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우 까우 이야기 - 베트남 땅별그림책 1
화이 남 지음, 김주영 옮김 / 보림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쩌우 까우 이야기]
제목이 좀 우리말같지 않게 낯설고 그림 속 인물들도 어딘가 좀 다른 모습에 본문을 펼치기 전 먼저 표지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아이들도 제목을 보고 먼저 '쩌우 까우'가 무슨 말이냐고 묻더군요.
새 울음소리 같기도 하고 사람들이 쓴 세모 모양의 모자를 보고 인도나 중국사람들 같다고 하면서 '쩌우 까우'는 나무 위를 타고 있는 사람이 주인공일거라 짐작도 내걸었습니다.
과연 '쩌우 까우'란 무엇일까요?
이 책은 우리나라의 옛날이야기처럼 베트남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담으로 쩌우까우에 대한 유래담을 들려줍니다.
그동안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솔거나라와 옛날 이야기 까치호랑이 시리즈 그리고 세계 걸작 그림책 지크 시리즈 등이 있는 보림출판사에서 이번에 새롭게 '땅.별.그림.책.' 시리즈를 펴냈는데 그 첫 번째는 베트남의 옛날이야기에요.
지구를 나타내는 순우리말이 '땅별'이라고요...
땅별그림책시리즈는 앞으로 인도나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아프리카, 북유럽까지 우리가 접하기 어려웠던 나라들의 이야기와 낯선 문화를 담아낼거라 합니다. 살아가는 곳이 다 다르고 그들이 가진 역사와 문화가 다른데 앞으로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문화 풍습도 시리즈 이야기책을 통해 볼 수 있을거 같아 기대됩니다.  
 

옛날, 떤과 랑이라는 형제가 있었는데 이들은 일란성 쌍둥이로 가족들조차 누가 떤이고 누가 랑인지 가리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떤과 랑은 마을의 학식 깊은 선생의 집에서 지내게 되는데 선생은 착하고 영리한 떤을 사위로 맞습니다.
결혼 후 새로 지은 집에서 살게 된 떤은 동생과 헤어져 살고 싶지 않아 랑을 새 집으로 데려와 함께 살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이 결국은 이들 사이에 거리감을 쌓는 원인이 되고 말아요.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해야 할 일이 많아 전처럼 랑을 챙기기 어려웠던 사이 랑은 형이 전만큼 자신에게 말도 잘 걸지 않고 신경도 쓰지 않는다고 생각해 서운함과 외로움을 키웁니다.
게다가 저녁 늦게 농삿일을 마치고 온 랑을 남편이라 여긴 아내가 실수를 하면서 떤 또한 랑을 피하고 형제의 우애는 전과 같지 않게 되지요.
형제애가 남달랐던 이들, 행복했던 결혼.. 그러나 작은 오해가 이들에게 안타까운 이별을 안겨줍니다.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집을 떠나기로 정한 랑은 강가에서 넋을 놓고 있다가 그대로 사람 모양을 한 바위로 변해요. 그리고 동생을 찾아 길을 떠났던 떤도 남편을 찾아 나선 그의 아내도 이제는 이름 모를 나무와 이름 모를 나무의 줄기를 감아 올라가는 덩굴나무가 됩니다.

떤은 동생이 갔던 길을 따라 걸었어.
넓은 가에 다다르자 사람 모양을 한 바위가 나타났지.
떤의 심장이 갑자기 두근두근 떨리기 시작했어. 그때였어.
커다란 바위 모퉁이에서 가느다란 눈물 두 줄기가 흘러내리는 거야.
떤은 바위 옆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울었어.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떤은 이름모를 나무로 변해 있었지. 나무의 줄기는 곧고 높게
기지개를 켜 바위 위에 커다란 그림자를 드리웠어.   (본문에서)
 
