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에쿠니 가오리 문체가 담담하고 담백한 맛이 있으나 이 작품은 그 담담이 최고조에 오른듯~ 결혼생활 10년차의 부부의 이야기이다. 아이가 없어서 인지 두 사람만의 이야기인데 아내의 입장에서 보면 남편과 소통이 안된다고 할까? 내가 작품의 아내라면 많이 외로울 것 같다. 둘이 있어서 더 외로울 것 같다. 혼자이면 감수할 수 있는 외로움도 둘임에도 불구하고 소통이 안되서 오는 외로움이 더 할 것 같다... 남편의 입장에서도 이야기하나 내가 여자여서 인지 어쩐지 공감은 아내에게 더 갔다. 냉한 듯한 담백함을 원한다면 이 작품을 읽으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