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스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마치 양날의 검과 같은 예민성을 잘 관리하여 좋은 쪽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했는데 이와 관련된 내용이 이어진다.
.
.
.
읽다가 중간 쯤에 관계사고라는 것이 나오는데,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이 책의 앞 부분에서도 한 번 봤던 개념인듯 했다. 관계사고가 안 좋은 쪽으로 나아간다면 자신에게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중후반부에 밑줄친 내용 중에 자동적 사고라는 것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총 15가지로, 평소에 인지하고 있으면 과도하게 예민해지는 것을 막아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한다. 밑줄치면서 읽어봤는데 멘탈이 살짝 흔들릴때 이러한 내용들을 인지하고 되새긴다면 흔들리는 멘탈을 온전히 붙잡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점은 예민성의 방향을 조절해보자는 것입니다. 시작은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하는 데서 비롯되며, 상대와 대화할 때 차차 자신의 기질을 잘 다스려 대화 내용에만 집중하고 샘산성있는 방향으로 미세하게 조정해가면 됩니다.

예를 들어, 대화할 때도 내용에만 집중하고 상대의 표정 등에는 신경 쓰지 않아야 합니다. 상대는 까맣게 잊어버린 내용을 계속 생생하게 회상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괴롭힐 뿐 아니라 상대와의 관계를 망쳐버리기도 하지요.

과거의 세부 내용들 중 커다란 줄기를 중심으로 기억하고 잊을 것은 잊기도 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현재에만 집중하면서 끊어내는 연습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자신이 예민하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민한 점이 어떤 부분에서 장점이 되고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지 알면 자신의 예민성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민한 분들은 과거에 있었던 문제에 집착하고 남들이 잊어버리는 과거의 기억을 되새기곤 합니다. 그러면 우울, 불안, 분노가 생기기 쉬운데 이때 그런 문제의 원인을 외부로 돌리면서 단절된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한편 예민한 점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통찰력을 주고 남다른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도 만듭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가 높으면서 예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라면 새로운 아이템으로 창업을 시도해봐도 좋을 것입니다. 남다른 생각으로 대중의 취향을 파악해 성공의 기회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숫자에 민감한 분들이 회계사나 은행원이 된다면 실수없이 업무를 잘 해내 인정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거꾸로 만약 대인관계에 예민한 사람이 영업부서나 고객상담실에서 근무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 사람들보다 힘들어하며 에너지를 생산적이지 못한 곳으로 흘려보낼 가능성이 큽니다.

예민한 성향이 있는 분들은 자기 성격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해야 합니다. 예민한 사람은 자기 가족도 대체로 예민하기 때문에 자신이나 가족의 특이한 부분을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예민성을 없애려 하기보다는 예민성이 자기 일에서 잘 발휘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대인관계를 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여기에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모하고 있다면 자신한테 문제가 없는지 먼저 돌아봐야 합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이 자신의 예민성을 장점으로 바꿀 수 있다면 예민한 특성은 오히려 자신의 삶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만날 때 스트레스를 덜 받고 에너지를 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민한 사람이 가진 에너지가 다른 사람보다 2배 많다고 합시다. 에너지가 200이라면 이것을 다 감당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다면 이 에너지는 100, 50 으로 줄어듭니다. 에너지가 고갈되면 다른 스트레스에도 민감하게 되고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 가정 스트레스 모두에 예민하게 됩니다.

예민한 사람이 가진 에너지가 자신이 하는 일에 온전히 쓰일 수 있다면 자신만의 장점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깊은 생각을 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어서 남들이 하지 못하는 업적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혼자 있을 때 완전히 쉬는 것이 필요합니다.

쉬는 것은 우리 몸과 정신이 완전히 이완되어 편안한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지 일을 안 하거나 가만히 있는 것을 넘어서는 일입니다. 쉬는 것의 대표적인 것은 잠을 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는 것 이외에도 완전히 쉬는 능력을 가지는 것은 그 사람의 예민성을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예민한 사람은 집에서 쉬는 것 같지만 쉴 새 없이 스마트폰을 만지고 웹 서핑을 하거나,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 개인 SNS 계정, 유튜브 등을 합니다. 그러다보면 눈이 피곤해지고 필요없는 기사들을 보게 됩니다. 사실 일을 하는 것보다 더 피곤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이 대인관계를 하기 힘들어서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외부로부터 자극이 적기 때문에 편안할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혼자 있을 때 오늘, 어제, 기억 속의 먼 과거의 일을 생각합니다. "그때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그 사람이 그때 한 말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가 그 때 잘못한 것이 무엇일까?" 등의 생각을 끊임없이 하게 됩니다. 과거에 일에 대한 생각들은 현재 예민한 사람이 느끼는 불안에 의해서 각색되어 실제 기억보다 더 심각하게 생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의 일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신체 감각에 민감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여기 저기 몸이 아플 수 있습니다. 흔한 신체 증상은 두통, 허리통증, 소화불량,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러움 등입니다. 이런 이상은 암이나 큰 병의 초기 증상이 아닐까 걱정으로 이어집니다. 큰 병에 대한 두려움이 들면 신체 증상이 더더욱 민감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우리 몸은 이상이 있지 않을까 계속 걱정하면 실제로 그곳에 통증이나 이상 감각이 느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 완전하게 쉴 수 있다면 자신의 예민함을 다스리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들은 민감해서 작은 일에도 에너지가 고갈되기 쉽습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감각을 느끼고 각성 수준이 높기 때문에 우리의 뇌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예민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만나서 카페에서 대화를 한다고 합시다. 예민한 사람은 상대편이 하는 말 이외에 그 사람의 말투, 표정, 카페의 분위기, 주위에 앉은 사람들의 시끄러운 소리 등등을 모두 신경 쓰게 됩니다. 인풋이 너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상대편이 하는 말에만 신경을 쓸 것입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예민함을 장점으로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나만의 좋은 자동적 사고를 만들어보자

매우 예민한 사람은 외부의 자극에 민감한 사람입니다.

