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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 이외수 오감소설 '광기'편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전에는 우리나라 작가들 작품은 잘 안 읽는 편이었는데 '이상문학집'이라든가 수상작 모음집 몇 개를 읽으면서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이외수'씨는 널리 알려진 작가 인데도 불구하고 이제껏 책 한권 읽지 않았다가 '아름다운 가게'에 가니 있어서 작가에 대한 신뢰성으로 골라왔다!
초판은 1988년것으로 그때 당시엔 그래도 꽤 특이했을 것 같다!
2006년인 지금이야 워낙에 특이한 소재와 문체 등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 많나서 '와~'하는 건 없지만...
전체적으로 탄탄한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듯!
제목 그대로 '칼'이라는 물질에 미쳐 수집을 하다가 결국에는 '신검'이라는 검을 만들기에 이르는 평범한 소시민 가장의 이야기이다.
물질로써, 도구로써, 무기로써의 역할만이 아닌 '정신'적으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현재 살아가는 공간과 시간을 뛰어넘는 '신성한 검'을 만드는 과정을 그려가고 있다.
허구의 허황된 소설 속의 이야기인걸 알면서도 '그럴수도~'라는 일말의 가능성을 독자로하여금 품게 만드는 힘은 작가의 역량이고 진짜 이야기꾼의 면모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