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영화로도 나왔을 정도였다고 하니 뭐 말 다했다.

상처 및 그에 따른 복수와 관련하여 내가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과거에 받았던 상처는 개인적인 분노로 발전시켜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상처를 받았으면 그에 대한 보응이 이루어지는데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음속에 칼을 갈게 된다. 상대방에 대한 섭섭함보다 분노가 마음을 사로잡게 되어, 내가 받은 만큼 상대방도 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더 이상 자기와 같은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부정적인 사명감에 불타게 된다고나 할까? - P66

특히 정치인이나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자들에게는 상처 관리가 중요하다. 한 가정의 가장이 상처를 안고 있으면 집안 전체가 상처의 영향력 가운데 놓이듯, 정치인의 마음에 찌꺼기가 남아있는 한, 그 화는 국민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다. 화가 미치는 범위가 나라 전체가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상처에 대한 치유가 중요한 것이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가적 비극으로 연결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 P67

"닉슨은 정계를 정글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곳이라 보았고, 정적에 대해 노골적인 적개심을 드러냈던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닉슨은 정적들로부터 끔찍한 공격을 받으면 받은 만큼, 혹은 그 이상을 되돌려주었다. (중략)... 닉슨은 자기 안의 악마를 불러냈고, 그 악마는 닉슨 정권을 파멸로 이끄는 계기가 되었다." - P67

정치인이 되려면 내적치유가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악영향이 가족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로 미치기 때문이다. 사울 왕을 보라. 본인의 질투심과 시기심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큰 일을 저질렀는지.... 그는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불태우듯, 나 다윗을 잡기 위해 엄청난 국가적 에너지를 소모했다. 결국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로 내정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게 되었다. 상처의 늪에서 계속 허우적대는 한 그의 인생은 더 이상 생산적일 수가 없다. - P68

물론 용서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나 또한 사울왕을 용서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용서해야 한다. 쉽지 않기 때문에 마음을 다잡아야한다. 이것은 상대를 위한 것이기에 앞서 나를 위한 것이다. 미움과 분노의 노예에서 해방 되어야만 본인을 사랑하게 되며, 사람의 마음을 포용하는 마음의 폭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웬만한 비난과 중상 모략에도 끄덕없이 견뎌낼 담력을 얻게 되며 그만큼 나라와 국민을 잘 지키게 된다. - P68

보복에 대해 보복하는 악순환의 고리는 누군가가 끊어야 한다. 국가에 흐르는 상처라는 물줄기를 누구라도 나서서 차단해야 한다. 그리고 비상해야 한다. 헛된 과거의 감정에서 벗어나 더 높은 비전을 발견해야하고 현실을 초월하는 열정의 마음을 품어야 한다. - P68

그(도산 안창호)의 명언 중에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반드시 이루는 날이 있다.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라는 말이 있다. - P71

"낙망은 청년의 죽음이요, 청년이 죽으면 민족이 죽는다."
"우리나라를 망친 원수가 누구냐? 거짓이다. 내 죽어도 다시는 거짓말을 아니하리라."
"나 하나를 건전한 인격을 만드는 것이 우리 민족을 건전하게 하는 유일한 길이다." - P72

"나는 이기는 데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진실함에 목숨 건다.
나는 성공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빛을 붙잡고 살아간다" - 링컨 - P72

인테그리티는 성공을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양심의 빛 가운데 옳은 생각, 옳은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테그리티의 사람은 결정을 할 때 자기의 이익을 우선으로 여기지 않고, 선한 가치에 기준하여 생각하고 행동한다. - P72

사회의 변화를 바라는가? 당신이 변화의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 인기를 뒤에 업은 리더십은 인기와 함께 사라진다. 사람들의 마음 깊숙이 미치는 전인격적 리더십이야 말로 권위나 제도에서 나오는 리더십보다 강하다. 나 역시 사울과의 대면을 통해 국민 영웅에서 진정한 지도자의 길을 가기 시작했다. 보이지 않는 능력을 가진 자만이 진정한 지도자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 P73

"The Lord before me, Saul behind me."
"나는 사울에게 쫓기는 것이 아니다. 주님을 쫓아가고 있는 것이다." - P78

‘악인에게서 악이 나온다‘ - P83

주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이를 내가 쳐서 죽이는 일은, 주께서 금하시는 일이다. - P86

