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하고 주변에 보이는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담하게 극히 제 3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단편들~[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기억을 안고 다양한 얼굴로 다양한 몸짓으로,하지만 여전히 늘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작가의 말 그대로 이다.
-'한눈팔기'의 원제목은 '미치구사'이다.일본 특유의 어휘로, 사전적 설명을 빌린다면 두 가지 의미가 있다.하나는 다순히 길가에 난 풀을 말하고, 또 하나는 목적지에 가는 도중 시간을 보낸다는 말이다.보통 후자쪽이 '도중에서 지정거린다'는 관용구적 표현과 함께 널리 쓰이고 있고 소세키 역시 후자의 뜻으로 제목을 붙인 것 같다.-라고 옮긴이는 말하고 있다.스토리를 간략히 요약하자면 주인공인 '겐조'가 주변 인척들을 거의 먹여 살리는 내용인데...(스토리 자체가 '소세키'의 자전적 소설같다)우리나라도 이런 경우가 참으로 많은 듯 하다.형제 중에 성공한 이에게 부모, 형제, 친척들 모두 그 하나만 쳐다보며 도움의 손길을 의식적으던 은연중이던 바라는 모습 말이다."이 세상에 끝나는 것이란 하나도 없어. 일단 한번 일어난 건 언제까지나 계속되지. 그저 이렇게 저렇게 모양이 변하니까 우리가 모르는 것뿐이라구"라는 유명한 대목이 나오는데 인간관계 든 삶을 살아가는 관정이든 이 말 하나로 집약해서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인간의 숙명적 삶이란?
다른 작품에 비하면 나한텐 그렇게 까지 감흥은 오지 않았는데...다들 격찬이다~어떤 면에서 어떻게 그렇게들 격찬을 하나...젊은이의 방황과 성장 과정을 신여성 '미네코' 와의 만남과 이별, 도인같은 스승인 '히타로', 학구파 선배인 '노노미야', 주변에 꼭 있을 법한 장난꾸러기 같은 친구 '요시로'와의 관계 등 스승, 친구, 이성, 선배로 대표되는 인물들과의 엮여짐 과정에서 삶의 축소판을 찾나?글쎄...작가의 초기 작품이여서 인지 특유의 입담과 재치가 덜 보이던 작품이었다. 번역이 문제인가...'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에서 출판한 작품이니 번역은 걱정하지 않고 고른 책인데...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