섬세한 사람은 외부 자극의 미묘한 차이를 잘 인식하지만 자극적인 환경에 압도당하지 않고 통제가 가능한 사람입니다. 영어로는 ‘Dedicated Person‘ 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 다 민감한 신경시스템을 지니고 있지만 섬세한 특성으로 발휘되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세부적인 일들을 잘 챙길 수 있습니다.

예민하지 않은 사람들은 외부의 자극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게 되는데 이를 ‘소거extinction‘라고 합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자극이 반복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신경을 쓰게 되는데 이를 ‘강화 reinforcement‘ 라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외부 자극에 어떤 감정이 담겨 있다고 생각되면 강화가 더욱 잘 일어나는데 그렇기 때문에 매우 예민한 분들은 강화가 더 잘 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관계사고는 강화를 유발하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이는 다른 사람의 말이나 행동 또는 환경 현상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기 위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그 친구의 말과 행동이 모두 자신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다른 친구들에게도 관계사고가 확장될 수 있습니다.

관계사고가 생기면 우리 뇌는 실제로 나와 관계없는 타인의 행동을 자신을 향한 것으로 해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타인이 누군가를 쳐다보는 것, 웃는 것,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자신을 비난하는 행동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관계사고는 우울증에서 예민성을 증가시키고 밤이 되어도 긴장을 증가시켜 불면증을 유발합니다. 꿈을 꾸다가 놀라서 각성되어 잠을 깨고 꿈에서 쫓기거나 죽은 사람이 나오는 내용의 악몽을 꾸게 됩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의 중요한 특징 하나는 이따금 자신만의 생각으로 깊게 빠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생각에 깊게 빠지면 연상작용이 이루어집니다. 연상은 감정의 흐름을 따라갑니다. 감정을 따라 과거의 기억들을 결국 트라우마를 다시 생각하고 과거의 힘든 기억을 재경험하게 됩니다.

재경험은 과거의 부정적 경험이나 정서 또는 갈등 상태를 다시 떠올려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작은 자극이 트라우마를 재경험하게 되면 결국 우울, 불안, 불면이 발생하게 되고 자신이 지닌 에너지를 고갈시키게 됩니다. 마치 배터리가 다 된 스마트폰처럼 더이상 새로운 일을 하기 어려워집니다.

자동적 사고는 내가 의도하지도 않았는데 자신만의 생각의 흐름에 따라 결론으로 도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만의 좋은 자동적 사고를 만들고 불편한 자극이 올 때 내가 지닌 좋은 자동적 사고의 흐름을 따라 생각을 진행해봅시다. 그러면 내가 가진 에너지의 배터리가 방전되는 것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나의 남은 에너지로 여행도 다니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자동적 사고는 반복해 읽고 암기한 뒤 자동적으로 튀어나오게 하면 좋습니다. 자극이 올 때 마음을 안정시키고 예민하지 않게 됩니다.

1. 내 자신에게는 남들에게는 없는 ( )한 장점이 있다.

2. 내가 가진 장점으로 할 수 있는 일에는 ( )가 있다.

3. 내가 일을 한다면 잘되든 못되든 일을 시작하는데 의의가 있다.

4. 예전에도 내 장점을 활용해 진행했던 일들이 있었다.

5. 사람들은 나를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나와 가까워지기도, 멀어지기도 할 수 있다.

6. 다른 사람이 나와 멀어지는 것과 나를 싫어하는 것과는 다르다. 멀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7. 다른 사람의 표정이나 말투는 나를 향하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성향과 더 연관되어 있다.

8. 사람들은 대부분 나에 관심이 없고 내가 했던 이야기도 하루만 지나면 잊어버린다. 망각은 인간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다.

9. 나에게 일어난 일은 대부분 계획된 것이 아니며 무작위randomized로 일어난다. 내가 잘못해서 일어난 게 아닌 경우가 많다.

10. 부모님과 가족은 내가 선택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 만나는 사람들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

11. 세상에는 여러 모순이 존재하고 격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태초의 인류가 생긴 신석기 시대 이후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12. 내 미래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하루 앞을 예측하기만 할 수만 있다면 일론 머스크보다 더 부자가 될 수 있다.

13. 야구를 보는 것은 재미있지만 야구 선수 당사자는 야구가 재미없고 오히려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어떤 일이든 직업이 되면 힘들기 때문이다. 직업에서 재미를 느끼기 힘들다면 직장을 마친 후의 일에 재미를 느끼면 된다.

14. 내가 만나는 사람에게서 좋은 점을 발견해보자. 좋은 점이 보일 때 바로 칭찬해주면 좋다. 사람은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 것이 정상이다.

15. 죽고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을 1년 뒤에 다시 만나면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황이 지나가면 생각도 변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어제 포스팅 마지막 밑줄 친 부분에 술을 마시고 나서 심하게 싸운적이 있거나 음주운전을 해서 법적인 처벌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를 ‘알코올 유발성 탈억제 Alcohol-induced disinhibition‘라고 한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 내용과 관련된 내용들이 쭉 이어진다.

이와 관련하여 독자인 내가 읽으면서 느꼈던 대략적인 핵심 요지는 술에 있는 알코올 성분이 뇌의 특정 부분에 영향을 미쳐서 적절하게 조절되어야 할 것들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각종 문제들이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사람들마다 개인차가 있기에 뭐 일반화해서 몇 잔 이상 마시지 마라는 식으로 얘기할 순 없지만, 알코올이 뇌의 타고난 통제 능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
.
.
뒤이어 나오는 내용 중에는 ‘루이체 치매‘라는 것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라 생소했는데 오늘 독서를 통해 잘 몰랐던 것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러한 치매와 관련된 내용과 더불어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뇌과학과 관련된 지식들을 이해하기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 이러한 지식들을 잘 알고 있다면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때 각각의 사람들에 대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기에 도움이 많이 될 듯 하다.

