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가 연출한 '디 아이즈 오브 마치'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감독'으로서 '조지 클루니'는 오랜만입니다. 그는 영화 '굿나잇 앤 굿럭'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었지요.

아카데미에 주연상, 조연상, 감독상 후보에 오른 사람은 그 말고 또 있을까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없는것 같은데요... 일단 '조연상'은 수상했으니깐 '주연상', '감독상' 거기다가 '작품상'까지 수상한다면... 정말 유일무이한 영화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아직 시간은 많으니깐, 현재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영화인'클린트 이스트우드'를 넘어설만한 타이틀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2011년도 작품이구요, 골든글로브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을 뿐만 아니라 '베니스 영화제'에도 초청된 제법 수준높은 작품입니다.

자...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 영화는 정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온 주지사 '조지 클루니'와 그의 측근들 그리고 상대편진영의 사람들과 언론관계자들까지 정치에 관계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특히 정치적으로 관련된 상황에서의 '강직함'과 '정직'으로 포장된 사회적인 모습과 '나약함'과 '술수'라는 개개인 본연의 모습들을 오가는 이야기들은 영화를 흥미롭게 만듭니다.

이 영화는 세가지 인물들로 구성되어 집니다.



첫번째
같은편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과 상대편 진영을 대표하는 인물 그리고 언론을 대표하는 인물... 그들은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인간적이죠...^^



두번째
경선후보인 주지사... 상당히 강직하며, 정직하고, 불의와 타협하진 않지만 결국에가선그도 인간이고, 한명의 정치인일 뿐입니다.




세번째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경선캠프의 2인자로 머리도 좋고 일처리도 잘하지만 아직 정치판의 '쓴맛'을 본적이 없고, 순진한 면이있어서 곤란에 처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도 위의 인물들에게 '한수'배우면서 새로운 '정치인'으로 탄생하게 됩니다..

역시 정치는 '필요악'인 모양입니다. 어딜가나 어느나라에서나 '술수'와 '술책'들이 난무를 하는군요. 씁쓸합니다..

이 영화는 '반전'이나 충격적인 사건같은건 다루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임팩트가 큰 장면이나 새롭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다루진 않습니다. 사실 누구나 다 예상할수있고 알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종류의 영화들은 상당히 많이있죠. 하지만 재미로만 따지자면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습니다.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제몫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자. 다 아는 내용이고, 많이 봤던 스토리고, 새로울것도  없는 영화지만 이처럼 흔하다는건 그만큼 인기 있는 소재라는것 아닐까요. 거기다가 연출과 연기까지 관객들을 만족시키는 작품이라면, 충분히 볼만한 가치와 재미를 가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저를 믿고 한번 관람해 보시겠습니까.....^^




p.s) '디 아이즈 오브 마치'는 3월 15일을 의미하는 단어로 '시저'가 암살당한 날이라고 합니다...
'라이언 고슬링'과 '마리사 토메이'는 얼마전에 영화 '크레이지 스투피드 러브'에서도 함께 얼굴을 보였었죠. '라이언 고슬링'은 2011년도에 좋은 작품을 많이 찍었네요..



'폴 지아매티'가 '윈 윈'이란 대사를 할때, '윈 윈'이란 영화가 생각이 나서, 혼자서 웃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티븐 달드리'감독의 2011년작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수없게 가까운'을 보았습니다. '토마스 혼', '톰 행크스', '산드라 블록', '막스 폰 시도우'가 출연한 이 영화는 제84회(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조연상' 2개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작품상엔 아시다시피 '아티스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구요, '남우조연상'엔 이 영화로 후보에 오른 '막스 폰 시도우'를 제치고 '비기너스'의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이 두 노배우는 1929년생으로 한국나이 84살 동갑네기입니다. 정말 놀라울 따름이네요..
2012/02/28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아티스트... 미셸 아자나비슈스... '유성영화'엔 없는 그 무엇...
2011/12/17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시작되는 연인들을 위하여... 비기너스... 마이크 밀스

