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카잔차키스의 조르바 같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론에 치우친 삶을 지양하고 생명의 약동을 따르는 삶. 자유를 추구하는 삶. 영혼과 육체의 균형을 염두에 두는 삶.

순종적인 낙타의 삶을, 저항하는 사자의 삶을 지양하고 어린 아이 같은 순수한 긍정심을 에너지로 삼는 삶. 물론 더 큰 이해에 근거해 내게 맞는 방법을 찾는 어려운 작업을 거쳐야 한다. 그러니 우선 조르바의 춤을 마음으로...

허영이나 딜레탕티즘이 아닌 삶을 잘못 꾸려왔구나, 하는 쓰린 통찰에 근거한 아픈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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