'쩌우 까우'는 바로 쩌우 나무 열매와 바위에서 뽑아 낸 석회가루를  덩굴나무 잎으로 싼 거라고 해요.
아주 안타까운 이별을 하게 되는 이야기인데 한편으론 동생을 잃은 형의 슬픔과 이들을 끌어 안는 아내의 사랑이 담겨진거 같아요.   
쩌우 까우를 씹으면 입술에 붉은 물이 들어 얼굴빛이 밝아지고, 매콤한 맛 때문에 몸이 따뜻해져서 베트남 사람들은 결혼식이나 제사, 축제처럼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쩌우 까우를 함께 씹는다고 하네요. 베트남에서는 손님이 찾아왔을 때나 우정을 맹세할 때, 사랑을 약속할 때에도 쩌우 까우를 씹고 “쩌우 까우 한입은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말은 그래서 생겨났다 합니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다보면 유럽권의 나라에서 출간된 그림책은 많이 접하게 되는데 아시아나 아프리카권의 그림책은 별로 기회가 없었어요.
이번에 땅별그림책 시리즈로 만난 베트남 그림책도 처음.. 그래서 그림이나 글이 더 눈여겨 봐지더군요.
[쩌우 까우 이야기]는 차분한 색감으로 부드럽게 번지듯 수채화풍의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 속에서 우리나라 옛날 사람들처럼 상투머리를 한 남자가 있는가 하면 병사들은 머리가 좀 길고 세모모양의 고뿔 모자를 쓰고 있어요. 슬리퍼처럼 생긴 신발, 둥글게 머리에 띠를 한 것이나 허리 옆에 칼을 차고 있는 이국적인 모습도 만날 수 있고 젓가락, 어깨에 맨 보자기 가방, 바위 옆에 세워진 사당 그리고 집안에 차려진 제단 등 우리나라 문화와 유사한 베트남의 소소한 생활풍습도 살펴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보통 우리는 '거울처럼 똑같다'고 하는데 떤과 랑의 똑같은 모습을 이 책에서는 '마치 물방울 두 개처럼 똑같이 생겨서'라고 표현하는 것이 독특합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지요?
멀리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 돌로 변한 아내 이야기, 우리나라의 망부석 민담설화와도 좀 비슷하고요..
그들이 느끼는 형제애나 생활풍습도 우리 문화와 유사합니다. 
우리 어른들에겐 가깝고도 익숙해진 나라 베트남이지만 어린 우리 아이들에게 이 나라는 아직 생소할 뿐입니다.
아이들도 이야기를 통해 베트남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될거 같고 마지막 페이지에는 베트남어 원문이 수록되어 있어 우리 아이들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거 같아요.
쩌우 까우의 나무는 어떻게 생겼을까? 열매는 무슨 모양 무슨 맛일까? 궁금증도 일고요.
아이들과 지도를 펼쳐좋고 베트남의 위치를 찾아보는 것도 의미있을거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바꿀 수 있어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75
프리드리히 카를 베히터 글.그림, 김경연 옮김 / 보림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프리드리히 카를 베히터 글. 그림 / 김경연 옮김 / 보림

연못에 사는 물고기 하랄트, 농장에 사는 돼지 잉게, 숲속의 새 필립은 각자 부모님과 대화를 하면서 왜 자기가 사는 곳에는 아이들이 없느냐 묻고 친구랑 놀고 싶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들은 혼자서도 잘 놀수 있지 않느냐며 막상 이들의 질문을 불평처럼 여기고 성가셔 하지요.
헤엄을 치고 싶었던 필립은 우연히 하랄트를 만나고 하랄트가 필립에게 수영을 가르쳐 주는 모습을 본 잉게는 곧장 이들에게 달려옵니다.
수영을 못하던 필립은 하랄트의 도움으로 수영을 배우고 걸을 수 없던 하랄트는 잉게와 필립의 부축을 받으며 걸을 수 있게 되지요.
그들은 또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를 생각합니다.
코 콩콩 놀이, 엉덩이 쿵쿵 놀이, 배 꽁꽁 놀이..
그리고 이들의 엄마 아빠들은 그들의 변한 모습에 놀라워 합니다.

