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비행
리처드 도킨스 지음, 야나 렌초바 그림, 이한음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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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하는 길에 백로 서식지가 있다. 하얀 새가 나무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있고 날개를 펼치고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모습을 본다. 많은 사람들은 한 번쯤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해 볼 것이다. 신화 속에 하늘을 나는 인간도 있었고, 영화에서 하늘을 나는 돌연변이도 등장한다. 이런 상상력과 기술력으로 비행기도 개발하였고 이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도 미래에는 있겠지? 하며 상상을 하게끔 해준다.

<이기적 유전자>로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의 신작 <마법의 비행>을 읽어보았다.

이 책에서는 '비행'이라는 주제를 토대로 작은 동물부터 큰 익룡, 비행기의 동력까지 더 나아가 식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삽화도 함께 실려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동물들은 진화하면서 타협이라는 것을 하였다. 그 예로 펭귄을 들 수 있다.

펭귄도 날개가 있는데 왜 날지 못하는 것일까? 비행 동물들은 날개를 써서 앞으로 나아가는 한편 직접 양력도 일으킨다. 이와 정반대편에 있는 극단적인 사례는 펭귄이다. 펭귄의 날개는 오로지 추진력만 일으키며, 양력을 일으키지 않는다. 펭귄은 날개를 써서 수중 비행을 한다. 펭귄은 하늘을 나는 것을 포기했기에 오로지 물속에서 쓰는 쪽으로 날개를 완벽하게 다듬을 수 있었다.





식물이 날아다닌다? 생각이라도 해 보았을까?

이 책을 읽다 보면 새로운 사실들을 너무 많이 알게 되는데 그중에서 신기한 것은 날아다니는 식물이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바람에 흩날리거나 새의 날개를 빌려서 씨를 멀리까지 운반한다. 단풍나무 씨는 바람에 실려 날아가는 작은 장난감 헬기처럼 빙빙 돌면서 하강한다. 비행하는 씨 중에서 가장 장관을 이루는 것은 자바 오이의 씨이다. 이 식물은 익어서 갈라지면 그 안에서 아름다운 글라이더 모양의 씨들이 빠져나와서 날아다닌다.

다양한 동·식물들을 다루고 있기에 백과사전과 같은 느낌을 주는 <마법의 비행>이다.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친근한 동네 아저씨가 '동물은 왜 하늘을 날고자 했을까?', '하늘을 날면 좋은 점이 무엇일까?', '안 좋은 점은?' 등의 질문을 던지고 나름의 유머를 곁들이며 말로 쉽게 풀어주고 있는 기분을 들게 해주는 책이었다.

'비행'에 대해 의문점을 갖고 있거나 궁금한 사람들에게 어렵지 않기에 추천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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