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
강서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부잣집 딸도 아니요.
재테크의 '재'자도 모르던
그녀의 유쾌한 돈 모으기 대장정

이라고 소개된 책이다.

전에 일본 여성 작가의 '나는 명품이 좋다'라는 책이랑 전체적으로 비슷하다.
일인칭 언법부터 시작해서.
그러나 내용은 정반대.
일본 작가는 그야말로 '명품'에 사족을 못쓰는 여자~
이 작가는 방송작가인데 프로그램을 3개를 맡아서 한 돈으로 3년이 채 안되는 세월동안 안 입고 안 먹고 안 쓰며 정말 악바리처럼 1억원 조금 넘게 모은 장본인이다.

1억원을 모으기 전에는 월급 나오는 족족 거의 남김 없이 썼던 그녀가 1억원을 모으고 나니 생활태도며 사고방식이 바뀌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가벼운 읽을거리로는 꽤 괜찮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과 표지도 비슷하고 해서 얼렁 손이 안 갔던 책이다.
이 책 역시 '자기 계발서' 중에 하나였기 때문이다!
원래 '자기 계발서' 류의 책은 잘 안 보는 편인데...
어떤 장르에 편중되어서 본 다 싶으면 다른 장르로 바꾸어 읽는 나의 독서습관으로 이번엔 이 책을 읽었던 것이다.

처음엔 솔직히 '모리와...'를 재탕해서 읽는 것 같아서 얼렁 정이 안 들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전혀 다른 류의 책 임을 깨닫게 되었고...
조금씩 조금씩 아끼며 음미하면서 읽게 되었다.

여기에 나온 7가지를 주인공 처럼 아침마다 읽고 실천하려 노력한다면 큰 성공까진 아니더라도 적어도 '긍정적'인 인간이 될 것임은 확실하다.
아니 '긍정적 인간'이 된다는 것이 곧 큰 성공인 셈이지!!!

'모리와...' 같은 경우는 종교적인 것을 떠나 '모리'라는 인간 자체에 감동을 받고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어서 따르려 한다면 이 책 같은 경우는 '기독교인'으로써의 마음 가짐을 알게 해 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낙하하는 저녁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바라보는 시선의 얽힘...
프랑스 영화 '라 빠르망'이 생각나는 작품이었다.

8년간 사귀던 남자친구 '다케오'에게 차인 후 1년 뒤에야 '실연'을 깨달게 된 여자 '리카'
8년간 사귀던 여자친구 '리카'를 버리고 3일만에 다른 사랑에 빠져 버린 '다케오'
8년 세월의 연인 사이 거의 결혼한 사이와 다름 없는 그들을 갈라놓은 결정적 여자 '하나코'

같이 동거하던 아파트에서 '다케오'가 이사 감으로써 이들 사이는 연인사이가 아님이 되었지만 그는 3일에 한번꼴로 전화해서 안부를 묻고 어느덧 '다케오'의 사랑인 '하나코'는 있을 곳이 없다는 이유로 '다케오'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리카'의 아파트에 들어와 살게 된다.
이 미묘한 상황은 '하나코'의 '기대하지않음'의 태도에서 전혀 이상하지않은 것이 되어버리고 만다.

'하나코'의 표정없는 감정없는 인형같은 '건조함'이 남자들을 매혹시키고 고통에 빠지게 하는 모순...

모순의 세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엠므 씨의 마지막 향수
퍼시 캉프 지음, 용경식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강박증'이 몰고 온 한 노인의 죽음!!!

아르망 엠므씨는

먹이(여자)를 유인하는 데에 자신의 외모를,
유혹하는 데에는 그때 그때 사정에 따라 매력적인 언행을,
그리고 정복하는 데에는 자신의 몸 냄새를 이용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40년간 사용해왔던 '향수'가 새로운 디자인된 병에 담겨져 바뀌었을때 여자친구가 그 미묘한 향기의 다름을 알려줌으로써 그의 옛향수에 대한 강한 집착과 강박증이 더해진다~
이미 그 향수는 그에게 떼어놓을 수 없는 그의 후각적 신체가 되어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포기할 수 없었고 옛향수들을 갖은 방법을 동원하게 찾게 되었고 확보된 양은 겨우 3년여치의 사용량 밖에 되지 않았다.

처음엔 그는 원래 사용하던 양을 줄여서 한정된 양으로 오래 쓸 생각을 하였지만 향수 양을 줄임으로써 그는 '자신이 점점 추레한 노인'으로 전락해간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는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을 찾게 된다.

읽을수록 '엠므'씨의 다음 행동이 궁금해져서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는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남자네 집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첫사랑 그 남자...
'첫사랑'이라는 단어 자체가 갖는 설렘과 찌릿한 감정...

박완서 그녀가 자신의 첫사랑에 관한 얘기를 나이 60이 넘어서 털어놓았다.
원래 자전적 소재를 잘 쓰는 이이지만 이 작품에선 첫사랑이라든가 자신의 시어머니, 남편, 친정어머니 등...주변 사람들과 자신의 속내까지 털어놓았으니 쉬운 결정은 아니였으리라...

다른 작품들도 그렇지만 참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었다.
'짝사랑'이던 '첫사랑'이던 풋풋한 어린 나이의 사랑의 추억에 관한 것은 다들 가지고 있는 것이고 지나고 나면 좋은 추억으로 남는 소재기에 그랬을까?

참으로 '구슬' 같은 이야기 한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