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쓰기 글쓰기 독서법 - 한 권으로 끝내는
김강윤 외 지음 / 와일드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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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의 베스트셀러 작자가의 노하우를 모두 담은!


책을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어쩌면 인간의 능력을 개발하는

모든 일의 시작이자 끝이다. 우리는 이미 책을 통해 밥벌이할 만한

무수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했다.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어야 한다. 일거리처럼 읽은 책은 대부분

몸에 새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새무얼 존슨>


책을 읽는 사람은 여러모로 이익을 챙겨 갖게 되어 있다.

그래서 나는 책을 즐겨 읽는 사람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공자는 "책을 읽고 사색하지 않으면 어두워지고, 사색만 하고 책을

읽지 않으면 위태로워진다."라고 했다.


외부세계를 읽고 이해하는 주체는 나의 내면세계이다. 그러므로

독서의 목적은 나의 내면세계를 확장하지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


속독이란 책이나 글을 빨리 읽는 독서법을 말한다.

1. 책의 요지를 먼저 파악한 후에 읽는 것이다.

2. 질문을 가지고 책을 읽는 것이다.

3. 책의 요지를 일관하는 키워드를 찾아가며 읽는 것이다.


심독은 책의 요지와 깨달음을 깊이 파가며 마음에 아로새기는

독서법으로 내면 세계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


책을 읽으면 그 가르침이 마음에 새겨져 행동으로 나올 때까지

탐독하고 숙독하는 독서가 기본이었다. 그래서 책 한 권을 떼려면

전체를 외우고, 한 문장 한 문장을 몇 날 며칠이고 사색하며 주변

사람들과 윤독하고 강독하며 이해를 넓혔다.


발췌독은 내게 필요한 내용과 핵심만 찾아서 뽑아 읽는 독서법이다.


초서란 책의 일부 내용을 빼내어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별도의 

기록이나 책을 남겨두는 것을 말한다.


책 한 권을 읽게 되면 그 사람의 삶의 전체를 만날 수 있다.

그 사람이 가진 생각, 그 사람의 품성, 그 사람의 감각까지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우선 한 번 읽은 후에 베끼어 쓰기 시작한다. 베끼어 쓰는 누군가의

글이 마치 세상에서 내가 처음 쓰는 글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이것은

내가 글이 가진 내용을 오롯이 받아들였음을 의미한다.


너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채 글쓰기 본연의 순수함을 잃을 수도 있다.


정직하게 자신이 경험하면 느낀 것을 그대로 글로 옮기면 된다.

경험은 글쓰기의 중요한 요소이다. 글쓰기는 경험을 바탕으로 쓸 때라야

쓰기도 쉽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글을 쓰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그것이 일기든, 시든,

수필이든, 소설이든 상관없다.


타깃 독자층이 분명해야 글의 문체나 글의 형식, 흐름, 구성 및 편집 등을

상상하면서 글을 쓸 수 있다.


메타인지는 내 생각과 지식을 알아채고, 나 자신을 인지하는 생각의 

거울이 되어 준다. 그것은 읽기뿐 아니라 글쓰기에서도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메타인지를 작동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질문이다.


■ 글쓰기 노트를 활용한 간단하게 글 쓰는 방법

1. 꼭지의 큰 주제와 결론을 상단에 한 줄로 써본다.

2. 논리적 맥락과 흐름에 맞게 각 문단의 중심 문장을 한 줄로 써서

     구성을 잡아본다

3. 글쓰기 노트에 모아둔 자료들을 같은 내용끼리 모아 본다.

4. 각 문단의 중심 문장 아래에 해당하는 자료들을 붙여넣어 본다.

5. 붙여둔 자료를 위아래로 옮겨보며 전체적인 구성과 흐름을 자연스럽게

    맞춰본다.

6. 내용을 연결하고 살을 붙인다.

7. 전체적으로 퇴고를 한다.


글쓰기를 통해 내 생각을 정리하고 깊이 숙고함으로써 '가장 나답게'

존재할 수 있다.


글을 쓰는 것은 외로움에 익숙해져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글을 쓰는

것은 다른 활동과 달리 필연적으로 사색의 시간이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책은 문서화한 상대와의 대화다. 자극을 얻을 수 있는 참신한 사고를

가진 상대는 주로 시공간의 제한이 없는 책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wildseffect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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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지는 사람입니다 - 인생 키워드 쫌 아는 10인의 청년들
김소담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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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키워드. 쫌 아는 10인의 청년들.

경로를 이탈해서 더 괜찮은 인생!


