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있던 '세계문화전집' 중에서 '모파상'의 '목걸이'를 읽고서 일단은 짧은 분량에 좋아했고 문맥상의 의미라는 건 모를 정도의 어릴 적이었지만 '교훈적'이라는 느낌만은 가지고 있었다.
이제 성인이 되서 읽으니 '모파상'의 특유의 재치와 반전, 일상인으로써의 감정과 행태, 속성들을 절감하며 읽게 되었다.
이 단편집의 가장 먼저 나오는
'비곗덩어리'에서 보여지는 인간의 위선과 비열함,
'목걸이'의 여자 주인공이 대표하는 '허영심'과 비교에서 오는 '열등감',
'테리에 집'에 나오는 남성들의 '욕망',
'산막'의 젊은 안내인이 보여주는 '혼자 남은 자의 광기',
...
인간의 각양각색의 '위약함'과 '헛점'들을 위트있게 그려내는 것을 보고 '거장'의 솜씨를 맛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