이 영화를 끝까지 다보고 나서 느낀점은 '작품상'은 오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작품상'의 기준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작품상 보단 '감독상'후보에 더 어울릴것 같단, 아니 '감독상' 후보 였다면 이렇게 '토'를 달진 않았을것 같단 생각을 해봅니다. 여하튼 오늘 이 영화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수없게 가까운'을 끝으로 201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오른 '작품상'후보들을 모두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별건 아니지만, 뭔가의 마무리를 한것 같아 기분이 깔끔하니 나쁘진 않네요..^^
2012/02/28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아티스트... 미셸 아자나비슈스... '유성영화'엔 없는 그 무엇...
2012/02/05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영화 '디센던트'...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알렉산더 페인...
2011/12/17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미시시피 버닝... 헬프... 테이트 테일러
2012/02/21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휴고... 마틴 스콜세지... 당신이 진정한 영화'짱' 입니다...
2011/12/16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한여름밤의 꿈.... 미드나잇 인 파리.... 우디 알렌
2012/01/29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머니볼... 베넷 밀러... 징크스와 데이터 그리고 영화와 현실
2011/12/17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것... 트리 오브 라이프... 테렌스 맬릭
2012/02/12 - [영화 보는 즐거움/영화 리뷰] - 영화 '워 호스'... 스티븐 스필버그... 기적의 말...

이 작품은 '조너선 사프란 포어'라는 작가의 2005년작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독일의 '드레스덴'폭격과 미국의 911테러를 기본 배경으로 깔고 그것들로 인한 개인의 비밀이나 아픔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꾸며낸 영화입니다.
일단 제가 그 책을 읽어보지 않은 상태여서 가타부타 정확히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책에 있는 내용에서 생략된 부분이 많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서두르는것 처럼 지나간 부분들이 제법 보이는것 같아서요. 영화상에선.

그리고 이 영화는 조금은 정치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911에 너무 집착해서, 개인의 불행이나 아픔에 대한 '동감', '감동' 보다는 '미국은 피해자다'라는 말을 전하고 있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선 조금은 의도적으로 연출된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껄끄러웠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펄럭이는 '성조기'와 그 옆을 지나가는 '비행기'도 눈에 거슬렸구요.

2차세계대전 당시 '드레스덴' 공습과 911테러 같은건 어차피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하나의 도구일 뿐인데, 그게 조금이 나마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어진 것이라면 순수한 의미로서의 영화의'재미'가 떨어지는건 자명한 사실입니다. 어찌보면 이 부분에서 오히려 '득점'을 해서 '작품상' 후보에 오른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아카데미' 영화제라는게 '미국'이 항상 주인공이 되니까요. 그러고 보면 또 '아티스트'가 작품상을 수상했다는 점이 '역설'이 되는 군요. 복잡합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보면,
911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소년은 우연히 아버지가 남긴 '블랙'이라고 쓰여진 봉투에 든 열쇠를 발견합니다. 소년은 이름이 '블랙'인 사람들을 모두 찾아가 보기로 결심합니다.

'스티븐 달드리'감독의 영화는 '빌리 엘리어트'와 '디 아워스' 이 후 세번째 입니다. 오늘 본 이 영화의 전작인 '더 리더'는 아직 보진 못했구요. 세편의 영화를 보고 느낀점은 감독의 '연출력'하나 만큼은 '깔끔하니' 탁월하다는 생각듭니다. 그렇기에 '리뷰'의 서두에 말씀드린 '작품상' 후보 보단 '감독상' 후보가 더 어울린다고 언급한것이구요.
영화는 깔끔하니 잘 나왔습니다만, 영화를 감상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감동'이라는 부분이 조금은 껄끄럽게 와 닿는점이 있습니다. 일단 911이 너무 오래전일이구요, 두번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직접격은 일이 아니라는 점이구요, 세번째는 너무 의도적으로 이용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몇일전에 본, 지극히 개인적인 비밀을 다룬 '앨버트 놉스'가 더 감정을 자극시켰던것 같습니다.


여하튼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인 영화입니다. 충분히 볼만한 가치는 있는셈이지요. 재미도 나름있구요, 가끔은 '소년'의 마음에 동화도 됩니다. 또 배우와 감독빨도 '빵빵'하구요. 특히 주인공 소년은 연기를 참 '똑'부러지게 해냅니다. 개인적으론 '일라이저 우드'의 어린시절과 닮은것 같단 생각도 들고.
말이 길어지는군요. 감상하셔도 좋은 작품이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감상하시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면서 짧은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영화를 보고나서 오히려 책의 내용이 궁금해지더군요. 하지만 보긴 쉽진 않을듯 합니다. 밀린 책들이 너무 많아서..쩝..
여기 주인공으로 나오는 아역배우의 눈동자색깔이 신비롭더군요. 확인해 보시길..^^
끝으로, 테러나 전쟁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켄 로치'감독의 1993년작 '레이닝 스톤'을 보았습니다.... '켄 로치'감독의 영화는 몇일전에 소개해드린 '달콤한 열여섯'이후로 두번째 영화입니다. 한편도 보지 않던 감독의 영화를 몇일만에 두편이나 보게 되는군요. 역시 '고해성사'의 힘이 큰듯 합니다.

