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지능의 미래에 대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독립성과 정신, 자유의지 등을 가진 인공지능이 등장할 수도 있음에 대비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허황되게 느껴지지 않는 책입니다.

특이점(singularity)이라는, 전혀 상상하지 못한 극적인 반전이 하루 아침에 일어날 수도 있음을 저자는 칠면조를 예로 들어 설명합니다.

1년 365일 중 364일간 아무 일도 없던 칠면조가 추수 감사절 아침 식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암울하다기보다 불안한 미래의 도래가 예견됨에도 사람들은 변함 없이 늘 살던 스타일의 삶을 삽니다.

물론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이지만 말입니다. 저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건강을 위해 혈기도를 배우기로 했습니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맑아진다고 생각하는 제가 고를 수 있는 최선의 옵션입니다. 일주일에 적어도 두 번은 창덕궁 앞의 도장을 찾아야 합니다.

몸을 위한 선택이지만 결국 정신을 위한 선택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팔순의 사범님이 쓰신 ‘몸이 나의 주인이다‘란 책을 읽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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