탈억제가 있는 경우는 평소에도 일반인보다 쉽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총동조절장애가 동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자살시도의 위험도 1.79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우울증과 같이 동반되면 자살시도 위험이 6.86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코올 유발성 탈억제는 술을 많이 마신다거나 오래 마신 것과는 무관하게 발생했고 타고난 개인적인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술을 중단하면 금단증상으로 무척 예민해지고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며 몸이 약해진 듯한 느낌을 다른 음주자들보다 많이 경험했습니다.

알코올은 중추신경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데 이마 쪽 뇌인 전두엽을 억제하면 전두엽이 변연계에서 발생하는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서 다소간 기분이 고양되고 즐거움을 느끼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알코올 유발성 탈억제가 있는 분들은 전두엽 억제의 정도가 갑자기 매우 크게 발생해서 충동조절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이 알코올 유발성 탈억제가 있는지는 스스로는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자신과 함께 음주를 해본 사람의 조언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술을 먹으면 공격성이 증가하고 말을 함부로 하는 것 같다고 조언을 들으면 주의해야 합니다. 자신은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스스로 탈억제가 잘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알코올뿐 아니라 수면제, 안정제, 항우울제, 마취제 등 다양한 약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자살충동이 더욱 심하게 발생합니다. 우울증이 발생하면 전두엽 기능이 더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으로 우울증으로 인해 잠이 오지 않아 복용한 수면제가 오히려 충동이 증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알코올 중독에 비해서 알코올 유발성 탈억제는 사회 지도층이나 전문직에도 많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과 이목 때문에 모든 것을 억제하고 자신을 조절하며 살아오던 것이 한 순간 술 몇 잔에 공격 본능이 폭발해서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줍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또 주위에 알코올 유발성 탈억제로 총동조절장애가 생기는 사람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알려주면 스스로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뇌연화증이란 뇌졸중, 뇌의 외상 등으로 혈액이 흐르지 못해서 뇌 조직이 사멸, 붕괴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안와전두엽은 뇌의 중심에 있는 변연계와 직접 연결되어 변연계에서 발생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충동을 억제하는 역할과 상황에 맞게 조절하여 사회적 행동을 수행하도록 돕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안와전두엽이 망가지면 분노조절이 안되고 매너가 없는 듯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결국은 주변 사람들에게 비난당하면서 우울해지고 자존심도 바닥으로 떨어지는 극단의 상황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아무것도 없는데 눈에 보이는 것을 ‘환시‘라고 합니다. 몸이 경직되고 떨리며 느려지는 것을 ‘파킨슨 증상‘이라고 합니다. 하루에도 오전, 오후로 기억력, 집중력, 시간이나 공간에 대한 파악 능력이 변화하는 것을 ‘인지기능의 변동‘이라고 합니다.

환시, 파킨슨 증상, 인지 기능의 심한 변동을 보이는 병을 ‘루이체 치매‘라고 합니다. 이것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다르며 ‘루이체‘라고 하는 물질이 뇌에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치매로, 국내에서 전체 치매환자 수의 3.4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루이체 치매에서 보이는 가장 흔한 증상이 ‘렘수면 행동장애‘입니다.

잠을 잘 때 꿈을 꾸는 렘수면과 꿈을 꾸지 않는 비렘수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정상적으로는 렘수면 중에는 호흡근을 제외하고 온몸의 힘이 빠지면서 심한 움직임이 없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렘수면 행동장애가 생기면 근육의 힘이 빠지지 않아 꿈의 내용을 말하기도 하고 꿈의 내용에 따라 움직이게 됩니다.

가족이나 간병인은 루이체 치매가 있는 분들이 음식을 먹다가 사래에 잘 걸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루이체 치매가 있는 분들은 음식을 연하하는 기능이 떨어져 음식이 쉽게 기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흡인성 폐렴에 걸리게 됩니다. 음식을 먹고 나서는 등을 두들겨주고 30분 정도는 눕지 말고 앉아있도록 해야 합니다. 떡이나 젤리는 피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루이체 치매가 있는 분들은 원근감을 파악하는 능력과 균형감각이 떨어져 넘어지거나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목욕탕 바닥에 미끄럼 방지 스티커를 붙이거나 매트를 까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재경험이란 과거의 부정적 경험이나 정서 또는 갈등 상태를 다시 떠올려 현재 경험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재경험이 되면 억압되어 무의식에 있던 분노가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학습된 무력감이란 피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을 반복적으로 겪게 되면 그 상황을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와도 극복하려는 시도조차 없이 자포자기하는 현상입니다.

사회적으로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누구나 욕을 먹지 않을 권리가 있고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집단의 목표달성을 위해 더 이상 개인의 마음을 희생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의하면 하루에 네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부작용으로 두통, 불면증, 신경질, 짜증, 잦은 배뇨 또는 배뇨 조절 불능, 빠른 심장 박동, 근육 떨림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교감신경계는 부교감신경계와 함께 자율신경계의 한 축을 이루는 신경계통으로, 주로 긴장이나 공포, 흥분 등의 감정을 느꼈을 때 신체를 활성화시키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에서 놀라거나 두려움을 느끼면 우울이나 불면, 공황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나 SNS도 어느 순간 자신을 공격하는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전두엽과 양쪽 측두엽의 위축에 의해 성격 변화가 나타난 것인데 이를 ‘전두측두엽 치매‘라고 합니다.

전두측두엽 치매가 오면 절제가 잘 되지 않는데 이전보다 술을 많이 마시는 행동도 흔히 동반되어 충동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서 가정폭력, 음주운전, 직장 내 괴롭힘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폭력성이 자신에게 향하면 극단적인 행동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기분부전증은 최소 2년 이상 하루의 대부분 우울한 기분을 가지며 우울한 날이 그렇지 않은 날보다 더 많은 것을 특징으로 합니다.