 

 

 

 

이 감독의 영화는 참 재미있군요. 왜 여태껏 보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들 정도입니다. 하지만 내용이 밝은 영화들은 아닙니다. '달콤한 열여섯'은 불량청소년이 주인공인데다 깡패,흉기, 마약, 욕들이 난무하고, 오늘 본 영화는 희망이 없는 사람들, 아니 희망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게 느껴지더군요.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볼까요,

 

주인공은 가진건 고물밴 하나가 전부인 실직자입니다. 남의 양을 한마리 훔쳐서 팔려다가 그 하나뿐인 자동차마저 도둑을 맞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어린딸의 '성찬식'에 새옷을 맞추어주는게 현재일생일대의 과제이자, 본인의 자존심이 되어버립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의 행동들은 어찌보면 너무 답답합니다. 쥐뿔 가진건 없는데, 자존심과 오기만 있다고 할까요. 까짓 어린딸의 '성찬식'드레스야, '신부님'이 제시한 방법대로 기부받은 옷으로해도 될텐데요. 하지만 주인공은 제 생각과는 다른모양입니다. 그렇지만 전 그의 생각을 이해합니다.

모든건 자존심의 문제니까요. 자기자신에대한 자존심과 딸이 느낄 자존심에 문제.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학교에 준비물을 사가지고 가야되는데요, 제 기억으로 그당시돈으로 500원정도 했었습니다. 지금가치로 보면 한 만원쯤될가요. 5000원에서 만원사이로 보면 되겠습니다. 어머니가 주시질 않으시더군요. 그 당시만해도 우리집은 가난했지만, 전 제법 공부도 잘했었고, 인기도 있는편이였습니다. 물론 자존심도 강했지요. 달라고 울고 불고 떼를썼지만, 빗자루를 휘두르시며 절 내 쫓으시더군요. 요즘 시절의 부모님들은 상상도 못하시겠죠. 그래서준비물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글쎄요 그건 전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스틸이미지

 

전 이 기억이 아주 깊게 머리에 남아있습니다. 우리어머니, 이 영화상의 아버지의 모습과는 정반대입니다. 그래서 어머니를 원망하느냐구요, 아뇨.. 정 반대랄까요. 그당시에는 어머니가 밉고, 가난이 밉고, 세상이 밉고 했을수도 있습니다만(이부분도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지금은 모든게 다 이해가 되구요, 오히려 강하게 키워주신 어머니가 고맙기까지 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은 우리어머니가 옳고, 주인공이 틀렸다 그런 말을 하자는게 아니구요, 주인공이든 우리어머니든 세상의 '모든 부모들은 불쌍하고 힘들다'라는 말을 하고싶어서 입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빗자루를 휘두르며, 우는 아들을 돈 500원에 쫓아내는 부모의 마음은 어떠했겠습니까.

그리고 더 중요한건 그때든 지금이든 우리어머니 돈 한푼 마음대로 쓰시질 않으십니다. 특히 본인한텐 더욱 더. 그러니 제가 우리어머니를 미워할 수 있겠습니까. 불쌍한 우리어머니...

 

그래도 요즘은 쓰잘떼기 없는 것들도 사오곤 하시더군요. 회관이다 뭐다해서 할머니들 모아놓고 사기치는 사람들 있잖아요. 그런곳에서요. 다른 할머니들한테 지기 싫은 '자존심' 때문인것 같은데요, 예전 어머니한테 맞은 빗자루 생각하며 '잔소리'로 복수할까 하는 생각도 조금들긴 했었지만, 뭐 일단 제돈도 아니구요, 그 정도의 사치야 지나온 세월의 고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생각이 더 크더군요.

 

또 아무도 관심없는 쓸데없는 개인사로 리뷰를 장식하네요. 여하튼 좌충우돌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주인공을 보니 옛날생각, 부모님 생각이 나서 영화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부모님께 효도하자'라는 말로 끝맺음을 하면 제가 너무 착한척 하는건가요.^^

 

p.s)혹 철없는 요즘의 부모님들이 우리 어머니를 따라 하실까봐 살짝 걱정이 되는데요, 우리 어머니처럼 아이들을 너무 강하게 키우시다가 잘못하면 진짜로 상처받는 아이들이 생길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몸이든 마음이든 너무 약해서요. 저처럼 원래부터 현명하고,사리분별이 밝고, 이해심이 바다와같이 넓은 아이들한테만 적용되는 방법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개빈 오코너'감독의 2011년작 '워리어'를 보았습니다.

