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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너머의 연인
유이카와 게이 지음, 김난주 옮김 / 신영미디어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의 이름이 낯설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메리지 블루'의 작가였다~
이 작품도 친구관계인 대비되는 여자 두명이 주인공이다.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며 여자로서의 자신을 사랑하는 '루리코'와 남자는 믿지 않는 독립된 직장여성인 '모에'
처음에 읽을땐 '모에'쪽에 가까운 난 '루리코'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일명 '여우같은' 아니 더 심하게 말하자면 '꽃뱀'같은 스타일의 '루리코'는 내 입맛에 안 맞았다.
하지만 끝부분에 갈수록 '루리코'의 철학에 동화되어가는 건 告?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그럼 불행을 생각하는 것은 현실이고, 행복을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란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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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날은 아무도 몰라요. 그거 양쪽 다 환상 아닌가요? 그렇다면 행복한 쪽을 생각하는 게 좋잖아요. 그 편이 훨씬 더 즐겁게 살 수 있고.
그리고 말이죠. 나는 행복해진다. 왜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는 거죠. 난 항상 행복해지기 위해서 열심인데. 절대 인생을 포기하지 않아요. 열심히 분발하고 있다구요. 그런 내가 왜 행복해질 수없다는 거죠."
이 여자 정말 사랑스럽다.
역시 두 명의 대표 여성을 통해 한 간접 경험은 오늘도 나에게 말한다.
'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