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을 잃지 않고 아이를 대하는 마음챙김 육아 - 부모의 감정과 내면을 돌보는 감정회복 육아 심리학
헌터 클라크 필즈 지음, 김경애 옮김 / 서사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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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갈등 관리 부문, 육아 심리 부문 베스트셀러”


마음챙김은 인지, 즉 어떤 순간에 나의 내면과 주변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채는 과정에 대한 수련이었다.


우리는 부모가 되고 나면 흔히 자신이 아이의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곧 아이 역시 우리의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대니얼 J. 시겔, 메리 하트젤>


많은 부모가 육아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이나 불안, 좌절을

아이의 탓으로 돌린다. 아이를 '교정'하면 삶이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에게 책임을 돌리는 대신

부모가 육아 스트레스트와 난관을 사라져야 할 문제가 아닌

가르침을 줄 대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이성의 상실은 뇌가 그 상황을 위협이라고 잘못 인식하면서

자동 반사적으로 반응할 때 일어난다. 아이와의 갈등은

무의식적으로 생물학적 반응을 자극할 수 있다.


현재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에 온전히 마음을 기울이지

못하면 아이에게 표면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의 이면에

감춰진 속내를 파악할 기회를 놓치고 만다.


아이는 부모가 진심으로 자신의 말을 듣고, 자신의 모습을

봐 주길 원한다.


육아는 깨달음을 얻는 지름길을 걷는 수행인지도 모른다.


부모가 아이를 위해 자신의 니즈를 계속해서 희생하면

부모와 아이는 모두 패자가 되고 만다.

자기관리는 부모의 의무다.


친구나 가족과 시간 보내기. 사회적 지지는 스트레스를

막는 완충재 역할을 해서 우리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한다.


어떤 식으로든 자신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면 행동에 대한

책임감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타라 브랙>


네프 교수는 자기 연민을 자신을 용서하는 마음, 인간적

유대감, 마음챙김의 세 가지 요소로 정의했다.


불완전함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


스스로를 친절하게 대하는 일은 다른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한 근본적 바탕이 된다. 이기적인 면모가 아니라

현명한 태도다.


공감은 아이와 더 끈끈한 유대관계를 맺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다. 또한 학습하고 향상될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


서둘를수록 아이와 관계에서 스트레스와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 속도를 줄이면 그 가치는 충분히 발휘될

것이다.


불쾌함을 피하고 싶은 충동은 회피로 이어진다.

회피는 혐오를 낳고 혐오는 공포를 유발하며 공포는 증오로

바뀐다. 증오는 공객적 성향으로 변한다.

<스티븐 코프>


우리가 하는 말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반복하는 말이다.

<달라이 라마>


우리는 누군가에게 잘못이 있다는 선입견을 바탕으로

갈등 상황에 접근한다.


판단하려는 태도를 멀리하고 갈등을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는 조금 더 신중하게 반응할 수 있다.


부모의 니즈도 아이의 니즈와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아이는 부모의 '나 메시지'를 부모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설명으로 받아들인다.


체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이에게 도움이 될 만한 

가르침을 전하지 못하며 체벌에 대한 두려움은 장기적

관점에서 아이를 부모에게 덜 협조적은 사람이 되도록

만든다.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선물은 책임이라는

뿌리와 독립이라는 날개다.

<데니스 웨이틀리>


긍정적인 신체 접촉은 애정과 관심, 걱정을 표현하는 

강력한 도구다.


아이가 권리를 누리기 전에 책임을 다하는 원칙을

세우면 양육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먼저 ···을 마친 다음(책임), ···을 하자(재미)"라고 표현한다.


아무런 지시도 목적도 없는 자유로운 놀이 시간은 아이의

발달에 엄청나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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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애니 라이언스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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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가 되면 죽음에 대한 집착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아진다. 죽음이 뒤에 도시리고 있지 않았던

때가 과연 있기는 했을까. 어린 시절 세계대전을 겪은

것도 이유라면 이유일 것이다.


늙은이는 힘이 없다. 모든 것이 언제 깨질지 모를 정도로

나약해지는 것이다.