 

이 감독의 영화는 '커트 러셀'주연의 2004년작 '미라클'이후 두번째입니다. '미라클'은 아이스하키를 소재로한 영화로, 내용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지만, '재미있었다'정도가 머리에 남아있네요.^^

 

오늘 본 이 영화 '워리어'는 종합격투기가 소재입니다. 개인적으론 종합격투기가 소재인 영화는 처음인데요,

 

 

남자분이시라면 종합격투기에 어느정도의 관심은 있으실겁니다. 전 찾아가면서 보진않지만 기회가 되면 꼭 보는 편이거든요. 아주 오래전으로 가면 일본인선수'사쿠라바 카즈시'라든지,그리고 그를 3번이나 이긴 도끼살인마 '반달레이 실바',또 영원히 지지않을것 같던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까지 그들의 팬이라면 팬이였습니다. 요즘 선수로는 '료토 마치다'라는 선수가 참 재미있게 경기를 하던데요, 얼굴에 상처내기가 쉽지 않다던 이 선수도 최근에는 자주 지더군요. 역시 영원한 승자는 없는모양입니다.

 

몇일전 닉네임 '코리안 좀비'인 우리나라의 '정찬성'선수가 미국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에서 7초만에 케이오승을 거두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겠죠. 전 생방송으론 보지못하고 나중에 동영상으로 봤는데요, 상대방 선수의 약간의 방심을 틈탄, 진정한 '일격필살'이자 '일도양단'이더군요. 이대로 계속 연승행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찬성 화이팅....

 

자.. 각설하고, 이제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 영화는 세남자의 이야기 입니다. 지금은 금주한지 1000일째 되는 늙은 트레이너, 그리고 군에서 당한 사고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탈영한 한남자, 그리고 큰병에 걸린 딸과 저당잡힌 집을 찾기위해 어쩔수 없이 싸워야하는 한남자... 이 세남자의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는 잘 만들어진 스포츠영화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감동적이랄까요. 하지만 감동을 주기위해 작위적인 설정이 너무 많습니다. 사랑스러운 가족들, 그들을 지키기위한 주인공의 선택과 희생, 마음의 상처들, 부정, 형제애, 의리.... 일일이 꼽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뻔히 보이는 결말과 도저히 현실세계에선 발생할 수 없는 상황들까지.

 

몇몇분의 리뷰를 보니 그런점에서 상당히 실망을 하신 분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그런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작위적이고 뻔한 결말이라도 재미와 감동이 있는 그런 영화임엔 틀림없더군요.

 

전 '재미'와 '감동'이 있다면 모든게 용서가 되거든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책이든 영화에서든 '재미'와 '감동'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선 '지식'이라든지 '교훈'같은걸 최고의 덕목으로 둘순 있지만, 그 '지식'과 '교훈'같은것도 '재미와 감동'에 포함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식과 교훈'같은 요소에서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거겠죠. 다시말해서 사람마다 생각하는 '재미와 감동'이 다르다는 겁니다. 그런의미에서 이영화는 저에게 충분한 '재미와 감동'을 주었습니다. 매우 작위적임에도 불구하구요.

 

그리고 이 영화의 배우들 연기가 상당히 깔끔하더군요, 연출도 깔끔하고. 또 스포츠영화 특히 격투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리얼하구요. 주연배우들 촬영하면서 고생꽤나 했을듯 합니다. 또 오랜만에 만나는 배우 '닉 놀테'도 반가웠습니다. 연기는 여전히 잘하더군요. 하나, 웃기는 사실은 영화상 금주한지 1000일이된 늙은 트레이너가 바로 '닉 놀테'인데요, 그가 몇년전에 과도한 음주로 많은 사건사고를 일으켰음을 기억하면 아주 코믹한 설정이였습니다. 본인은 씁쓸했겠지만, 아마 감독의 의도가 조금은 있었겠죠...^^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면서 느낀건데요, 영화라서 그런지 종합격투기라는 스포츠가 더욱 매력있어보이더군요. 숨이 넘어갈 정도의 극한까지 가는 싸움. 자기자신과의 싸움이라는게 더욱 정확한 표현이겠죠. 철없는 생각이지만, 체육관에 등록하고 싶다라는 생각까지도 들더군요.^^ 허리 사이즈가 40에 육박하고, 운동이라고는 전혀 해본적이 없고, 내일모레면 나이 마흔을 바라보지만, 혹시 압니까, 제가 숨겨진 진정한 제야의 고수인지^^.....호호호...

