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로메르'감독의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을 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1969년도 작품이구요, 1970년도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후보에 올랐네요.

 

그 해 외국어 영화상은 '코스타 가브라스'감독의 'Z'가 수상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스타 가브라스'감독의 팬입니다. 'Z'뿐만 아니라, 제가 본 모든 그의 영화들은 아주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정치적인 스토리의 영화를 드라마틱하게 연출하는데는 아마 세계최고일듯 합니다.

 

 

자, '에릭 로메르'감독으로 다시 돌아와서, 이 감독은 몇일전에 제가 고해성사를 했던 감독들중에 한명입니다. 그러니까 오늘 본 이 '모드 집에서의 하룻밤'이 저한텐 이 감독의 첫번째 영화인거죠.

 

단 한편의 영화만으로 감독의 성향을 파악한다는건 말도 안되겠지만, 일단 오늘 본 이 영화는 우리나라의 '홍상수'감독의 영화들과 오버랩이 되더군요. 그러니까 이성과 본능, 양심과 비양심을 넘나드는 인간내면의 모습을 아주 사실적으로 표현했다고 할까요. 이것만 보면 그러니까, 기본적인 형태와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은,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과 아주 많이 흡사합니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과는 달리 유머는 없더군요. 그러니까 빵 터지는 장면은 없었습니다.

이게 홍상수 감독과의 차이점인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처럼 조금은 과장되게 의도된 그런 장면들이 없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인것 같습니다. 매우 사실적이긴 하나 재미는 없는..

 

아마 그 나라(프랑스) 사람들에겐 상당히 웃긴 영화일 수도 있습니다. 그나라 사람들의 유머와 문화와 생각들은 우리하곤 다르니까요. 어찌 보면 홍상수 감독의 영화와 가장 큰 차이점은 유머가 없다기 보단 '언어와 문화와 배우가 다르다'가 더 적절한 표현일 수도 있겠네요.

 

오늘은 줄거리는 생략하겠습니다. 조금은 성의없어 보이는 리뷰일 수도 있겠지만, 뭐 줄거리가 중요하겠습니까. 일단 이 영화, 우리나라 '홍상수'감독의 영화 좋아하신다면 추천해드리고 싶구요, 다만 홍상수 감독만의 짖궂은 '유머'는 기대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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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라더 2011-12-10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 홍상수 영화라니, 갑자기 관심이 가는군요.
에릭 로메르 감독의 작품을 보긴 했는데, 홍상수 느낌을 못 받은 것 같거든요.
너무 오래전 기억이니 다시 감상해서 되새겨 봐야겠습니다.

책광 2011-12-10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이 한편으론 뭐라고 하긴 어려운데요... 이 영화는 딱 그렇더군요... 다만 홍상수 감독 특유의 짖궂은 농담은 없습니다..^^
 

  '켄 로치'감독의 2002년작 '달콤한 열여섯'을 보았습니다.

 

제가 영화를 취미생활로 한지는 제법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비디오 테이프 하나 빌리는데 2000원 정도 할때 부터였으니깐 거의 20년 가까이 되었다고 봐야겠네요. 그 사이에 대여료가 500원 300원 할때도 있었구요, 어느 곳에선 구작이지만 100원에 대여하는 곳이 있을때도 있었죠. 영화보기를 취미로 하는 분들에겐 어찌보면 그때가 참 좋은 시절이였던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은 인터넷에 100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다운을 받을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모니터 앞에서 영화를 고르는 맛하고, 이 가게 저 가게를 돌면서, 좋은영화 보고 싶은 영화들을 고르는 맛하고는 차이가 많은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쓰잘떼기 없는 옛날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요, 혼자만 알고있는 약점이랄까요,아니면제 마음속 비밀 같은걸 고백한다고 해야할까요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웬만한 보통사람들 이상은 영화를 보았다고 자부를 하고, 웬만큼 유명한 감독의 영화들은 찾아서 보는 편이지만, 단 한편의 영화도 보지않은 훌륭한 감독들의 작품들이 있다는 겁니다.

