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짱 좋은 여성들 - 용기와 극복에 관한 가슴 떨리는 이야기들
힐러리 로댐 클린턴.첼시 클린턴 지음, 최인하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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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실적인 걱정을 하면서도 당장 돈을 벌고 있으니 걱정만 할 뿐 막상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었다. 즉, 안일하게 그저 살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것도 찔끔, 저것도 찔끔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끈질김이 필요하다고 하나 나는 감 찔러보는 것처럼 행동만 반짝하고 말았다.

요즘 이런 나에게 <배짱 좋은 여성들>은 그 어느 무엇보다도 더 큰 동기부여를 주는 단비와 같은 자기 계발서의 책이 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배짱 있는 여성들'의 삶을 소개하고 있는 것을 읽다 보니 긍정 자극이 강하게 작용하였다.

자신만의 배짱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영감을 찾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칩니다.

배짱 좋은 여성들 中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여성들은 한 번도 보지 못한 '바로 그 인물'이 되고자 했다. 어떤 길을 따라야 할지, 과연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조금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매번 누군가가 용기를 시도했고 가야 할 길을 보여주었다.

"배짱 있는 여성들을 위하여 건배! 우리가 그들을 알고, 우리가 그들이 되며, 우리가 그들을 키워낼 수 있기를! 아울러 우리가 그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기념할 수 있기를"

정말 많은 '배짱 좋은 여성들'이 나온다. 헬렌 켈러, 제인 구달, 레이첼 카슨, 마리 퀴리, 나이팅게일 등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 이름이 고유명사인 그들도 있지만 너무 익숙하기에 기억에 남는 다른 인물들을 잠깐 기억하고자 기록한다.

해리엇은 수백 명의 노예에게 자유를 선사하였다. 혈혈 단신으로 자신의 자유와 목숨을 걸고 다른 이들을 구하러 다닌 그녀는 '모세'라고 불린다.

마거릿은 모든 학생이 적절한 환격에서 오롯한 관심과 인내, 사랑을 받는다면 배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하게 믿었기에 특수학교를 설립하였다.

걸스카우트 창설자 줄리엣은 보이스카우트 창설자를 만나고 소녀들도 많이 신청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인이 직접 자신의 집에서 시작하였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혼란과 격변의 시기를 살아가고 있지만, 지금은 그와 동시에 사회 각계각층에서 배짱 있는 여성들이 활동하는 시대이기도 하다"

독서노트를 따로 쓰지 않는 나에게 '아! 이 책은 기록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읽는 내내 들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여성들의 성공한 삶과 자극을 주는 여러 구절들을 현실의 삶을 살아 나태해져 갈 때쯤 들여다보고 싶어졌다.

정말 좋은 책이다. 많은 여성들에게, 사람들에게 이 책이 알려졌으면 하고 좋은 자극을 줄 수 있기에 적극 추천하고 싶다.

인상 깊은 구절

"개가 짖는 소리가 들려도 계속해서 앞으로 가세. 숲속에서 횃불들이 보여도 계속해서 앞으로 가세요. 누군가 여러분을 향해 소리쳐도 절대 멈추지 마세요. 계속해서 앞만 보고 가세요. 자유를 쟁취하고 싶으면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가세요"

"재능만 가지고는 이룰 수 없어요. 신은 재능을 주시지만 노력이 재능을 천재로 만들어요"

"저는 우리가 어떤 경험을 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우리 안의 영혼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다 보면 그게 다 좋은 이유라는 것을 아마 알게 될 거예요"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몰랐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틀리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생각했어요"

"자신만의 길을 정하고, 자신만의 꿈을 꾸고, 아직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이라 해도 가고 싶은 곳으로 가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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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자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4
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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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이 페트로비치는 영지를 소유하였고 그의 아버지는 장군이었다. 그는 부모님의 아파트 관리인 딸과 사랑에 빠져 결혼하였다.

작고 아담한 도시의 아파트에서 아내 마샤와 행복한 생활을 하다가 시골로 들어갔다.

그 후 아들 아르카지가 태어났고 행복하게 살았으나 아내 마샤는 생을 마감했다.

아르카지는 페테르부르크에서 학사학위를 마쳤고 니콜라이는 그런 아들과 아들 친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을 다루고 있을 것인데 과연 어떤 갈등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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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아빛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6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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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리나의 조카 세베로는 칠레를 완전히 뒤집어엎어 변화시키고 싶어하였다. 그렇기 위해 미국 여행을 계획하게 되고 자신의 사촌이자 미래의 아내가 될 니베아를 못보게 되는 것이 걱정이었다.

세베로는 너무나 아름다운 소녀 린 소머스가 계속 생각이 났지만 말이다.

"그래서는 안 되지 네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니베아라고 생각한다.

부유한 가문이었으나 아버지가 죽자 니베아네는 몰락한 가문이 되었다. 니베아는 고전들을 숨어서 읽었고 어른들이 계신 자리에서 여성 참정권을 거론하였다.

