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레나 노르베르 호지의 '오래된 미래'는 제목이 역설적이다. 오늘 아침 경향신문에 피아니스트, 교수인 조은아 님의 관련 글이 실렸다. 호지가 공동체적 삶과 자연의 조화를 오래된 삶으로부터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글이다. 사실 오래된 미래란 개념은 느낌 또는 직관으로 포용할 수 있는 개념이지만 설명하는 것은 까다롭다고 할 수 있다. 철학자 베르그손이 한 말을 떠올리게 된다. 그는 과거는 기억에 의하여 부단히 현실화하고, 현재는 부단히 과거가 된다고 말했다. 이를 노르베르 호지의 개념에 적용하면 우리는 과거 즉 우리가 살았던 조화로운 공동체적 삶을 (미래의 어느 시점에) (재) 현실화해야 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과거를 바로잡거나 현실화하는 것도 미래에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중요하다.(Ancient Fu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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