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인간을 말하다 - 권력에 지배당한 권력자들의 이야기
리정 지음, 강란.유주안 옮김 / 제3의공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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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는 귀중한 콘텐츠입니다. 과거의 일들은 시대를 초월해 반복해서 되풀어 되기 때문인데요. 책 《권력, 인간을 말하다》는 중국 당나라 시대의 정치인들과 왕을 통해 제국의 흥망성쇠, 정치, 인물, 살아가는 모든 지혜를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질서는 마치 면역계처럼 작동한다. 자신에 대한 도전이 등장하면 그 도전자를 적으로 여기고 결국 도전자는 시대 전체와 싸움을 벌이는 곤란함에 빠진다."

 

 

 

 

 

중국은 시간과 역사를 중요시하는 민족입니다. 수천 년간 흥망성쇠를 거듭한 중국의 문명은 역사이며 삶이었습니다. 거대한 시간의 축은 중국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 현재를 지탱하는 힘이기도 한데요. 잠룡에서 세계를 주도하게 될 미래 앞에 전통으로 회기는 더 없이 중요해 보입니다.  전통 속에 담긴 미래는 전통의 연장선이자 얻어진 교훈과 반성이 포함된 미래 청사진이기도 하니까요.


 



날고기는 한 편의 영웅전 같은 인물들 중에서 유독  눈길을 끌었던 사람이 있습니다.  중국 역사에서 혼자만 모나있는 듯한 단절이 느껴지는 여성으로서 황제에 올랐고 권력을 위해 자식까지 죽였지만 비구니가 된 '무측천'인데요.  다양한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현대 사회에 어울리는 복잡다난한 인물임에 틀림없죠. 

그녀의 업적에 찬사를 보내다가도 사악함에 치를 떨고, 똑똑했지만 허를 찔리는 곤경에 빠지는 허당의 매력까지. 복잡다난한 그녀의 삶이 한편의 드라마처럼 느껴집니다.

무측천은 자신의 비속에 아무것도 기록하지 말라는 유언과 함께 황제가 아닌 황후의 예로 장사를 지내고 남편인 당 고종의 곁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겼는데요.  비문 없는 비석, 무자비는 역사에서 버림받고 말년에 냉궁에서 은거하는 세월 동안 역사의 밖으로 내쳐진 외로움이 들었을 겁니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하고,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 "

-조지 오웰 《1Q84》-


 

권력을 가진 자들은 시간을 지배하려 듭니다. 역사를 정의하는 것은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권력을 장악하는 것은 역사를 고쳐 쓰고 사긴의 궤도를 바꿀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지금도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그렇게도 지리멸렬한 싸움으로 고통과 환희를 반복하나 봅니다.

 

 

중국, 그것도 당나라 시대의 인물들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가 궁금한 이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 일화는 자기계발, 정치 대인관계 등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잊지 말아야 할 책략 ,전술이니까요. 사회에서 흔히 마딱드리는 일들에게 교훈 삼을 배움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에게는 흥미를 일으키지 않을 가능이 큰 주제지만 역사 수업을 듣듯 따라가다 보면 천일야화 못지않은 이야기의 매력에 빠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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