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강응섭의 ‘자크 라캉과 성서 해석‘이 내가 읽은 첫 새물결 플러스의 책이다. 이 때만 해도 출판사 이름을 의식하지는 못했다. 당시 책을 읽은 것은 정신분석에 대한 관심에 따른 것이었다.(강응섭의 책은 ’자크 라캉과 성서 해석‘ 다음으로 ’첫사랑은 다시 돌아온다‘를 읽었다.
이 책 역시 자크 라캉 또는 정신분석을 알기 위해 읽은 책이다.) 그 이후 우종학의 ’과학시대의 도전과 기독교의 응답‘, 랠프 스티얼리 외 여러 저자의 ’그랜드 캐니언 오래된 지구의 기념비‘ 등의 새물결 플러스 출판사 책을 읽었다.
이제 새물결 플러스 출판사의 책 가운데 안용성의 ’현상학과 서사 공간’(2018년 출간)을 읽어야 할 필요를 느낀다. 올 2월 나온 문혜원의 ‘현상과 언어’는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오규원 시인의 시세계를 다룬 이 책은 제목을 통해 알 수 있듯 현상학적 독법을 접하고 익힐 수 있는 책이다.
현상학이라는 어려운 분야를 다 익힐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글쓰기에 영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읽으려 한다.
‘현상과 언어’에는 어떤지 모르지만 ‘현상학과 서사공간’은 “현상학이라는 생소한 말에 이 책을 집는 데 주저했던 독자가 있다면 과감히 책을 집고 저자의 친절한 설명을 따라가 보라고 말하고 싶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적절한 비유와 요약 및 정리 단원은 독자들에게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서평을 믿고 도전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