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때는 해수가 들어차고 썰물때는 지하수가 차올라 담수호가 된다는 제주 비양도의 펄랑못을 티브이에서 보았습니다. 바닷물이 지하로 스며들어 간만조 수위를 보이는 염습지라네요.

방향 가늠이 어려워 밀물도 썰물도 주체는 달이라는 생각을 하며 보았습니다. 달이 당기니(써니) 우리 입장에서는 바닷물이 멀어지는 것이고 밀어내니 가까와지는 것이라고요. 맞나요?

방향 가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 것은 좌묘우사를 말할 때는 경복궁이 기준이고 동궐과 서궐을 말할 때는 우리가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이것도 맞나요?

그나저나 몇년 전 관리권이 기획재정부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로 넘어가면서 관리주체가 불분명해 아름다운 풍광이 훼손될 위기에 처했다고 하네요. 현재 날이 더워 습지는 녹조로 가득한 상태입니다.

습지는 일반 재산이지만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것이 맞는데 한국자산관리공사로서는 일반 재산 현황을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이를 보며 잊혀진 궁궐인 경희궁은 공원으로 분류되어 서울시의 관리를 받고 경복궁은 문화재청의 관리를 받는 현실을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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