 

바로 대표적으로 '켄 로치'입니다. 제 치부를 드러낸것처럼 일단 조금 부끄럽네요. 왜 이감독의 영화는 한편도 보지 않았을까요. 이유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확실한건 볼 수 있는 기회는 많았다는 겁니다. 아마 선택에 기로에서 다른 영화를 고르고, 그러다 보니 계속 밀리게되고 그게 마음속에서 거부감으로 자리잡고.... 뭐 그런 과정때문이였던것 같습니다. 아니면 한편정도 보다가 기호에 맞지않을때나, 영화에대한 내공이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내공을 뛰어넘는 작품들을 보고 겁을 먹고 외면해버린 경우들도 있다고 봐야겠습니다. 좀 소심하죠..^^

 

이와 같은 경우의 감독들, 언뜻 떠오르는게 '켄 로치'감독 이외에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감독,'에릭 로메르'감독 등이 있습니다. 제가 기억한다는건 항상 마음속에 두고 있다는거겠죠. 물론 찾아보면 훨씬 더 많을것 같습니다.

 

어찌됐건 일단 고해성사를 한것 같아 마음이 조금은 후련하구요, 고백한김에 한편씩 찾아가면서 봐야 되겠습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자면,

 

조금있으면 16세가 되는 주인공은 '객관적'으로 불량청소년입니다. 욕도 잘하구요, 사고도 잘치고 학교는 가질 않습니다. 어머니는 감방에 있구요, 누나는 어린조카와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연히 훔치게 된 마약을 조금씩 파는 재미를 느낀 소년은 더 큰 '어른들'의 마약조직에 연결이 되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생각이 난건 어릴때 제가 했던 잘못들입니다. 물론 전 이 소년처럼 범죄혹은 범죄에 가까운 과격한 잘못들을 하진 않았지만, 남의 물건도 훔쳐봤고(이건 범죈가요..), 거짓말도 해봤고, 남에게 상처주는 말들도 해봤고, 상처주는 행동들도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별로 신경쓰지않았던 잘못들이 중년이 된 지금은 마음속의 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너무나도 부끄럽구요, 후회스럽습니다. 저 소년의 비행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잘못들일수도 있지만 제 마음속은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집니다. 이게 벌이겠죠...

 

전 사실 관대한 성격이 아닙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티비에서 청소년들의 범죄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올라 욕부터 하는 그런 '나쁜' 어른입니다. 하지만 저의 어릴적 잘못들과 그에 따른 후회들을 생각하다보면 그 아이들이 애처롭게 여겨질때도 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조금씩 더 관대해지고 있습니다만, 어떨때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고 어떤경우엔 욕을하고 저도 갈피를 못잡겠습니다. 그러니까 '죄와 벌'에 관한 문제에 해답을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떤 잘못이나 나쁜일을 했을때는 처벌을 받는게 맞다는 생각합니다만 그 처벌 특히 가혹한처벌 이라는게 아직 '인격'형성이 안된 어린친구들에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반대로 한번의 처벌로 '인격형성'이 될 수 있는 친구들도 분명히 있을거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또 반대로 몇번의 교육과 처벌로도 '인간'이 안되는 '쓰레기'들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아... 또 이야기가 산으로 가네요. 뭐 제가 이렇쿵 저러쿵해도 그리고 어떤 똑똑한 분이 방법을 제시해도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다 다르니까요. 그리고 가장 크고 가혹한 처벌은 저처럼 마음속으로 후회하는 것인듯 합니다.

 

이 영화속에 주인공은 상당히 불쌍하더군요. 사회적으로 버려진 상태인 소년이 어찌 '인격형성'이 되겠습니까. 단지 엄마의 사랑과 관심만이 이 소년에겐 전부인데. 감독이 하고픈 말이 바로 '사랑과 관심'인듯 합니다.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들 중엔 '쓰레기'들은 없겠죠.. 없기를..

 

p.s) 저만의 비밀과 치부를 너무 많이 말씀드린것 같아 조금 부끄럽네요.. 뭐 여하튼 비밀은 없는게 제일 좋은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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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니콜'감독의 2011년작 '인 타임'을 보았습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킬리언 머피', '아만다 사이프리드'주연의 영화로 SF액션영화입니다. 

'앤드류 니콜'감독의 이 영화는 '가타카', '시몬', '로드 오브 워'에 이어서 4번째 작품이구요, 전 이전 3작품 모두 다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특히 '가타카'는 당시 꽃미남 배우였던 '에단 호크'와 '주드 로'가 주연을 맡은 '제법 수준있는 SF영화로 '에단호크'는 지금은 헤어졌지만,이 영화에서 만난 '우마 서먼'과 결혼에 골인했었죠.참고로 '우마서먼'의 첫 남편은 '게리 올드만'입니다. 헐리우드는 참 족보가 복잡하죠....^^ 

'앤드류 니콜'감독은 그가 연출한 모든작품의 각본을 직접 썼을뿐만아니라, '피터위어'감독의 명작인 '트루먼 쇼'의 각본도 집필했습니다. 이와 같이 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모두 감성을 자극하는 SF영화들입니다. 

