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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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에 러시아 3대장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고 싶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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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아빛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6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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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여성 해방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고 하니 출간되자마자 너무 보고 싶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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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철도 - 근대화, 수탈, 저항이 깃든 철도 이야기
김지환 지음 / 책과함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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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를 배울 때 철도가 언제 부설되었는지 연도를 열심히 외웠던 기억이 있다. 솔직히 철도가 처음 부설한 날짜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지?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우리는 지금 철도가 부설된 덕분에 먼 거리도 금방 도달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이기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충격적인 이야기는 처음 생겼을 때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철도에서 자다가 죽은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제국주의 침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철도는 근대의 산물인 동시에 근대화를 가속화해 전 세계에 퍼뜨린 일등 공신이었다. 근대화에 없어서는 안 되는 수단이었지만 동시에 제국주의 열강이 자행한 침략의 전형적인 수단이었다. 제국주의 열강이 약소국을 침략하는 전형적인 방식은 철도와 은행을 통한 정복이었다. 이처럼 철도는 침략의 유력한 수단이자 지표였다. 철도의 부설과 발전은 제국주의 열강이 식민지를 개척하고 경영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었다.

즉, 철도는 문명의 이기로서 근대의 전파자인 동시에 국민경제의 형성을 왜곡하고 현지의 주체적 성장을 억압하였다. 철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경제 군사적 유용성과 함께 열강의 수탈이라는 침략적 성격이 병존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만 보아도 한반도에 철도가 놓이는 과정에서 일제의 경제적 침탈, 착취가 자행되었다. 일제는 군사적 목적도 있었지만 자국 상품을 수출하고 원료와 식량을 수탈하기 위해 철도 부설하였다.

더 나아가, 한반도 철도 부설에는 일본의 정책적 이해가 깊이 반영되었고 일본의 대륙 침략 정책의 일환으로 만주 및 중국과의 연계가 전제되어 있었다.

아이러니한 것은 KTX는 일제가 놓았던 철도 위에 운행되고 있으며 우리는 너무나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이용하고 있었던 철도 이면의 역사를 보니 무지에서 오는 고통을 느끼게 되었다.

철도를 주제로 근대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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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비행
리처드 도킨스 지음, 야나 렌초바 그림, 이한음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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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하는 길에 백로 서식지가 있다. 하얀 새가 나무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고 날개를 펼치고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모습을 본다. 많은 사람들은 한 번쯤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해 볼 것이다. 신화 속에 하늘을 나는 인간도 있었고, 영화에서 하늘을 나는 돌연변이도 등장한다. 이런 상상력과 기술력으로 비행기도 개발하였고 이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미래에는 있겠지? 하며 상상을 하게끔 해준다.

<이기적 유전자>로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의 신작 <마법의 비행>을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는 '비행'이라는 주제를 토대로 작은 동물부터 큰 익룡, 비행기의 동력까지 더 나아가 식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삽화도 함께 실려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동물들은 진화하면서 타협이라는 것을 하였다. 그 예로 펭귄을 들 수 있다.

펭귄도 날개가 있는데 왜 날지 못하는 것일까? 비행 동물들은 날개를 써서 앞으로 나아가는 한편 직접 양력도 일으킨다. 이와 정반대편에 있는 극단적인 사례는 펭귄이다. 펭귄의 날개는 오로지 추진력만 일으키며, 양력을 일으키지 않는다. 펭귄은 날개를 써서 수중 비행을 한다. 펭귄은 하늘을 나는 것을 포기했기에 오로지 물속에서 쓰는 쪽으로 날개를 완벽하게 다듬을 수 있었다.





식물이 날아다닌다? 생각이라도 해 보았을까?

이 책을 읽다 보면 새로운 사실들을 너무 많이 알게 되는데 그중에서 신기한 것은 날아다니는 식물이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바람에 흩날리거나 새의 날개를 빌려서 씨를 멀리까지 운반한다. 단풍나무 씨는 바람에 실려 날아가는 작은 장난감 헬기처럼 빙빙 돌면서 하강한다. 비행하는 씨 중에서 가장 장관을 이루는 것은 자바 오이의 씨이다. 이 식물은 익어서 갈라지면 그 안에서 아름다운 글라이더 모양의 씨들이 빠져나와서 날아다닌다.

