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읽기는 허공을 가르는 듯하다. 쉬운 책과 어려운 책 사이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책과 필요한 책 사이에서 길을 잃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마수미란 이름이 내게 다가왔다. 알라딘 이벤트로 마수미의 ‘가상과 사건’ 서평회가 마련되어 있다. 젊은 서평자 세 명이 해당 책을 읽은 결과를 서평 형식으로 발표하고 질의 및 토론을 할 것이라고. 관심이 있지만 기피해오곤 한 저자이고 개념이다. 마수미의 책 제목을 블로그 이름으로 설정한 블로거도 있는 것을 감안하면 그의 영향력이 꽤 크다고 생각할 만하다. 문제는 내 읽기에 있다. 과연 필요한가, 란 의문이 선택을 막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은 책을 읽어 생각이 풍성해지는 경우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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