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기(金文基 1399년 ~ 1456년) 선생도 포함시켜 사칠신(死七臣) 묘역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지 오래인 사육신(死六臣) 묘역(동작구 노량진 1동)에 다녀왔다.(어제)

실제로 이름만 사육신 묘역이지 이 묘역에 모셔진 분들은 일곱 분이다. 사찰의 불이문(不二門)과 다른 의미(두 임금을 섬기지 않겠다. 불사이군: 不事二君)의 불이문이 눈길을 끄는, 잘 단장된 공원 묘지이다.

(이 곳의 불이문은 사찰의 불이문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려주신 J 선생님께 감사!)

김문기 선생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측의 주장은 이 분이 수양(首陽)이 1455년 단종을 몰아내자 단종 복위를 꾀한 최고회의를 주재했고 거사의 성패를 가름할 군대 동원 역(役)까지 맡았기 때문에 포함해야 한다는 것이다.(충분한 논리이다.)

형벌 체험을 해보았다. 엄숙한 곳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기념으로 했다. 사진도 한 컷 찍었다.

사진을 찍(어 페북에 올리)기 위해 형벌 체험을 해보았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단톡방에 올린 후 잘 어울리냐 묻자 ˝오래 버티지 못할 듯˝이란 답도 나왔고 ˝지조... 절개... 목숨과 바꿔야 하니 저도 자신 없네요.˝란 답도 나왔다.

죽음으로 세조에 저항했던 분들의 의로움을 음미한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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