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욕심이란 게 끝이 없다. 이미 평생 다 써볼 수는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방대한 양의 민간요법들을 얻은 상태인데도 더 갖고 싶다.

"이건 네가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을 잘 쓰고 있다는 확신이 들면, 그때 선물로 주마. 반대로 네 녀석 배때기나 채우거나 제대로 써먹지도 않으면 도로 가져가는 거고."
"네, 알겠습니다."

"거, 똥 마려운 개시키처럼 우물쭈물거리지 말고 말해라."

"여러 가지로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해 주신 부분들 절대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그렇다고 또 스스로를 잃지는 말고. 행복하길 바라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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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미국 국회로부터 승인을 받아낸 주인공 일행. 하지만, 생각보다 오래걸린 시간 탓이었을까?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주인공은 자신이 있었던 유니콘이라는 회사에 대표로 있던 유제국이 병마와 싸우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협의를 사실인 양 호도하던 언론. 그리고 언론에 선동된 대중들은 점점 혼란에 빠져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상원의원에 비리에 대한 대중의 분노는 전기차 홍보의 원동력이 되어있었다.

결국 언제나처럼 거짓은 패했고 진실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무리 강철 같은 의지라도 사람은 지친다. 비록 회귀를 통해 이번 삶에서 꼭 얻어내야 할 목표를 세웠더라도 내가 인간이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지난 2년 반.
정말 미친 듯이 달려왔기에 이제 숨을 고르고 쉬어야 할때. 이젠 확신할 수 있다. 지친몸과 마음에 안식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그녀라는 것을.

절실함이 너무 크면 허상을 만들어내는 게 인간이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었다.

언젠가 들어본 격언 하나가 떠올랐다.
‘이제 다 됐다고 생각할 때 조심해야 해. 뭐든 잘 풀린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위험할 때야!‘

모여든 에너지가 임계점을 돌파해 폭발을 일으키듯, 유니콘에게 있어 2009년은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기 위한 한해였다. 목표는 인수합병을 바탕으로 제품화가 가능한 다양한 기술을 모으는 동시에 외형을 키워 조직의 힘과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회사. 당연히 힘든 과정이다. 마치 생물이 성장을 위해 허물을 벗는 것과 마찬가지.

탈피를 하는 개체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허물을 벗는 과정은 목숨을 담보로 한다. 허물을 벗는 행위 차체에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가고 탈피를 통해 새로 얻은 갑각은 물렁해 포식자의 이빨을 막아주지 못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유니콘은 그 과정이 필요했다.
시간이 지나며 점점 치열해질 경쟁, 소수의 맨파워에 의지하는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이 펼쳐질 미래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금 유니콘은 그때의 유니콘이 아니었다.
겉으로만 멀쩡해 보일 뿐위기는 사방에서 엄습해 오고 있었다. 마치 거대한 장벽을 둘러쳐 바다를 막아 세웠다는 동화 속 어느 도시처럼.
지금 그 담벼락 여기저기에 뚫린 구멍을 통해 물이 새어 들어오고 있는 상태. 이대로 시간이 가면 구멍은 커지고 결국 바다가 도시를 삼킬 터였다.

유니콘의 깃발은 더 이상 펄럭이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걸 알고 있기에 유제국은 매순간 죽음에 다가서면서도 자기 힘으로 병상에 오를 수 없었다.

"그런 건 관심 있으시고 자기 몸엔 관심도 없으셨던 겁니까?"
끓어오르는 속 때문이었을까? 병자, 그것도 한때 하늘 같은 대표로 모셨던 사람에게 하는 대꾸치고는 공격적인 말투였다.

췌장암. 의식하지 못한 새 유제국의 몸에 달라붙어 조금씩 성장하던 빌어먹을 병마는 꾸준한 건강검진에도 걸리지 않았다.
이상을 알게 된 건 작년 여름. 예전 같지 않은 체력,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을 통해 병마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시작했다.

그래서 그는 예정된 죽음에 한탄하는 대신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일에 매달렸다.
유니콘은 본격적으로 탈피를 위한 에너지를 모으고 있던 상황.
진통제를 품에 넣은 채 출근을 했다.
진통의 주기는 점점 짧아졌고 강도는 의지로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나들었다.
완연한 병세가 얼굴에 드러날 땐 생전 처음으로 화장을 하며 버텼다.

자신의 반평생을 바친 회사에 위기가 닥쳐오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죽음의 공포에도 입원이라는 카드를 선택할 수 없었다. 그렇게 미련하게 버티다가 쓰러졌다.

