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막대한 돈을 투자해 농사짓던 영국인 부부가 어느 날 자신들의 대농장을 갈아엎고 야생 상태로 되돌려 보내기 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낙농 사업의 위기에 그들도 실패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남들과는 다른 길을 선택한다.
쟁기질에 죽어가는 나무에 눈길을 주고 자신들의 모든 것을 투자했던 것을 갈아엎고 야생 상태로 되돌려 보내기 위해 지금까지 걸었던 길과 완전히 반대 방향을 향해간다.
역사 속에서도 지금까지 혹은 미래에도 인간은 어떻게든 황무지를 개간하여 큰 이득을 얻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불굴의 의지로 실행해 나간다. 이런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으나 개간한 것을 다시 황무지로 되돌리는 이야기는 생각도 못 했도 처음 들어보게 되었다.
하지만, 그들이 야생 상태로 되돌려보내기 위한 일을 시작하고 나서 새가 되돌아오고, 멧돼지, 사슴, 등 야생동물들이 본인들의 터로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빼앗았던 것을 되돌려주자 원래의 주인들이 자신의 집에 돌아오는 듯했다.
책을 읽다 보면 기존 생각의 틀을 벗어나는 제안을 저자는 말해주기도 하고 점점 돌아오는 개체 수가 많아지는 것을 보면서 자연의 섭리를 깨닫게 되었다.
큰 결심을 하고 도전한 부부의 작은 발자국이 자연의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을 보고 다시 한번 우리의 행동이 자연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