아빠는 유도라를 꼭 껴안았다. 몇년이 지나서야 깨달았다.

그가 그랬던 것은 딸을 위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딸에게 매달리고 있었다는 것을.


내 나이가 여든 다섯이에요. 우울해서 이러는 게 아니라

단지 삶이 끝났을 뿐이에요. 요양원에서 시끄러운 텔레비전

앞에 앉아 기저귀에 오줌이나 지리면서 죽고 싶지는 않다고요.

나는 품위를 갖추고 조용하게 세상을 뜨고 싶어요.

내 죽음이니까. 내 방식대로.


유도라는 소년을 본 순간, 바로 알았다. '죽음의 천사'라고

불리는 자들. 엄마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온 마을을,

온 세상을 가득 채우는 비명, 유도라에게 그 비명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처럼 느껴졌다.


로즈가 다가와 허리를 감싸 안았다. 유도라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인간의 온기에 그대로 굳어버렸다. 어색했지만

의외로 안락했다.


유도라는 엄마가 슬픔과 분노 속에서 몰랐해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삶을 희생하며 살았던 여자가 쪼글쪼글한

인간의 껍대기로 전락했다. 나이 듦이란 어쩜 이리도

잔혹한지.


샘 브캐넌이 말을 걸다니! 샘 같은 남자와 도망가는

상상을 할 때가 유일하게 희망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동생의 눈빛에서 반항심이 보였다. '언니 때문에 그런

거라고'. 스텔라의 앵앵대는 말투에, 헐레벌떡 뛰어오는

유도라를 보고 승리감을 느끼는 듯한 표정에, 뭔가 유도라의

심기를 건드리는 게 있었다.


베아트리스의 마음에서 스텔라의 이름이 비극과 동의어가

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때때로 잔인하기도 하고 까다로운

천성 때문에 사람들은 스텔라를 사랑하기보다는 견뎌야

하는 존재로 받아들였다.


삶의 환희로 가득 찬 수류탄 같은 이 어린 소녀는 도대체

왜 자신을 친구로 고른 걸까.


엄마랑 동생이 서로 죽일 듯이 싸우는 그런 집에서 언제까지

그러고 살 수는 없는 거잖아. 그러다가 결국 정신병원에

가게 될 거야.


우리 도라 언니는 아주 멋진 사람이에요. 친절하고,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하죠. 그에 반해 우리 엄마는 차갑고, 냉정하고,

한을 품은 쭈그렁 할망구랍니다.


아름다움은 친절함과 함께 있는 법이니까요.


너무 받듯하고 너무 착해. 나한테는 과분하지.

나는 좀 단순하잖아. 스텔라도 그렇고.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이게 모두에게 최선이야.

서로 좋게 끝내자.


죽음은 탄생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탄생은 기뻐하지만 죽음은 두려워하죠.


사람이란 선택을 하면 그 결과를 안고 살아야 하는 법이다.


매기는 세상에서 여자만이 지를 수 있는 비명을 지르며

새로운 생명, 새로운 희망을 이 우주에 선물처럼 내놓았다.


마치 넋을 잃고 유도라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것 같았다.

이 눈빛은 축복이었다. 이 눈을 보자니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또 다른 엄마와 아기를 도울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그때.


왜 사는 건 가끔 이렇게 슬픈거예요?

행복한 시간이 오면 더욱 감사하라고 그런 게 아닐까?


행복의 순간은 그때그때 잘 낚아채야해요.


괜찮을 거야. 다 괜찮을 거야.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거야.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희망과 정직함으로 보는 것.


@hansmys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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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스탕스 (리커버) - 이우 장편소설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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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강요하고 강제한 내가 아닌

온전한 내가 될 수는 없을까···

온전한 내가 되기 위해 세상에 저항하다.


이제 너도 곧 서른인데 남들처럼 사내구실 좀 하고

살아야 하진 않겠냐. 언제쯤 철이 들는지···

패배자처럼 텅 빈 방에 틀어박혀는 내게 아버지가 말했다.

제가 알아서 하니깐, 신경 좀 끄세요!


