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강의 - 2030을 위한 노老교수의 진심
송인섭 지음 / 그루터기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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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즉 연륜이란 쉽게 무시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학업, 스펙 쌓기, 취업, 일에 지친 2030 세대를 위해 노(老) 교수가 나섰습니다. 흔한 꼰대의 잔소리로 듣기보단 연륜 있는 인생 멘토가 들려주는 진심 어린 걱정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한민국을 책임질 청년들! 대체 무얼 좇아 뛰어가고 있나요? 꿈인가요? 직업인가요?

저자 송인섭 교수는 세계적 교육학의 권위자로 현재도 강단에 서며 최측근에서 제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청춘들의 삶의 고민, 진로에 대한 결정에 대한 고민들을 함께 고민하고자 다양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교수님이기도 하고요. 그가 그동안 봐왔던 학생들의 고민들과 해줄 수 있는 말, 유명인들의 일화를 섞어 차근차근 고민 상담을 해주고 있는데요. 청춘은 한번 지나가면 다시 돌이길 수 없는 소중한 것임을 자각하고 그 찬란한 청춘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보낼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하네요.

저성장의 직격탄을 맞은 2030세대. 때문에 대학에 들어가서부터 스펙 쌓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실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닐 텐데요. 이런 청년들을 탓할 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구조가 문제입니다. 오늘날 청춘들이 오로지 취업난에만 빠진 것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맥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한민국은 예부터 자원이 부족해 사람이 자원인 나라였죠. 그러다 보니 오로지 노동집약적 산업이나 수출을 통해 지금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자기 것이 없이 남의 것을 따라가기에 바빴던 한국은 창의력을 요구하는 21세기에 쉽게 바닥날 수밖에 없었고. 계속 남을 따라 하면서 경쟁하다가는 대기업들도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일 것입니다.

창의력 하면 떠오르는 스티브 잡스를 통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다르게 생각하라'입니다. 애플이 사업 부진에 빠졌을 때 잡스는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란 콘셉트로 애플의 광고를 만들었고, 대중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전면으로 내세우지 않아도 고품격의 회사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죠. 즉,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은 기업을 떠나 자기 자신부터 해야 함을 간과하면 안 될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이 브랜드화되는 세상!  남을 따라 하지 말고 자신의 것을 만드는 일! 요즘 기업들이 조금씩 스펙이 아닌 창의적인 스펙을 원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유태인들의 공부법!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토론 방식! 참 중요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니라는 걸 염두에 두고 한 가지 사고에 빠지지 않게 다양한 결론을 유추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것은 유태인들의 '디베이트 공부법'을 참고하면 좋은데요. 세계를 움직이는 사람들 중에 유태인이 많다는 것은 치열하게 남들과 토론함으로써 얻어지는 창의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가 되겠죠.


​'아프니까 청춘이다' 식의 말은 이제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나 치열한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상처쯤은 가지고 있거든요. 청춘이기 때문에 아픈 게 아니고, 늘 우리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이 고뇌입니다. 하지만 인생을 나무에 비유한다면 한창 푸른 새싹이 돋아나고 열매를 맺기 위해 자양분을 섭취하는 시기 청춘.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자기 자신을 억누르는 말보다 격려하는 말을 한 번이라도 더 해줄 때 용기를 얻고 한 걸을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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