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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밑에 사는 여자
마쿠스 오르츠 지음, 김요한 옮김 / 살림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자세한 이야기는 없다.
그러나 모녀지간에 문제가 있는 건 확실하다.
침대 밑이라는 장소는 뭐랄까 어둡고 비좁은 틈이라는 특성상 '자궁' 같은 느낌이 드니 말이다.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여자 주인공이 택한 장소가 침대 밑인 걸 보면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말해주는 듯 하다.
'모녀지간'이라는 게 참 뭐랄까 애증 관계라고 해야 하나...
같은 여자로써 바라 봤을 때 엄마의 모습과 날 키워 준 사람으로써의 엄마의 모습에 동정심도 들고 '난 엄마같이 살지 않겠어!'를 외치는 딸의 시선에서 바라 보게 되는 모습이 상충 된다고 할까?
그래서 참 미묘한 관계이다.
소설 자체에는 그리 특별할 것도 없는 내용이었지만 '모녀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