그대로 그를 바라볼 수 없어 고개를 돌려야 했다.
"부탁하실 필요 없습니다."
시선을 돌린 채여서 조금 쌀쌀맞은 대답.
"음?"
"그저 명령하시면 될 일입니다. 제 대표님이시지 않습니까."
자리에서 일어섰다.
"명령으로 알고 그렇게 하겠습니다."
뒤돌아섰다.
드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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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부분 중에 동중서라는 사람의 ‘대일통‘론 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러한 사상과 비슷한 사고방식들이 현재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참 ‘거시기‘하게 느껴졌다.

혁명은 나름의 정의를 위한 최악의 정치적 선택이다. 혁명처럼 아름답고 감동적인 구호를 동원하는 정치 행위는 없다. 그러나 그토록 잔인하고 피비린내 가득한 과정 또한 드물다. - P102

역사 속의 수많은 쿠데타의 주인공들이나 대권 등극자들(형식은 민주주의였지만 초법적 권한을 만끽하곤 하는 사람들)은 성공과 함께 깜짝쇼를 준비한다. - P104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 통치자의 억지와 조급함은 언제나 화를 자초하는 법. - P105

전문인들을 동원한 상황 분석, 예측 그리고 공격. 힘과 정보를 구비하지 못한 나라는 한 순간에 재앙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 P105

좌우지간 전쟁이고 선거고 이기고 볼 일이다. - P106

한자는 기본적으로 깊은 문화적 내면 세계를 고도의 축약을 통해 상징하고 있는 심벌이다. 따라서 이들 한자를 풀어내려고 할 때에는 그 글자가 지닌 문화적 상징의 문제를 언제나 우선적이고도 깊이 있게 고려해야 한다. - P110

"옛 왕들은 모두 진실하고 정직함으로 나라를 다스렸다. 백성들은 언제나 화목했고, 관리와도 아무런 원한이 없었는데 너는 이사실을 알고 있느냐?"
왜 공자는 이런 엉뚱한 말을 했을까? 그는 정말로 이렇게 믿고 있었을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필자가 보기에 공자의 이런 표현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즉 도덕적 기준을 만들면서 검증이 불가능한 과거의 인물을 내세워 논쟁의 싹을 처음부터 잘라버리고자 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성인(聖人)으로 불리는 이 검증 불가능한 인물들의 가치, 즉 존재하지 않는 허구 속의 가치를 공자는 열심히 전파했던 것이다. - P114

과거 속에 존재하는 허구의 가치 추구, 여기에는 인간 자유의지의 발휘를 본질적으로 가로막는 두 개의 위험한 요인이 숨어 있다. - P114

미국의 인류학자인 클리포드 기어츠는 수많은 문화 현상을 해석하면서 이런 결론을 내렸다.
"인간은 의미를 추구하는 동물이며, 스스로 읽은 그 의미의 그물에 구속되는 동물이다."
이 말에 비추어볼 때, 허구의 가치, 왜곡된 가치를 추구했고심지어 이를 제자들에게 강요했던 공자는 대단히 위험한 인물이 되고 만다. 동양사회의 스승은커녕 동양사회 전체를 거짓과 왜곡으로 끌어들인 장본인이 될 수도 있는 순간이다. - P115

본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의미를 찾기 위해 공자의 제자들모두는 과거 속으로 빠져들어가야 했으며, 모든 역사적 사실들을 왜곡하고 미화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과거의 그물에 스스로를 구속하는 상태에 빠지게 되고 말았다. 이제 ‘과거‘는 시간 속의 과거가 아닌 삶의 의미를 결정지을 수 있는 가치적으로 대단히 ‘위험한 과거‘가 되고 만 것이다. 그런데 슬픈 일은 공자의 제자들이 문헌에 나오는 3,000명뿐 아니라 오늘날 유교 문화의 입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들 모두를 지칭한다는 점이다. - P115

"말을 타고 천하를 얻을 수는 있어도 천하를 다스릴 수는 없다." - P117

동중서의 ‘대일통‘ 론은 노회하기 이를 데 없는 출세용 작품이었다. 통치자의 취향을 잘 분석한 후 거기에 맞는 정책을 내놓아 출세하는 학자들의 전형적인 처세술의 결과였다. 학문은 정치를 만나 권위를 더해가고 정치는 학문을 통해 거칠고 사나운 모습을 포장하게 되는 그렇고 그런 ‘빅딜‘이 한무제와 동중서 사이에서 진행되었다. - P118

