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스의 담요 (Linus' Blanket) - Show Me Love
라이너스의 담요 (Linus' Blanket)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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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04년인가 2005년인가 들었던 ep앨범. 말랑말랑 귀엽고 발랄한 음악에 꽂혀 한동안 주구장창 들었다. 더불어 친구와 동생과도 나눠 들었는데, 동생은 그 뒤로 일 년에 두어 번 '라이너스의 담요 앨범 나온대?' 하고 물어왔다. 만화고 책이고 노래고 언젠가는 나오려니, 하면 정말 언젠가는 나온다는 진리를 일찌감치 깨우친 나였지만 담요 새 앨범 소식에 깜짝 놀란 게 사실이다. 그리하여 친구와 동생에게 '담요 앨범 나왔다!!!!!'고 문자를 날렸는데 모두 '정말???!!!'이라는 답이 온걸 보면, 담요의 정규 앨범 소식은 모두에게 놀랍고 반가운 소식이었나 보다. 놀랍고도 반가운 1집에 수록된 노래들은 수많은 소리 알갱이들이 톡톡 튀면서 느리게 흩어지다가 멀리멀리 퍼져나가는 느낌이다. 모두 반짝반짝 빛을 내면서 내 귀로 흘러 들어온다.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처음 그들의 음악을 들었을 때의 느낌, 귀엽고 달콤한 진동은 그대로다. 라이너스의 담요, 10월 GMF에도 나와줘요! 

+ 통에 들어있다던 포스터는 작은 크기 때문인지 A4용지에 말려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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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의 담요 (Linus' Blanket) - Show Me Love
라이너스의 담요 (Linus' Blanket)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담요 1집 드디어 나오는 거니? 콩닥콩닥 뛰는 가슴으로 받을 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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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치마 - 2집 Don't you worry baby (I'm only swimming)
검정치마 (The Black Skirt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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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돌아온 검정치마! 자세히는 모르지만 2집이 나오기까지 이래저래 일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래도 이렇게 찾아와 앨범을 내주니 고마울 뿐ㅠㅡㅠ 한동안 내 귀를 점령했던 정재형돈의 '순청마초'를 밀어내고 요즘은 내내 이 앨범만 듣고 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는 듯한 가사는 마치 조휴일의 일기장을 읽어보는 듯한 느낌인데, 개인적인듯 보편적인 이야기라 더 공감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무엇보다 음악이 참 좋다. 그 위로 이어지는 목소리도!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왔고 또 살아가는 이들이 누군가의 음악에 함께 공감한다는 건 멋진 일이다. 조금 오래 기다렸지만 돌아올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은 설레고 즐거운 일이다. 부디 앞으로도 계속 음악을 하고 앨범을 내주길. 바다가 늘 잔잔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신나게 항해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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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너마저 - 2집 졸업
브로콜리 너마저 노래 / 스튜디오 브로콜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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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소식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내 거 지인들에게 선물할 거 해서 몇 개 챙겨 넣고 도착하길 기다리며 두근두근 콩닥콩닥. 택배가 도착했다는 문자에 룰루랄라. 그들의 음악을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이 여전히 생생하기에, 내 기대치는 쑥쑥 높아져만 갔다. 우연히 들었는데 너무나 살갑게 다가온 1집의 노래들처럼 만나자마자 친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솔직히 아직 이번 앨범과는 그리 친해지지는 못했다. 나는 씨디를 걸고 첫곡부터 끝곡까지 쭉 듣다가 어느 노래가 귀에 꽂히면 그 곡만 주구장창 듣는데, 아직 그 노래를 찾지 못한 걸까. 2집 발매 전 싱글들과 라이브곡은 좋았는데 왜 그런 걸까. 보컬의 문제인지 무엇인지는 내귀에좋으면좋은음악인 까막귀인 나로서는 그 이유를 알지 못하겠지만, 이 앨범과는 아직 서먹한 게 사실이다. 그래도 무리하게 친해지려고 하지는 않을 거다. 아마 전작보다 천천히 내 귀로 흘러오려는 모양이니까, 조금 더 기다려 봐야지. 마침 찬바람이 불며 시작된(날짜로는 가을이지만 체감온도는) 겨울, 온기를 간직한 이들의 음악을 들을 시간도 충분하다. 

+   

서먹했던 날이 지나고, 요즘은 거의 이 앨범만 듣고 있다. 그런데 스피커로 듣지 않고, 꼭 이어폰으로 듣는다. 출퇴근 길엔 엠피로, 집에서는 씨디피로. 나는 옛날부터 사오정 소리를 듣던 사람이었는데,  이 앨범은 특히 더 스피커로는 소리가 흐릿하게 들렸다 서먹한 첫 느낌에 그것도 영향을 준 것일까? 늘 난청을 걱정하면서도, 이 앨범만은! 하며 이어폰을 놓지 못한다.  

브로콜리너마저의 음악은 솔직해서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 앨범은 더더욱 그렇다.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다거나 '좀 말 같은 말을 들어보고 싶'다거나 '세상은 원래 그런 거란 말은 할 수가 없고 아니라고 말하면 왜 거짓말 같'을까 하는 가사들은 조용하지만 얼마나 거침없는가. 사랑이 모든 걸 해결할 거라 믿었던 때에, 왜 나의 위로가 그 사람에게 닿지 않고 또 그의 위로가 내게 닿지 않는지 괴로웠다. 나나 그 사람, 아니면 우리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난 뒤에야, 누구나 그런 때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마음까지 부정하는 것 같아 선뜻 인정하기 쉽지 않지만 엄연한 현실과 그로 인한 괴로움. 그저 그걸 담담히 노래하는데, 그것만으로도 위로받은 기분이다. 내 초라한 모습으로 인한 괴로움, 사랑으로도 넘을 수 없는 거리, 어른이 되지 못한 이들의 방황과 소통의 부재 등등 노래가 이야기하는 것들은 사실, 내 현실이기도 하다. 나이는 계속 먹어가는데 방황은 그치지 않고, 요령은 는 것 같은데 정작 중요한 것에는 서툴기만 한 어른아이. 허나 체념이나 냉소는 아니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서툰 우리, 그래도 '이제는 내가 너의 손을 잡'겠다고 말하고, '이 미친 세상에 있더라도 넌 행복'하길 바라고 또 널 잊지 않으리라 약속한다. 다가올 아침 해를 기다리자 말한다. 이것이 청춘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1집에서 느꼈던 달콤함보다 쌉싸름한 맛이 조금 더 강해진 것 같지만, 그래도 여전히 청춘을 노래하는 이들. 다시 만나 정말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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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너마저 - 2집 졸업
브로콜리 너마저 노래 / 스튜디오 브로콜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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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브로콜리의 '졸업'은 또 어떤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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