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고루성(瓠蘆古壘城), 당포성(堂浦城), 은대리성(隱垈里城) 등을 강원도 연천의 고구려 시대의 3대 성으로 설명한 책(2016년 11월 출간)을 보았다.
출판사에 전화를 해 책을 다시 찍으면 경기도 연천으로 정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호로하(瓠蘆河)의 높은 망루를 의미하는 호로고루성은 임진강 주상절리(柱狀節理) 위에 쌓은 성이다. 호로하는 삼국시대의 임진강의 이름이다.
연천에는 열 곳의 국가지질공원이 있다. 모두 주상절리와 관련된 곳들이다. 5월 30일까지 시나리오를 제출해 통과한 사람들에게 6월 24일 본선 참가 자격을 주는 관광해설 경연대회 소식이 들린다.
재인폭포, 아우라지 베개 용암, 당포성, 임진강 주상절리, 좌상바위, 은대리 습곡구조 등 열 곳 가운데 한 곳을 골라 시연하는 대회이다.
그런데 그 열 곳을 보니 연천에 오래 살았으면서도 그 비경들에 관심을 갖지 않아 부끄럽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 사실 그 곳들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가령 막연히 자살 바위, 좌살 바위 등으로 알고 있었던 좌상바위는 장승 왼쪽의 바위라는 뜻이다. 뜻도 검색을 하다가 최근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 경연대회가 아닌 나의 무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