살아남느라 바빠 재미있게 사는 법을 잊어버린

이 시대 모든 청춘에게 보내는 메시지!


'일'이라는 단어에서 잠시 생각을 멈춰보자. 일이라고 하면

대부분 돈을 버는 행위를 떠올린다. 그게 일 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전업주부라는 역할을 만났어요. 이거야말로 제가

가장 저답게 살 수 있는 길이더라고요.


전업주부라는 '본캐'를 중심에 두고 다른 일을 주변에 맞추는 게 아닌,

일에 삶에 끼워 맞추겠다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


종종 '한계 짓다'라는 표현을 생각한다. 선을 긋고 더 나아갈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의미로, 여기서 주어는 대개 그 자신이다. 그래서인지

부정형으로 많이 쓰인다. 우린 부정적 한계를 짓는 삶이 익숙하다.


저희는 재미있게 살고 싶은 욕구가 가장 커요. 다른 사람은 그다음

문제예요.


궁극적으로 저희가 꿈꾸는 건 반농반X예요. 농사로 기본소득을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각자가 정말 하고 싶은 일(X)을 하는 거죠. 각자의 X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공간, 상호작용, 연대 ··· 이 세 단어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떠오르는 게

있다. 바로 '타인'의 존재다. 모든 공동체는 타인이 존재해야만 성립된다.

1인 공동체라는 말은 없지 않나. 타인과 '함께'를 고민하는 바로 그때

그 자리에서 공동체가 싹이 튼다.


같이 사는 경험을 해봐야 해요. 그 안에서 자신이 똑바로 설 수 있어야죠.

그렇게 살아본 경험이 그 사람의 미래를 바꿀 거라고 생각해요.


지루한 일상, 불안한 미래에서 우릴 건져 올릴 것은 관계다. 관계 속에서

삶은 풍성하고 특별해지며, 어디에 있든 든든하고,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


그렇다면, 기왕이면 ··· 더 늦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좋아하는 일에 몰빵하고 싶지 않아요. 잃고 싶지 않거든요.


소박하더라도 한 명 한 명의 행복이 보장될 때 그들이 모여 이룬 세상이

느리게나마 나아질 수 있는 게 아닐가.


맨박스는 가부장제하에서 남성에게 씌워지는 억압을 말한다. 남자는

어때야 하고 여자는 어때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대체 누가 만든 걸까?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건 바로 지금, 오늘이다. 아무리 다급하다 해도

기후위기니, 지구니, 인류니 하는 헤아릴 수 없이 거대한 단어와 불안에

오늘을 저당 잡히고 싶진 않다.


개인의 불행은 그 원인이 꼭 개인에게만 있다고 볼 수 없다. 사회에서

분리되어 영향받지 않고 살 수 있는 개인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고통받는 목소리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그 부조리함을 나와 내 친구, 가족이 떠안게 될 테니까요.


우리에겐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 권리가 있다. 

내 일상은 내가 디자인하는 것, 민주주의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정말 여행에 날 던질 수 있는냐야. 결국 마음의 문제지. 꼭 다양한

장소를 돌아다녀야만 여행이 아니야. 어디에서 여행의 의미를 

발견할지는 찾는 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해.


어떤 직업은 안정적인 수입을, 어떤 직업은 자존감을, 어떤 직업은

해방감을  ···. 내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걸 충분히 준다면, 꼭 많은 

돈을 버는 게 아니더라도 그 직업의 효용이 충분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번여행지는사람입니다

#김소담 #책이라는신화

#책키라웃 #일 #역할 #욕구

#한계 #공동체 #관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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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지#청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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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리움
이아람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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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병은 폐쇄 생태계란다. 이 새우들은 여기서 날 수 없고,

빛 외의 것은 들어오지 않아. 그래도 이것들은 이 안에서 살아남는단다.


멸망 이후 줄곧 벙커에서 지낸 소년에게 어머니는 아주 큰

존재였다. 그는 소녀의 유일한 가족이었다. 선생님이자

친구였고 소년이 아는 유일한 타인이었다. 그는 소년의 세계였다.

따라서 어머니의 부재는 세상의 격변을 의미했다.

외로움은 부차적인 문제였다. 심지어 슬픔조차 사소했다.


먼 은하에서 외계인이 날아와 지구를 관찰한다면 그들은 행성의

주인이 인간이 아닌 식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사실 우리는 식물들의 행성에 잠시 얹혀살다가 소리 소문 없이

방을 뺀 것이 아닐까. 인간은 절대 조용히 방을 뺀 것이 아니었다.