세상이 바뀌었음을 느끼는 것중에 하나가 아이들이 친구를 사귀고 어울리는 문화입니다.
저 어릴 때는 밥만 먹으면 밖으로 나가 마냥 함께 뛰노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바빠 놀이터도 휑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되어서나 있는가 하면 밖에서 노는 대신 집에서 놀거리를 찾으니 말이에요.
물고기 하랄트와 돼지 잉게, 새 필립의 모습은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인거 같아요.
그런데 혼자인게 재미없고 친구랑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에게 넌 다 가졌고 부모로서 해줄거 다해주고 이것저것 할 것이 많은데 무슨 딴소리냐는 식으로 그들의 부모는 직선적으로 말합니다.
"널 어쩌면 좋으니, 하랄트.", "자꾸 불평만 늘어놓을래?", "입 다물어라."
하지만 다행히(?) 하랄트와 필립, 잉게는 부모님의 설득에 굴하지 않고 그들만의 놀이를 시작합니다.
놀이를 하면서 그들은 서로 하기 어려운 것들을 도와주고 또 할 줄 아는 것은 나서서 가르쳐주고 또 각자 모르는 것들은 당당히 가르쳐달라고 부탁합니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만난 이 세친구는 놀라운 변화와 어울림을 경험하지요.  
물고기가 걷고 돼지가 헤엄치고 셋이서 하늘을 날아오르기까지.. 이런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 답은 바로 어린이다운 상상이지 싶습니다.
무척이나 직선적이고 현실적인 대안만을 답하던 이들의 부모는 그들의 어울림을 보면서 이제 다른 말을 합니다.
"우리 하랄트가 요즘 성격이 아주 느긋해졌어요.", "요즘 잉게가 아주 상냥해졌어요.", "우리 필립이 훨씬 명랑해졌어요." 하고 말이지요.
그들의 부모가 말한대로 우수꽝스럽고 희한하고 괴상한 친구들은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주더군요.
이들의 짤막한 대화글 앞에는 각자 모습이 그려져 있어 누구의 말인지 알려 줍니다.
아이들과 함께 역할을 정해 읽을 수도 있고 책 뒷면에는 역할놀이를 할 수 있는 작은 그림도 딸려 있어요.
여러마리 물고기가 공기방울 퐁퐁 쏘아 오리 맞히기 놀이를 하고 낙시꾼 골려주기 놀이를 하는 그림, 그리고 밀리 아줌마랑 노는 잉게의 모습과 필립 아빠의 그네그림과 배꽁꽁 놀이 등 그림책 속의 부분 그림들도 아주 귀엽고 유머스러워 아이들이 그림도 유심히 찾아 보았어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것을 상상하는 작가의 의도도 즐겁고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고나니 아이들도 역할놀이를 해보고 싶다더군요.
규현이는 책에 쓰여진대로 나무조각이나 종이로 집도 만들고 카우보이 놀이를 하고 싶다 했는데.. 규현군 유치원 간 사이 유주랑 놀다가 책 속의 주인공들을 먼저 그려보았어요.

1. 상상화 그리기

책을 보고 세 주인공의 모습을 그리더니 색칠을 후다닥~
앞서 그려져 있던 다른 그림에도 색칠을 다 하더니 힘이 든다고요..
그래서 주인공 그리기로만 일단 마무리를 했어요. 

다음 날 아침, 유주가 그린 인형을 오려서 막대를 꽂아 인형놀이를 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이 세 친구가 놀 곳을 그려보자고 했더니.. 이들이 함께 한곳에 산다며 사는 집을 그려준다고요..
먼저 잉게가 사는 집과 하랄트가 사는 연못 그리고 그곳을 이어주는 계단을 그린 후에는 커다란 나무가 있다 합니다.
나무 가지를 길게 늘이더니 갈색 싸인펜으로 X자를 마구 그리길래 뭔가 물었더니 '둥지'라 하네요.^^ 

그런데 둥지 옆으로 구름을 그리면서 뭉게 구름과 하트구름을 그리고는 길게 그린 구름은 뼈다귀 그림이라 설명합니다.
그러다가 유주의 상상화가 그려지기 시작했어요.
물고기 하랄트 모양을 한 구름이 있고 아래엔 필립 그리고 잉게의 모습을 한 구름도 하늘에 둥둥 떠 있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림을 그리더군요.
꼼꼼히 색칠을 하다가 굴뚝을 빠뜨렸다면서 굴뚝과 연기를 그려주고 오빠가 오면 인형놀이를 할거라 합니다.

