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 - 우연한 사건이 운명을 바꾼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천위안 지음, 정주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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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자 천위안의 책이다. ‘심리학이 제갈량에게 말하다 2편’이다. 어려움을 무릅쓰고도 곁에 두어야 할 사람이 있다란 챕터부터 영웅은 사라지지 않는다란 챕터까지 이어진 책이다. 저자는 큰 뜻을 품었다면 웅덩이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말라고 말한다. 저자는 계책을 쓰지 않을 때 신통하게 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과도한 칭찬과 인정은 양날의 칼이다. 단기적인 효과를 추구하면 반드시 장기적인 우환이 생긴다.

 

눈앞의 이익만 추구하지 말라는 말이다. 멀리 보고 나가야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당장 발밑의 웅덩이를 피했다고 삶의 협곡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부탁할 때는 상대의 거절을 염두에 두어라. 원수에게 손을 내밀어야 할 때도 있다. 운명을 바꾸는 것은 종종 우연한 사건이다. 어제 읽은 한 권의 책, 지금 만난 한 명의 사람, 순간에 일어나는 하나의 사건이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전환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겪고 있는 일들이나 스치는 사람들에게 조금 더 집중해보자. 제갈량은 평생 겸손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유비의 죽음이 제갈량의 마음에 사명감을 심어 주었다. 자신의 능력이 무력하다고 느낄 때 신적 메시아에 의지하게 된다. 이때 운명론자가 된다. 포기하지 않는 자의 뜻이라야 어둠을 뚫는다. 저자는 말리노브스키의 ‘서태평양의 항해자들’을 예로 들며 문명사회에 사는 현대인도 불확실한 위험에 맞닥뜨리면 미신에 기댄다고 말한다.

 

저자는 신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당신 자신이 버린 자신감뿐이라 말한다. 당신의 운명을 쥐락펴락하는 것은 신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라 말한다. 8부 ‘제갈량, 자신과 싸우다‘에서 저자는 인생 최대의 적은 자신이라 말한다. 가장 어려운 싸움은 자기 내면의 갈등을 이겨내는 것이라 말한다.

 

권위를 내려놓고 자기 역할에 충실할 때 지지자가 생긴다. 적과 같은 배를 탔다면 한눈 팔지 말라. 같은 말이라도 누가 했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하찮은 재주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 순리를 거스르는 운명은 없다. 이길 확률이 낮을수록 기대치가 높아진다. 집착보다 더 큰 고통은 없다. 저자는 이기적임을 인정하자고 말한다. 대신 이기심이 자신과 타인에게 긍정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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