 

상당히 작위적이고 뻔히 보이는 결말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이 영화, 살짜기 '추천'해보면서 끝맺음 하겠습니다. 크게 후회하실일은 없을듯 합니다. 그럼 전 이만......

 

p.s) 이 영화 미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20분정도가 짤렸다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크게 무리는 없던데요. 왜 짤렸는지, 어떤 부분이 짤렸는지는 상당히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추측으론 상영시간이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짤려서 상영해도 런닝타임이 2시간이 넘으니깐요. 시간은 돈아니겠습니까.씁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닉 톰네이'감독의 2010년작 '퍼펙트 호스트'를 보았습니다.

 

이 이름없는 감독의 영화는 주연들도 처음 보는 사람들이더군요. 그러면 왜 유명하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만든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느냐 하면은요, 일단 그것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사실 전 여기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제 나름의 규칙을 만들었는데요, 하루는 영화리뷰 그리고 그다음은 책리뷰, 이런 순서로 글을 쓰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책 리뷰를 써야하는 날입니다. 순서에 맞게 '레이먼드 챈들러'의 '호수의 여인'을 아주 재미나게 읽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몸상태가 영 좋지않은 겁니다. 몸이 안좋으면 만사가 다 귀찮잖아요. 아무리 재미있는 책을 읽더라도 도저히 집중을 할 수 없더군요. 그렇다고 '하루에 하나씩은 글을 쓰자'라는 저의 또다른 규칙을 어길순없고, 그래도 책보단 비교적 조금은 덜 집중해도 사태파악이 쉬운, 영화를 골라서 리뷰를 올리는 겁니다. 영화 장르도 집중력을 크게 요하지 않는 '호러'나 '스릴러'로 선택해서 골랐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눈물이 날 정도의 지극정성입니다. 이놈의 리뷰가 뭐라고...^^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주인공은 병에 걸린 여자친구를 위해 은행을 텁니다.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누군가의 집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웬지 잘못 들어온것 같네요...

 

이 영화는 생각보다는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생각과는 다른 스타일이였습니다. 원래는 피와 시체가 난무하는 '호러'나 아니면 안좋은 몸상태를 잊어버릴 정도의 긴장감이 흐르는 '스릴러', 그런 종류를 생각하고 고른 영화인데, 그렇지는 않구요, 오히려 '코믹'스러운 장면들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자극적이고 약간은 섬짓한 포스터에 속았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 보시는 분, 분명히 한두장면에선 '빵'터지실겁니다. 분명히....^^

 

 이 영화의 주연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엑설런트'합니다. 전 처음 보는 배우들인데요, 연기를 아주 잘 하더군요. 극의 전체를 두명의 남자배우가 끌고나가는데요, 여타 이름있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다만 이 두배우의 극상의 캐릭터가 상반되는지라, 거기에서 조금 어색하다라고 할까 아니면 어울리지 않다고 할까 그런점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명은 상당히 코믹스러운 캐릭터인데 비해, 다른 한명은 매우 진지한 캐릭터인지라 약간은 껄끄러운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어찌 보면 이 부분때문에 더욱 코믹스러운 장면들이 연출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뭐 여하튼 제법 볼만한 영화이구요, 저의 갑작스러운 선택이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빨리 몸을 추스려서, 읽다만 '레이먼드 챈들러'를 다 읽고 리뷰올리겠습니다. 아무래도 '영화보기'가 '책보기'보단 쉬운 모양입니다. 결국 오늘도 하나의 리뷰를 완성하게 되었네요. 언제까지 저만의 이 약속들이 지켜질지는 모르겠지만, 리뷰 아니면 죽음 이라는 각오로 지켜보겠습니다.^^

그럼 이만 안뇽....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감자꿈 2011-12-12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그렇더라구요. 책보기보다 영화보기가 더 쉽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통 책볼 시간을 내기 힘든 제가
영화리뷰를 적는 이유겠지요.
반갑습니다. 오늘 구독 신청 했습니다. ^^

책광 2011-12-12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독신청 감사합니다... 더욱 글쓰기에 신경을 써야될듯하군요...^^ 자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