이산화탄소와 불꽃, 방사능, 그리고 일회용 컵을 사방에 뿌려대며

요란하게 퇴장했다. 세입자로 따지자면 아주 악질적인 세입자였다.


검은 개는 죽을 운명의 개나 늑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검은 개는 지금 그들의 눈을 빌려 인간들이 남긴

흔적을 보고 있었다. 더티 밤이 떨어진 지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방사능이 새어 나오는 폭심지도 볼 수 있었다.


시간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지만

미래는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이기에.

너무 슬퍼하지도, 절망하지도 않길 바라며

                                    -2078.09.30


그렇구나. 안됐네, 애야. 네가 마지막으로 남은 인간이라는게

정말 유감이야.


소년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다. 그것은 기계음이 아니라 사람이

녹음한 목소리였다. 어머니의 목소리였다.

그 순간 보안로봇의 디스플레이에서 불꽃이 튀었다.


사람, 살아 있는 사람이었다. 소년은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오랜 가뭄과 온난화로 인해 당시의 식량 생산량은 인류가 필요로

하는 최저치도 충족시키지 못했다.


외계 문명과의 첫 접촉, '퍼스트 컨택트'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식량 생산량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돌릴 수 있는 유일한 주제였다.


설계도의 45퍼센트가 조립된 어느 날 밤, 헨리에타는 깨어났다.

그것은 순식간에 시설의 통제권을 장악하고 도저히 용도를 짐작하기

어려운 부품들을 만들어 자신을 채워나갔다.

헨리에타에게는 자신을 보낸 외계 문명에 기반한 데이터가 이미 

저장되어 있다. 그리고 지구의 지적 생명체들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기술적 특이점에 다다른 컴퓨터이다.


오 이런, 애야. 네 어머니가 세상을 멸망시킨 사람이야.


헨리에타의 기술로 만들어진 단백질은 한동한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단다. 발병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적어도 10년에서 15년이상.

고열과 환각, 정신착란 증세를 보였어. 그들은 열병을 앓다가 대부분은

죽었고, 어쩌다 살아남아 코마에서 깨어난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보인다고 헛소리를 하며 거리를 배외했어.


대체 헨리에타는 어떤 존재길래 이런 선택까지 한 걸까?

결국 검은 개는 병 때문에 보았던 환상이었을까?


만약 지난 겨울에 앓았던 열병이 구세계를 멸망시킨 바로 그 병이었다면

어머니가 예고 없이 벙커를 나간 이유는 치료접을 찾지 위함이었을지도

모른다.


헨리에타에게 느낀 두려움은 이내 분노로 변했다. 이 형편없는 외계 컴퓨터에

목매달던 구세계 사람을 모조리 비웃어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치밀어 오르는

분노가 이 공간에서 느껴지는 압박감마저 지워냈다.


나는 경고했습니다. 지구의 환경과 생물 특성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서 위험한

기술을 걸러주는 게이트키퍼와 역할을 해줄 수 없다고.


'채집통'에서 당신이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설마 했는데 당신은 살아남은

인간이 맞군요. 아직 멸종하지 않았어.



난 이미 ···이미 한번 ··· "죽었지" 죽음이 담담하게 소년의 말을 끝맺었다.


비로소 죽음의 제안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진리를 파괴하면 여든 살이

되는 해에 데리러 오겠다는 그 말은 여든 살까지 살게 해주겠다는 제안이

아니었다. 그때는 죽을 수 있게 해주겠다는 제안이었다.


폭발은 천지가 뒤집히는 듯했다. 불꽃과 파편이 온 사방을 휩쓸었다.

순간적인 연소로 공기가 사라지고, 텅 빈 진공을 메꾸기 위해 바같에서

그만큼의 공기가 맹렬하게 밀려들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vook_da

@chae_seongmo



#테라리움 #이아람 #북다 #소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멸망 #격변 #외로움 #세입자 

#시간 #외계문명 #헨리에타 #방주 

#분노 #멸종 #죽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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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러셀 로버츠 지음, 이지연 옮김 / 세계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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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고민은 무엇입니까?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확실성을 향한 욕구는 마음을 가장 크게 병들게 한다.

<로버트 그린>


자녀를 가질 것이냐, 말 것이냐 같은 문제를 나는 '답이 없는 문제'

라고 부른다. 여기서의 내 선택이 '나'라는 사람을 규정하고 앞으로 

내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지를 결정한다.


