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창(靑蒼)은 짙고 푸름을 의미하는 말이다. 포천 창수면이 푸를 창자를 쓰는 창수(蒼水)면이다. 흥미로운 것은 그 면에 청창로(靑蒼路)란 길이 있다는 점이다. 권우 홍찬유 선생님의 글에서 청창이란 말을 보았다. 온산 가득 소나무 곰솔의 그림자 짙푸르니(만산송백청창영; 滿山松柏靑蒼影) 새봄 동산에서도 겨울의 기상 보전할 만하겠네(가입신원보세한; 可入新園保歲寒)... 창(蒼)은 창고가 풀숲에 가려졌기에 어슴푸레하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푸를 벽(碧), 푸를 록(綠), 푸를 취(翠), 푸를 청(靑), 푸를 창(蒼) 등 푸름을 의미하는 글자들이 꽤 있다. 벽도 좋고 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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