2. 역할놀이

유치원에 다녀온 규현이..
유주가 그린 그림을 보여주며 설명해줬더니 "해가 왜 빨강이 아니고 갈색이냐?"고 찬물을 끼얹습니다. ㅋ
그래도 빨대 붙인 인형을 주었더니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잉게를 고르네요.
잉게가 요리사가 되어 요리를 해줄거라 하니 하랄트를 맡은 유주 "물고기 볶음"을 해달라 하고..
엉뚱한 말도 하고 책에 나왔던 배꽁꽁 놀이도 하고 또 셋이서 번갈아 가며 동영상찍기를 하면서 놀았어요.

삐뚠 화면이 반만 찍힌 채 나오고 동영상을 찍는 사람이 "저리로 좀 비켜봐!" 하고..
제대로 찍힌 동영상은 아니지만 직접 찍은 동영상을 보면서 즐거워 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수학
사쿠라이 시오미 지음, 김정환 옮김 / 세상모든책 / 201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초가 튼튼하면 쉽게 올려 지을 수 있고 무너지지도 않는 집처럼 수학 과목은 다른 과목보다 가장 기초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처름 수학 공부를 접할 때 시작하는 덧셈과 뺄셈을 확실하게 이해해야 다음 진도를 풀 수 있는 것처럼 아이들 수학의 기초가 탄탄해야 앞으로 입시 수학을 푸는 데 별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고요.
저야말로 수학의 어려움을 절실히 느끼며 학창시절을 보냈답니다.
초등학교 때는 수학을 아주 잘하는 편이었지만 중학교 들어가서는 영 공식도 어렵고 수학 선생님의 수업방식도 졸릴 정도.. 덕분에 문제풀이를 대강 넘어가면서 혼자 문제를 풀 때는 제대로 못하고 수학문제 앞에 자신없어지더니 점점 낮아지는 수학점수에 속수무책 손을 놓고 말았어요.
그래서 시험때는 평균점수를 깎아먹는 아주 안타깝고 아쉬운 과목이 되었는데 [수학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수학]의 저자 사쿠라이 시오미는 저처럼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은 재능이 없어서가 아니라 올바른 공부방법과 문제풀이법을 알지 못해서라고 지적하더군요.