임금님을 충동하여 나를 치도록 시키신 분이 주님이시면, 나는 기꺼이 희생제물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임금님을 충동하여 나를 치도록 시킨것이 사람이면, 그들이 주님에게서 저주를 받기를 바랍니다. 주께서 유산으로 주신 땅에서 내가 받을 몫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나더러 멀리 떠나가서 다른 신들이나 섬기라고 하면서, 나를 쫓아낸 자들이 바로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 P87

내가 비폭력 시위를 한 이유가 있다. 악을 악으로 갚아서는 안 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 P89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로마서 12:17) - P90

악이 악을 부른다는 것은 인류의 역사가 분명하게 증명해 주고 있다. 악은 그 자체가 파괴적이다. 악을 행한 자에게 악을 저지른다고 해서 선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착각에 불과하다. 두 번의 악이 등장하는 것일뿐이다. 그 어떤 복수도 속을 시원하고 후련하게 만들어주지 못한다. 피를 보는 순간 마음에 잔인함만 더 쌓일 뿐이다.

안타깝게도 요즘 세대를 돌아보면 불의가 판을 치는 것 같다. 복수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이 세대는 분명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 복수하는 것은 결국 주님의 진노가 내릴 공간을 없애 버리는 것임을 말이다. - P90

"폭력을 써서는 안됩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백인들이 우리에게 어떤 고난과 차별을 해도 우리는 그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그들의 죄를 용서합시다." - 마틴 루터 킹 - P91

그(마틴 루터 킹)의 책 제목, ‘Strength to Love‘가 말해주듯 비폭력정신의 저변에 깔린 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그가 한 명언을 되새기면 좋을 것 같다.

"어디서나 불의는 정의에 위협이 됩니다."
"어둠은 어둠을 몰아 낼 수 없습니다. 빛만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증오는 증오를 몰아 낼 수 없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 P91

그는 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백인들에 대한 정치 보복을 전혀 가하지 않았다. 흑백 화합을 위한 관용과 화해가 그의 통치 철학이었기 때문이었다. 만약에 만델라 대통령이 그 상처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면 남아공은 피의 역사로 뒤범벅이 되었을 것이다. 복수가 또 다른 악이 되는것이다. 이처럼 만델라는 마틴 루터킹 목사와 같이 과거의 상처를 증오와 복수로 청산하지 않았다. 오히려 용서로 그 악의 고리를 끊었다.

대한민국은 어떤가? 사랑과 용서, 포용이 더욱 필요한 나라가 아닐까? - P92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말이다. - P99

사람들은 미끼에 넘어갈 때가 있다. 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미끼를 덥석 물게 된다. 소신대로 행동하지 못하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속담에 위로 받으며 윗사람이 비도덕적인 일을 시켜도 입을 다문 채 묵묵히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한다. - P101

정치인의 경우는 어떤가? 선거에서 표를 몰아주는 사람의 눈치를 본다. 또한 소속 정당의 눈치를 본다. 자신의 소신과는 상관없이 소속 정당이 원하는 대로 끌려 간다. 평소에 청렴했던 사람도 돈의 유혹에 넘어가 정치자금을 받으면 더 이상 소신을 펼칠 수 없다. 돈 준 사람의 뜻에 끌려 갈 수밖에 없다. 한마디로 기쁨조의 신세로 전락하게 된다. - P101

나는 블레셋 망명에서 배운 것이 있다. 한번 길을 잘못 들어서게 되면 거기서 헤어 나오기 힘들다는 것이다. 권모술수가 능한 사람은 이런 사람의 심리를 적절히 이용한다. 미끼를 던져 그것을 물게 한다. 어리석게도 나는 이 유혹에 넘어갔다. 신변의 안전이라는 목적은 성취했는지 모르지만 이제부터 적국의 왕인 아기스의 신하가 되어야 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에 뜻을 두던 내가 아기스 왕을 기쁘게 해야 하는 신세가 된 것이다. - P101

"오늘은 어디를 습격했소?"

아기스가 우리에게 매번 하던 질문이었다. 그릴 때마다 하는 수 없이 거짓말로 둘러 대어야 했다. 대의를 위해 의무감을 가지고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것은 서글프다 못해 비참한 일이었다. - P101

"오늘은 유다의 남쪽 지역을 털었습니다."
"이번에는 여라무엘 족속의 남쪽 지역을 털었습니다."
"드디어 겐 족속의 남쪽 지역을 털었습니다."