다양한 동·식물들을 다루고 있기에 백과사전과 같은 느낌을 주는 <마법의 비행>이다.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친근한 동네 아저씨가 '동물은 왜 하늘을 날고자 했을까?', '하늘을 날면 좋은 점이 무엇일까?', '안 좋은 점은?' 등의 질문을 던지고 나름의 유머를 곁들이며 말로 쉽게 풀어주고 있는 기분을 들게 해주는 책이었다.

'비행'에 대해 의문점을 갖고 있거나 궁금한 사람들에게 어렵지 않기에 추천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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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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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작품들은 읽어보지도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내용을 주워듣기에 읽어본 것과 같은 착각을 갖게 해준다. 작품을 읽어보려고 하여도 '대충 내용 아니까'의 마음 때문에 손에 쥐기까지가 오래 걸린다.

이와 같은 작품들이 많겠지만 <오페라의 유령>이 그중 하나였다. 영화로도 나왔을 뿐만 아니라 뮤지컬로도 성행을 하고 있기에 '하얀 가면을 쓴 유령'과 주제곡 'The Phantom of Opera' 'Think of Me'는 정말 많이 들어보았다.

OTT 앱에서 <오페라의 유령> 영화를 봤었지만 딴짓을 하면서도 본 것도 있고 집에서 영화 보는 것에는 집중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기에 제대로 된 감상을 하지 못했었다. 개인적인 성향이 타인들이 좋다고 하는 작품은 솔깃하는 편이다. 이전에 책으로 가 아닌 영화로 만나보았었지만 잘 못 느꼈기에 언젠가 다시 만나야지 다짐을 하였었다. 그렇기에, 책을 좋아하는 것도 있고 원작을 통해서 작품의 매력을 느끼고 싶었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드디어 만나보게 되었다.

 


 

"유령이 나타났다! 유령이 나타났다!"

오페라 극장에서는 항간에 떠도는 말이 있다. 지하에 유령이 산다는 것!

유령이라 불리는 에릭은 하얀 가면과 검은 옷을 입은 채 사람들을 봐도 말이 없었으며, 5번 좌석은 그의 지정석이었다.

겉모습만 보고, 헛된 소문만 믿고 등장인물들처럼 선입견을 가진 채 그의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그의 아픔을 몰랐다. 사람들을 피해 지하에서 숨어 살며 관속에서 잠을 청한다. 항상 하얀 가면을 쓴 채 신출귀몰일 뿐이다. 이런 이야기만 듣는다면 오싹하겠지만 에릭 마음속의 상처는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가면은 어렸을 적 흉측한 얼굴을 가리라고 부모님이 주신 것이었고 점점 사람들을 피해 살기 시작한 것이었다.

"나도 사랑만 받는다면 얼마든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어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나는 양처럼 온순해질 거고, 당신이 바라는 대로 할 거야"

크리스틴을 사랑하게 된 에릭은 그녀 덕분에 세상에 나오려고 한다. 하지만,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할 수 있다고 했던가 그는 강압적으로 크리스틴에게 사랑을 갈구한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그에게 크리스틴은 가장 큰 욕망이었을 것이다.

이 부분을 읽을 때 영화 장면들이 계속 생각났다. 나중에 그녀의 무덤 앞에 놓인 꽃, 오페라 극장의 변해버린 모습 등이 책을 읽고 나니 그렇게도 안타깝게 느껴졌다. 에릭의 운명이 너무 쓸쓸하게 느껴지고 작가가 조금 원망스러워지기까지도 하였다.

 


 

<오페라의 유령>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다. 유령은 살아있는 존재일까? 허구일까? 나는 살아있는 존재라고 믿는다.

원작 소설을 읽음으로써 작품의 매력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었다.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었기에 다시 영상도 찾아보고 노래도 들어보고 여운을 좀 더 끌어안았다. 서평을 쓰는 지금까지도 머릿속에서 OST 노래가 맴돌고 있다. 영화로든, 뮤지컬로든 만나보았던 사람들에게도 아직 못 만나본 사람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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