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대학교 이학박사, 서울대학교 이학박사가 함께 쓴 책에 오류가 너무 많아 의아하다. 쿼크를 쿼트로, 미행성(微行星)을 미행성(未行星)으로, 행성(行星)을 혹성(惑星)으로 쓰는 등....연도를 보니 나온 지 1년 5개월 밖에 되지 않은 책이다. 물론 전체적으로 지식과 영감을 주는 좋은 책이다. “지구 표면을 덮은 나무나 숲을 걷어내면 바로 암석이나 지각이 나오게 됩니다.” 같은 구절이 특히 그렇다. 일본의 생물학자 후쿠오카 신이치가 생명해류란 책에서 지구의 판이 거북 등처럼 갈라졌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
앞에서 언급한 두 저자의 말을 참고하면 지구 판은 나무와 숲, 다른 건물 등으로 덮여 보이지 않지만 신이치는 현무암에 대한 지식에 근거해 그렇게 말한 것이리라 생각했었다. 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 씨가 인류가 농사를 짓게 된 것은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말한 건축학자 유현준 씨에게 인류가 농사를 짓게 되어 지구 온난화가 비롯되었다는 것이 인류학적 연구라고 지적한 것을 계기로 심도 깊은 원서 공부를 바탕으로 하는 엄밀한 팩트 체크가 기본이라는 말들이 줄을 이었다.
완전 공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