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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네 고만물상
가와카미 히로미 지음, 오유리 옮김 / 은행나무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만물상' 하면 어쩐지 떠오르는 이미지가 '먼지가 뿌옇게 쌓인 고물 같은 옛것들!'이다~
나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투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미지 않을까?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 뿌옇게 가라앉은 먼지가 먼지털이든 열려진 문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원인이 되어 피어올라 흩어지며 만들어낸 '먼지안개'처럼 왠지 정겨운 냄새가 나는 작품이다!
'나카노 고 만물상'의 '나카노'씨로 말할 것 같으면 세번의 결혼과 그리고 두명의 애인을 둘만큼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자를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사장님이고,
그의 누이인 '마사요'씨 역시 같은 핏줄인지라 무심한 듯 다정다감한 만년 소녀의 감성을 지닌 인물이고,
직원인 '다케오'라는 청년은 고등학교 시절 이지메를 당해 오른쪽 새끼 손가락 한마디가 잘리고 학교를 그만 둔 인물로 말수가 적고 예의바른 사내,
마지막으로 이 곳에 알바생으로 들어오게 된 '히토미'는 어느덧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케오'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이 4명을 중심으로 '나카노' 상점에 오는 손님들이 만들어내는 '에피소드'들이 엮어서 만들어낸 장편소설이다.
본인들 스스로는 지각하지 못하고 하는 말과 행동이 참 매력적인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