저자는 25년 동안 일본의 중학 수학을 담당하며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요.. 수학을 왜 못하는지 그 이유와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의 특징 그리고 반대로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갖고 있는 공부 방식과 풀이법을 예제를 두어 설명하는 것이 눈에 띄더군요.
아직 예비초등생이지만 우리 아이가 지금 시작하는 수학 과목에 대한 이해를 확실히 해줘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는 수학은 아이 혼자 푸는 과목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그리고 수학 외의 아이 교육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제1장 ' 왜 수학을 못할까'편에서는 수학을 못하는 아이들의 세 가지 약점과 특징을 소개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사례와 예제를 두어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어요.
수학 성적이 부진한 아이는 일반적으로 '문제를 푸는 방식',  '선을 이용해 문제를 푸는 방법', '계산 방법'등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 유형을 해법을 익히기도 전에 지레 지쳐 손을 놓게 되고 결국 실패를 경험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것은 끈기있고 세심한 노력으로 없앨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수학을 잘하는 아이가 가진 능력으로 '계산능력', '암기력', '사로력', '직감력'이 있다고 설명합니다.
제 2장과 5장까지는 계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에서 부터 수학의 성공체험과 사고력, 직감력을 일러주고 있는데요..
계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일례로 '매일 다섯 문제부터 시작하자' 라든지 '풀이과정을 확인한다', '숫자는 깔끔하고 알아보기 쉽도록 조금 크게 쓴다', '풀이과정을 적은 것을 지우지 않는다', '암산 훈련을 한다', '식은 되도록 하나로 정리한다' 등의 것이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는 단순한 패턴의 문제가 아니라 사고력을 요구하는 유형의 문제가 주목되고 있어서 계산능력과 암기력 뿐만 아니라 내용과 형식을 함께 이해할 필요가 있다구요.. 먼저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사고력의 유연성을 살피는 재료로 '스도쿠'퍼즐같은 즐거운 체험과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제 1장에서 부터 중요 단원의 공략 포인트까지 소개하는 6장까지가 수학을 잘 하기 위한 올바르고 효율적인 핵심 방법이라면 부록편에서는 '부모님께서 주의 할 점'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부모, 자식간의 관계에서부터 칭찬하거나 꾸짖는 법, 취미와 여가생활, 친구와 학원 을 고르는 방법까지 부모님이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키는 도움 내용들이 실려 있어 좋더군요.
선배맘들이 조언해주는 내용들보다 더 구체적인 것들이 있어 앞으로 아이들을 교육시키면서 가져야할 마음가짐, 그리고 학습에 대한 팁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거 같아요.
우리 아이는 계속 반복되는 연산문제를 풀며 같은 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정을 부리던데요..
저자는 비슷한 문제를 연습하는 목적은 유형을 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라 말합니다.
1+1=2 를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와 하나가 만나면 둘이 되고 둘에서 하나를 뺐을 때 하나만 남는다는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해야 다른 어떤 응용문제도 자신있게 풀 수 있다는 것이지요.
어느 것이든 그렇지만 수학이란 과목도 자신감이 한 몫 크게 작용하는거 같아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좀 더 수학을 잘 하고 싶고 수학이 영 어렵다고 단정해 버리는 친구들에게 자신감과 수학의 비결을 동시에 알려줄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핀란드 초등학생이 배우는 재미있는 덧셈과 뺄셈
리카 파카라 지음, 이경옥 옮김, 강미선 감수 / 담푸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세계 최고의 학력을 자랑하는 핀란드 교육의 우수성을 들으면서 정작 그 세부적인 학습내용은 접해보지 못햇어요.
그런데 이번에 담푸스에서 [핀란드 초등학생이 배우는 재미있는 덧셈과 뺄셈]이 출간되었답니다.
'PISA(국제학력평가 성취도 시험)에서 1의를 한 핀란드식 수학학습법'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핀란드의 초등학교 선생님인 리카가 지은 책인데 그녀는 수학을 집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기초가 튼튼하면 집과 같은 건물은 쉽게 지을 수 있고 무너지지도 않는 것이라며 수학의 기초를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니다.