사람의 기억 중에서 무섭거나 두려운 기억은 우리 뇌의 ‘편도체‘를 통해서 강화됩니다. 편도체는 공포나 화 등 감정과 관련된 학습과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편도체는 기억에 공포의 태그를 붙여 그 기억을 회상할 때마다 당시 느꼈던 공포감이 발생하게 됩니다.

공포의 기억보다 더 많은 즐거움과 행복의 기억을 만들어줘야 한다

만성적인 긴장과 우울은 장의 움직임에 영향을 일으킬 뿐 아니라 장에 살고 있는 정상 세균의 분포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우리 몸이 긴장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만성적으로 분비하게 되면 면역계를 교란시켜 병적인 세균이 장에 많아지고 이로 인해 만성 설사를 일으키게 될 수 있습니다.

장과 뇌는 신호를 전달하면서 서로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 받게 되는데 이를 ‘장-뇌축‘이라고 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간헐적인 복통, 변비, 설사를 동반하는 증후군으로 만성적인 긴장과 우울을 가진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만성적인 긴장과 우울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고 서로 공감하는 것은 대인관계의 기본을 형성합니다. 가족들도 함께 산다고 감정적인 교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너를 사랑한다‘ ‘네가 자랑스럽다‘ ‘오늘 기분이 좋다‘ ‘고맙다‘ ‘내가 도와줄 것 없을까?‘ ‘오늘 따라 너무 멋있어 보인다‘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고 이에 맞는 부드러운 미소를 만들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입니다.

가정폭력은 트라우마의 근원이고 정신건강과 대인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반복된 폭력을 경험하면 분노가 쌓이게 되고 결국 자신에 대한 공격성을 유발해서 죽고 싶은 생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의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폭력의 문제에 대해서 초기부터 단호하게 대처하고 가족들에게 알려서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그러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면 지금도 자신에게 영향을 주고 있지 않은지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영향을 주고 있다면 스스로 윗사람에게 과도하게 잘 보이려는 태도를 줄이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랫사람이나 가족들에게는 의견을 존중하고 지나치게 통제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높은 에너지‘만 가지고는 사업에 성공할 수 없고, 자신의 마음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함께 가져 자신의 판단이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정교하게 조절을 하는 분이 결국 성공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새로움 추구 novelty seeking‘ 경향 ...(중략)... 사업가나 예술가에서 많이 발견되는 성격인데요. 새롭거나 신기한 자극, 잠재적인 보상 단서에 끌리는 성향이 강한 것입니다.

연구를 해보면 ‘새로움 추구‘ 경향은 뇌의 신경 속에 있는 도파민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뇌에는 수천억 개의 신경이 들어있고 신경과 신경사이에 ‘시냅스‘라고 하는 연결구조가 있습니다. 여기에 신경전달물질이 들어있고 기분이나 인지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신경전달물질로 도파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이 있습니다.

도파민은 의욕이나 에너지와 관련되어 있으며 적절히 유지가 되면 에너지가 높고 ‘새로움 추구‘ 경향이 높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사업을 성공하게 만들 수 있지만 도박 성향, 중독 성향, 충동성, 피해의식, 성적인 충동과도 연관됩니다.

‘도박사의 오류‘라는 말 ...(중략)... 이는 앞 사건과 뒤 사건이 마치 연관성이 있다고 받아들이는 심리적 오류를 의미합니다. ‘모든 독립사건은 독립적으로 일어난다‘는 확률이론의 가정을 받아들이지 않는 데서 발생합니다.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이 심해지면 뇌의 도파민이 점점 더 증가하고, 결국 알코올 중독, 무리한 투자, 도박, 외도 문제 등 자신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에너지가 높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신의 결정이 절대적으로 맞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의 에너지를 평가하고 에너지가 높은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조언을 경청해 보수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자신의 가족이 떠날 정도의 상황이라면 지금이라도 강하게 브레이크를 걸어야 합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외부 자극의 미묘한 차이를 인식하고 자극적인 환경에 쉽게 압도당하는 민감한 신경시스템을 지닌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루 동안 만난 사람들, 그들이 한 여러가지 이야기와 표정, 말투, 그날 가본 장소 등 모든 정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예민하게 기억되고 회상됩니다.

만약 이전과는 다르게 힘든 일이 있었다면 그 기억은 더 생생하게 머릿속에 자리잡게 됩니다. 힘든 기억은 ‘각성 상태‘를 유발해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고 호흡을 빠르게 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예민한 성격은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특징이자 장점이 될 수도 있으니 그런 강박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이 책은 자신만의 예민성을 알아차리고 이를 잘 관리해 자신만의 장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다만 예민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내용만 듣는 것이 아니라 표정이나 말투, 주위 환경, 내 말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 너무 많은 정보를 주입하고 계속 되새김질하는 면이 있습니다. 그러한 예민성은 장점이 되지 못한 채 자기 자신을 소모시키고 맙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오늘도 다양한 사연들과 더불어 트라우마와 관련된 얘기들과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다. 사람들마다 살아온 환경이 모두 다르고 그에 따라 경험하는 것들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획일화된 해결책보다는 case by case 로 저자가 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이러한 것들을 읽으면서 나 자신은 물론이고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이해해보려하는 마음들이 샘솟는 것 같다.

특별히 밑줄 친 내용중에 ‘겉으로 보면 이해가 안 되는 행동 뒤에는 아픈 기억이 있다‘는 저자의 말이 많은 공감이 되었다. 적어도 내가 가진 가치관에선 어떻게 저렇게 행동할 수가 있나 싶어서 이해하기 힘든 것들도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그럴만한 배경들이 다들 있다는 얘기인데, 쉬운 일은 아니지만 좀 더 품을 넓게 가지고 사람들을 품을 수 있도록 해보면 좋을 듯 하다.