 

이 영화는 일단 볼만합니다. 워낙에 좋은 아이디어에 정치 경제 사회적인 메세지까지 담고 있으니깐요. 어찌보면 아주 훌륭한 명작이 될 수도 있었을만한 작품입니다만, 결과적으론 그저 볼만한 영화정도에서 끝나버립니다. 아마 연출을 다른 좋은감독에게 맡기고, 조금 더 금전적으로 투자를 했다면 좋은 SF가 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언뜻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가 떠오릅니다. 전성기에 '리들리 스콧'이 이 시나리오를 가지고 연출을 했다면 또 다른 명작이 탄생했을 수도 있었을거란 상상을 해봅니다.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25살이 되면 더이상 늙지 않고 평생 그모습으로 살아갈수는 있으나, 남은 시간은 1년밖에 없게되는 미래세상이 배경입니다. 시간은 현재의 돈과 같고 남은 시간이 없게 되면 바로 죽어버립니다.커피는 한잔에 4분이고, 버스비는 2시간 등등 모든것을 시간으로 지불합니다. 하루하루 죽지않으려고 버티며 살아가는 주인공은 어찌어찌해서 누군가에게 100년의 시간을 받게 됩니다.... 

보시다 시피 영화의 상상력과 아이디어는 탁월합니다. 앞에 언급했다시피 사회적인 매세지도 충분히 담고있구요. 하지만 그걸로 끝나버렸습니다. 허무하게. 조금 더 여러가지면에서 투자라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배경이나 세트 배우등 세세한 부분에서 시나리오의 장점을 살리지 못했습니다. 먼미래가 배경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런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던 소품과 세트들, 그리고 하루하루가 머리털이 곤두설정도로 긴장된 채 살아가야 하는 인생들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런 긴박감을 느낄수가 없는 캐릭터들과 배우들...

뭐 어쨌든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입니다. 좋은 시나리오를 잘 살리지 못한 감독은 저보다 더 가슴이 아프겠죠. 제 생각에는 이 감독은 시나리오만 쓰는게 오히려 더 나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연출에는 욕심을 버리고 말이죠.  

하지만, 이 영화 재미난 이야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소 암울한 미래세계지만, 어차피 상상아니겠습니까. 누군가의 재미난 상상한편 감상하시는거 나쁘지는 않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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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알렌'감독의 1985년작 '카이로의 붉은장미'를 보았습니다. 

'미아 패로우', '제프 다니엘스'주연의 영화로 1986년 아카데미 각본상후보에 올랐구요, 그해 수상작은 얼마전, 오랜만에 얼굴을 보았던 '켈리 맥길리스'주연의 '위트니스'가 수상했습니다. 

배우 '미아 패로우'를 보면 웬지 불쌍합니다. 왜냐구요..첫번째 일단 작고 마르고 왜소한 외모부터가 측은해 보이고, 동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두번째 개인적으로 '로만 폴란스키'의 '악마의 씨'에서 맡은 역할이 너무 깊게남아 볼때마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쌍한 임산부... 세번째는 그녀의 전남편인 '우디 알렌'과의 관계 때문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우디 알렌은 전부인인 이 여인이 입양한 여자애(지금은 성인입니다만)와 결혼했습니다. 그러니까 피는 한방울 섞이진 않았지만, 우리네 정서로 보면 딸이죠. 딸과 결혼한 전남편이라. 참으로 영화같은 인생입니다... 

      각설하고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보면,                                                                        

 

 주인공은 일은 하지않고 헛짓만 하는 난봉꾼 남편을 둔, 하루하루 사는게 힘든 웨이트리스입니다. 그녀는 영화보는게 유일한 낙이구요, 좋아하는 영화는 몇번이고 계속 봅니다. 그러다 영화속 주인공이 현실의 세계로 나오구요, 그녀와 사랑에 빠집니다..... 

 

  

 얼마전에 봤던 '우디 알렌'의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와 흡사한 스토리라인입니다. 누구든지 한번쯤은 꿈꾸었었던 이야기들, 상상속의 인물과의 만남들 혹은 사랑.. 