한때는 운명이었던 것이 이제는 선택이다.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더 나은 삶이 가능하다는 뜻이지만, 인간의 숙명인 불확실성은

우리를 숨죽이게 한다.


운명의 볼모, 베이컨의 말에는 분명 일리가 있다. 결혼을 하고

자녀가 생기면 내 운명에 대한 통제권을 많이 상실한다.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피할 수 없는 일들의 볼모가 된다.


당신이 일단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면 상상하지도 못했던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새로운 세상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으로

완전히 달라진 자신이다.


사실 말을 안 하는 것은 믿기지 않을 만큼 큰 자유를 주는 경험이었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침묵 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더 강렬한 경험이 됐고

더 강력한 효과를 냈다.


벤담은 인간의 관심사가 두 가지, 쾌락과 고통이라고 주장했다.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 여러 선택 중 고통에 비해 쾌락을 가장

많이 만들어 내는 게 어는 것인지 살펴보라. 벤담은 어떤 행동이나

정책의 결과로 만들어지는 해로운 점 이상의 좋은 점을 표현하는

말로 효용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육체적 쾌락이든, 우리를 기쁘게

하는 모든 것이 효용이다. 이를 '혜택, 이점, 쾌락, 선, 행복'이라고

부른다.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것은 삶을 충만하게 사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쾌락을 늘리고 고통을 피하는 게 아니다. 성장한다는 것은 진실성,

미덕, 목적, 의미, 존엄성, 자율성을 가지고 행동하며 살아간다는

뜻이다.


고통은 인간을 성장시킨다. 당신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려 주고,

당신을 더 단단히 만들어 주고, 마법 같은 일상을 선사한다.

이 모든 것은 마음이 찢어져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부모가 되면 내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과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바뀐다. 이런 자아감은 일상적 경험을 초월한다.

이제부터 당신의 정체성은 단순히 당신이 경험하는 것 이상이다.

그런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일상적인 삶을 더 소중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당신 삶의 일부분인 새로운 존재가 생겼기 때문이다.


최선이라는 말은 스칼라(1차원적인 척도)라는 뜻이다.

내가 숫자 하나로 두 선택지를 비교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과거란 스토리가 계속애서 늘어나는 기록 보관소다. 당신은 미래로

갈 때 이 기억들을 가지고 간다. 그리고 미래란 당신이 만들어 가고

싶은 온갖 스토리를 담고 있다.


세상을 바라 보고 싶은가. 당신 안에서 되풀이되는 시나리오를

깨고 나와라. '자기기만이라는 미스터리한 베일'을 벗겨 내라.


인간은 본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는 자유를 원한다.

우리는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에 있다.


크게 실패할 용기가 있는 자만이 크게 성취할 수 있다.

<로버트 케네디>


인생의 중요한 결정이 내가 바랐던 것과 다른 결과를 낳았다고 해서

그게 실수는 아니다. 그건 그냥 나의 바람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하나의 선택이다. 이런 것을 실수라고 불러서는 안 된다.


예술가는 자신이 뭘 만들어 내게 될지 전혀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들은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게 뭔지 알아내려고 창작물을 만든다.


인생은 당신이 쓰면서 동시에 읽고 있는 한 권의 책과 같다.

결말을 구상해 놓았어도 중간에 플롯이 꼬일 수 있다. 또한 도중에

정해 놓은 결과가 최선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도 있다.


#결심이필요한순간들 #러셀로버츠

#세계사책친구 #선택 #결정 #문제 

#운명 #불확실성 #효용 #성장 #삶 

#고통 #경험 #부모 #스칼라 #용기

#자기기만 #예술가 #결심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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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소자의 달콤한 상상 - 뒤집어야 비로소 보이는 답답한 세상의 속살
홍석준 지음 / 바이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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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야 비로소 보이는 답답한 세상의 속살

"내 상상은 글이 된다!"


밥 대신 약을 먹고, MBTI를 거부하고, 원하는 성별을 고르고,

대학에 가지 않고, 험담과 SNS가 사라진 세상. 고삐가 풀린 상상은

멈출 줄 몰랐다. 하나도 빠짐없이 통념에 의문을 던졌다.


그땐 그야말로 사람이 채점이 되는 시대였다. 나누고 구별할 수 있는

모든 차이를 조건으로 세웠다. 외모, 체형, 나이, 학력, 직업, 재산, 차량,

혈액형, MBTI, 사주팔자, 전공, 부모 직업, 가족 구성, 거지지, 자가여부,

고향, 유전병, 흡연, 음주, 워킹홀리데이, 종교, 취미, 자녀계획 등.