말은 부드럽게 전달될 때 더 편하게 받아들여지고 변화하게 됩니다. xx씨 처럼 예민한 분들에게는 더 그래야 합니다.

무례한 사람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끊임없이 정신적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과거의 기억의 고리를 끊고 현재만 생각해야 합니다.

예기치 못한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는 동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동료에게 털어놓고 서로 위로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자녀의 위에서 헬리콥터처럼 떠다니며 모든 일에 간섭하려는 부모를 ‘헬리콥터 부모‘라고 합니다. 요즘에는 손자, 손녀의 일에 신경을 쓰면서 학업, 학원 관리, 나아가서 사생활까지 챙기는 조부모가 많아졌습니다. 이를 일컬어 ‘헬리콥터 조부모‘라고 합니다.

아이가 어머니의 곁을 떠나서 유치원에 갈 때 떨어지지 않으려고 우는 것을 ‘분리불안‘이라고 합니다.

겉으로 보면 이해가 안 되는 행동 뒤에는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한 심한 우울증‘은 환청이나 망상을 동반한 우울증으로 증상이 심해질 때 자신만의 우울한 망상과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러한 우울증은 갑작스러운 위험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신체화 장애‘는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신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중략)... 이렇게 되면 자신이 느끼는 정신적 고통이 무의식적으로 줄어드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감정표현불능증‘은 심한 정신적인 트라우마 때문에 감정을 느끼거나 표현하려는 의지가 무의식적으로 제한되거나 혹은 어린 시절부터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하는 경우에 생깁니다.

극단적 선택의 사망원인을 후향적으로 밝히는 것을 ‘심리부검‘이라고 합니다.

집에만 있고 바깥 활동이 없으면서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 있는 경우에 봄의 계절 변화가 감정 기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 밖으로 나가서 걷고 활동하면서 일조량의 증가에 적응하는 것이 감정 기복 발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인지적 유연성이란 습관화된 반응이나 사고를 극복하고 새로운 상황에 맞춰 자신의 생각을 조정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말더듬은 특정 소리나 음절을 빠른 속도로 반복하거나 지연하는 언어 유창성의 장애를 의미합니다.

말더듬증 치료에는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무감각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장을 파악하고 반복 연습을 해 익숙하게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말더듬은 장애가 아니고 사실 대화를 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의 치료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이 말더듬이 있을 때 이를 지적하지 말고 편안하게 들어주는 사회적 인식과 태도가 중요합니다.

사고이탈 Tangentiality

말의 내용이 처음 생각한 것과는 달리 자신이 생각하는 내용으로 빠지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마치 열차가 탈선하듯이 엉뚱한 이야기로 흘러가서 처음에 의도한 생각과는 다른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우원증 Circumstantiality

핵심을 바로 이야기하지 못하고 빙빙 돌려서 이야기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최종 목표에는 도달하지만, 도중에 지엽 말단에 얽매여 요점이나 본질에 대한 통찰이 부족하고 목표에 이르는데 시간이 걸린다.

사고이탈과 우원증이 있으면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이야기할 때 다음에 내가 할 이야기를 생각하느라 못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이 사고이탈과 우원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대화 상대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내가 할 이야기를 거기에 맞춰 대답하는 연습을 반복하면 도움이 됩니다.

우울증에 걸리면 마치 터널 안에 있는 것처럼 생각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한 방향으로만 치닫게 됩니다. 심각하게 우울해지면 예전의 우울한 기억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상됩니다.

어린 시절 겪었던 ‘정서적 방임‘이 현재의 기억과 연관되어 감정의 증폭이 이뤄집니다. ‘정서적 방임‘이란, 아동에게 필요한 애정 표현과 정서적 지지 없이 무관심으로 방치해 결핍을 남기는 행위를 말합니다. 신체적 학대에 비해 직접적인 폭력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정서적 방임의 영향은 매우 크고 성인기에 우울증이 일어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서적 방임‘을 경험한 이런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존중‘입니다.

폭언은 절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존댓말과 반말이 있습니다. 반말은 상처를 주기 쉽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나이가 어리더라도 존댓말을 쓰고, 내 돈 주고 서비스를 제공받았어도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해봅시다.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사람들에게 ‘존중받는 경험‘을 준다면, 그건 그들이 자신을 좋아할 수 있도록 돕는 일입니다. 동시에 내가 존중받는 길이기도 합니다.

분노는 타인을 향할 수도 있고 자신을 향할 수도 있습니다. 적당한 정도의 화는 누구나 낼 수 있는 것이지만 만성적으로 오래 지속되는 분노는 개인의 정신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분노하고 나면 문제가 해결되기보다는 오히려 더 복잡해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자신을 향한 분노는 자존심을 떨어뜨리고 불면증, 우울증 등 정신적인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것처럼 분노를 하게 되는 원인도 다양합니다. 분노는 첫째,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을 때 둘째, 타인에 자신의 갈등을 투사할 때 셋째, 충동억제가 되지 않을 때 넷째, 부도덕한 행동을 보았을 때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분노에는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낮추어 보거나 무시하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분노가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개인마다 자존심의 수준은 큰 차이가 있고 이에 따라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분노를 느끼는 정도에는 큰 차이가 있게 됩니다.

성격의 유형 중에 히스테리성 성격 histrionic personality trait 유형을 가진 분들은 특히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를 좋아하는지에 민감합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예, 연예인, 디자이너, 의류업계 종사자, 고객상담실 직원, 마케팅 전문가 등)중에서 이런 타입이 많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웃는 모습을 하고 친절하지만 속으로는 "나를 버리지 않을까,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유기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정도가 적절하면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일을 잘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고 새로운 창의성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거나 사랑을 받기는 불가능합니다.

자기애적 성격 narcissistic personality trait 유형을 가진 분들은 권위와 복종의 관계에 민감합니다. 자신의 말에 다른 사람이 복종할 때 자존심이 유지가 됩니다. 이것이 잘 되지 않으면 주위의 사람을 낮추어 봄으로써 자신이 우월한 존재라는 것을 표현하고자 합니다. 겉으로는 강해보이고 단호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열등감이 많습니다.