여태 선행이니 사교육 등이니 먼나라 이야기처럼 살았는데..막상 예비초등이 될 아이를 두고 있어서인지 이책에 솔깃하더군요.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는 학습지를 보자면 어느 것이나 유형이 비슷하고 또 순차적으로 연산 풀이만 반복하다보니 어느땐 아이가 지루해 하고 자칫 문제풀이 시간이 길어지는 단점이 있었거든요.
물론 아이가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 산식에 익숙해져 문제풀이에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그것이 꼭 필요하다는 걸 이해하지만 웬지 좀 아쉬운 느낌이 있었어요.
그런데 [핀란드 초등학생이 배우는 재미있는 덧셈과 뺄셈]은 문제 풀이 방식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한 문제를 단순연식 뿐만 아니라 우리 실생활과 연관한 문장형 문제로 만들어 아이가 서술식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푸는 연습을 하게 해 맘에 들어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아이들이 계산은 잘하지만 문장형의 문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서술식을 어려워한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서술형의 문제를 접하다보면 교과과정에도 도움이 될 듯 하구요.  
그리고 또 스스로 문제 그림을 보고 이야기 문제를 만들어 보는 것도 이색적입니다.
이부분은 저자인 리카가 책머리에서 쓰고 있는데요..
그녀는 아이들이 수학을 잘 하는 방법으로 집에서 '수학으로 말하기'를 권하고 있어요.
시간과 돈, 문제해결과 사물 등..실제로 수학은 우리의 생활 속 전반에 걸쳐 쓰여지고 있는데 밥을 먹거나 음식을 만들고 물건을 사고 계산을 하는 등 생활 속에서 수학을 재미있게 느끼고 수학이 실제와 가까이 있다는 걸 스스로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수학으로 말하기는 논리있게 생각하는 힘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처음 0부터 10까지를 알게 되고 그러면서 덧셈과 뺄셈이 시작하는데요..
이 책은 바로 그 기초단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총정리본이라 하면 될 듯 하네요.
1부터 10까지의 수를 더하고 빼는 산식부터 '같다'는 개념이 자리를 바꾸고 10부터 20까지의 수로 또 0부터 100까지의 수를 하면서 두 자리 수와 덧셈, 뺄셈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책에 첨부된 수 자리판이나 수 막대블록, 또는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단추나 연필 등을 가지고 놀이처럼 수학의 개념을 이해하게 되는 <놀이를 해요>편이 있고 앞서 말한 대로 수학문제를 생활 속 이야기 문제로 만들어 아이가 실제로 이해하고 응용해 보는 부분도 있어요. 또 내용 중간중간에는 복습차 할 수 있는 <뇌체조>가 퀴즈나 퍼즐형식으로 나와 있습니다.
본문 내용이 실린 페이지에는 이 책을 지은 리카가 아이들에게 도움말을 주는 노랑 말풍선이 있는데요..
아이가 문제 풀이를 어려워할 때 혹은 문제를 다 푼 후에 엄마가 옆에서 말을 해주면 좋을 듯 해요.
홈스쿨링을 하다보면 아이를 가르치는 좋은 방법이 무얼까 고민하게 되는데 문제풀이를 하면서 설명해야할 핵심요점을 배우게 됩니다.

1부터 10까지 기본이 되는 수를 조합하는 여러 방법을 찾는 것으로 노랑색과 파란색 색연필로 동그라미를 칠하면서 어떻게 그 수가 만들어지는지 경우의 수를 써보고 또 반대로 빼는 수를 만들면서 숫자가 자리를 바꿔도 양쪽이 같은 수임을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지금 타 학습지로 덧셈을 하고 있어선지 덧셈식은 잘하고 또 스스로 재미있어 했는데 뺄셈은 어려워 하네요.
개인차가 있긴 하겠지만 저희 아이는 연산학습을 더 한 후에 접근을 해야 더 효과가 있겠어요.
어느 과목이나 그렇지만 아이에게 자신감만큼은 학습효과를 높이는 필수조건이니까요.
이 한권으로 덧셈과 뺄셈 학습을 다 할수는 없고 어느 정도 이해한 다음 총정리를 해주고 서술형으로 응용하는 방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는 기적이야 그림책이 참 좋아 1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 바로 기적이란 단어의 뜻입니다.
두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지만 처음 아이를 갖은걸 알게 된 때부터 아이를 키우는 순간순간.. 이 책의 제목 그대로 아이는 부모에게 기적을 보여줍니다.
아이는 태어나 자라면서 엄마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주고 때론 감동과 삶에 대한 열정까지 느끼게 하지요.
그토록 작기만한 아이가 어떻게 그런 힘을 발휘하는 걸까요? 


 
아이의 탄생에서부터 아이가 자라면서 겪는 성장 한때한때를  돌아보며 엄마가 느꼈던 마음을 시적인 아름다운 이야기로 풀어놓은 이 책은 [괜찮아], [나도나도], [누구 그림자일까?], [열두띠 동물 까꿍놀이]등을 그린 유명한 최숙희 작가의 그림책입니다.
최숙희 작가라면 동그란 얼굴 넓직한 이마.. 귀여운 아이의 얼굴그림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 책의 표지에서도 '아하!' 하고 작가의 이름이 먼저 떠올려지더군요.
엄마 품에 안긴 아이와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의 평온한 표정도 그렇지만 첫 장을 넘기며 배를 어루만지며 뱃속의 아이에게 무어라 이야기를 나누는 엄마의 그림을 보니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가 느껴졌어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손길로 아이에게 주고 싶었던 사랑과 엄마의 마음들.. 잔잔한 그것들을 이제 아이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로 들려줘 봅니다. 