비록 현실에선 이루어 질수 없지만, 그렇다고 상상하는 즐거움까지 버릴 필요는 없지요. 누가 뭐라 하는것도 아니고, 돈이 드는것도 아니니까요..^^ 

'우디 알렌'은 이 두편의 영화에서 우리들이 생각하는, 그런 상상속의 즐거움을 현실의 영화로 표현합니다. 다만 이 '카이로의 붉은 장미'는 기대했던 엔딩이 아니라서 조금은 속상하더군요. 현실은 언제나 냉정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미아 패로우'는 항상 불쌍할수 밖에 없는 운명인가 보구요. 

 

'우디 알렌'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만큼이나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은것 같더라구요. 이 영화는 '우디 알렌' 싫어 하시는 분들은 절대로 보지마시구요, 왜냐구요 엔딩이 너무 현실적이랄까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길... 그리고 현실이 꼭 암울하지만은 않습니다....^^ 

p.s) 몇일전이 우디알렌의 생일이였더군요... 12월 1일... 1935년 생... 우리나라 나이로 77세... 

놀랍다는 말밖엔 할말이 없습니다... 좋은의미든 혹은 다른의미든...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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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빈 윌리엄스'주연의 '지상최고의 아빠'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밥 골드웨이트'라는 이름 모를 감독의 영화이구요, 2009년도 작품입니다 

영화나 비디오, 디비디등을 고르고 시청할때 황당한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너무 야한 장면이 나온다던지(특히 별로 친하지 않는 사람과 시청할때나 대하기 어려운 사람과 시청할때 예를 들자면 아빠 혹은 엄마^^) 아니면 높은 수준(메세지이든 특수효과이든)의 영화를 기대하고 봤는데, 완전 초딩수준의 영화가 상영 될때라든지, 혹은 호러나 슬래셔 영화라고 고른 영화가 알고보니 그냥 드라마나 코미디일때, 아님 코미디라고 고른 영화가 전혀 코믹하지 않을때 라든지....  

 

이 영화가 제가 3번째로 예를 든 바로 그런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선 '로빈 윌리엄스'가 출연합니다. 대표적인 희극배우이죠. 물론 '스토커'같은 영화에선 훌륭한 악역을 선보이기도 했었습니다만,그래도 그의 주특기는 코미디입니다. 거기다가 모 포털에서의 '많이 웃을 수 있는 영화'라는 150자평과  imdb에서의 장르표시도 코미디라고 되어 있길래, 그냥 아무 생각없이 '로민 윌리엄스'표 코미디일거라고 생각하고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화 제목을 조금 인용하자면.... '지상 최고의 실수'...뭐 이정도가 되겠네요... 이 영화 제가 볼땐 절대 코미디가 아닙니다. 물론 궂이 장르를 나누자면 '코미디'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우습지가 않습니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들이 제3자입장에선 우스울수도 있으나, 주인공입장으로서 영화를 본다면 너무너무 슬픈 영화였습니다. 

일단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 보면, 

 

주 인공은 고등학교 문학선생으로 아들과 둘만이 생활합니다. 본인은 항상 훌륭한 소설가를 꿈꾸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아들은 공부도 하지않을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문제만 일으킵니다. 그러다가 아들이 몹쓸 이유로 사고사 하게되고 그는 아들을 자살로 위장을 합니다...  

쓰다보니 줄거리도 그닥 코믹하질 않네요. 이 영화, 장르를 구분하면 코미디가 맞습니다만, 영화 자체는 코미디가 아닙니다. 특히 주인공인 아버지의 입장에서 봤을때는요, 웃긴 영화라기 보단 너무너무 슬픈 영화입니다. 아들이 죽었는데, 이게 코미디가 되겠습니까.. 

 

이 영화, 보는 내내 찝찝하던데, 보고 나니 더욱 씁쓸하군요. 시작후 4-50분 정도 시간이 흐를때 까진 웃기지도 않고, 불편한 영화였습니다. 영화상 아들의 행동들도 불편하구요, 아버지의 상황도 불쌍하고.... 

뭐 여하튼 코미디로는 이 영화 비추하구요, 다만 제가 이 영화에 몰입을 할 수 있었던건 주연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기대한 밝은 역할은 아니지만, '로빈 윌리엄스' 특유의 인간적인 역할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짓만 하는 아들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낸 배우의 연기는 볼만합니다. 

저처럼 잘못된 판단을 하지 마시라고 조금은 과하게 리뷰를 쓴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 절대로 코미디는 아닙니다.....^^

p.s) 이 영화 절대로 미성년자들과는 시청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엄마 아빠랑도 함께 보시면 안되구요.. 이유는.... 묻지도 따지지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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