직장이나 조직에서 동료나 상사로 있으면 무척 같이 있기 힘든 사람이지만 부하로 있으면 자신의 말을 잘 듣고 일을 잘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모르는 갈등이 조직 내부에 점점 커져 결국에는 사고가 나게 됩니다. 자신의 열등감이 드러날 때 갑작스러운 분노의 폭발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타인에게 자신의 갈등을 투사할 때도 분노가 생기게 됩니다. 투사는 자신의 문제를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원인을 돌리는 심리적 현상입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에게 많이 맞고 자란 사람이 자신의 무의식적인 분노를 대통령에게 돌리고 악성 댓글을 다는 것들이 예가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나라를 위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대안이 없는 분노를 인터넷이나 SNS에 쏟아붓습니다. 이것을 정신의학적으로는 ‘권위자를 향한 분노 anger toward authority figure‘ 라고 합니다. 권위자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결국 자신의 어린 시절에 억눌린 분노를 해소하는 것이지요.

충동억제가 되지 않아서 분노가 자주 표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타고난 성정이 다혈질인 경우도 있고 후천적으로 충동억제가 잘 안되는 것은 술, 담배와 관련이 있습니다.

술을 장기간 마시면 우리 뇌의 전두엽에 손상이 와서 충동을 억제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담배도 말초 뇌혈관 등을 막아서 뇌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술 담배를 많이 한 남자들의 경우 50대가 넘으면서 성격이 날카로워지고 고집이 세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뇌 MRI 등을 촬영해보면 뇌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분노를 자주 느끼는 분들은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자신이나 주위의 누군가가 자주 분노를 표현한다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고 반응을 분석해보면 그 사람이 어떤 유형의 문제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나의 문제나 그 사람의 문제를 이해하면 인간관계에서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고 분노를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넷이나 SNS를 보고 무척 화가 나거나 분노가 들 때 이것이 자신의 문제와 결부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나서 글의 내용을 이해한다면 훨씬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얼마나 인정하는지‘ ‘다른 사람이 내 말을 잘 듣는지‘ ‘다른 사람보다 내가 얼마나 앞서 가는지‘ 등 다른 사람에 매달려서 자신의 자존심을 유지하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운동, 영화관람, 친구들과의 대화, 내가 가진 소중한 것들에서 나의 자존심을 찾는다면 분노를 이기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리더는 그 자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검증을 거칩니다. 학업, 업무, 조직 등 다양한 평가를 통과해야 하죠. 하지만 리더가 되고나면 해야 될 일이 그전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자신의 결정이 회사나 조직의 운명이나 성패를 좌우하게 되는데 그 책임은 오롯이 리더의 몫이 됩니다. 이런 책임감에 짓눌려 불안하고 초조해지죠.

적당한 불안은 결정을 신중하게 내리는 데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불안은 현상을 왜곡하고 단기간 실적에 집착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불안감이 높은데 여러 사람들 앞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보면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숨이 막힙니다. 소위 사회공포증 social phobia 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심한 경우에는 공황발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리더는 실수하지 않도록 꼼꼼하게 확인하고, 또 재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무나 회계 전문가는 물론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도 이런 경우가 많은데요. 이것이 강박적인 성향으로 발전합니다. 지나치게 반복확인하는 탓에 주위사람들이 힘들어 합니다.

리더가 짊어진 압박감은 히스테리성 성향 histrionic trait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감정 표현이 격해지고 주변의 관심이 떨어질 때 불안해합니다. 감정의 기복이 크고 우울증이 오는 경우도 흔하죠. 상담을 해보면 자신이 관심에서 멀어지고 비난을 받게 되면 마치 가슴이 뻥 뚫린 것 같은 공허감을 느낀다고 해요. 타인의 관심과 인정에 집착하다 보면 결정을 내리는 일이 큰 부담이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리더가 되면 자기애적 성향이 강해지죠. 자신에 대한 과장,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 타인에 대한 공감의 결여가 그 특징입니다. 자신이 타인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우월하다고 느낍니다. 이런 리더는 권력지향적이고 타인을 지배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일은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데 주위 사람들은 권위적이고 독단적인 행동에 상처를 받습니다.

이런 타입은 자신이 가진 콤플렉스를 감추기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콤플렉스는 리더가 되기까지 강력한 성취 동기가 되지만, 이것을 잘 다루지 못하면 리더는커녕 평범한 구성원조차 되기 힘듭니다. 특히나 소통이 강조되는 요즘 이런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기 때문에 함께 일하기 힘든 사람 취급을 받습니다.

사실 리더가 느끼는 압박감은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불면, 식욕부진, 두통, 근육통 등 일상적인 증상으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러운데도 스스로 인지하기도 어렵습니다. 곁에 있는 리더를 비난하기 전에 한번쯤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인이 깨닫지 못하면 주위 사람들이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점잖고 신사처럼 보이던 사람이 술을 마시고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치 《지킬 박사와 하이드》에 나오는 헨리 지킬 박사처럼 그 사람의 됨됨이를 생각하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일어납니다. 술을 마시고 술자리에 있던 사람을 폭행한다거나 성추행을 하는 경우가 기사화되곤 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갑질 논란‘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이러한 갑질 논란의 중심에 술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고가 술을 마시고 난 후에 충동조절이 안되는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술을 마시고 나서 심하게 싸운적이 있거나 음주운전을 해서 법적인 처벌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를 ‘알코올 유발성 탈억제 Alcohol-induced disinhibition‘라고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오늘은 건강염려증에 관한 얘기로 시작한다. 어제 욘 포세의 ‘멜랑콜리아‘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타이밍상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이 책에서 우울과 불안에 대한 내용들이 나오는 부분을 읽게 되서 그 소설과 이 책을 콜라보로 이해하는 것이 뭔가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기도 하다.