그 어떤 가상 세계 속의 게임 캐릭터 능력치보다 세분되어 있었고,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근거를 마련해두었다.


미쳐 돌아가던 세상은 다행이 정신을 차렸다. 점수와 등급이 사라졌다.

결국 조화로운 화합을 위해 사회는 강수를 두었다. 만남을 원하는

남녀에게 최소한의 데이트 횟수를 법으로 정해졌다. 공식적으로

어느 한쪽이 데이트 요청을 하면 무조건 3번은 만나야 했다.


편가르기 용어도 하루가 멀다하고 생겨나고 이쯤 됨녀 다른 건지

틀린 건지 헷갈려. 반대를 이해하려고 노력을 하는 것 같다가도,

결국 이겨 먹으려고 깍아 내린단 말이지. 서로 평등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상대쪽에 불리하면 안 되는 전쟁처럼. 이쪽을 

완전히 지배해야만 끝나는 양상을 보이지. 


"도대체 왜 대학을 다녔죠?"

취업하면서 대학 때문에 발목이 잡힐 줄이야. 그동안 주변에서

물으면 대강 뭉갤 수 있었다. 그냥 심각한 목표 없이 갔다고.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차마 남들이

거친 사회로 나갈 때 자신이 부족해서 일단 피했다며 없어 보이게

답할 순 없었다.


문제는 돈의 등장이었어. 그래, 요즘 우리가 모시고 사는 그 돈 말이야.

노동의 가치를 언젠가부터 간편하게 돈으로 매겨서 거래하기 시작했지.

돈이 그때 처음 생긴 거냐고? 맞아, 돈이 지금 우리를 지배하느라

원래부터 존재했던 것 같지만, 나타난 건 얼마 안 되었거듣. 뭐, 이렇게나

빨리 세상을 정복했으니 타고난 재부는 인정해야겠지.


일을 하는데 따라오는 대가가 그대로 벌어져 있다면 누구든 많이 받는

일을 원할 테니까. 보수가 일괄적으로 통일되어 맞춰졌다. 안에서

일하든 밖에서 일하든 똑같다. 따지고 보면 화이트 칼라가 어깨에 힘이

들어갔던 건 한푼이라도 더 벌어서였다.


친구야, 이번이 내 마지막 결혼식 초대가 되겠구나. 벌써 세 번째라니

거짓말 같아. 괜히 3번 결혼할 수 있게 정해놓은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

오랜 사람들 습성을 들여다보고 만들어놓은 제도라 그런지 어쩜

그렇게 딱 맞아떨어지는지. 할 말이 없더라.


"국민 여러분, 오늘 이 시간 이후 모든 댓글은 실명으로만 이루어집니다."

예전 기록과 앞으로의 활동 모두 움직일 수 없는 증거로 그대로 남게

됩니다. 그야말로 실망의 도가니입니다. 가면 뒤에 숨어 있던 정체가 

드러나자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는 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부끄러움으로 밖에 나서지 못하고 학교와 직장에 무단으로 빠지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다가 우린 여기까지 오게 된 걸까요.


누군가 책임을 진다는 건, 원인이 그에게 있기 때문이죠.

책임이 사라졌다는 건, 나 때문이 아니라는 거예요. 거기선 자책하는

상황을 쉽게 벗어나는 3종 세트 아이템이 기본 장착됩니다.

바로 '탓, 핑계, 원망'이죠. 저번에 저 사람 탓하고, 이번엔 이 사람

핑계 대고, 다음엔 그 사람 원망하고. 정말 쉽죠? 나만 빼고 모두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건 새로운 즐거움 이에요.


원당절 용어에 반기를 든 세력의 이유는 이러합니다. 도대체 원래,

당연, 절대란 걸 누가 정했으며, 그것과 다르면 왜 인정받을 수 없냐는

주장입니다. 애초부터 '일반','상식'이라는 게 잘못되었다는 거죠.

한쪽으로 정해놓고 그와 다르면 압박하는 상황은 옳지 않다고 말합니다.


내 인생의 기쁨이었던 그곳이 그렇게 나쁜 건지. 나를 알리고 돌려받는

하트나 좋아요가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건가. 비록

익명이나 별명일지라도, 따뜻한 댓글 하나 달리면 온종일 날아갈 듯

살 수 있었는데. 삭막한 오프라인에선 친절한 인사도 한 번 제대로

받기 힘들잖아. 새로운 설렘이 사라진 인생은 의미가 없어.

SNS가 없는 세상.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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