물론 어른들은 펄쩍 뛰었고 고해 성사의 벌을 내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베아는 가문에서 쫓겨나는 한이 있더라도 여성의 기본권을 달성하는 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열정을 갖게 된다.

니베아의 진취적인 생각 멋지다 그 시대의 억압에 저항하는 용기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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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피아빛 초상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6
이사벨 아옌데 지음, 조영실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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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이후 조부모님 손에서 자랐다. 할머니 파울리나는 사업적 수완이 엄청난 분이었다. 여자와 가난한 사람은 아는 게 없어야 고분고분하다는 부친의 생각에 초보적인 철자법과 산수를 겨우 익힌 정도였다.

그런 할머니는 상황을 이용할 줄 알았으며 샌프란시스코 왕복하는 소규모 선단을 갖게 되었고 할머니는 엄청난 부를 거머쥐게 되었다.

그러나, 분별없는 자식들과 친척들때문에 호화스럽게 살지는 못하였으며 남편 펠리시아노는 외도를 저지른다.

할머니 파울리나의 삶을 먼저 이야기해주고 있다. 할아버지의 여자에 대한 사고방식은 전형적인 그 시대의 인물상임을 볼 수 있다.

화가나면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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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윌북 클래식 첫사랑 컬렉션
이디스 워튼 지음, 김율희 옮김 / 윌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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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를 읽기 전부터 궁금하였다. 여기저기서 이디스 워튼 작가의 이름과 제목을 주워들었고 무엇보다 여성 작가가 그려내는 사랑 이야기를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그려냈다고 하기에 읽어보고 싶었다.

<순수의 시대>는 삼각관계이다. 일반적인 삼각관계라면 평범한 사랑 이야기일 수 있겠지만 이들은 위험한 사랑이다. 불륜에 가까운 위태로운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도 또다시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궁금증이 떠올랐다. 고전 작품에서는 불륜의 내용을 정말 자주 볼 수 있다. 그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작품의 가치가 달라지겠지만 "많은 유명한 고전 작품들은 왜 유독 불륜 이야기를 많이 다룰까??"

많은 사람들이 막장 드라마를 욕하면서 보는 것처럼 자극적인 요소가 사람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자극적인 소재인 만큼 작가의 메시지가 강렬하게 전달하는 것일까?

 

"여자들은 자유로워야 합니다. 우리 남자들 만큼이나"

읽다 보면 종종 볼 수 있는 뉴랜드 아처 글귀이다. 뉴랜드 아처는 뉴욕의 상류층이면서 변호사이다. 처음에 그는 약혼녀 메이를 사랑하며 결혼을 빨리하자고 종용하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메이는 솔직하고 성실하고 용감하며 순진하다. 그러나 아처는 이 모든 솔직함과 수수함이 인위적인 산물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갖는다. 오래전에 선조들의 음모로 교묘하게 가공된 인위적인 순수함이라고 생각한다.

이 둘의 사이가 표면적으로 위태로워지기 시작한 것은 아처의 첫사랑 엘런의 등장부터이다. 엘런은 어느 무도회에서 만난 엄청난 갑부와 명성을 가진 폴란드 귀족과 결혼을 하였으나 이혼하고 고향 뉴욕으로 돌아오게 된다.

"고독이란 가식적인 행동만 요구하는 온갖 친절한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거예요!"

결혼과 이혼에 대해 보수적인 사회 관습을 가진 뉴욕은 엘런에게 또 다른 절망감을 가져다준다. 엘런을 향한 불쾌한 이야기는 소문으로 떠돌았으며 이혼녀와 불행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백작 부인이 되어야 하는지 선택을 해야 하는 혼란스러운 엘런이다. 아처는 엘런과 자주 접하게 되면서 다시 옛날의 감정이 되살아나는지 메이를 두고서 엘런을 사랑하기 시작한다.

 

 

<순수의 시대를> 읽는 동안 주인공은 엘런과 아처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읽다 보니 주인공은 엘런이 아닌 메이가 아닌가 싶었다. 순수하고 인위적인 느낌을 주는 메이는 결코 그렇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에 큰 한방을 날리는 대담함을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엘렌은 그 당시의 여성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았다.

아처가 다른 여성을 사랑하는 모습을 지켜보아야 했던 메이, 답답하지만 첫사랑을 두 번이나 놓치고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는 아처, 어디에서나 자신에게 절망을 주는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엘런이 모두 안타깝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순수'는 무엇이었을까? 남녀 간의 순수한 사랑이 사회적인 관습을 깨뜨릴 수 없는 그 당시 시대적 상황에 대한 반어적인 표현이었을까 혹은 작가가 원하는 사랑를 표현하고자 하는 것일까?

단순 사랑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지 않던 <순수의 시대>여서 더 흥미롭게 읽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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