우울에 가득 찬 것 같으면서도, 무엇엔가 억눌려 있는 

것처럼 보였다. 또 한편으론 마음 한구석 지독한 응어리

같은 걸 감추고 있는듯 했다.


우리의 우정은 서열이 존재했다. 서열이 존재하는 우정.

그것은 언제나 그가 나보다 우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민재는 어떤 반문도 하지 않고 그저 두 귀를 활짝 열고

경청하며 스스로 이야기의 결론을 맺게 해주었다.


저항이라도 하는 것과, 저항조차 하지 않는 것은 천지

차이라고, 너는 싸움에서 진 것만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잃었을 거야. 그래도, 아무리 상대가 강하더라도,

우리는 최소한 저항이라도 해야 해.


저항 의지를 갖는 그 순간부터 이미 모든 것이 달라져

있을 거야.


이단자로서. 이단자답게.

먼 훗날 이단자로서 전당에 입성할 날을 그려보기라도

하듯이.


과거는 애써 지우려고 해도, 도망치려 해도 집요한 추격자

처럼 따라와서 발목을 잡고 마는 거지.


우리는 언제나 행복했던 시간 속에 영원히 머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 순간들을 뒤로한 채 불확실한 미래로

나아가야만 하는 거지. 조류에 떠밀려가듯이 말이야.


넌 포착한다는 것이, 표현한다는 것이, 예술이 무엇인지

알고있어. 나도 그런 시를 써야 할 텐데···


여기 오기까지 소중한 것들과 이별해야만 했다. 버리고

또 비워야만 했다. 아프기만 했던 이별이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지 이제야 명백해진다.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음

으로써 자신의 본능대로 살아간다. 때문에 이별한다는 것은,

비워낸다다는 것은 본능에 충실해진다는 것이다.


나는 이 세상엔 우연이란 없다고 생각해. 우연이란 그저 

겁쟁이들과 멍청이들이 인간과 세계가 형성하고 있는

거대한 인과율을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 만들어낸 나약한

개념일 뿐이야.


신앙을 가짐으로써 삶의 불안을 극복한 거지.

신앙의 선물이 바로 안락함이거든.


신앙과 안락에 대한 거부인 거지. 대신 자유를 얻을 수 있거든


나는 비극 예술이 혁명 못지않게 강력한 메시지와 호소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 눈에 보이는 세상이 아닌, 전혀 다른 층위의

세상을 향한 혁명이라고나 할까


자기 실현의 목표는 모범 시민, 도덕군자, 세계의 구원자,

혹은 유능한 사람이 아니다. 이것들은 집단에 의해 만들어진

하나의 가상으로서 자기의 페르소나에 불과하다. 자기실현은

바로 그러한 집단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한 작업이다.

<칼 구스타프 융>


세상은 학문이란 위만으로 소화시킬 수 없어. 지혜와 영감이라는

소화기관도 필요하지. 이것은 결코 학문의 영역에서 얻을 수 

없는 것이야. 오직 날것 그대로의 세상에서만 배양 할 수 있지.


당신이 규정하는 아들이 아닌, 제 스스로가 규정하는 제 자신이

되어 보려 합니다.


사람을 떠나보내는 건 다 각자의 방법이 있는 거란다.


망각과 도취의 시간들···취기 때문이었을까, 광기 때문이었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커튼 틈새로 아침 햇살이 드리워져

있었다. 붓을 내려놓았다. 


@mongsang_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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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사라지는 순간 - 프로와 아마의 차이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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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시리즈는 역사가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다. 프로와 아마의 차이...


로마제국의 위기는 변방에서 봄바람처럼 불어왔다.

'변방이론', 세상의 모든 변화는 항상 중심이 아니라

변방에서 시작된다.


아틸라, 그가 훈족 왕으로 서유럽 정복 활동을 한

시간은 사실 8년에 불과하다. 그러나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 서양인들의 노리에 '훈족의 아틸라'는

잔인한 파괴자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다.


뒤통수를 치는 자는 항상 경쟁자보다 측근이었다.

경쟁자는 자신의 자존감 때문에 상대에게 예의를

갖춘다.


뇌의 멘붕이 오기 전까지 보수적으로 작동한다.