그때마다 아기스 왕은 흡족한 미소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 표정이 역겨웠지만 그 앞에서 억지 웃음을 지으며 충성 어린 눈빛을 보내야 하는 내 얼굴은 더욱 역겨워 보였다. - P102

시글락에서 머물며 거처를 마련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었을지 모르나 나의 마음은 미어질 듯 괴로웠다. 어찌되었든 앞으로도 도망이나 추방을 선택하지 않은 대가로 그의 신하가 되어 그가 원하는 일을 해주어야 했다.
지속적으로 여러 성읍을 습격하여 아기스 왕에게 노략물을 상납할 때마다 자신의 동족과 친구들을 치는 현실 또한 피할 수 없었다. 동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누구 못지 않은 내가 아닌가. 민족에 대한 자부심은 이루말할 수 없었던 나였는데, 그들을 공격해야 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그때 나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차선책을 생각해냈다. 바로 이스라엘을치는 것 같이 하면서 실제로는 치지 않는 전략이었다. 아기스의 환심을 사면서 동시에 동료들의 삶의 터전을 만들어주려는 일종의 궁여지책이었다. - P102

이스라엘의 가장 아래 지역이 유다 지역이었는데, 나는 그 밑의 나라, 곧 나의 민족과는 전혀 상관이 없거나 아말렉을 위시로 하여 나의 민족에 위협이 되었던 곳들의 성읍들만 쳤다. 그리고는 아기스에게 거짓말로 보고하는 형식을 취했다. 심지어 거짓말이 탄로나지 않도록 한번 전쟁에 나갔다 하면 그들의 목숨을 살려 두지 않았다. 아기스는 그때마다 기뻐하면서 나를 신뢰했고, 영영 자기 편이 될 것이라 여겼다. - P103

하루는 아기스가 혼자서 내뱉은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다윗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서 그토록 미움 받을 짓을 하였으니, 그가 영영 나의 종이 될 것이야." (사무엘상 27:12)

하지만 아기스가 나의 기만전술에 넘어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나는 이스라엘 민족이 머리털 하나라도 다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표면적으로는 친블레셋 인물이 되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내 민족을 위해 일했다. - P104

물론 누군가는 나의 친블레셋 행동에 대해 손가락질했을 것이다. 아니, 대부분이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으로 치자면 친일행적으로 의심받기에 충분한 경력 아닌가! 하지만 친일, 친미, 친중, 친북 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친민이다. 내 국민의 머리털까지도 존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마음가짐 말이다. 적어도 나는 친민의 정신을 잃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요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자국민의 안전을 나몰라라 하는 리더들이 있다. 겉으로는 국민을 위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위안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그런 리더 밑에 있는 국민은 얼마나 서러울까? - P104

"귀관이 나와 함께 출정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줄 아오. 귀관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직접 출정하시오." (사무엘상 28:1)

어느 날 아기스는 이스라엘을 치려는 대대적인 작전을 구상했다. 그 구상을 현실로 만들고자 블레셋의 전군을 아벡에 집결시켰다. 우리도 그 작전에서 예외 될리 없었다. 아기스의 명령에 따라 나와 6백명의 동료군인들은 아벡에 모여야만 했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 P105

내가 아무리 전쟁을 잘하고, 무릿매를 잘 던지고, 음악적 재능이 넘치고, 총명하다 할지라도,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무엇보다 블레셋 망명 기간 동안은 주님과의 교제가 끊어졌던 기간이었고, 이중적 행동에서 오는 불안이 연속되고 있었다. 급기야는 벼랑까지 몰리는 상황에까지 치닫게 되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주님께서 깊은 수렁에서 나를 끌어 올리셨다.
오직 그분의 은혜로 한순간에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이때를 기억하며 나는 이렇게 시를 썼다.