네가 처음 세상에 온 날,
해도 너를 맞으러
어둠 속에서 얼굴을 내밀었지.
네가 내게 왔다는 것,
그건 기적이었어.

이번에 책읽는 곰 출판사에서 '우리 작가가 쓰고 그린 우리 아이들 이야기'란 부제로 '그림책이 참 좋아' 시리즈 1권으로 나온 이 책은 작가가 엄마로써 자신의 아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인지 한 구절 한 구절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어요.
첫 페이지의 글귀를 읽으면서부터 처음 아기를 가졌을 때가 떠올려졌지요.
늦은 결혼에 혹시 아이가 생각대로 생기지 않을까봐 걱정하다가 크리스마스 이브날 아이를 가진걸 알게 되었어요.
그때의 기쁨이란!! 그 어느때의 크리스마스보다 가장 큰 축복과 감사를 경험한 날이었고 또 아이의 심장이 건강하게 뛰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세상 어떤 음악보다 아름답고 감동의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작가가 전하는 기적이란 말이 단지 국어사전이 전하는 함축적인 의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위에 엄마가 느끼는 감격과 기쁨, 환희까지도 담고 있음을 느끼게 되더군요.
아기가 처음 웃던 날, 아이의 첫 이가 돋던 날, 아기가 처음 "엄마" 소리를 내고 또 걸음마를 시작하던 날..
육아일기에 담아놓았던 우리 아이의 일상과 그때의 느낌들이 마치 제것인양 전해졌어요.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아이를 키우는 일이라고들 합니다.
마음과 다르게 삐꺽대고 지쳐서 엄마가 되레 아이처럼 우는 날도 있고요.. 그런 제 모습에 한풀 기가 꺽이기도 하고 정말 그 말을 실감하게 되는데 그럴수록 아이에게  엄마가 너를 사랑하고 네가 있어 행복하단 말을 전해주고 싶어집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격려와 사랑한다는 말 한 마디에 행복을 느끼니 말이에요.
그리고 따스하고 아름다운 이 책 속의 말들은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어주는 엄마에게도 기운을 실어 줄거 같아요.
이 책에서는 설레고 벅찬 감동의 순간들 그리고 아이가 아프다커나 엄마가 지쳐할 때, 아이 스스로 무언가를 해낼 때와 처음 학교에 가던 날들까지 아이들이 자라며 겪는 보통의 일상사들이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의 요지는 이책의 맨 뒤 문장들이지 싶어요.

너와 함께한 하루하루,
너와 함께한 한 달 한달,
너와 함께한 한 해 한 해가
내겐 모두 기적이었어.
네가 내 아이라는 것,
그게 바로 기적이야.  

종종 아이들은 자신의 어릴 때를 궁금해 하고 자신이 부모에게 어떤 존재인가도 물어오는데 아이들에게 들려주고픈 엄마의 마음을 정겹게 표현하고 있어요.
아기집의 탯줄아가서부터 겉싸개에 쌓인 아가, 새하얗게 나온 이를 보이며 활짝 웃고 아장아장 걷는 모습 그리고 둥지에 엎드려 새의 노래를 듣고 때론 내리는 비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 펭귄이 끌어주는 썰매를 타고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에서는 최숙희작가 특유의 그림색들이 느껴집니다.
나비와 사슴, 코끼리와 새, 강아지와 흰곰, 고릴라.. 역시 이 그림책 또한 아이들의 눈길이 오래 머물렀는데 이들의 표정은 모두 한결같이 따스한 눈길로 아이를 향하고 있네요.
아가의 웃음처럼 활짝 핀 개나리, 아기의 새하얀 이처럼 파랗게 돋아나는 새싹처럼 문장에 비유된 그림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아이와 엄마가 서로를 안고 느끼는 따스한 체온처럼 그림책의 글과 그림 모두 무척이나 화사하고 따뜻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