한 예로 망상과 관련된 내용에서 독자인 나는 어제 읽었던 ‘멜랑콜리아‘의 주인공 라스가 생각났다. 망상의 정의와 특징들을 보면서 라스가 망상에 빠져있었던 인물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자신을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슬픔에 잠겨 살았던 라스의 모습을 그 소설 속에서 반복적으로 볼 수 있었다.

좀 더 읽으면서 망상의 여러 종류들 중에서 라스의 망상은 과대망상 쪽에 좀 더 가까워보였다. 독일로 미술 유학을 갔을 정도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았던 인물이었기에 자신의 능력을 실제보다 훨씬 더 높게 여겼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만 놓고 보면 이러한 것들이 득보다는 독이 되어 라스가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계기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위에 언급한 망상 외에도 트라우마라든지 가스라이팅 등 최근에 비교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개념들에 대해서도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이러한 것들과 관련된 뇌과학관련 내용들이나 특정 약물 성분에 대한 지식도 함께 얻어갈 수 있어서 많은 공부가 되었던 것 같다.

건강염려증이란 사소한 신체적 증세 또는 감각을 심각하게 해석하여 스스로 심각한 병에 걸려 있다고 확신하거나 두려워하고, 여기에 몰두해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건강염려증 Hypochondriasis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거나 걸릴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자신의 건강을 비정상적으로 염려하고 집착하는 상태

우울과 불안이 심하면 현실감이 떨어지고 불안, 초조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불안, 초조로 약해진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는 비과학적인 치료방법을 경계해야 합니다.

망상과 창의력은 남과 다른 독특한 생각을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망상은 있지도 않은 것을 마치 사실인 양 믿거나, 이치에 맞지 않게 생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반해 창의력은 주어진 문제상황을 새롭고 적절하고 가치있는 것으로 창출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망상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신념이나 웅변에 더 강합니다.

그 분야의 전문가나 직원들을 설득하고 함께할 수 있는 논리성과 유연성이 부족하다

망상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피해의식을 가지기 쉽습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머스크처럼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창의력을 곳곳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자신이 하는 생각이 망상적인지 창의적인지 구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에게 이러한 특성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조직의 리더가 망상적인 생각에 빠져 있다면 그가 운영하는 회사는 위험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망상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이를 조절하는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망상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성 안에서 갇혀 지내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세상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 않습니다.

망상의 대표적인 예로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조직적으로 괴롭힌다는 피해망상, 배우자가 부정을 한다는 부정망상, 자신이 과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과대망상 등이 있습니다. 자신이 이런 측면이 있다면 전문가의 정확한 판단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우울증이 있는 경우에도 망상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동반된 정신건강의학적 문제에 대해서도 정확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환청이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여러 명이 서로 중얼거리거나 자신에게 말을 거는 양상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삐 소리가 나는 이명과는 다르고, 한 명 또는 여러 명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펜터민은 중추신경흥분제로 우리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중추에 작용해서 뇌에서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고 포만감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뇌의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을 증가시키는데 도파민을 증가시키는 작용은 피해망상, 관계사고, 환청 등 정신병적 증상을 유발할 수 있고 노르아드레날린을 증가시키면 심장박동이 증가하고 각성이 되어 불면증, 긴장, 불안, 공황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팬터민계 마약성 식욕억제제를 주변에 나누어준다거나 판매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가수라는 직업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감정 기복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하게 됩니다. 이런 분들이 소리에 대한 감각이 뛰어납니다.

감정 기복이 있는 사람이 마약성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면 기복이 더 심해지고 일반인들보다도 더 정신병적 증상과 공황 증상, 불면증이 더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10대, 20대 젊은 분들은 중장년층보다도 더 쉽게 생깁니다. 약물로 발생한 증상을 조절하려다 보니 수면제 등의 다른 약물까지 함께 복용하게 됩니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모낭에서 탈모의 원인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이라는 물질로 바뀌는 것을 막게 됩니다.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에 민감한 사람에게서 우울증이 발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분리해서 자신만의 삶을 산다면 가족에게 위기가 닥칠 때 서로 돕는 마음을 가지고 함께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트라우마Trauma‘는 실제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 심각한 질병 혹은 자신이나 타인의 신체적, 물리적 통합에 위협되는 사건을 경험하거나 목격한 후 겪는 심리적 외상을 말합니다. 이는 스트레스와는 다르며 생존에 위협이 될 정도의 심각한 경험을 한 것을 의미합니다.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되면 우리 뇌는 긴급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부터 멀리 도망가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다시 같은 경험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세 번째는 경험을 다시 하는 경우에 대해 미리 대비를 하게 됩니다.

우리 뇌는 트라우마를 경험하면 변화가 일어나는데 특히 매우 예민한 경우에는 변화가 더 크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뇌의 변연계에 위치한 편도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뇌섬엽과 배측전대상피질이 불안정하게 됩니다.

편도체는 공포, 불안, 두려움과 같이 부정적인 감정을 처리하고 기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영역입니다. 편도체의 중심핵을 전기로 자극하면 두려움을 느끼고, 반대로 편도체를 파괴하면 공포 반응이 사라져서 두려움이 없어지게 됩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의 경우에는 일상적인 대인관계에서도 공포를 인식하는 편도체가 자극되어 두려움을 느낄수 있습니다. 편도체가 활성화되면 긴급상황으로 인식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트라우마의 원인으로부터 도망가 다시 경험하지 않도록 대비하게 됩니다. 전두엽에 의해 뇌가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전에 편도체에 의해서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됩니다.

뇌섬엽은 우리 몸의 내부의 감각과 외부의 세계를 인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트라우마를 경험하고 나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항상 멍하고 자신의 신체감각을 왜곡해서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사람들을 피하게 됩니다.