"내가 간절히 주님을 기다렸더니,
주께서 나를 굽어보시고,
나의 울부짖음을 들어주셨네.
주께서 나를 절망의 구덩이에서 건져 주시고,
진흙 수렁에서 나를 건져 주셨네.
내가 반석을 딛고 서게 해주시고
내 걸음을 안전하게 해주셨네."
(시편 40:1-2) - P113

"동지들! 여러분을 충분히 이해하오. 너무나 슬퍼 더 이상 살아갈 의욕이 나지 않는 것을 나도 잘 이오, 너도 마찬가지요. 그러나 우리가 우리끼리 서로 싸워서 좋을 게 뭐가 있겠소? 잡혀가 있는 우리의 가족들은 우리가 그들을 구출하러 올 것이라고 믿고 있을 것이오. 우리가 그들을 추격합시다! 빼앗긴 우리의 가족과 물건을 되찾아옵시다!" - P114

"저는 이집트 소년으로서, 아말렉 사람의 노예로 있었습니다. 사흘 전에 제가 병이 들자, 저의 주인이 저를 버리고 갔습니다. 우리가 여러 지역을 습격하였고 당신들의 거주지 시글락도 우리가 불질렀습니다." (사무엘상 30:13-14) - P115

지금도 이스라엘은 자기 국민이 고통을 당하고 있으면 반드시 구출하고자 한다. 대표적인 사건이 엔테베 인질구출작전이다. 1976년, 4명의 팔레스타인 게릴라와 2명의 독일 적군파 테러조직원들은 이스라엘의 텔아비브를 출발하여 프랑스의 파리로 가던 에어프랑스 여객기를 그리스의 아테네 공항에 강제로 착륙시켰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269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그 가운데는 백 명 이상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정보기관을 동원하여 인질들의 행방을 드디어 찾아냈다. 납치된 항공기는 리비아를 거쳐 이스라엘에서 4천 km 떨어진 아프리카 우간다의 엔테베 공항에 착륙했다.

납치범들은 승객들 가운데 비이스라엘 국민들은 풀어줬고, 이스라엘 국민만 인질로 남겼다. 하지만 에어프랑스 기장과 승무원들은 긴급한 상황에서 남다른 사명감을 보여주었다.

"저희들도 남겠습니다. 저희에게는 승객들을 끝까지 보호할 책임이있습니다." - P116

스스로 남기를 자처한 그들을 포함하여 인질로 잡힌 사람은 총 106 명이었다. 납치범들은 세계 각국에 수감 중인 50여 명의 동료들을 석방해달라는 조건을 내세웠고, 만약 이 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
인질구출작전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보호하는 일이라면 불가능의 장벽을 뛰어넘고자 하는 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자국민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땅 끝까지 아니 우주 공간까지도 추적할 각오가 되어있었다. 그만큼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었다.
이스라엘은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면서도 신속하게 대처하고자 했다.

가장 먼저 정보기관을 통해 엔테베 공항의 위성사진, 공항구조, 공항도면 등의 첩보자료를 입수했다. 그리고 풀려난 비유대계 인질들을 찾아가 그들이 겪었던 모든 과정과 인질범들의 무장정보, 항공기의 내부 상황등을 아주 상세하게 파악했다.
그뿐만 아니라 우간다 대통령과 가까이 지내는 인물들을 물밑 접촉하여 협조를 구했고 정보를 수집했다. 이런 정보를 토대로 엔테베 공항의 모형을 만들었고 특공대원들은 이에 맞추어 구조훈련을 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D-day가 다가왔다. 계획을 착수한 날로부터 걸린 시간은 불과 6일이었다. 작전수행을 위한 차량들과 무기 등 각종 장비들은 수송기에실었고, 100명의 특공대원들은 보잉 707 두 대를 이용하여 엔테베 공항으로 이동했다. 작전명은 ‘오퍼레이션 선더볼트‘로 정했다. 그들은 전광석화와 같이 구출작전을 끝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을 담고자 했다. 물론 성공률은 거의 0.01%였다. - P118

"일단 그들이 원하는 인질들을 데려다 주는 것처럼 하자. 그렇게 속여야 우간다 상공에 진입할 수 있다." - P118

결국 이스라엘군은 납치된 인질 106 명 가운데 103명을 구조했다. 사건 발생일로부터 7일째인 1976년 7월 4일, 납치되었던 국민들은 안전하게 이스라엘로 돌아왔다. 이 이야기는 ‘엔테베에서의 7일‘이라는 제목의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 정도로 그때의 그 일은 자기 민족을 구하려는 이스라엘의 정신이 여실히 반영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 P119

"대한민국이 내 조국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_아덴만 여명작전에서 구출된 한 시민 2011 - P122