아틸라는 내부 단속을 외부 전쟁으로 돌렸다.

그래서 훈족 특유의 기동전이 아니었다.

천천히 그의 진군로에 걸려드는 동로마의 주요

도시들을 하나하나 차례대로 짓밟고 약탈하면서

밀고 들어갔다. 바로 그 전리품으로 내부를 결속

시켰다.


다르게 본다는 것, 그래서 자신을 객관화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불편하다.


세게 최초의 동서전쟁, 트로이 전쟁도 트로이 철딱서니

파리스 왕자의 스파르타 왕비 헬레네 납치사건, 아니

두 연인이 벌인 사랑의 도피 사건이 발단이었다.

어쩌면 동서고금 세상사가 다 따지고 보면 거기서

시작 하는지도 모른다.


리키메르의 역사적 패륜은 네 명의 황제를 폐위하고

살해한 것이 아니다. 서로마 제국의 영토를 이탈리아반도로

축소시킨 것도 아니다. 리키메르가 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는 데 기여한 가장 큰 해약은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서는 서로마 제국의 권위 따윈 관심도 없는, 그래서

누구든 언제든 서로마 제국의 문패를 떼도 죄책감이 들지않는

역사적 흐름을 만든 장본인이라는 점이다.


오도아케르가 내린 형식과 절차를 포기한 실용적이고

편의적인 선택이 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역사에서

사라지는 역사적 사건이 된 것이다.


문제는 선택이다.

그 선택이 다른 만큼 그 이름도 달리 전해진다.

그게 공평한데, 시간이 꽤 걸리는 게 어쩌면 유혹이다.


@gadian_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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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漢)의 몰락, 그 이후 숨기고 싶은 어리석은 시간 - 권력자와 지식인의 관계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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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시리즈는 역사가 아니라 사람의 

이야기다. 권력자와 지식의 관계...


망탁조의의 첫 인물 왕망. '망탁조의'는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녹을 먹다 그 황제를 폐위하고 스스로 황제가 되려 한 대표적인

역적들을 묶어 일컫는 말이다.


동탁은 후한 소제를 폐위하고 시해까지 했지만, 스스로

황제에 오르지 못하고 살해당했다. 조조와 사마의는 황제를

꼭두각시로 만들어 능욕하였을 뿐 직접 황제를 폐위하거나

스스로 황제에 오르지 않았으나, 그 아들(조비)과 손자(사마염)가

황제에 오를 기반을 닦았다. 그러나 왕망은 전한 평제를 독살하고,

유영을 꼭두각시로 만든 다음 선양의 형식을 빌려 스스로

황제에 오르고 새 왕조까지 열었다.


자칭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믿는 자들은 경쟁적으로

근본주의화되는 경향이 있다. 근본주의자들은 자신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남에게도 강요한다. 그 강요가 공격성을 띠기 

시작할 때 자신의 무기였던 그 도덕성이 위협을 받는다.


황제의 신하로 평생을 살아온 그들이 황제를 꿈 꾼다는 것

자체가 모반이고 역적이라는 무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자기검열이다. 그래서 더욱 주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었다.


지식인들은 위정자들에게 입바른 소리를 해댔고,

또 위정자들은 그런 지식인들을 함부로 다루지 못하는

그런 관계였다. 위정자들은 켕기는 것이 있었고, 지식인들은

그것을 빌미로 줄탸기를 하는 것뿐이었다.


세상은 상대의 생각을 아지 못한 자를 실패한 자라 하며,

알려고도 하지 않는 자를 어리석은 자라 한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는 기준입니다.

누구든 남을 속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속이지 않아야 진짜입니다.


사마의는 낭고상이다. 이리의 습성을 타고났다.

그는 때가 아니라 판단되면 자신을 낮출 줄 알고, 필요하다면

거짓을 꾸밀 줄도 안다. 그러나 기회가 오면 절대 놓치지 않고,

한번 물면 숨을 끊을 때까지 놓지 않는다.


지식인은 글로, 말로, 지식으로 존재를 드러낸다.

그래서 침묵이 저항이 되고, 절필이 항쟁이 된다.


@gadian_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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