뇌섬엽 Insula

‘인슐라‘는 ‘섬‘을 뜻하는 라틴어다. 이는 측두엽과 두정엽 아래쪽의 피질이 나뉘는 외측고랑에 자리 잡고 있는데 마치 조개처럼 생겨, 바다 위의 섬처럼 다른 부분과 구별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온도, 촉감, 통증, 가려움, 근육과 내장의 감각, 호흡 곤란 등 신체 내부에 존재하는 감각기에서 생성되는 감각인 ‘내수용성 감각‘을 처리해 몸 전체 상태를 인식하게 한다. 또한 외부세계를 인식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어떤 일을 경험하기 전에 미리 예상하는 능력과도 관련된다. 내부적, 외부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을 뇌가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관여하며, 신체를 유지하는 단순한 감각작용부터 사회적인 감정처리까지 관여한다.

배측전대상피질은 감정이나 고통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타인에게 거절을 당하면 힘든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것도 이 영역의 활성화와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배측전대상피질 dorsal anterior cingulate cortex dACC

편도체로부터 정보를 받아 필요한 반응을 지시하며, 감정이나 고통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신체적인 통증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타인에게 거절을 당할 때도 이 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라우마에서 회복되면 뇌는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됩니다. 편도체가 만드는 공포의 자극이 감소하고 뇌섬엽과 배측전대상피질이 안정화됩니다. 트라우마를 감소시킬 수 있는 좋은 기억과 안전기지, 대인관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트라우마의 기억은 잊으려 해도 잘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좋은 기억들을 만들어서 트라우마의 기억이 줄어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기억은 집 안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집 밖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고, 재미있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안전기지는 트라우마를 경험했을 때 자신을 보호하는 쉼터의 역할을 해줍니다.

대인관계는 편안하고 안정적이라면 도움이 됩니다.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는 긍정적인 경험을 한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예민한 분들은 가스라이팅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가스라이팅 Gaslighting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자신을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해 심리적 지배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 《가스등Gas light》(1938)이라는 연극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가스라이팅은 가정, 학교, 연인 등 주로 밀접하거나 친밀한 관계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보통 수평적이기보다 비대칭적 권력으로 누군가를 통제하고 억압하려 할 때 이뤄지게 된다. 예를 들어, ‘너는 아무것도 할 능력이 없으니 내 말을 듣지 않으면 큰 화를 당할 수 있다.‘ 라고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일반적인 트라우마general trauma, 신체적 학대physical abuse, 성적 학대sexual abuse, 방임과 정서적 학대neglect and emotional abuse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그 사람의 예민성이나 공격성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는 우울증이나 불안증, 공황장애 등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학대의 경험은 ‘재경험‘과 ‘공포의 일반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재경험은 과거 혹은 어린 시절의 부정적 경험, 정서, 갈등상태의 감정을 이와 비슷한 상황에 처했을 때 무의식중에 떠올리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공포의 일반화는 과거에 경험한 트라우마 때문에 현재의 일상적인 경험, 사건, 대인관계까지도 더 위험하게 받아들이게 되고 위협 반응이 더 쉽게 일어납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 자신이 현재 경험하는 것들이 과거와 연결된 기억을 불러오게 됩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과 부모와의 관계는 평생에 걸쳐 예민성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에 그런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뇌는 현재의 좋은 기억을 통해 과거를 극복하는 새로운 신경망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사람, 그리고 편안하게 느끼는 일을 찾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만약 자신의 직업이나 배우자, 이성친구, 좋아하는 책, 아니면 상담하는 의사가 이와 같은 편안함을 줄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됩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황을 긍정적인 태도로 넘기는 사람이 결국 더 행복했다

‘평온의 기도‘

신이시여,

저에게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함을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꿀 수 있는 용기를

그리고 이 둘의 차이를 알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남편의 사망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주변 사람으로 채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을 때 트라우마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일상을 되찾게 됩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심각한 트라우마를 경험한 후 그 사건에 공포감을 느끼고 사건 후에도 지속적인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며 트라우마의 기억에서 벗어나기 위해 에너지를 소진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흔히 우울증, 불면증, 깜짝 놀라는 반응, 멍한 느낌 등을 동반하게 됩니다.

자조모임은 같은 아픔을 지닌 유족들이 모여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치유의 과정을 함께하는 모임입니다. 모임의 참여자와 함께 애도 과정을 공유하며 공감, 이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참여자 간의 지지와 격려를 통해 변화를 체험하고 자기표현의 기회를 통해 절망감을 완화하고, 나아가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참여자 간 다양한 시각에서 조언해줄 수 있어, 참여를 통해 자신의 상황, 감정 등에 대한 정보를 얻음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고 같은 상황을 경험한 분들과 함께하는 것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에서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살 유족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위로가 되는 말‘은 ‘네 잘못이 아니야‘ ‘고인도 네가 잘 지내길 바랄거야‘ ‘많이 힘들었겠다‘ ‘무슨 말을 한들 네게 위로가 될 수 있을까?‘ ‘힘들면 실컷 울어도 돼‘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처가 되는 말‘은 ‘이제 그만 잊어‘ ‘너는 뭐하고 있었어?‘ ‘왜 그랬대?‘ ‘이제 괜찮을 때도 됐잖아‘ ‘다시는 그 사람 이야기하지 말아라‘ 등이었습니다.

유족에게 ‘위로가 되는 말‘로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유족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로도 2차적인 극단적인 선택을 예방하기 위한 큰 힘이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멜랑콜리아 I-II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31
욘 포세 지음, 손화수 옮김 / 민음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상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자괴감이 극심한 주인공 라스와 그 주변인들의 얘기를 통해 자신이 꿈꾸던 삶을 온전히 이루지 못했을 때 사람이 얼마나 비참하고 추하게 망가질 수 있는지를 볼 수 있었고, 뒤에 나오는 올리네라는 인물을 보면서는 인생이라는게 참 덧없음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