주여!
내가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내 기도를 들어 주소서
마음이 약해질 때,
땅끝에서부터 주님을 부릅니다.
내 힘으로 오를 수 없는 저 바위 위로
나를 인도하여 주소서.
주님은 나의 피난처시요
원수들에게서 나를 지켜 주는 견고한 망대이십니다.
내가 영원토록 주의 장막에 머무르며,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겠습니다.
(시편 61:1-4, 다윗의 시에서) - P123

나는 스무 살 때 골리앗과의 드라마틱한 전투를 경험하고 난 후, 도망자의 신분으로 10년이란 세월을 보냈다. 인내의 기간이었지만 참는다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블레셋에 있을 동안에도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 P127

사울 왕의 죽음 앞에 인생의 덧없음을 깊이 느꼈다. 무엇보다 형제와같이 지내며 깊은 우정을 나누었던 요나단의 소식에 가슴이 더 무너져내렸다. 그렇게도 나를 아껴 주었던 요나단이 아닌가! 그와 함께한 시간들이 다시 오지 못한다는 사실에 슬픔은 갑절로 흘러 넘쳤다. - P129

며칠 후, 기도 중에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었다. 시글락을 떠나 유다지역의 중심지인 헤브론으로 가기로 한 것이다. 나와 동료들은 온 가족을 데리고 떠났다. 그때부터 헤브론의 여러 성읍으로 이주하여 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갖는 여유의 시간이었다.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게 이렇게 특별했던 일이었던가! 돌아보니 지난 십 년 동안의 삶은 천신만고의 세월이었다. 국민영웅에서 도망자로, 도망자에서 다사모의 리더로, 블레셋 망명자이자 아기스의 부하로…. 막상 지나고보니 꿈을 꾼 것 같았다. 험난하기만 했던 인생들이 언제 내 인생 가운데 자리했나 싶을 정도였다. 그만큼 오랜만에 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 P131

지금 헤브론에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이 지역이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일찍이 내가 속한 유다지파의 갈렙은
‘가장 힘든 곳이지만 주님의 약속을 부여잡고 헤브론 산간지역을 정복하겠다‘고 선포했다. 그만큼 이곳은 의미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에 거하게 되니 갈렙의 진취적 영성을 이어받아 한결 같은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겠다는 의지가 샘솟았다. - P132

"다윗은 자기의 부하들과 그들의 온 가족을 데리고 함께 올라가서 헤브론의 여러 성읍에서 살도록 하였다. 유다 사람들이 찾아와서, 그 곳에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서, 유다 사람의 왕으로 삼았다. "(사무엘하 2:3-4) - P132

한편 내가 왕이 된 지 5년가량이 지났을 때의 일이다. 사울의 군대장관이었던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들 가운데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이스보셋을 북쪽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했다. 한 이스라엘, 두 임금의 시대가 된 것이다. 이스라엘 국민들의 염원과는 달리 남과 북으로 갈리는 분단국가가 시작된 셈이다. - P134

"사울 집안과 다윗 집안 사이에 전쟁이 오래 계속되었다. 그러나 다윗 집안은 점점 더 강해지고, 사울 집안은 점점 더 약해졌다."(사무엘하 3:1) - P136

바람직한 통일정책은 상대방을 인정하되 기다림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조급하면 협상에서 항상 지게 되어있다. 언제까지 기다리느냐? 상대편에서 통일협상을 하러 올 때까지다. 궁한 쪽이 반드시 카드를 들고 나오게 되어 있다. 궁하지 않으면 절대로 나오지 않는다. 권력을 잡고 있으면 아쉬울 게 없다. 이대로도 잘살고 있는데 굳이 통일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본성과도 연관된다. 인간은 근본 자체가 이기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 자기 중심적이다. 따라서 자기가 편하면 굳이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 P137

우위를 차지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갑의 위치가 을의 위치 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이라는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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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로스쿨러 2023-08-05 16: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낙망은 바보들이나 하는거래요,,그럴 때도 기도를 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면 정말 행복해지고 소망이 생겨요,,지금 저를 이끄는 모토가 링컨의 얘기예요,,진실함과 빛을 붙들고 간다는거요,,거기에 집중하니까 매일 회개할게 많아요,,제가 읽고 싶은 책들을 많이 읽으시네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8-05 16:53   좋아요 1 | URL
예 마음을 잘 다스리고 진실함과 빛과 같이 큰 가치를 붙잡고 살아가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연약한 인간이라 말처럼 쉽진 않겠지만 그러기 위해 노력하며 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