하지만 비판과 정치적 사회적 안전장치가 없었던 시대에  벌어진 한무제와 동중서의 짝짜꿍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 P118

동중서의 논리는 사실 간략했다.
"천자는 하늘로부터 명을 받았다. 때문에 제후는 천자로부터 명을 받아야 한다. 또 신하는 통치자로부터 명을 받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명을 받아야 하고, 아내는 남편으로부터 명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명을 받고 위를 섬기는 자들이 실제적으로 섬기는 것은 하늘이다."
이 글을 읽고 나름의 매력을 느끼는 사람은 ‘윗대가리‘ 나 사내‘ 들일 거고 쪼끔 열을 받는 사람은 ‘아랫것들‘ 그리고 좀더 열을 받는 사람들은 ‘여자‘들이 아닐까 싶다. 도대체 이건 누구를 위해 울리는 종인가? - P118

각각의 상하 관계 (평등은 처음부터 없다)는 서로 다르지만 하늘을 섬기게 되는 원리는 동일하다는 것이 바로 ‘대일통‘의 논지다.
즉 크게 볼 때는 모두 하나로 모아진다는 것이다. 그는 또 천명을 받들고 천자를 중심으로 하늘의 뜻을 받들기 위해서는 유교의 교훈 외에는 어떤 것도 가르쳐서는 안 되고 논의를 해서도 안 된다는 주장을 폈다. - P119

유교만이 최고의 진리이기 때문에 더이상 다른 것은 배울 필요도 생각할 필요도 없다는 선언과 함께 유교를 제외한 모든 사상은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요즘말로 하면 언론에 대한 기술적 통제다. - P119

그는 우주의 모든 존재를 다음과 같은 10개로 단순화시켰다.
하늘, 땅, 사람,
음, 양,
금속, 나무, 물, 불, 흙.

이 10개 원소설의 오리지널 명칭은 10(단)이다. 그리고 금쏙, 나무, 물, 불, 흙의 다섯 가지만을 강조해서 말할 때는 오행설이라고 부른다.
동중서는 이 10가지 원소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인간세계에 화와 복을 만들게 되는데, 그 화와 복은 전적으로 인간의 하늘에 대한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즉 인간이 하늘에 잘못하게 되면 음과 양, 그리고 오행의 요소들이 순환하며 우주의 질서를 만들어가다가 엉기면서 재앙을 만들어낸다는 논리다. 그래서 그는 일식과 월식, 지진, 홍수와 가뭄 같은 자연현상을 백성들과 신하들의 행위를 들어 설명했다. - P120

하늘이 인간 행동에 반응을 보인다는 논리이기 때문에 ‘천인감응설‘ 이라고도 하는 이 동양적 우주론은 사실은 이렇듯 정치에 서비스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시나리오였던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희극이다. 이것을 희극이라고 부르는 이유는당시의 모습이 우스워서만은 아니다. 아직도 이것을 세상만사에 적응해보려는 어리석음들이 있기 때문에 우습다는 것이다. - P121

당시 동중서는 이 10단의 ‘천인감응설‘ 을 통해 홍수와 가뭄을 막는 방법을 고안해냈는데 대충 이런 것이었다.
"남자는 양에 속하고 여자는 음이다. 비는 음에 속하고 가뭄은양에 속한다. 가뭄이 오는 것은 양이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이니, 여자들은 나와 춤을 춰 음기를 발산해야 한다. 이때 남자들은 숨어야 한다. 반대로 비가 많이 오면 여자들은 숨고 남자들이 나와 활동을 해야 한다."

호기심 있는 분들은 한번 길거리에서 날씨에 따라 춤을 춰보기 바란다. 이런 황당한 ‘이론‘에 대해, 당시 유학자들에 의해 이단 중의 이단으로 불리던 왕충이란 학자는 이런 말을 했다.
"비가 오다보면 그치는 법이고, 오래 가물다보면 비가 오는 거지 뭐!"
그가 왜 이단이 됐는지 알 만하지 않은가? 그러고 보면 유교사회 속에서의 이단이란 바로 합리주의와 동일어가 되기도 한다.
어쨌든 이런 독설 때문에 그는 평생을 불우하게 지냈다. 역시 진실은 함부로 떠들어댈 일이 아니다. - P121

역사를 보면 정치에 머리 숙인 철학은 언제나 그 시대의 주류로 자리매김하곤 했다. 그리고 그 정치력에 힘입어 철학은 그 시대의 문화적 속성을 결정짓는 주류가 되곤 했다.
특히 인간들은 가치를 추구하며, 주어진 가치를 토대로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동물군이기 때문에 집단이 원하는 일정한 행동과 보조를 맞추려는 속성이 있다. 이 속성이 바로 일반적인 ‘집단의 인격 유형‘으로 발전하곤 한다. - P122

우리 문화 속에 남아 있는 정치의 횡포, 그 횡포는 바로 ‘민심은 천심‘ 이라는 논리를 통해 면죄부가 주어졌기 때문에 가능한 억지들이다. ‘민심은 천심‘ 의 논리 속에 숨은 선거의 교묘하고 더러운 과정을 떠올려보자. 민심을 통해 확인된 천심을 부여받은 ‘정치인‘이 다소 ‘법‘을 조금 뛰어넘는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그래서 용서되어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 정치 앞에 고개 숙이는 학자들의 허연 머리 조아리기는 그래서 눈감아져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수많은 동중서적인 ‘우주 해석론들. 당시 동중서의 인식 범위가 오늘날 과학이 구축해놓은 세계마저 뛰어넘을 만큼 위대한 것이었을까? 다섯 가지 물질의 순환 논리가 우주의 깊이와 높이와 길이를 재단할 수 있을 만큼 오묘한 것일까? - P122

이 글의 맨처음 내용을 상기해보자. 우리는 한나라의 영원한 문화적 속국이라는 말을 아니 말을 조금 바꾸어야겠다. 우리는 어쩌면 동중서의 정신적 노예들일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지금도 동중서는 당신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있다. -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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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의 이상 사회는 픽션이다. 허구다. 그것은 공자가 지나가는 말처럼 내뱉은 몇 마디 말을 가지고 부풀려놓은 허상에 불과하다. - P95

인류의 발전은 자신에게도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투명한 사회 속에서 가능하다. 역사적 진실을 독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는 사람끼리라야 토론이 가능하다. 서로의 오류를 인정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도모하는 것이 토론이며 화합이다. 하지만 유교 근본주의자들은 토론을 원천봉쇄했다. 가장 완벽한 경전의 ‘진실‘ 만이 아랫사람에게 일방통행으로 하달될 뿐이다. 언로가 왜곡되었다는 것은 사회의 부패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바로미터다. 이렇게 볼 때 때로는 얄밉기까지 한 서방의 언론이 사실은 민주주의와 번영을 짊어지고 있는 숨은 공신일지도 모른다. - P101

오류를 인정하지 못하는 풍토 속에서 자란 동양사회가 만들어낸 것이 바로 동양사회의 뿌리 깊은 가짜 문화라고 볼 수 있겠다.
그 가짜의 역사가 유교의 커다란 물줄기를 따라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가짜 영수증, 가짜 박사, 가짜 물건, 가짜 가짜,
가짜......
그 가짜의 기초 위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 가짜의 천적은 진짜다. 진짜들은 이제 참을 만큼 참았다. - P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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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요법이라고 전부 아무 의미가 없거나 건강을 해치는건 아니다. 의외로 의학적, 과학적으로 증명된 경우도 왕왕있다.

하루 3잔의 녹차, 6잔의 미지근한 맹물은 필수.
끼니마다 현미와 기타 잡곡으로만 지은 밥 조금과 채소 그리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었다. 지방은 아몬드와 들기름으로 채웠다.
끓인 황설탕 팩과 머랭 팩은 계속하는 중이었다.
꿈같은 현실이 아니었다.
꿈보다 멋진 현실이었다.

많은 사람을 더 건강하게 하는 거, 그게 제일 중요하다.

아쉬워도 어쩔 수 없었다.
이미 지나간 시간들이니까. 내가 정할 수 있던 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좋은거라고 해도 입에 맞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
맛없는 거 먹어서 스트레스받느니 맛있는 거 즐겁게 먹으면 그게 건강에 더 좋을 거라고.

나는 이제 확실히 안다.
사람들이 건강에 좋다고 해도 먹지 않는 이유는 하나다.
와닿지 않아서.
그걸 먹는다고 해서 딱히 건강해지는 게 느껴지지 않으니 먹지 않는 거다.
나처럼 즉각적으로 효능을 보고 건강해지는 게 확인이 되면 다들 환장하고 먹을 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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